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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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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61,121
추천수 :
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1.17 00:47
조회
671
추천
22
글자
13쪽

개판

DUMMY

유린이 가학적으로 웃었다.


“더럽게 쎈 척하더니! 꼴 좋다 이 자식아! 꺄핫핫핫핫!”

“어우, 아줌마. 성격 나빠 보여. 그렇게 웃지 마.”


앨런이 말을 더하며 다시금 발타리온에게 달려들었다.


[부스터 – 20]

[부위 : 등 – 50/100]


부웅


앨런이 휘적거리고 있는 발타리온의 동체, 그중에서도 배를 노린다.


“핵토파스칼 킥!”


[부스터 – 50]

[부위 : 우하박, 좌하박 – 50/100]


앨런의 몸이 추진력을 이용해서 더욱 굳건하게 꽂혀 들어갔다.


꽈앙


“해치웠나?”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흙먼지를 보며 유린이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먼지 사이에서 형형한 황금색 불빛이 튀어나왔다. 발타리온이었다.


“크아아아앙!”


[야수의 맹진]


쏘아져 나오는 궤도를 순식간에 분석한 유린이 그 자리에 [산달폰의 철권]을 꽂아 넣었다.


[오버드라이브(Over Drive)]

[혈류 가속 – 고속]


발타리온의 신진대사가 급속히 가속했다. 심장의 펌핑이 빨라지고, 온몸에 도는 혈액들이 가속한다. 순식간에 체온이 높아져 발타리온의 입에서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왔다.


발타리온이 쏘아져 나오는 속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머리 위를 팔로 쳐냈다.


꽈앙!


절대적인 질량을 자랑하는 산달폰의 철권이 그대로 박살났다.


유린은 돌진해오는 발타리온을 보며 피하기 늦었음을 직감했다.


그렇다면, 맞받아친다.


유린의 왼발이 한걸음 내딛어진다.


화르르륵.


한계까지 성력이 주입된 유린의 검. 성화가 10m에 달하는 크기로 커진다.


[신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검에 광휘가 코팅된다.


타악.


유린의 왼발이 지면에 닿았다. 순간 엄청난 속도로 쏘아져 오는 발타리온이 느릿하게 체감됐다. 유린의 인식이 확장된 것이다.


유린은 뒤늦게 흙먼지를 헤치고 튀어나오는 앨런을 보았다. 그리고 흉흉한 안광을 내뿜으며 자신에게 쏘아져 오는 발타리온도 인식했다. 또, 뻗어진 왼발과 체중의 이동, 그리고 순차적으로 비틀리는 허리, 어깨, 팔.


인식의 확장은 곧 의식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유린은 황홀함을 느꼈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녀의 신체와 성력이 100% 완벽하게 유린의 제어 아래에 들어온 것이다.


10m까지 확장된 성화. 굳이 이렇게까지 확장할 필요 있나? 없다. 방법을 몰랐기에 무식하게 크기를 불렸지만, 갑작스럽게 그녀에게 다가온 깨달음은 이 시도가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래. 줄이자. 하지만 그러면 출력이 남아. 아까워.


짧은 시간을 다시 쪼개어 생각한다. 방법은 무엇인가.


유린의 눈에 성광이 번쩍 흘렀다.


압축. 압축이 답이다.


10m의 성화가 삽시간에 줄어들었다.

줄어들지만 줄어들지 않았다. 불의 밀도가 높아졌다. 붉은색으로 타오르던 성화의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급기야 성화가 검정색으로 변했다.


위의 모든 과정이 불과 발타리온의 한 걸음 사이에 이루어졌다. 아직 둘의 사이는 세 걸음이 남았다.


유린의 어깨가 돌아간다.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그녀의 신체에 걸맞은 최적의 경로로 칼을 그어낸다. 그 경로의 끝에는 발타리온의 목이 있다.


사고가 초가속한 유린이 끊임없이 생각한다. 더, 더 할 수 있는 게 남았나? 이게 나의 전부인가.


[성익]


급기야 이동용으로 사용하던 스킬마저 꺼내 든다. 유린의 등에 빛으로 된 날개가 꺼내어진다.


펄럭


단 한 번의 펄럭임. 그 가속이 유린의 일검(一劍)을 보조한다.


