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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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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61,111
추천수 :
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2.02 23:58
조회
550
추천
19
글자
15쪽

빅토리 루마니(수정)

DUMMY

뻐억.


“커헉.”

“코쿤!”


또 한 성기사가 앨런의 주먹을 맞고 바닥에 처박혔다.


[급속 냉각 – 1/2]

[사용 부위 : 좌상완 92 -> 32/100]


[부스터 – 30]

[부위 : 좌상완 – 62/100]


부왕!


상체를 노리고 베어오는 칼날을 앨런이 급하게 피해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카운터.


뻐억.


“크헉.”


앨런이 쓰러지는 기사를 방패 삼아 주변을 살폈다. 쓰러져 신음하는 기사들이 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칼을 빼 들고 앨런을 노려보는 기사들도 보였다.


“쯧.”


숫자를 줄인가도 줄였지만, 여전히 많았다. 그리고 거슬리는 사람이 하나.


종교라 함은 보통 빛, 밝음과 같은 것들을 숭상한다. 십자회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 십자회의 소속인 주제에 새까만 복장에 갑옷과 검은 핏빛을 띄는 기사가 있었다.

척 보기에도 음습하고 잔인해 보이는 복장이다.


앨런이 지치기를 기다리는지, 주변의 부하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서 있는 기사.

뿜어내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앨런은 그가 강자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죽어!”


후웅!


“으앗!”


한눈을 판 사이에 금세 짓쳐들어오는 검.

간신히 허리를 꺾어 피하는 앨런.


‘숫자가 많아도 너무 많아.’


앨런이 등에 매달려 있는 ‘나락으로’를 뽑아 들었다.


[‘나락으로’ EXTRA SKILL : 속성 탄 응집]

[속성 : 불 – 잔탄 5/10]


기이잉.


사전에 앨런의 무기에 대한 대비가 있었는지, ‘나락으로’에 겨눠진 기사들이 신속하게 대피한다.


“눈 감고 와도 맞겠다. 자식들아. 네가 피하면 네 친구들이 처 맞는거야.”


콰앙!


“크아아악!”

“피해!”


기사들이 터져나갔다.


꽈악.


지켜보고 있던 플로렌티노의 손아귀에 힘이 꾸욱 들어갔다.


“참으셔야 합니다. 대장.”


옆에서 그의 심정을 짐작한 부관이 덧붙였다.


안다. 하지만 저 이단자의 손에 고귀한 십자회 기사들의 피가 흐른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다.

단순히 방금 그 한 방만으로 수십의 기사들이 죽거나 다쳤다.


“저 기계 녀석도 처음보다 많이 무뎌졌습니다.”


이단 심판관들은 극도로 절제할 줄 아는 자들이다. 이단자들의 꼬리를 잡을 때까지 숨죽이며 감쪽같이 잠복하고, 거지로 분장하여 의심자들의 집 앞에서 구걸하면서 몇 달 동안 생활하기도 한다.


“그렇군. 무뎌졌어.”


플로렌티노가 동의했다. 부관, 마스체라노가 조마조마한 눈으로 그를 흘깃거렸다.

인내의 대가인 플로렌티노지만, 유독 십자회 소속 인원들의 희생 앞에서는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플로렌티노는 십자회라는 집단을 제 몸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다.


“조금만 더 지치면 들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다른 기사들의 희생은 물론 안타깝지만, 내부 분석대로라면, 아시지 않습니까. 쉽지 않을 겁니다.”


이단 심판관들의 집단 심판회는 앨런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최근 용병 도시에서 있었던 사태에 앨런이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랜드마크 황금 통치(Golden Rule Over)의 옥상에서 있었던 소음. 그리고 다이크에 의해 곧장 가려졌던 발타리온과 앨런, 유린의 전투까지.


결과는 도출하지 못했지만, 최근 발타리온의 활동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앨런과 유린이 멀쩡히 행동한다는 사실을 종합해보면, 그 둘의 힘의 합이 시조 사령체(始祖 死靈體)에 필적한다는 어마무시한 결론이 도출됐다.


“기사단 녀석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이지.”


플로렌티노가 으르렁거렸다.


앨런과 유린이 같이 행동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심판회는 즉시 십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같은 신을 모시는 동맹 관계의 집단이기 때문에 심판회가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십자회는 성령 기사단에 유린에 대한 신변을 요구했었지만, 성령 기사단은 워낙 내부 인원에 대한 신뢰와 결속이 강해서 이를 거부했다.


