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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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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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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20
추천수 :
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1.24 00:50
조회
606
추천
17
글자
13쪽

성룡(聖龍)의 알

DUMMY

용병 도시 외곽


타다다다다닥


정신없이 뛰는 앨런이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세 인영이 집요하게 그들을 쫓고 있었다.


피잉


“유린!”


[신의 이름으로]


타악


유린이 날아오는 화살을 쳐냈다.


“앨런 앞에!”


뒤를 돌아보던 앨런이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어느새 막다른 골목이었다.


앨런이 유린에게 손을 뻗었다.


“부스터 또 쓸 수 있어?”

“한 번 정도는.”


앨런이 골목을 올려다보았다. 앨런 키의 5배는 되어 보이는 골목이었다.

앨런이 유린을 잡고 그대로 도약했다.


[부스터 – 10]

[부위 : 좌종골 – 97/100]


부웅


앨런과 유린의 몸이 떠올랐다.


‘약간 부족해.’


앨런이 유린을 잡지 않은 팔로 등에서 ‘나락으로’를 꺼냈다.


“장전!”


남는 팔이 없었다.

눈치 빠른 유린이 신속히 산탄총의 몸체를 당겨줬다.


철컥. 콰앙.


발포의 반작용으로 약간 더 추진력을 얻었다.

겨우 앨런과 유린의 몸이 벽을 넘어갔다.


“이걸로 따돌릴 순 없겠지?”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


단순히 그들이 본 추격자들의 전력만 생각해도, 몸이 가벼운 흑고양이 암살자 트리피어는 벽을 밟아서 오를 게 뻔했고, 귀찮은 궁수 녀석은 이상한 스킬로, 흡혈귀 앤디미어는 안개화로 넘어올 수 있었다.


앨런이 결단을 내렸다.


“안 되겠어. 찢어지자.”

“찢어지자고?”

“어. 처음 계획대로 마법 도시에서 만나는 거야.”


앨런이 상자를 열어 알을 유린에게 맡겼다.


“일단 나누자. 내가 상자로 주의를 끌게.”

“야, 어디에 보관하라고!”

“몰라. 아무 대나 보관해. 안 걸리게.”


알의 크기는 유린의 머리 크기만큼이나 컸다.


“이거 아공간 주머니에 보관해도 될까?”

“잘못 넣으면 깨질 텐데. 알아서 잘 넣어봐.”

“흐음.”


[성령의 가호]


유린이 눈먼 공격을 막아주는 성령의 가호를 일시적으로 알에 옮겼다.

이거라면 주머니 안에서 알을 파괴할만한 상황에 어느 정도 대처가 될 거다.


뚜둑


유린의 축복이 알을 감싸자, 알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다.


“어래?”

“왜? 무슨일이야?”

“아니, 지금 알에서 무슨 소리가.”


타탓.


금세 골목 벽을 넘어온 트리피어. 고양이다운 민첩함이었다.

둘은 즉시 상황을 자각하고 몸을 날렸다.


“나중에 봐!”

“오케이! 조심하고!”


앨런과 유린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트리피어가 순간 갈라지는 둘을 관찰했다. 상자는 앨런이 들고 있었다.

고양이 눈이 세로로 쭈욱 찢어졌다. 확신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추론은 할 수 있었다.

유린은 알을 넣을만한 주머니를 들고 있지 않았다. 아공간 주머니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공간 주머니는 안정성이 떨어진다. 성룡(聖龍)의 알 같은 초고가의 물체를 아공간 주머니에 넣는다? 비합리적이다.


트리피어는 앨런을 쫓았다.


--


타다다다닥


이제 혼자가 된 앨런은 열심히 뛰었다.


아까 넘은 골목을 기점으로 혼란스러운 소리도 많이 사그라들고, 주변 건물들의 높이도 낮아졌다. 도심의 최외곽 부분인 게 확실하다.


‘솔직히 한 명쯤은 유린을 따라갔겠지?’


피잉


“으왓.”


날아오는 화살을 간신히 피한 앨런이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위험한 간격 안에서 그를 쫓는 트리피어, 약간 떨어진 앤디미온과 그 뒤에서 앨런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는 모험가 남성.


“왜 다 나만 쫓아오는데!”