이제 단 한걸음 남았다.


유린은 확신했다. 이 일수(一手)가, 작금의 그녀가 펼칠 수 있는 최선이다.


[달의 가호]

[달의 총애]


마지막의 마지막에 위기감을 느낀 발타리온이 본능적으로 스킬을 사용했다. 미카엘의 고유 특성 때문에 정오화(化)된 환경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기술.

하지만 태양이 떠 있다고 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듯, 낮에도 분명 달의 가호와 총애는 발타리온을 감쌀 수 있었다.


이윽고 둘이 격돌했다.


콰아아앙.


“유린!”


막대한 질량의 부딪침을 이겨내지 못한 유린이 그대로 빌딩의 난간 밖으로 튕겨 나갔다. 압도적인 충격 때문에 그녀가 입고 있던 갑옷들이 반파되어 조각을 흩뿌리고 있었다.


반면 발타리온의 상처도 만만치 않았다. 극적인 순간 몸을 틀어 급소인 목을 보호하기는 했지만 반대급부로 어깨부터 허리로 이어지는 커다란 자상을 입었다.

성스러운 흑색 태양검이 입힌 상처. 강력한 재생능력으로 무장한 퍼스트 라이칸스로프라고 해도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극악한 부상이다.


앨런의 몸이 그대로 발타리온에게 쏘아졌다.

그러면서 본능적으로 신체에 부하된 열이 어느 정도인지 셈한다.

등 50, 양쪽 하박 50 좌종골 80, 우종골 30, 좌상완 30


[부스터 – 20]

[부위 : 좌종골, 우종골 – 100/100, 50/100]


이번 부스터로 왼발이 과열.


그리고 이제까지 사용하지 않은 부위는 오른 어깨. 하지만 어깨라는 부위 특성상 충격을 그대로 꽂아넣기 까다롭다. 그렇다면, 어깨(우상완)은 50으로 가속을 주고, 팔꿈치(우하박)에 60으로. 지금 컨디션으로 낼 수 있는 최고의 한 방을 꽂아 넣는다.


[부스터 – 50]

[부위 : 우상완 – 50/100]


부웅


[부스터 – 60]

[부위 : 우하박 – 110/100]


부우웅!


순간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있는 발타리온의 턱에 앨런의 주먹이 적중한다.


콰아앙!


발타리온의 동체도 유린처럼 옥상 난간 바깥으로 튕겨 나간다.

그리고 아직, 앨런의 턴은 끝나지 않았다.


[급속 냉각 – 1/2]

[사용 부위 : 좌종골 100 -> 40/100]


[급속 냉각 – 0/2]

[사용 부위 : 우하박 110 -> 50/100]


치이이익


얼음덩어리가 소환되 과열된 앨런의 신체부위를 급속하게 시킨다.


이로써 현재 앨런의 부스터 열관리 상태는


등 50, 우하박 50, 좌하박 0 좌종골 40, 우종골 50, 좌상완 30, 우상완 50


모든 부위가 50 이하로 맞춰진다.


[오버클럭]

[제한 : 모든 부위 열 50 이하. 양호.]

[지금부터 5분간 모든 부위의 부스터를 150출력까지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5분 후 모든 부위가 과열됩니다. 주의하십시오.]


앨런의 안광이 빛을 발한다.

또한, 그를 이루는 구조단계의 부품들 하나하나가 제 성능 이상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부우웅!


앨런의 부스터가 다시금 점화되고,

그의 몸이 튕겨 나가는 발타리온을 따라잡는다.


콰앙!


“크르릉.”


[혈류 가속 – 초고속]


정신을 차린 발타리온이 대응을 위해 혈류를 더욱 가속 시켰다. 극도로 활성화 된 신진대사.이젠 그의 온몸에서 김이 나기 시작했다.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눈동자 또한 실핏줄이 터져 붉은색으로 칠해졌다.


쿠웅!


앨런의 주먹이 가히 아음속(亞音速)을 넘보며 발타리온의 몸에 꽂힌다.

그 속도에 반응해여 발타리온의 가드가 올라간다.


퍼억.


“크윽.”


동시에 발타리온의 발이 앨런의 옆구리에 꽂힌다. 이 또한 상식 이상의 속도다.