그것만 아니었더라도 심판회는 앨런의 약점이나 정보에 대해 더 상세하게 알아내고, 그랬다면 이렇게 소속 기사들을 갈아대서 안전을 꾀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기이이잉.


앨런의 산탄총이 다시 한번 소음을 내뿜기 시작했다.


꽈악.


플로렌티노가 다시 한번 검의 손잡이를 쥔다.

저 공격 한 방에 다시 수십의 기사들이 허무하게 목숨을 잃으리라.


같은 시퀀스를 거쳐 기사들이 응집되어있는 장소를 겨누고.

앨런의 손가락이 당겨진다.


후욱!


“대장!”


플로렌티노가 잔상을 남겨가며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그가 도착한 장소는 피격당한 기사들의 앞.


콰앙. 채채채채채채채채채채앵!


“플로렌티노님?”

“감사합니다!”


앨런도 놀람을 숨기지 못했다.

산탄을 하나하나 모두 쳐낸다고? 괴랄한 수준의 검속(劍速)이다.


철컥.


플로렌티노가 납검했다. 강한 화력의 산탄을 빠짐없이 쳐내며 순간 발갛게 달아올랐던 검신이 빠르게 식었다.


신의 적을 처단하는 데에는 어떠한 제약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 하물며 칼이 무뎌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십자회가 축복을 걸어준 플로렌티노의 검집은 검이 납검될 때마다 상태를 최상으로 복구시켜주는 성질을 지녔다. 금이 가거나 심지어 부러지더라도 날을 맞춰 납검하면 복구될 정도다.


스릉.


플로렌티노가 검을 다시 뽑았다.


“십자회의 공적, 사이보그 앨런. 너는 무고한 이의 피를 충분히 많이 흘렸으며, 숭고한 십자회의 행보를 간악한 이기심으로 방해해댔다. 거기에 더해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의 주적, 사령체를 옹호하고, 심지어 신성의 결정체인 천사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까지 했다. 이에 나, 이단심판관 플로렌티노가 지금부터 벌을 내릴 터이니.”


스릉.


극도로 예리한 플로렌티노의 흑검(黑劍)이 앨런의 이마를 겨누었다.


“달게 받아라.”


파앗!


플로렌티노가 달려들었다.


[순신(瞬迅)]


앨런이 눈을 크게 뜨고 집중했다. 그리고 곧장 판단했다.

목을 정직하게 그어오는 베기다.


판단과 동시에 앨런이 그대로 몸을 숙였다.


서걱.


그의 앞머리가 허공에 나풀거렸다.


“더럽게 빠르네.”


플로렌티노가 다시금 검을 휘둘렀다. 여전히 괴랄한 수준의 속도지만, 아까만큼은 아니었다.


앨런이 예측했다.


‘우상단.’


자연스럽게 휘두른 손등에 칼날이 채앵! 튕겨나간다.


흑검의 칼등에 균열이 번져나갔다.


이를 포착한 앨런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플로렌티노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벌리며 납검했다. 마치 준비한 다음 수는 발검(拔劍)이라는 듯.


앨런이 달려들었다. 검의 균열을 보았으니 당연한 합리적 선택이었다.

플로렌티노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용 뽑기]


스릉.


크롸롸롸롸롸롸롸!


흑검에 용의 기상이 담겨서 뽑혀나왔다.


[부스터 – 40]

[부위 : 우하박 – 99/100]


콰앙!


앨런의 오른손이 엄청난 속도로 용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앨런의 얼굴을 일그러져 있었다.


‘좌상완 62, 우하박 99’


남은 급속 냉각 스텟은 1회. 급속 냉각의 쿨타임은 10분으로 한 전투에서 3번 이상 사용하기에는 에로사항이 많다.


이는 오버클럭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돕겠습니다, 대장!”


[참회의 창]


투웅.


앨런의 옆구리를 향해 쏘아져 오는 창.


“이익!”


앨런이 몸을 틀어보았지만, 플로렌티노의 속검 때문에 반응이 늦었다.


퍼억.


“크윽!”


어떻게든 비껴는 맞았지만, 처음으로 앨런에게 가해진 유효타였다.