일 났다. 앨런이 몸의 열관리 현황을 확인했다. 양쪽 발을 빼면 나머지 모두 60대로 안정권이다. 도주하면서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피치 못할 전투에 대비해 안배해가며 사용했기 때문이다.

급속 냉동도 2회 모두 쿨타임이 돌아와 있긴 하지만, 전 부위의 열이 60대이니. 어떻게 해도 오버클럭의 사용 조건이 만족 되지 않는다.


[그림자 이동]


앨런이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는 사이, 앨런의 그림자에서 고양이 암살자 트리피어가 불쑥 등장했다.


정확히 척추를 노리며 찔러 들어오는 묵빛 칼날.


기척을 파악한 앨런이 본능적으로 허리를 꺾어 날을 빗맞췄다.


카앙.


강철 몸체와 묵빛의 칼날이 마찰을 일으키자 불꽃이 튀었다.


“이 자식이”


앨런이 반격을 가하려는 찰나.


[차크라 스트리밍 – 공간팽창]


앨런 바로 앞의 공간이 급속하게 팽창해 앨런을 밀어냈다.


퍼엉 쿠당탕탕


앨런의 몸이 도심 외곽의 소시민이 살고 있는 거로 추정되는 한 민간 주택의 벽에 처박혔다.


“크헉.”


[헐액 제어 – 폭발]

[알터식(式) 흑마법 – 폭발 보조]


이를 갈며 준비한 앤디미온의 폭주 혈류 폭발이 처박힌 앨런에게 추가타를 먹였다. 기어코 앨런의 몸이 벽을 뚫고 건물 안으로 틀어박혔다.


“개자시이익!”


쾅 콰앙 쾅 쾅!


여전히 분이 안 풀린 앤디미온이 건물을 구석구석 폭파시켰다.


“어이 형씨. 적당히 해. 집주인은 무슨 잘못이야?”

“이 남자 말이 옳다 앤디미온. 차분하게 파이프 한 대하면서 머리 좀 식혀.”

“후우.”


한참 동안 폭력을 행사하고 나니 앤디미온의 뒤집힌 눈이 돌아왔다. 앤디미온이 품을 뒤져 파이프를 꺼내 물었다.


뭉게 먼지가 자욱한 주택을 보며 앤디미온이 한마디 보탰다.


“역시, 예술은 폭발이야.”

“뭐 이런 미친놈이···.”


모험가 남성이 중얼거리자 트리피어가 못 들은 척 딴청을 피웠다. 그가 보기에도 앤디미온은 미친 구석이 있었다.


연기가 가시고 드러난 건, 민망스럽게도 샤워 중이던 시민 남성과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욕조였다. 그리고 거실로 추정되는 곳에 쓰러져있는 앨런까지.

시민 남성은 불행 중 다행으로 샤워 중이어서 앤디미온의 폭발 세례를 피했다. 그냥 불행이라면 샤워하는 사이에 집이 날아갔다는 것이겠지만.


“사, 살려주세요!”


다행히도 거품 칠을 해서 덜 추레한 몰골(?)의 남성이 사색이 되어 무릎을 꿇었다.


“아, 괜찮아요. 저희가 노리는 건 저기 저 건방진 사이보그 녀석이거든요.”


모험가 남성이 넉살 좋게 말했다.

쓰러진 앨런의 옆에 널브러진 상자가 보였다. 틀림없이 성룡(聖龍)의 알을 보관해놓았던 상자였다.


“으음.”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던 앨런이 눈을 떴다. 그의 시야에 물이 가득 찬 욕조가 들어왔다.


앨런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전투 자세를 잡았다.


“들어와! 들어와! 한 놈은 데리고 간다. 들어와 이 개자식들아!”


앤디미온의 신체가 연기를 내뿜으며 손을 휘저었다.


[혈액 제어 – 혈창 오연발]


후웅 후웅 후웅 후웅 후웅


혈창이 다섯 개가 생겨났다.


스륵


암살자 트리피어의 몸이 어둠에 휘감겨 사라졌다.


혈창이 쏘아졌다. 종착지는 앨런이 아닌, 모험가 남성.


“내 이럴 줄 알았지!”


모험가 남성이 몸을 빼냈다.

하지만 그 동선으로 트리피어의 단검이 짓쳐들었다.


[흑고양이류 비기 – 쥐도 새도 모르게 목긋기]

[차크라 스트리밍 – 공간 압축]


후웅.


