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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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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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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30
추천수 :
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2.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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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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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빅토리 루마니

DUMMY

”흐음. 십자회의 사정을 알아낼 방법···.“


앨런이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했다.


한참을 고민하는 앨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마법 도시로 돌아가서, 유린에게 묻는다.


”설마 걸리겠어? 걸릴 거면 진작 걸렸겠지.“


중얼거리며 자기 암시를 하는 앨런의 눈에 반짝거리는 시스템 창이 눈에 띄었다.


”뭐지?“


17번째 업적으로 열린 스킬 슬롯이 반짝이고 있었다.


--


숙소 왕의 요람, 유린의 거점.


후드를 뒤집어쓴 앨런이 히죽거리며 상태창을 보았다.


[거인의 오른손]

[‘거인의 난’을 일으킨 3대 거인 육중의 아킨페프의 오른팔을 대마법사 안토니우스가 극도로 압축시킨 후, 빨리 감기 태엽으로 존재를 고정시켰다. 육중의 아킨페프의 팔을 휘두르면 압도적인 질량 때문에 공간 왜곡 현상이 일어난다. 스킬화(化)하면서 사이보그 앨런의 신체가 짧은 시간 동안 ‘거인의 오른손’을 다룰 수 있을 정도의 출력을 얻는다.]

[사용 후 5분간 등, 우상완, 우하박의 부스터 열 게이지가 99로 고정됩니다.]

[업적 개수에 비례해서 ‘거인의 오른손’의 사용 가능 시간이 늘어난다. 현재 17초. 한계 시간 5분.]


열린 스킬 슬롯에서 오롯이 빛나고 있는 그 이름 ‘거인의 오른손’. 코스트로 거인의 오른손과 다른 비싼 부산물 재료들이 들었지만, 이 무거운 팔을 휘두를 수 있다면 오히려 남는 장사다.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땅으로 처박혔던 과거가 말은 안 했지만 얼마나 부끄러웠던가!


달칵.


유린의 숙소 문이 열리고, 당연하게도 유린이 들어왔다.

그녀의 어깨엔 어느새 부쩍 자란 새끼 성룡 지렁이가 앉아있었다.


”으악! 뭐야!“


유린이 앉아있는 앨런을 보고 기겁했다. 당연한 일이다.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왔더니 다른 사람이 우리 집 안방에 앉아있다? 현실이었다면 경찰에 신고할 일이다.


스르릉.


”누구야.“


유린의 침대에 앉아있던 앨런이 후드를 벗었다.


”오랜만!“


후웅.


유린이 다짜고짜 칼을 휘둘렀다.

앨런이 손등으로 칼등을 쳐냈다.


끼아앗!


어느새 자란 지렁이가 앨런에게 쏘아졌다.


하지만 앨런은 마치 식탁에서 젓가락을 잡듯 지렁이의 목을 잡아채 버렸다.


”이 도마뱀 자식이 은혜도 모르고.. 너 나 아니었으면 태어나지도 못했어. 알아 인마?“


[신의 이름으로]


”좋게 말할 때 그 손 놔.“


유린의 검에 광채가 깃든다.

앨런이 손아귀에서 힘을 뺀다. 지렁이가 거세게 앨런의 손을 뿌리치고 유린의 뒤로 숨었다.


”아이, 누나 왜 그래? 우리 사이에.“


유린의 눈썹이 팔자를 그렸다.


”우리? 우우리이? 지금 그 가증스러운 입술에서 쳐 튀어나온 소리가 ‘우리’가 맞아? 이기적인 자식아?“

”아이, 그래도 같이 시장 방도 털고, 발타리온도 잡고. 좋은 추억 많았잖아. 흑. 누나. 벌써 날 잊기로 한 거야?“


앨런의 가증스러운 전 남자친구 연기에 기어코 유린이 폭발했다.


”이 뻔뻔한 녀석이 양심은 어디다 팔아먹고!“

”업적거리 물어왔어!“


휘둘러지던 유린의 검이 멈췄다.


