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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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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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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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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1.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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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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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4쪽

개판

DUMMY

-불륜 전문 해결사 발타리온의 심부름센터

/세달 전 황금날개 단장 내연녀 잡아냈던 바로 그 집

/불륜 말고도 다른 종합적인 업무 전부 가능합니다.(금액에 따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낡고 부실한 B급 감성의 포스터는 심지어 사무실의 문 앞에도 붙어있었다. 앨런이 코를 찡그렸다.


“난 솔직히 좀 아닌 것 같아. 들어보면 ‘그’ 발타리온도 무명씨 만큼이나 오래 살았을 텐데.”

“일단 들어가 보자. 없으면 내일 또 찾아보면 되지.”

“윽. 이 짓거리 또 할 생각하니까 짜증부터나. 차라리 얘가 걔였으면 좋겠다.”


앨런이 투정을 부리는 사이에 유린이 사무실 문을 열었다.


“실례합니다.”


사무실의 내부 정경은 어두웠다. 뒤편의 큰 건물이 창을 가리고, 불을 켜놓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빛 덕분에 탁자와 돌아가 있는 부장님 의자를 간신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대답이 없자 유린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아까보다 큰 소리였다.


“실례합니다. 여기 아무도 없어요?”

“아 깜짝이야.”

“아 깜짝이야.”


앨런과 제3자의 목소리가 겹쳐 들렸다. 부장님 의자가 돌아갔다.

의자엔 샛노란 금발이 인상적인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얼굴을 보아하니 방금전까지 자다 깬 모양새였다.


유린이 물었다.


“해결사 발타리온 맞으세요?”

“아 예. 제가 발타리온입니다. 잠깐만 실례.”


발타리온이 앞섬을 뒤적이더니 이내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를 보는 유린이 눈에 실망이 스쳤다. 라이칸스로프들은 늑대 인간이라는 특성상, 후각이 매우 예민하다.

담배를 피운다. 곧 발타리온이 라이칸스로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해결사 발타리온이 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아, 좀 살 것 같다. 옛날엔 당최 왜 피우는지 몰랐는데, 확실히 오래 살고 볼 일이에요. 이게 생각보다 좋은 거더라고. 그래서 어떤 일 때문에 오셨어요? 액면가가 불륜 걱정할 그런 부류는 아닌 것 같고.”

“사람 하나 찾으려고요. 어떤 아저씨 목에 키스 마크를 찐하게 남겨놓고 간 사람인데, 생각할수록 괘씸해서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피해자가 꽤 여럿이더라고요?”


듣고 있던 앨런이 저도 모르게 헛기침을 했다. 아,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다. 라이칸스로프로 변이할 정도로 찐하긴 했지. 시장도 그렇고, 그쪽 호위기사도 그래놨으니 여럿도 맞다.


“오우 뭐야. 내 전문 분야였어? 좋죠. 한 번 이야기해봐요.”

“그, 제가 아는 게 이름밖에 없어요.”

“이름. 흠. 흔한 이름인가요?”

“아뇨. 그런데 동명이인이 아주 없진 않더라고요.”

“뭔데요?”

“발타리온이요.”

“와. 그거 정말 흔치 않은 이름인데. 저도 살면서 저랑 같은 이름인 사람을 본 게 손에 꼽거든요.”


발타리온이 서랍을 뒤적여 종이를 꺼내서 무언가 적기 시작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유린이요.”

“아하. 유린. 예쁜 이름이네요. 제 이름은 아실테니 굳이 소개 안 해도 되겠죠? 그럼 물어볼게요. 불륜 대상이랑 연관된 물건 있어요?”

“지금은 가지고 있진 않은데, 있긴 있어요.”

“아하. 뭐, 저한테 보여주실 수만 있으면 되니까. 오랫동안 착용한 물건일수록 좋아요. 아니면 뭐, 그 사람 팬티라던가, 이런 게 또 직빵이긴 해요.”

“아하하. 네에.”


발타리온이 순간 펜을 적던 손놀림을 멈췄다.


“생각해보니 불륜 대상이.. 남자네요?”

“네.. 그렇죠.”

“저런..”


발타리온이 안쓰러운 눈으로 유린을 쳐다보았다. 게이에게 애인을 빼앗긴 가련한 여성을 보는 눈빛이었다.