모험가 남성이 공간을 압축시켜 단숨에 이동하면서 트리피어의 공격을 피해냈다.


순간 앨런이 시민이 있는 화장실로 뛰어들었다.


“으아아아악!”

“비켜 아저씨!”


풍덩.


치이이이이익


앨런의 신체에 남아있던 열 때문에 욕조의 물이 순식간에 기화되어 뿌옇게 수증기가 일었다.


신비한 힘으로 이동한 모험가 남성이 재빨리 앨런이 두고 간 상자를 열었다.


“젠장!”


당연히 상자 안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급속 냉각 – 0/2]

[사용 부위 : 좌종골, 우종골 94, 86 -> 34/100, 26/100]


트리피어가 냉철하게 판단했다.


“바로 성기사를 쫓는다.”


모험가 남성의 몸에도 고대의 신비한 힘에 흘렀다.


앨런이 그 모습을 보면서 사납게 웃었다.


“가긴 어딜 가 씹쌔들아.”


[오버클럭]

[제한 : 모든 부위 열 50 이하. 양호.]

[지금부터 5분간 모든 부위의 부스터를 150출력까지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5분 후 모든 부위가 과열됩니다. 주의하십시오.]


지금부터 쇼타임인데.


--


마법 도시.


마법 도시는 용병 도시 못지않게 번화한 곳이었다. 용병 도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용병 도시는 보다 현대풍으로 발전했고, 마법 도시는 전형적인 중세 도시이면서 마법 공학이 뒤떨어진 기술 수준을 보충시켜주는 식이다.


물론 마법 도시나 용병 도시나 수월한 도시 진입을 위해선 자동 시스템이 아닌 경계병과의 대화가 첫 관문이다.


경계병이 앨런에게 물었다.


“목적은?”

“관광이요.”


그리고 쏟아지는 의심의 눈빛. 아닌게 아니라 지금 앨런의 모습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갖은 전투로 의복 곳곳이 찢어지고, 심지어 의복 밑에 드러난 피부 도금도 벗겨져서 기계 부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위도 있었다.

연이은 전투로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던 수리 키트마저 모두 소모했기 때문이다.


“아이참, 사람 민망하게 쳐다보시네.”

“관광이 확실한가?”

“확실해요. 저 저기 뭐야. 마탑이 그렇게 유명하다 그래서 마탑 구경하러 왔어요. 아 여기 상처들이요? 오는 길에 도적 떼를 만나가지고. 아니 무슨 놈의 도적 떼들이 그렇게 집요한지. 겨우겨우 떨쳐내고 왔다니까요.”


경계병의 눈이 가늘어진 채 펴질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이참, 알 만한 거 다 아는 아저씨가 왜 이러실까. 나 같은 사람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닐 텐데.


아, 이건가?


앨런이 슬쩍 경계병에게 손을 찔렀다.

손에는 꽤 가치 있는 금화 하나가 들려있었다.


경계병의 눈이 먹잇감을 노리는 사자처럼 민첩하게 동전을 훑었다.

단숨에 동전의 색이 황금빛임을 알아본 경계병이 모른척 헛기침을 내뱉었다.


“흠흠. 도시 내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 알지? 알아서 처신해라.”


그제야 통쾌한 목소리로 통과!를 외치는 경계병.

앨런이 몰래 고개를 휘적휘적 저었다. 여기도 썩었구나. 빌어먹을 황금만능주의는 이세계에서도 전지전능한 듯싶다.


“통탄할 노릇이구만. 통탄할 노릇이야.”


앨런이 한탄하며 마법 도시를 거닐었다.

유린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는 ‘왕의 요람’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여관이었다. 국가라는 개념이 아주 먼 과거에 사라진 세계관인 ‘For Honor’여서 그런지 보통의 중세였다면 꿈도 못꿀 간판을 당당히 걸어놓고 있었다.


“아, 찾았다.”


앨런이 ‘왕의 요람’에 들어섰다.


“여기?”


들어서자마자 유린이 앨런을 불렀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흠, 너무 오래 기다리게했나?


“많이 기다렸어?”

“아니, 네 쪽으로 다 갔잖아. 감안하면 뭐 준수하지.”

“그러게. 왜 누나 쪽으론 한 명도 안 갔지? 못 생겨서 그런가?”

“쪼끄만 게.”


시늉만 하고 때리지 않는 유린.