”업적?“

”응. 업적.“

”뭔데?“


유린이 자연스럽게 침대에 앉아 대화할 준비를 마쳤다. 마치 빛과 같은 태세 전환의 속도에 앨런이 속으로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십자회 관련인데.“

”말 똑바로 해. 쓸데없는 이야기면 곧바로 안토니우스 아저씨한테 너 만났다고 말할 거니까.“

”후회는 안 할걸. 난 이미 이 건으로 업적 두 개 먹었거든.“


...


”어때?“

”딱 기다려. 그러니까 십자회 내부에서 도는 이야기를 좀 물어와 달라는 거지? 하, 이 녀석들. 수상해, 수상해.“


간만에 업적 냄새를 맡은 유린이 날 듯이 뛰는 걸음으로 정보를 수집하러 튀어나갔다.


--


정보를 물어온 유린이 마치 프로페셔널한 FBI 요원이 브리핑하듯 폼을 잡으며 말했다.


”저번에 우리가 발타리온 잡을 때, 용병 도시 난리 났던 거 기억나?“

”나지. 갑자기 언데드 애들이 발작하면서 용병들 습격 해가지고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거 아니야. 알도 먹고.“


다이크 덕분에 말이다.


”아무튼, 알아보니까 그때 준동했던 언데드들의 실질적인 우두머리가 어떤 리치였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 리치 이름이 뭔 줄 알아?“

”뭔데. 다스베이더?“


유린이 말 같지도 않은 앨런의 농담에 일절 반응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알터 루마니.“

”루마니? 루마니라고? 그 용병 도시 루마니 가(家)의 루마니?“

”어. 그 루마니. 그리고 또 다른 거 하나. 얼마 전에 십자회 내부에 신탁이 내렸데. 루마니 가(家)에서 악의 씨앗이 나온다나.“


앨런이 놀라서 턱을 쓰다듬었다.


루마니 가의 가주 빅터 루마니는 자신이 전혀 흑마법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십자회 내부의 신탁에서 루마니 가에 악의 씨앗이 나왔다고 했다고?


용병 도시 습격 사건의 주구가 루마니 가에 관련이 되어있다. 빅터 루마니가 이 일련의 사건을 전혀 몰랐을까? 리치가 루마니가의 사람이었다는 것도?


하지만 알았다고 가정했을 때, 앨런에게 사건을 파헤쳐달라고 말한 점이 이상하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굳이 앨런에게 의뢰할 필요가 없이, 자신들이 알아보겠다고 하면 그만이다.


앨런이 물었다.


”다른 건 없고?“

”흠. 더 알아보려고 했는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성령 기사단이랑 십자회랑 의견 대립이 있었나 봐. 어느 정도 파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십자회 쪽에서 되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더라고. 뭐, 우리 쪽에서 지네한테 지원을 안 해줬다니 뭐라니.“

”흠.“


종교 집단 내부 갈등만큼 골치 아픈 문제도 없는 법이다.

앨런은 말을 아끼기로 했다.


유린이 생각하는 앨런을 바라보다가 퍼뜩 생각난 듯이 말했다.


”아, 맞다. 너 십자회 공적으로 지정됐던데?“

”어. 그렇게 됐어. 그것도 업적이다? 개꿀이지?“


유린이 속으로 감탄했다. 생각해보면 사령 도시에서 전쟁을 벌였을 때 적으로 나타나도 공적 지정을 하지 않았던 십자회인데, 무슨 짓을 했길래 공적 지정을 당한단 말인가?


”뭐가 개꿀이야. 랭커들이 뭐 멍청해서 그동안 십자회한테 안 깝치고 조용히 지낸 줄 알아? 너 이제 데이아에서 뭐 하긴 글렀다.“


앨런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만날 때마다 줘 패면 되지. 뭐가 문제야?“

”글쎄, 이미 너 여기 들어와 있는 것도 알고 있던데? 앞으로 네 일거수일투족이 번거로워질걸.“

”뭐? 그걸 왜 지금 말해.“


유린이 뻔뻔하게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뭐 어떡해? 물어온 정보는 들어야 할 것 아니야.“

”아이 씨. 증말.“


앨런이 헐레벌떡 움직였다. 마법 도시 안에서 발목을 잡히면 안토니우스에게 걸릴 확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진다. 혹시 잡히더라도 안토니우스의 이목이 쏠리지 않도록 최대한 멀리 움직여야 한다.


후드를 뒤집어쓴 앨런이 유린의 방을 나서며 말했다.