그리고 다대일 전투 구도에서 유효타는 일대일 구도와 사뭇 의미가 다르다.


“지금이다!”

“저도 돕겠습니다. 플로렌티노님!”


기세를 더한다. 그리고 기세는 두려움을 없앤다.

지금까지 앨런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겁에 질려있던 다른 병력들이 앨런에게 덤비기 시작했다.


부스터 40 출력의 반동으로 끊어진 은하수로결(銀河水路結)이 아쉽다.


하지만 조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기에는 앨런의 상황이 심히 급박했다.


우상단에 일검, 곧바로 쳐들어오는 바닥을 쓰는 대검.


앨런이 침착하게 피해냈다.


‘잠깐의 틈만 잡아내면, 다시 은하수로결을···.’


그간의 수련이 아주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해본 적은 없지만, 전투 도중 다시 은하수로결을 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순신(瞬迅)]


플로렌티노의 속검이 이번엔 앨런의 왼 어깨를 노렸다.


스걱


“더럽게 빠르네 진짜!”


앨런이 분통을 터뜨렸다. 앨런의 어깨에서 스파크가 인다.


그 모습에 더욱 기세가 오른 기사들.


“우오오오오오오!”

“공적 앨런의 목을 쳐라!”

“죽인다! 유리의 복수!!!”

“신이시여!”


온갖 냉병기, 신성 마법들이 앨런에게 모여든다.


“젠장, 지금인가.”


앨런이 결심했다.


[부스터 – 56]

[부위 : 우상완 – 99/100]


부와앙!


부스터를 기반으로 한 회전으로 앨런이 사지(死地)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한 호흡을 채 내쉬기도 전에 위협이 먼저 앨런에게 짓쳐든다.


급하게 오른손에 있는 손목시계의 태엽을 감는다.


끼릭. 끼릭. 끼릭.


[거인의 오른손]

[기체가 압도적인 질량을 감당하기 위해 출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립니다. 17초 후 등, 우상완, 우하박 부위의 부스터 열 게이지가 5분간 99로 고정됩니다.]


콰드드득. 철컥.


‘거인의 난’의 삼대 기신 중 일익(一翼). 육중의 아킨페프의 오른손이 앨런의 팔에 소환되었다. 전에 임의로 소환했을 때랑은 다르게 전선들이 앨런의 오른 어깨, 등에 덕지덕지 연결되어있었다.


“간다! 개자식들아!”


휘둘러지는 오른팔.


그 공격을 플로렌티노가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맞으면 죽는다.’


그리고 궤적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기사들이 보였다.


십자회의 가족들.


“대장!”


같은 것을 느낀 부관이 본능적으로 플로렌티노를 불렀다.

플로렌티노가 그를 돌아보았다.


가면 안 된다는 마음이 말하지 않아도 넘겨 들어왔다.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한 번 피하고, 확실하게 죽이자고. 희생하면 돌이킬 수 없을 거라고. 아무리 당신이라도 돌이킬 수 없을 거라고.


플로렌티노가 웃었다.


씨익.


[순신(瞬迅)]


휘둘러지는 아킨페프의 오른팔 앞에 플로렌티노가 나타났다.


[용 뽑기]


크롸롸롸롸롸롸롸!


검에 용의 기상이 감돌았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플로렌티노는 그가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이 일수에 쏟아 넣어야 한다고 직감했다.


[창공의 검]

[악의 참격(惡意 斬挌)]


내구성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예리함과 가벼움을 추구한 흑검이 검집 안에서 기운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서졌다. 그리고 검집의 힘에 의해 수복되었다. 이렇게 하면 검의 기초적인 성능이 처참하게 깎이기에 지양해온 수였다.


“스승님. 이제 다른 검을 사용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초월적 질량의 주먹을 앞에 두고, 플로렌티노가 검을 휘둘렀다.


스릉.


흑검이 청명한 검음(劍音)으로 작별을 일렀다.

휘두르는 플로렌티노는 확신했다. 신이 우리의 편이라면 이 공격을 넘어낸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꽈아아아앙!


--


“플로렌티노님?”

“어디로 가신 거지?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신 건가?“


플로렌티노의 부관, 마스체라노는 방금 눈으로 본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어디 계신겁니까, 대장!“


옆의 이단심판관 동료도 플로렌티노를 찾았다.

