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령(美靈)-독자 여러분께 올림
감사의 인사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총 60회에 걸쳐 미령(美靈)을 연재했던 snowpine입니다.
제 본명은 김용호입니다. 필명 ‘snowpine’은 설송(雪松)이라는 한글 필명을 영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 늘 꿋꿋이 서있는 소나무를 보고 살면서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굳이 나이를 밝히지 않더라도 글의 문체나 흐름을 보고 이미 짐작하셨으리라 믿습니다. 5년 전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남들처럼 개인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당시 극심한 경기침체 때문에 진로를 바꿔 작가가 되기 위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선택이 쉽진 않았지만 한번 시작한 일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 덕에 2년 전 인문성격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소설이었습니다. 이번에 연재한 미령은 다른 사람이 실제 겪었던 실화를 바탕에 둔 것으로 한 번도 막힘없이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은 좀처럼 겪지 않는 일을 몇 차례 겪었던 경험이 있어서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미령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는 추세에 반한 주인공의 나이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충고가 저한테는 커다란 보람이었습니다. 특히 미처 발견하지 못한 오타를 지적해 주신 홍길동씨같은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아울러 오랜 시간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삶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놓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령이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라면 다음 작품으로는 제가 경험했던 일들을 주제로 한 미령 속편에 대한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다시 한 번 미령을 재미있게 보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속편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nowpin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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