”여기서 일 다 마치면 용병 도시 쪽으로 넘어와 있어.“

”오냐. 말 안 해도 그러려고 했다.“

”그럼. 나 먼저 간다. 잘 있어 지렁아!“


끼앗!


”아참, 이제 지렁이 아니야. 이름 지어줬어. 노랑이라고.“

”누렁이? 무슨 옆집 개 이름도 아니고. 너도 참 너다.“


쾅!


앨런이 문을 닫고 나갔다.


끼아..


유린이 황망한 표정으로 노랑이를 쓰다듬었다.


”누렁이가 아니라 노랑인데···.“


--


마법 도시 중심부, 외곽, 정문. 앨런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어이. 잠깐 후드 좀 벗어볼 수 있겠나?“


딱 정문까지.


앨런이 곁눈질로 주변을 확인했다.


십자회 표식을 달고 있는 기사는 둘.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경계병도 둘. 사실상 이 넷을 동시에 제압하지 못하면 다른 십자회 인원들에게 정보가 새어 나갈 거다.


‘곤란한데.’


십자회 인원들과 경계병들 사이의 간격이 너무 멀었다. 일격에 제압한다는 가정을 세워도 기사들을 제압하고 경계병들에게 다가가는 사이에 호각을 불면 게임 끝이다.


”혹시 귀머거리야? 후드 좀 벗어보라고.“


다가오는 기사. 앨런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각이 안 나온다.

어느새 앨런의 후드를 잡은 기사.


”에라, 모르겠다.“


앨런의 주먹을 뻗었다.


콰앙!


”끄헉!“

”뭐야?“

”앨런이다! 호각을 불어!“


삐이이이이익


[자율기동]

[기체 특성 변경 지상 전투 적합체 -> 공중 전투 적합체]

[지속 시간 600초]

[기본 출력 30 : 전 부위 – 50/100]


앨런의 몸이 공중 전투에 적합하게 변형이 이루어졌다.


도주는 지상보다 공중이 효율적이다. 빅토리 영애를 데리고 도망치면서 앨런의 몸 깊숙이 박힌 교훈이었다.


”막아! 날아온다!“


성문 위의 성벽에 병력이 순식간에 집결했다.

이런 경우, 저 위를 넘어가는 수는 멍청한 악수(惡手)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

성문을 뚫으면 되지.


[부스터 – 30]

[부위 : 좌종골, 등, 우종골 – 30/100]


부와앙!


앨런의 몸이 성문으로 돌진했다.


콰앙!


”크허억.“


그리고 튕겨 나왔다.


마법 도시의 성문은 일견 허름한 나무문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온갖 방호 마법으로 도배된 마도 공학의 결정체였기 때문이다.


경계병들이 바닥을 구르는 앨런을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한 경계병의 허리에 열쇠가 걸려있었다. 성문을 여는 열쇠였다.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앨런이 일어나면서 경계병을 붙잡았다.


철컥.


그리고 산탄총 ‘나락으로’를 겨눈다.


”네 동료의 몸뚱어리. 샷건으로 벌집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당장 성문을 여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자, 잠깐.“

”현명하게 판단하라고.“


반대편의 경계병이 여전히 굼뜨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 녀석들, 게으른 꼬라지가 한국의 부패한 공무원과 똑같다.

앨런이 직접 문을 열어야 하나 고민했다. 그리고 포기했다.

급해서 그런지 당장 열쇠 구멍이 어디인지 당최 찾을 수가 없었다.


콰앙!


”끄아아아악!“


인질로 잡은 경계병의 발등이 벌집이 되었다.


”내 말이 장난 같아!“


앨런이 흉흉한 얼굴로 다시 ‘나락으로’를 장전했다.


”다음은 너야. 잘 생각해.“


철컥.


경계병이 사색이 되어서 말했다.


”저, 그럼 열쇠 좀···.“


인질로 잡은 경계병의 허리에 걸려있는 열쇠.

앨런이 뻘쭘하게 대답했다.


”아, 쏘리.“


경계병이 떠는 손으로 재빨리 성문을 열었고, 앨런은 인질로 잡아두었던 경계병을 던졌다.

다시 보니 전에 금화를 받고 몰래 들여보내 주었던 경계병이다.