옆에서 앨런이 키득거렸다. 유린이 테이블 밑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데, 주소지가 여기서 조금 먼데 괜찮을까요?”

“어딘데요?”

“그, 데이아 차원의 유적 도시요.”


발타리온의 고개가 번쩍 들렸다.


“데이아 차원이요?”

“네.”

“정말 머네요.”


발타리온이 유린을 빤히 쳐다보았다.

유린이 뻔뻔하게 대꾸했다.


“너무 먼가요?”

“아 물론 해결이 불가능한 건 아니죠. 다만 제가 여기서 먼저 하는 일이 있어서, 조금 그렇네요. 저 말고 조수들을 보내드릴 수는 있는데 어떠세요? 저만큼 능력 있지는 않은데, 어디 가서 빠지지는 않을 정도예요. 제가 직접 가르친 친구들이거든요. 믿을 만합니다.”


유린이 짐짓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아···. 불륜 전문 해결사라고 유명하셔서 직접 찾아온 건데, 조수는 조금 그렇네요.”

“그러면, 선금을 치러주시면 제가 이번 사건 끝내자마자 뛰어가겠습니다.”


유린은 이미 흥미를 잃어버린 여인처럼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 엄청 어둡네요. 불을 켜지 않으시는 이유가 있어요?”

“분위기죠. 제가 또 한 분위기 하는 남자라. 하하.”

“불 잠깐 켜도 될까요? 거울을 좀 보고 싶어서.”

“안 될 건 없죠. 켜드릴까요?”

“아뇨 제가 킬게요.”


주머니에서 손거울을 꺼낸 유린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성령의 가호]


아주 자연스러운 스킬의 발현 모르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라이트 아티팩트를 사용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옆에 있던 앨런이 속으로 감탄했다. 오우, 가닥 좀 나오는데. 한두 번 써본 솜씨가 아니야.


빛이 방안을 밝혔다.

발타리온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를 관찰한 유린이 마침내 마지막 의심을 털어냈다.


“의뢰는 다음에 기회 되면 할게요. 지금 당장 못 해주신다니, 선뜻 손이 안 가네요.”

“아이고, 아쉬워라. 그러면 어쩔 수 없죠. 이쪽 업계가 아무래도 신뢰도가 중요하게 치다 보니까, 이 부분은 이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네, 네. 들어가세요.”


유린과 앨런이 문을 열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발타리온이 태우던 담배를 탁자에 비벼 껐다.


치이익


“아이 정말, 이렇게 떡 하니 상판대기를 내밀어버리면, 얘기가 또 달라지잖아.”


금발에 황금색 동공을 한 남자가 사납게 웃었다.



--


며칠 후, 빌딩 황금 통치(Golden Rule Over) 옥상


앨런과 유린이 용병 도시 마스코트 빌딩의 옥상에서 도시를 바라보았다.

물론 몰래 올라왔다.


앨런이 한숨을 내쉬었다.

요 며칠간 진척은 없었다.


“유린, 우리가 너무 원시적인 방법으로 찾고 있는 걸까?”

“그러게.”


답답해진 앨런이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궜다. 그가 생각한 난관은 발타리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최소 무명 급의 전투력을 지닌 발타리온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었다.

무명과 손대중을 해본 결과 할만하다 싶었기에 몸이 달아서 쫄래쫄래 뛰어왔는데. 이게 뭐람. 전투라고는 지나가던 뒷골목 똥개가 가끔 덤벼댈 때 빼고는 전무한 상황이다.


유린도 편한 표정은 아니었다.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For Honor’는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니다. 오히려 어려우면 어려웠지. 하지만 그녀 나름대로도 처음으로 파티를 맺고 진행하는 일이 아무 진척 없이 제자리걸음만 하자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뭐, 발타리온이 아니더라도 다른 라이칸스로프도 없어? 무명씨 말로는 아마 다 같이 이동했을 거라고 하던데.”

“없어. 얼마나 잘 숨은 건지. 코빼기도 안 비추네.”


앨런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아이, 정말. 진짜로 돈 내고 해결사 발타리온 씨한테 가서 의뢰나 할까? 오히려 그게 제일 빠를지도 모르겠어.”

“아하~ 그거 되게 고마운 말씀이네요.”


