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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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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61,136
추천수 :
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1.18 00:26
조회
660
추천
22
글자
14쪽

개판

DUMMY

용병 도시의 지하. 리치 알터 루마니의 주둔지.


아오오오!

아오오오오오오!


발타리온의 권속들이자, 현재 리치 알터의 소속으로 주둔 중이던 늑대인간들이 아까부터 짖어대고 있었다.


리치의 공방에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의 이름은 엑시온. 발타리온의 권속 가운데 가장 강한 늑대인간이자, 발타리온의 첫 번째 권속이다.


그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무슨 일인가, 엑시온?”

“대장한테 어떤 위험이 닥친 것 같다.”

“위험?”


리치의 고개가 자연히 기울어졌다. 위험이라니?

발타리온은 강자였다. 생전에 대마법사였고, 죽어서 리치가 된 알터 자신만큼, 혹은 자신보다 더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한 게 바로 그였다.


알터가 자신의 라이프 베슬(Life vessel)을 두드렸다. 리치의 생명력과 마법력을 담고 있는 용기가 지상의 여러 장소를 비췄다.


파노라마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들 속에서 용병 도시에서 내노라하는 강자들의 모습이 흘러 지나간다.


거악(巨嶽) 군터, 클랜 리로드(Reload)의 마스터 유현수, 칼잡이 유다, 무용수 케이···.


알터가 용병 도시 전복 작전에서 위협이 된다고 판단, 마킹해놓은 인물들이었다.

이들도 아니다. 그럼 도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조용해야 할 용병 도시의 밤이 왜 이렇게 부산스러운가.


알터가 고민에 빠졌다. 큰 힘은 움직이는 것만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발타리온이 위험에 빠진 것이 사실이라면,

거사를 앞둔 지금, 용병 도시 내에서 이는 큰 파장이 알터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은 커다란 위험이다.

그가 가진 정보력에 어딘가 구멍이 있다는 뜻이니까.


유린이 발타리온을 찾는다고 용병 도시를 헤집고 다니면서 저도 모르게 리치의 정보 출납 인원들을 처리했기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아주 사소한 잔챙이들이었기 알터도 그리 신경쓰지 않았던 사안이었지만, 지금 중요한 순간 정보가 신속히 전달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고 말았다.


기다리다 못한 엑시온이 다시금 알터를 불렀다.


“알터.”

“잠시만 대기하라. 내가 곧 다시 결단을 내리겠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 늑대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렇게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야.”


엑시온이 이빨을 보였다.


쿠웅.


알터의 마나가 순간 공방 내부를 짓눌렀다.


“크윽.”


리치의 흉흉한 안광이 엑시온을 향했다.


“너희 늑대 인간들은 상명하복이 아주 철저하다고 들었는데, 아니었던 것 같군. 너희들의 대장이 너희를 나에게 인계하고 갔어. 나의 판단이 곧 발타리온의 판단이다. 틀린가?”


엑시온의 늑대 눈이 알터를 반항적으로 바라보았다.


“물론 아무 대처도 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야. 네 녀석의 직감이 정확하다면, 휘하의 정보원들이 곧 보고를 올리겠지. 발타리온이 위험할 정도의 위기라면 어느 정도의 소란은 필수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어. 판단은 그 다음이다.”


--


이번 기수 용병 도시의 경비를 맡은 클랜 철혈(鐵血)은 역대 경비를 맡아왔던 클랜 중에 가장 역사와 실적이 적은 클랜으로 유명했다. 혹자는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용병 도시의 경비권을 따냈다고 음모론을 펼치기도 할 정도였다.


음모론은 사실이었다. 철혈의 길드원들은 무력이 출중하고, 수도 분명 많았다. 하지만 혹독한 컴퍼니의 내부 심의 결과에서 적합판정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철혈의 마스터 유비가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로비 정치로 경비권을 따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유비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안 그래도 음모론을 앞세워 자신의 클랜을 호시탐탐 헐뜯는 세력들이 적지 않은 판국이었다. 용병 도시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 위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적대 세력들에게는 너무나 물어뜯기 좋은 먹잇감이다.