부왕!


앨런이 부스터의 보조를 받아 몸을 빼낸다.


순간 앨런과 발타리온의 거리가 멀어진다.


앨런이 눈을 빛냈다. 옥상에서 지면으로 떨어지기까지 발타리온은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못한다. 하지만 앨런은 현재 부스터 자원이 무한(無限). 공중에서 자유롭다. 그렇다면 판단은 끝났다.

이 싸움,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끝낸다.


부웅!


앨런의 몸이 발타리온의 밑으로 들어간다.


발타리온이 몸을 비틀어보지만, 그를 차올리는 앨런을 막을 수 없다.


우스운 일이다. 수천 년 가까이 살아온 퍼스트 라이칸스로프가, 중장거리 기술이 단 하나도 없다?


앨런이 사납게 웃었다.


“뒤졌다고 복창해라, 개새꺄!”


앨런의 연격이 시작되었다.


쾅! 쾅! 쾅! 쾅쾅! 쾅!


뻐억


“크악.”


반복되는 연격 속에서 발타리온의 동물적인 카운터가 간간이 들어간다. 하지만 명백히 발타리온에게 누적되는 충격이 많다.


스트레이트, 훅, 잽, 스트레이트, 니킥, 엘보, 돌려차기, 360도 꺾어차기, 가위차기, 핵펀치. 어느 정도 탄약이 충전된 샷건 ‘나락으로’ 까지.

앨런이 아는 온갖 기술들이 발타리온에게 작렬했다.


쾅! 쾅! 쾅! 쾅! 뻐억! 쾅! 쾅! 쾅! 뻐억! 쾅! 쾅! 뻐억! 쾅! 쾅! 쾅쾅! 쾅쾅쾅! 뻐억! 뻐억! 뻐억! 쾅! 쾅! 쾅! 뻐억! 쾅! 뻐억! 쾅쾅! 쾅! 쾅! 쾅!


5분 동안, 앨런의 정신없는 공중 콤보가 쏟아지고.


쾅. 콰앙!


둘의 동체가 바닥에 떨어졌다.


[과열, 모든 신체 부위가 식을 때까지 기능을 정지합니다.]


앨런이 눈을 감고,


[초(超) 재생]


발타리온이 몸을 일으켰다.

그 말은 곧, 앨런의 패배를 뜻했다.


발타리온이 앨런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


“혹시, 나 까먹은 건 아니지?”


그 앞을 유린이 가로막는다.


[대천사 강림 – 2회 중복]


데구르르르.


숫자는 2. 가브리엘이다.


[가브리엘 – 달과 예지의 대천사]

[수속성 보정, 전투시 잔영, 환각 보정, 전투 예지 보정]

[중복 사용 패널티 – 전투 후 강력한 신열을 앓습니다.]


신열. 신의 힘을 과도하게 끌어 쓰는 경우 앓는 병.

전투 이후 만 하루.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무방비 상태로 지내게 만드는 페널티다.


하지만 지금의 유린에게 첫 번째 강림 이상의 힘을 부여한다.


“어이 황구, 2라운드 시작해볼까?”


까드드드드득.


이번엔 유린의 검이 차가운 얼음으로 뒤덮였다.


--


한밤중에 용병 도시의 랜드마크 빌딩 황금 통치(Golden Rule Over)에서 난 폭음은 당연하게도 수많은 사람의 잠을 깨웠다.


“무슨 일인지 빨리 확인해!”

“젠장. 경비원들은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사태 파악하는 즉시 보고 올려! 뭐해? 꾸물거리지 말고 움직이라고!”


빌딩 주변은 아닌 밤중에 깨어난 사람들로 거의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었다.

그냥 밤중에 난 폭음이라면 상관없었을 테지만, 그들의 랜드마크의 꼭대기가 폭음의 진원지라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아마 이번 사태로 범인을 잡든, 못 잡든 빌딩을 경호하던 대표 업체는 무조건 파멸하고, 연관되어있는 단체들도 대응 여하에 따라 파산하거나 도산될 위기에 처할 것이다.


“여긴 여전히 화려하네. 무능하고.”