철컥, 스릉.


갑작스러운 누군가의 등장에 앨런과 유린이 각각 총과 칼을 뽑았다.


금발의 남성, 발타리온이 양손을 들고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발타리온 씨?”


앨런의 외침에 발타리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접니다.”

“도대체 왜, 어떻게, 언제부터 계셨어요?”


앨런의 경황없는 물음.


“우연찮게도, 저도 여기서 시간을 죽이는 게 몇 안 되는 취미거든요. 아, 온건 방금 왔습니다.”

“어휴. 봤으면 인사라도 하시지. 깜짝 놀랐잖아요.”

“방금 왔다니까요? 보자마자 인사한 거예요.”


유린이 의아함에 고개를 슬쩍 꺾었다.


“문 열리는 소리 같은 건 안 들렸는데?”

“뛰어서 올라왔거든요.”

“여기를요?”


앨런이 얼떨떨한 얼굴로 밑을 내려다보았다. 까마득한 높이다.


“다 수가 있죠. 하하. 그나저나 잘됐네요. 안 그래도 다시 만나면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뭐요?”

“저번에 의뢰하신 일 있지 않습니까. 제가 범인을 찾았거든요. 우연인지, 운명인지. 여기 용병 도시에 사는 사람이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유린이 검을 완전히 뽑았다.

동시에 그녀가 이죽였다.


“뭘 곰곰이 생각까지 해. 너 인거 뻔히 알라고 던져준 건데.”


발타리온이 사납게 웃었다.


“킥. 난 또 진짜 불륜인 줄 알았네. 라이칸스로프 찾는다고 말해주면 좀 좋아?”

“다른 녀석들은 어디 있지?”

“다른 녀석? 아, 내 똘마니들? 걔네는 할 일이 있어서 지금 어디 숨어있어.”


발타리온의 신체가 급격히 수화(獸化)했다. 그의 털은 머리색과 같은 황금빛이었다.


앨런의 ‘나락으로’가 불을 뿜었다.


콰앙!


“느려.”


총구를 보고 방향을 예측해 피해낸다. 지금껏 앨런이 만난 수준에선 없었다. 맞아도 괜찮거나, 막아내는 케이스는 있었어도.


그 광경을 보자마자 유린이 주사위를 굴렸다.


[대천사 강림]


데구르르르르. 딸각.


주사위가 멈추고, 하늘을 향하는 점은 4개였다.


[미카엘 – 태양과 악멸의 대천사]

[화속성 보정, 전투 시 주변 환경 보정, 대(對) 사령체 전투 시 추가 데미지 보정]


발타리온은 이미 엄청난 속도로 유린 앞에 도착해있었다. 흉악한 앞발이 유린을 덮쳤다.


쨍그랑.


[성령의 가호]


1회 한정으로 공격을 막아주는 성령의 가호가 맥없이 깨져나갔다.


유린의 등 뒤에 태양과 악멸의 대천사 미카엘이 떠올랐다.

그녀가 웃었다. 좋다. 사령체와 전투할 때 한정으로는 거의 최고급으로 치는 천사다.

그녀의 검에 성화(聖火)가 휘감겼다.


화르르륵


발타리온이 발작하듯 뒤로 뛰었다.


“크르릉. 굉장히 역겨운 불꽃이군.”


[부스터 – 30]

[부위 : 좌상완 – 30/100]


부웅




어느새 뒤로 접근한 앨런의 주먹을 발타리온이 막아냈다.


“이걸 막아?”

“느려.”

“그럼 이것도 막아봐.”


‘나락으로’가 발타리온에게 겨누어졌다.

아까완 달랐다.


기이잉.


탄창에 들어있는 총알은 화속성 응집 탄이고, 둘의 거리는 아까보다 압도적으로 짧았다.


앨런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기려는 찰나.


“이런 무기, 뻔하잖아.”


발타리온이 손을 휘둘러 총구를 쳐냈다.


[부스터 – 30]

[부위 : 우종골 – 30/100]


순간의 판단으로 발포를 중지한 앨런의 오른발이 발타리온을 격했다.


퍼억.


“으르릉.”


이번에는 클린 히트. 하지만 특유의 늑대 눈은 일말의 동요도 없이 앨런을 직시하고 있었다.