기실 발타리온과 앨런, 유린의 전투는 유비 입장에선 천재지변에 가까운 일이었다. 일개 경비원들이 마음먹고 기척을 죽인 클랜장 이상급 전투원의 유동을 파악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유비의 사고회로가 팽팽 돌아갔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어. 그렇다면 남은 건 최대한 빠른 수습뿐이다.”


유비의 최대 장점. 정치력. 다르게 말하면 친화력.

그는 현재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용병 도시의 수많은 강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칼잡이 유다, 무용수 케이처럼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뿐 아니라, 리로드의 마스터 유현수라던지, 용병들의 스승 거악(巨嶽) 군터라던지, 하는 사람들과 말이다.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사용해야 해.”


이윽고, 용병 도시 전체가 빌딩 황금 통치(Golden Rule Over)를 중심으로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


다시 용병 도시 지하 리치의 공방.


곧, 정보원의 보고가 올라왔다.


-랜드마크 옥상에서 원인 미상의 폭음. 간격과 반복성을 보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

-상공에 신원 확인 불가능한 인물들 관측. 전투 중. 현재 랜드마크 옥상 반파된 것으로 추정.

-빌딩에서 사람 형체 2개 추락.


--급보! 칼잡이 유다 랜드마크로 향함.

--클랜 리로드(Reload) 움직임 포착.

--최근 유적 도시에서 넘어온 길드 ‘늑대 무리’ 움직임 포착.

---리로드(Reload)와 늑대무리 충돌 가능성! 마주쳤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거악(巨嶽) 휘하의 용병들 움직임 포착. 랜드마크 인근


-빌딩에서 추락하던 사람 형체 갑자기 사라짐. 마법적인 현상으로 추정. 계속 추적하겠음.


리치 알터 루마니가 치열하게 생각했다.


지금은 명백히 상정 외의 상황이다. 안정을 추구한다면,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게 옳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용병 도시의 전복. 그리고 도시의 사령화(死靈化).

전복을 위한 계획, 그 일 단계는 도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아직 그의 계획은 집행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도시는 분명하게 혼란에 빠져있었다. 그가 계획했던 것 이상으로.


용병 도시에서 가장 큰 세력인 거악과 클랜 리로드가 동시에 움직였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컸다. 거기에 리로드는 유적 도시의 용병 길드와 충돌까지.


다르게 말하면 계획의 이 단계, 전복을 수행할 조건을 만족했다는 뜻이다.


리치가 다시금 고뇌했다.


이 기회를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는가?


쿠당탕.


다시금 리치의 공방 문이 열렸다.


이번에는 엑시온 뿐만 아니라 휘하의 다른 늑대 인간들까지 단체로 왔다.


“가야한다!”

“크르릉. 대장이 위험해 처했다. 우리를 보내주십시오!”


아오오오오오오.

아오오오오오오오오오.


리치가 결단했다.

라이프 베슬이 진동했다. 리치가 거느린 모든 부하에게 직통으로 연결되는 메시지 마법이 발휘되었다.


-대계 2단계를 즉시 시작한다. 각자의 목표를 이상 없이 수행할 것. 이상.


“오우. 벌써 시작이야? 생각보다 빠르네.”

“언제 시작하는지 기다리다가 지루해 죽을 뻔했네.”

“뼈다귀가 갈고 닦은 검은 과연 어디까지 통하는가.”

“에엑 형님. 뼈다귀 되신지 얼마 안 됐잖아요. 쿠악!”


흡혈귀, 흑마법사, 스켈레톤 검객, 좀비. 그리고 늑대 인간.


앨런과 유린이 쏘아 올린 작은 공에 잔뜩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때, 땅 밑에서 어둠의 세력이 인간들의 발목을 잡아채기 위한 준동을 시작했다.


--


빌딩 황금 통치(Golden Rule Over)의 카운터.


푸슉.


빌딩의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원이 단말마조차 내뱉지 못하고 목에서 피를 뿜으며 죽어갔다.

혼란스러운 와중이라고는 하지만, 단 한 명도 안내원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두 인영이 빌딩으로 진입했다.


“반드시 찾아야 한다.”

“사령 도시의 수비를 책임질 키 카드야.”


--


“어라? 이거 뭔가 이상하다?”