”미안하긴 한데, 부패 공무원은 다 벌을 받는 거야. 앞으로는 청렴하게 살아라!“


앨런이 경계병을 뒤로하고 날아갔다.

십자회의 기사들이 날아가는 앨런을 쫓았다.


--


십자회 이단심판관 플로렌티노는 20년간 십자회의 이단심판관으로서 연 60명 이상의 이단자들을 처형해온, 끈질기고 악독한 십자회의 개였다.


또한, 협박, 인질, 음독 등의 비인도적인 방법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심지어 명확한 증거가 없이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일을 벌여 악명이 자자한 사람이기도 했다.


‘반드시 잡는다.’


강자와 약자,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지 않고 오직 몸담은 십자회에 반하는 인물이라면 어떻게든 끌어내렸던 플로렌티노의 이단심판관 커리어에 앨런은 이레귤러였다.


가족, 가까이 지내는 친지도 없다. 기계 족이라면 대부분 강력하게 링크되어있는 존재나 집단이 있는데, 예소드 출신의 이 사이보그는 예소드 내부에서 사고뭉치로 굉장히 유명한 주제에 기계족 특유의 링크도 없다.

일정한 거점도 없고, 뚜렷하게 보이는 목표도 없다. 그저 큰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로 보일 정도다.


반대로 말하면, 어떤 집단의 보호 아래에 있지도 않은, 혈혈단신인 주제에 십자회에 반기를 드는 주제 모르는 하룻강아지였다.


그리고 십자회는 하룻강아지에게 두 번 치욕을 당했다.


사령 도시에서 소환한 천사를 잃으며 전쟁에 대패.

십자회 신탁에서 내린 악의 씨앗. 빅토리 루마니를 쫓는 과정에서 당한 치욕.


아주 공개적이고, 치명적인 사례들이었다.

십자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사령체도 아니고 다른 종교를 가진 것도 아닌, 사이보그 앨런을 공적으로 지정했다.


”세 번은 없다.“


십자회의 의지였다. 강력한 본보기를 보여, 내외부적으로 이런 사례의 재발을 철저하게 방지한다.


”이런.“


앨런이 움직임을 멈췄다.


용병 도시와 마법 도시 사이의 도로에서,

마침내 십자회 병력이 앨런을 포위했다.


작가의말

드뎌 30화! 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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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용 사냥꾼 앨런 +1 20.02.14 495 16 11쪽
40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3 488 15 11쪽
39 콜로세움 아틀란타 +2 20.02.12 498 13 12쪽
38 콜로세움 아틀란타 +1 20.02.10 503 16 13쪽
37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11 525 16 12쪽
36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10 539 16 11쪽
35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06 544 17 12쪽
34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5 536 17 12쪽
33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4 538 18 12쪽
32 콜로세움 아틀란타 +3 19.12.03 570 17 11쪽
31 빅토리 루마니(수정) +1 19.12.02 551 19 15쪽
» 빅토리 루마니 +1 19.12.01 540 16 13쪽
29 빅토리 루마니 +1 19.11.30 566 17 13쪽
28 빅토리 루마니 +1 19.11.29 570 16 13쪽
27 마탑 +1 19.11.28 566 20 13쪽
26 마탑 +3 19.11.27 581 17 14쪽
25 마탑 +4 19.11.26 589 20 13쪽
24 마탑 +4 19.11.25 598 19 13쪽
23 성룡(聖龍)의 알 +1 19.11.24 607 17 13쪽
22 성룡(聖龍)의 알 +1 19.11.23 614 18 14쪽
21 성룡(聖龍)의 알 +3 19.11.22 655 21 15쪽
20 성룡(聖龍)의 알 +1 19.11.21 647 20 13쪽
19 약속의 마도사 다이크 +1 19.11.20 656 20 14쪽
18 개판 +1 19.11.19 649 29 13쪽
17 개판 +1 19.11.18 660 22 14쪽
16 개판 +2 19.11.17 672 22 13쪽
15 개판 +1 19.11.16 695 21 14쪽
14 개판 +4 19.11.15 767 20 15쪽
13 도시 전설! +1 19.11.14 773 21 13쪽
12 도시 전설! +3 19.11.13 792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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