앨런은 뭔가 있음을 직감했다.


“녀석들은 잘 떼어놓고 왔어?”

“떼어놓기는 무슨. 다 박살내고 왔지?”

“박살? 3대1로? 어떻게?”

“오버클럭 한 번 쓰면 쪽도 못 쓸 것들이 말이야.”


앨런이 의기양양하게 어깨를 으쓱였다.

유린이 어색하게 앨런을 칭찬했다.


“무슨 일 있어?”


유린이 화들짝 놀랐다.


“어, 어, 티 났나?”

“조금? 왜 그래? 가져오다가 알을 깨먹기라도 했어?”

“일단 따라 들어와 봐.”


유린이 앨런을 자신이 잡은 방으로 데려갔다.

문 앞에서 심호흡하는 유린.


“대체 왜 그래?”

“너, 놀라면 안 된다?”

“일단 보여줘야 놀라고 말고 할지 정하지.”


앨런의 말에 유린이 방문을 열었다.


펄럭.


끼아아아아아!


“이게 뭐야?”

“그게···.”


방 안에 있는 것은, 유린이 사용하는 성령과 같은 피부색의 새끼용이었다.

황당함에 잠식된 앨런의 사고회로가 잠시 정지하는 사이에 새끼용이 유린에게 달라붙었다.


끼아아아!


“지렁아 조용히! 조용히!”


유린이 익숙한 듯, 새끼용을 얼렀다.

그리고는 아직도 정지해있는 앨런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앨런, 내가 본의로 부화시킨 건 아니고, 그 성령의 가호를 알에 먹였는데 혼자서 부활하더라고.”

“...”

“그래서 부활시켰더니 업적을 주더라? 그러면서 내가 새 스킬슬롯이 열렸는데, 이게, 교감이라고, 용이랑 의사소통할 수 있는? 그런 스킬이야. 그런데 해금 조건이 이 새끼 용 이어서.”

“...”

“얘를 죽일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이해 좀 해줄 수 있지?”

“...”


야 잠깐만. 이건 아니지. 그래, 스킬 좋지. 용이랑 교감? 언빌리버블하네. 멋있어. 같은 ‘For Honor’ 플레이어로서 이해해 줄 수 있다. 그런데.


“내 업적은?”


유린이 코를 쓱 긁었다.


“그.. 해금 조건에 필요한 돈은 내가 어떻게 구해볼게..”

“내 업적으으으으으은!”


앨런이 무릎을 꿇었다.


작가의말

성룡의 알 파트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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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용 사냥꾼 앨런 +1 20.02.14 495 16 11쪽
40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3 487 15 11쪽
39 콜로세움 아틀란타 +2 20.02.12 498 13 12쪽
38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0 502 16 13쪽
37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11 525 16 12쪽
36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10 539 16 11쪽
35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06 544 17 12쪽
34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5 536 17 12쪽
33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4 538 18 12쪽
32 콜로세움 아틀란타 +3 19.12.03 569 17 11쪽
31 빅토리 루마니(수정) +1 19.12.02 551 19 15쪽
30 빅토리 루마니 +1 19.12.01 539 16 13쪽
29 빅토리 루마니 +1 19.11.30 565 17 13쪽
28 빅토리 루마니 +1 19.11.29 570 16 13쪽
27 마탑 +1 19.11.28 566 20 13쪽
26 마탑 +3 19.11.27 580 17 14쪽
25 마탑 +4 19.11.26 589 20 13쪽
24 마탑 +4 19.11.25 598 19 13쪽
» 성룡(聖龍)의 알 +1 19.11.24 607 17 13쪽
22 성룡(聖龍)의 알 +1 19.11.23 614 18 14쪽
21 성룡(聖龍)의 알 +3 19.11.22 655 21 15쪽
20 성룡(聖龍)의 알 +1 19.11.21 646 20 13쪽
19 약속의 마도사 다이크 +1 19.11.20 655 20 14쪽
18 개판 +1 19.11.19 649 29 13쪽
17 개판 +1 19.11.18 660 22 14쪽
16 개판 +2 19.11.17 671 22 13쪽
15 개판 +1 19.11.16 695 21 14쪽
14 개판 +4 19.11.15 767 20 15쪽
13 도시 전설! +1 19.11.14 773 21 13쪽
12 도시 전설! +3 19.11.13 792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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