오랜만에 용병 도시에 들른 약속의 마도사 다이크가 그들을 비웃었다. 그는 유저였다. 앨런과 유린처럼 밤에 로그아웃을 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헤비유저.(유린은 가끔 로그아웃을 하긴 한다.)


어느 순간 대낮처럼 밝아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비 용병들의 대응은 느려터져 보였다.


다이크는 먼 거리에서나마 그들의 전투를 거의 처음부터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싸움의 주체가 앨런임을 곧 알아보았다.


빌딩 옆의 상공에서 정신없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앨런. 이대로라면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일 것이 뻔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싸움 구경이라는데, 구경한 값 정도는 해볼까.”


다이크의 머리 위에 마법진이 생겼다.


[계약]

[사용 : 시조의 암막 1/3]


스륵.


앨런의 주위 몇백 미터를 시조의 암막이 감싸 안았다. 시조의 암막은 인식 불가의 권능을 가진 커튼이다.


쾅. 콰앙!


앨런이 떨어지고, 곧이어 라이칸스로프 발타리온이 떨어졌다.


그리고 발타리온만 일어났다.


“뭐야. 앨런이 진 거야?”


다이크가 진심으로 놀랐다. 앨런은 그가 아는 유저 중에서도 탑급의 전투력을 지닌 플레이어였다. 유명한 네임드 NPC 여럿을 쥐어패는 것을 보아왔기에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그런 앨런이 쓰러지다니. 구하러 가야 할까. 잠깐동안 다이크가 고민하던 사이에 유린이 나타났다.


잠깐의 대치. 이윽고 유린이 스킬을 사용했다.


[대천사 강림 – 2회 중복]

[가브리엘 – 달과 예지의 대천사]

[수속성 보정, 전투 시 잔영, 환각 보정, 전투 예지 보정]

[중복 사용 페널티 – 전투 후 강력한 신열을 앓습니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유린의 몸을 감싸 안았다.


다이크의 입이 떡 벌어졌다.


“와우. 어썸한데?”


곧 다이크의 눈이 욕망으로 들끓었다.


조건에 따라서 다른 존재의 스킬을 얻어낼 수 있는, ‘For Honor’ 유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부러워하는 명실상부 가장 사기적인 스킬. [계약].


다이크의 이명, 약속의 마도사는 이 스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다이크는 [계약] 스킬을 사용하고 싶어졌다.


작가의말

이렇게 바쁜 인생을 살다니.. 나란 녀석 레전드. 죄송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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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용 사냥꾼 앨런 +1 20.02.14 495 16 11쪽
40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3 487 15 11쪽
39 콜로세움 아틀란타 +2 20.02.12 498 13 12쪽
38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0 502 16 13쪽
37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11 525 16 12쪽
36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10 539 16 11쪽
35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06 544 17 12쪽
34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5 536 17 12쪽
33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4 538 18 12쪽
32 콜로세움 아틀란타 +3 19.12.03 569 17 11쪽
31 빅토리 루마니(수정) +1 19.12.02 551 19 15쪽
30 빅토리 루마니 +1 19.12.01 539 16 13쪽
29 빅토리 루마니 +1 19.11.30 565 17 13쪽
28 빅토리 루마니 +1 19.11.29 570 16 13쪽
27 마탑 +1 19.11.28 566 20 13쪽
26 마탑 +3 19.11.27 580 17 14쪽
25 마탑 +4 19.11.26 589 20 13쪽
24 마탑 +4 19.11.25 598 19 13쪽
23 성룡(聖龍)의 알 +1 19.11.24 607 17 13쪽
22 성룡(聖龍)의 알 +1 19.11.23 614 18 14쪽
21 성룡(聖龍)의 알 +3 19.11.22 655 21 15쪽
20 성룡(聖龍)의 알 +1 19.11.21 646 20 13쪽
19 약속의 마도사 다이크 +1 19.11.20 655 20 14쪽
18 개판 +1 19.11.19 649 29 13쪽
17 개판 +1 19.11.18 660 22 14쪽
» 개판 +2 19.11.17 672 22 13쪽
15 개판 +1 19.11.16 695 21 14쪽
14 개판 +4 19.11.15 767 20 15쪽
13 도시 전설! +1 19.11.14 773 21 13쪽
12 도시 전설! +3 19.11.13 792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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