상식적으로 죽었더라도 시체가 남는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니, 플로렌티노가 어떤 수를 부린 거라고 생각한 걸까.


하지만 마스체라노는 분명 똑똑히 보았다.


저 증오스러운 십자회의 공적, 앨런과 대장의 검이 부딪친 순간, 어떠한 균열이 대장의 몸을 뒤덮었다.


그리고 그대로 대장은 사라졌다.


”자, 계속할 거야?“


앨런이 흉흉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대한 팔은 역소환 되었지만, 앨런의 기세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반면, 삽시간에 플로렌티노가 리타이어한 십자회 측의 기세는 누그러들었다.


잠시간의 정적.


그리고 병력들은 플로렌티노가 돌아오지 않음을 깨달았다.


십자회의 일익! 온갖 유명한 악적들을 같은 방식으로 도살해온 이단심판관 플로렌티노가 그들 앞에 서 있는 사이보그 앨런에게 패배했다.


즉, 기세가 반대편으로 기울었다.


십자회의 병력들이 서서히 겁에 질리기 시작했다.


[부스터 – 30]

[부위 : 좌하박 – 83/100]


콰앙!


한 기사의 투구가 우그러지는 순간.


”으아아악! 도망쳐!“


병력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후후. 별것도 아닌 것들이.“


마스체라노가 원독의 눈빛으로 앨런을 쏘아보았다.


”뭐 임마!“

”이번에는 당신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언젠가 우리 심판회가 당신을 처형할 것입니다.“


앨런이 사납게 웃었다.


”지금 하든가. 난 괜찮은데.“


주변의 이단 심판관들이 검을 뽑아 들었다.


마스체라노가 제지했다.


”다음에, 확실하게 하자.“

”하지만···.“

”지금은 내가 대장이야.“


플로렌티노가 사라졌으니, 원칙상 심판회의 대장은 마스체라노가 되었다.

그리고 심판회는 대장과 그 외 인원들 사이의 철저한 상명하복 체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단 심판관들이 불만스럽게 다시 검을 찼다.


”왜? 덤비라니까?“


앨런의 도발에도 그저 대치하는 마스체라노.


모든 병력이 후퇴했음을 깨닫고는 그가 뒤돌았다.


”마스체라노.. 대장! 정말 후퇴야? 지금 움직이지 않는 걸 보면 쟤도 분명 힘 빠진 게 분명하다고!“


한 이단 심판관이 외쳤다.


[부스터 – 40]

[부위 : 좌종골 – 97/100]


콰앙!


”허억..“


이단 심판관의 앞에 마스체라노가 양팔을 올리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 위로 앨런의 왼발이 얹어져 있었다.


”오우, 제법인데?“


앨런의 발을 막은 마스체라노의 팔이 기형적으로 우그러들어 있었다.


[전투 치유(Battle Healing)]


빠드드득.


전투 치유는 빠르게 치유되는 반면 엄청난 통증을 수반한다.


마스체라노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후퇴한다.“


쫓지 못하는 게 아니다. 않는 것이다. 플로렌티노를 이긴 강자가 자신들을 감당하지 못 할리 없다.


나머지 이단 심판관들이 후퇴했다.

마스체라노도 이내 그들을 따랐다.


곧 앨런의 시야에서 그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곧 기척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멀어졌다.


”휴우. 죽을 뻔했네.“


그제야 앨런이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말 그대로. 사용 가능한 부스터 자원도 거의 없고, 은하수로결(銀河水路結)도 끊긴 상태였다. 전투가 지속됐다면 죽을 뻔했다.


털썩.


앨런이 벌렁 드러누웠다.

그의 게임 인생에서 역대급으로 고단한 전투였다.


짝짝짝짝짝.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앨런이 반응하려는 순간, 그의 시야에 원반이 들어왔다. 어디선가 본, 매끈한 디자인의 원반이었다.


[과출력 주입]


”으갸갸갸갸갹!“


그대로 앨런의 정신이 암전됐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시간때문에 끊어 올렸습니다ㅜㅜ. 밤낮이 바뀌다 보니까 시간이 밀리네요. 오늘 연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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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 루마니(수정) +1 19.12.02 551 19 15쪽
30 빅토리 루마니 +1 19.12.01 539 16 13쪽
29 빅토리 루마니 +1 19.11.30 565 17 13쪽
28 빅토리 루마니 +1 19.11.29 569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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