이상을 가장 먼저 눈치챈 건, 랜드마크는 아니지만 비견될 정도로 높은 빌딩의 옥상에서 앨런의 전투를 감상하고 있던 다이크였다.


처음엔 분명 수습과 확인을 위한 움직임이었는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여러 세력들이 전투를 하기 시작했다.


“쟤네, 왜 갑자기 싸우고 난리야.”


아우우우우!


“어래어래? 늑대 인간들? 저렇게 많다고? 어디에 숨어있었던 거야.”


다이크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유린과 전투 중인 상대. 자세히 보니 털이 황금색인 늑대 인간이었다.


“저쪽을 노리는 건가?”


늑대 인간들의 경로는 명백히 전투의 진원지를 향하고 있었다.

유린과 발티리온의 전투는 일견 호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대로 저 늑대 인간들이 합류한다면 결과는 볼 것도 없이 필패다.


“빚을 지워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군.”


적의 전투력이 굉장해서 약간 부담되긴 했지만, 유린의 스킬이 탐나는 상황이다.

다이크의 스킬 [계약]의 본질은 협상.


보다 더 부드러운 협상을 위해서 감수할 만한 리스크라고 판단한 다이크가 움직이려는 찰나였다.


“크아아앙!”


거대한 늑대 인간이 다이크를 덥쳤다.


“으왓! 깜짝이야.”


발타리온 무리의 2인자. 엑시온이었다.


“인간. 대장 주위에 건 인식 방해 마법을 풀어라.”

“엥. 그거 내가 건 거 아닌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몸을 빼낸 다이크가 뻔뻔한 얼굴로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마법의 통일성이 없는 게 다이크의 계약 마법의 특성이다.


엑시온이 와락 인상을 구겼다.


“주변에 깔린 마나 냄새가 네 것과 일치한다. 거짓말하지 말아라.”

“냄새가 난다고?”


다이크가 코를 킁킁거렸다.


“안 나는데?”

“하등한 인간의 후각기관은 감지하지 못할 기척이지. 더이상 긴말을 하지 않겠다. 당장 풀어라, 인간. 죽기 싫다면.”

“미안한데, 이거 내가 풀고 싶다고 풀 수 있는 마법이 아니야. 30분 동안 ‘대여’한 거거든. 원칙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사라질 텐데, 잠깐만 기다려 줄 수 있어?”


야, 이번엔 진짜야. 진짜. 레알. 참 트루.


엑시온이 발톱을 날카롭게 세웠다.

피할 수 없는 전투를 직감한 다이크가 몸을 뒤로 던졌다.


“크아아앙!”


엑시온이 돌진하고, 마법진이 다이크의 몸을 감쌌다.


--


“왜 부스터 같은 잡기에 의존하는 것이냐?”

“부스터가 왜 잡기에요. 이렇게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기술이 어디 있다고.”


앨런의 스승, 유신이 코웃음을 쳤다.


“직관적? 효율적?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구나.”

“왜 또 섭섭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실까.”

“일직선에 방향 통제도 제대로 안 되는 기술이 직관적? 그건 직관적인 게 아니라 그냥 무식하게 단순한 거야. 효율도 마찬가지. 코스트가 없다고 개나 소나 효율이냐? 제대로 된 위력으로 한 대 치고 나면 그대로 전투에서 이탈되는 기술이?”

“한 대 치고 식힐 수도 있거든요.”

“이 자식이 끝까지 말대답이야.”


빠악.


유신의 수갑 꿀밤이 앨런의 머리를 강타했다.


“아악! 때리지 말라고요!”

“흥. 네 그 잘난 부스터로 피해 보지 그랬냐.”


앨런이 성질을 부렸다.


“아니 그럼 은하수로결(銀河水路結)인가 뭔가를 익히면 피할 수 있었다는 소리예요? 억지 좀 부리지 마세요!”

“두말하면 잔소리지. 내가 산 증인이지 않느냐? 인정하거라.”

“진심으로 단언컨대, 아저씨가 로봇이어서 저처럼 부스터 쓸 수 있었죠? 그럼 여기 갇혀있을 일은 절대 없었어요. 아니, 예소드 진작 박살내고도 남았겠다.”


정말로. 앨런은 그렇게 믿었다. 은하수로결인지 뭔지, 분명 효용이 있기는 했다. 어느 정도는.