“이 정도인가?”

“어라?”


꽈앙!


발타리온의 앞발이 앨런을 격했다.

본능적으로 가드를 올린 앨런이 가드 채로 나가떨어졌다.


“앨런!”


유린이 발타리온을 막아섰다.


후웅.


휘둘러지는 검을 허리를 꺾어 피하는 발타리온.


“이 정도밖에 안 되면 실망인데.”

“뭐? 실망? 아무나 막 물고 다녀가지고 민폐나 끼치는 강아지 자식이.”


유린의 검에 광휘가 맺혔다.


[신의 이름으로]


성령 기사단장 아넬카의 트레이드마크.

이번에 유적 도시의 일을 끝내면서, 유린은 정식 성령 기사단 부단장으로 임명받았다. 그러면서 유린의 업적 스킬로 확장된 기술이다.


“광견병 검사도 안 받았지? 뻔하다 개자식아!”


화르르르르륵


유린의 검에 휘감긴 성화가 몸집을 불렸다.

검이, 무거워졌다. 발타리온이라도 맞으면 타격이 될 정도로.


“그렇지만, 느려.”


후웅


발타리온이 다시금 피해냈다.


“그래. 계속 피해 봐. 한 대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뒤에서 앨런이 몸을 일으켰다.


“어우, 날래시네. 역시 퍼스트는 좀 다르다 이건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냉철히 분석한다. 발타리온이 브리틴 수준의 강자였다면 대볼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브리틴은 애초에 몇천 년 동안이나 힘을 비축했기에 천사급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거고.

앨런이 보기에 발타리온은 듀라한 무명과 같은 급이었다. 체감상 조금 더 쎈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같은 급.


[부스터 – 30]

[부위 : 등 – 30/100]


부웅


앨런이 돌진했다.


“느리다니까.”


정확히 카운터로 들어오는 발타리온의 주먹.

앨런이 씨익 웃으며 몸을 틀었다.


[부스터 – 80]

[부위 : 좌종골 – 80/100]


앨런의 몸이 바닥과 수평을 이루며 회전한다. 발타리온의 주먹이 허무하게 헛친다.


뻐억!


발타리온의 턱에 왼발 킥이 클린히트!


“이번엔 좀 아플 거야.”


발타리온의 몸이 튕겨 나갔다. 그 위치에 기다리고 있는 건, 황금빛 성화를 휘감고 있는 유린의 검.


발타리온이 정신을 되찾고 양팔로 가드를 올렸다. 그리고 그 위로 꽂히는 유린의 검.


성화가 라이칸스로프의 살갗을 감싼다.


“크아아아악!”


발타리온이 소리를 질렀다.


작가의말

으아아아아아. 글 쓰다가 시간이 지나간 줄도 모르고.. 죄송쓰..

이번 챕터는 철저히 전투로 점철될 예정입니다. ㅎ 다른 챕터도 그랬지만.. 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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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11 525 16 12쪽
36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10 539 16 11쪽
35 콜로세움 아틀란타 +2 19.12.06 543 17 12쪽
34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5 536 17 12쪽
33 콜로세움 아틀란타 +1 19.12.04 537 18 12쪽
32 콜로세움 아틀란타 +3 19.12.03 569 17 11쪽
31 빅토리 루마니(수정) +1 19.12.02 551 19 15쪽
30 빅토리 루마니 +1 19.12.01 539 16 13쪽
29 빅토리 루마니 +1 19.11.30 565 17 13쪽
28 빅토리 루마니 +1 19.11.29 57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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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탑 +3 19.11.27 580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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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마탑 +4 19.11.25 598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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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성룡(聖龍)의 알 +1 19.11.23 614 18 14쪽
21 성룡(聖龍)의 알 +3 19.11.22 655 21 15쪽
20 성룡(聖龍)의 알 +1 19.11.21 646 20 13쪽
19 약속의 마도사 다이크 +1 19.11.20 655 20 14쪽
18 개판 +1 19.11.19 649 29 13쪽
17 개판 +1 19.11.18 660 22 14쪽
16 개판 +2 19.11.17 671 22 13쪽
» 개판 +1 19.11.16 695 21 14쪽
14 개판 +4 19.11.15 767 20 15쪽
13 도시 전설! +1 19.11.14 773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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