허나 앨런의 판단으로는 모든 면에서 부스터보다 부족한 기술이었다.


애초에 무공이라는 기술을 접해보지 못한 앨런으로서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앨런이 보기에 유신의 논리는 당장 내일부터 태권도를 익히면 식칼을 든 범죄자를 가뿐히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게 없었다. 물론 태권도를 10년 동안 익히면 강해지긴 하겠지. 근데 나이프 파이팅을 똑같이 10년 동안 수련한 사람을 만나면, 태권도가 이길까, 식칼이 이길까?

더 생각할 필요도 없다.


--


쿵.


강림의 지속시간이 모두 지나가고, 가브리엘이 유린의 몸에서 떠났다.

기력을 모두 소진한 유린의 무릎이 땅에 닿았다.


“크아아아아아아아!”


발타리온이 승리의 포효를 내질렀다. 상처에 에어있는 얼음들이 후두둑 떨어졌다.


폭발력의 부족이 패인이었다.

가브리엘의 전투 예지를 기반으로, 거기에 더해 유린 나름의 깨달음을 모아서 전투를 이어갔지만, 결국 미카엘의 태양검과 같은 폭발력이 없어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누워있던 앨런이 상태를 점검했다.


과열은 시간이 지나서 풀렸다. 하지만, 잔열 수치는 90. 부스터 한 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치다.


‘그러니까 지금 나한테 남은 건, 이 은하수로결(銀河水路結)밖에 없다는 건가. 하. 얄궃네.’


앨런이 몸을 일으켰다.


“뭐 벌써 싸움 끝난 것처럼 구네.”


발타리온이 앨런을 보며 웃었다. 진정으로 즐거운 웃음이었다.


“간만에 즐거웠다. 이렇게 격하게 몸을 푼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군.”


앨런이 관절을 돌려가며 신체의 이상을 확인했다.

음. 이상 무.


“이렇게 상쾌한 기분 정말 오랜만이야. 내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주지. 인간 여자를 놓고 가면 네 목숨은 살려주마. 나중의 여흥을 위해서.”


앨런이 목을 꺾으며 대답했다.


“까는 소리하지 말고 덤벼. 나한테 그렇게 처맞아놓고 너는 밸도 없냐?”

“크하하. 소원이라면 죽여주마!”


앨런 vs 발타리온.


3라운드 시작!


작가의말

그래.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싸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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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용 사냥꾼 앨런 +1 20.02.14 496 16 11쪽
40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3 488 15 11쪽
39 콜로세움 아틀란타 +2 20.02.12 498 13 12쪽
38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0 503 16 13쪽
37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11 525 16 12쪽
36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10 539 16 11쪽
35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06 544 17 12쪽
34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5 537 17 12쪽
33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4 538 18 12쪽
32 콜로세움 아틀란타 +3 19.12.03 570 17 11쪽
31 빅토리 루마니(수정) +1 19.12.02 551 19 15쪽
30 빅토리 루마니 +1 19.12.01 540 16 13쪽
29 빅토리 루마니 +1 19.11.30 566 17 13쪽
28 빅토리 루마니 +1 19.11.29 570 16 13쪽
27 마탑 +1 19.11.28 566 20 13쪽
26 마탑 +3 19.11.27 581 17 14쪽
25 마탑 +4 19.11.26 589 20 13쪽
24 마탑 +4 19.11.25 598 19 13쪽
23 성룡(聖龍)의 알 +1 19.11.24 607 17 13쪽
22 성룡(聖龍)의 알 +1 19.11.23 615 18 14쪽
21 성룡(聖龍)의 알 +3 19.11.22 655 21 15쪽
20 성룡(聖龍)의 알 +1 19.11.21 647 20 13쪽
19 약속의 마도사 다이크 +1 19.11.20 656 20 14쪽
18 개판 +1 19.11.19 650 29 13쪽
» 개판 +1 19.11.18 661 22 14쪽
16 개판 +2 19.11.17 672 22 13쪽
15 개판 +1 19.11.16 695 21 14쪽
14 개판 +4 19.11.15 768 20 15쪽
13 도시 전설! +1 19.11.14 773 21 13쪽
12 도시 전설! +3 19.11.13 792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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