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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청어람

땡잡은 남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무람
작품등록일 :
2016.07.27 09:25
최근연재일 :
2016.10.04 22:47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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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772
추천수 :
13,038
글자수 :
356,446

작성
16.10.01 19:05
조회
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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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글자
12쪽

땡잡은 남자 066화

DUMMY

잠시의 시간이 흐르자 다이쇼 제약의 전무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 바꾸었습니다.”

“전무님 수석 연구원 나베로입니다. 급한 일이 벌어져서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나베로의 연락에 전무는 약간 놀란 얼굴을 하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 그러는가?”

“사실은 오늘 연구소에 누군가의 침입이 있었는지 컴퓨터의 하드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남자의 보고를 받고 있는 전무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고 있었다.

연구소에서 하는 연구는 철저하게 비밀로 하고 있는 일급 기밀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기밀이 외부에 알려지게 될 경우에는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최대한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는데 그런 연구소에 침입자가 있다는 말은 전무를 놀라게 하고 있었다.

“도대체 경비를 어떻게 하고 있길래 침입자가 생긴다는 말인가? 당장 실장을 바꾸게!”

전무는 노한 음성으로 그렇게 지시를 하였다.

“전무님 사실 아직 보고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려고 해서 제가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큰일은 바로 보고를 하여 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남자는 자신이 왜 연락을 하였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전무는 수석 연구원이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연락 고맙네. 급하니 먼저 끊도록 하겠네.”

전무는 지금 상황이 다급하니 우선 전화를 끊고는 바로 연구소로 전화를 걸었다.

연구소의 실장은 하드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는 경비실로 연락을 하여 지난밤에 연구소에 설치된 씨씨티비를 보고 있었다.

침입자가 있다면 어디인가에 그 흔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때 실장에게 크게 고함을 치는 남자가 있었다.

“실장님 본사의 전무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보고를 한 모양입니다.”

그 한마디에 실장의 얼굴이 바로 창백해지고 말았다.

“크으, 누가 보고를 한 것이냐?”

실장은 연구소의 기밀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고 있기에 본사에서 온 연락에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가 고민이 되었다.

본사의 타카키 전무는 냉혹한 인물로 소문이 나 있을 정도로 알을 처리하는 방법이 냉정한 인물이었다.

실장의 그런 얼굴을 보던 남자는 은밀히 귓말로 무언가를 말했다.

“제가 보기에는 수석 연구원이 보고를 한 것 같습니다. 실장님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자신의 출세를 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수석 연구원은 공공연히 실장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을 정도로 실장과는 좋지 않은 관계였기에 지금의 상황을 본사에 보고할 사람이라고는 그 사람밖에는 없었다.

실장은 그 말을 듣고는 눈빛이 달라지고 있었다.

평소에도 자신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실력이 좋아 그냥 두고 보았는데 이번에 자신의 어려움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에 실장도 좋게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확실한 사실이겠지?”

실장은 다시 한 번 물은 이유는 확실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예, 연구소에서 실장님을 빼고 이런 사실을 상부에 보고를 할 사람은 수석 연구원을 빼고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는 연구소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 말에 실장은 확실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가 있었다.

연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사람이 아니니 더 이상은 함께 일을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석 연구원이 있는 곳을 파악해서 바로 보고를 하라고 전해라. 이번에는 확실히 정리를 하기로 하지.”

“알겠습니다.”

남자는 실장의 그 말에 얼굴에 가득 기쁨이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평소에 항상 걸리던 사람이 바로 수석 연구원이었는데 이번에 실장이 마음을 확실히 정한 것으로 보여서였다.

수석 연구원은 실장이 빽이 없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런 사람이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연구소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이미 사라진 하드를 찾아야 하니 복잡한 일들이 많았지만 가장 우선은 안의 인원들에 대한 정리가 우선이었다.

실장은 바로 전무의 전화를 받기 위해 이동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전화 바꾸었습니다.”

“도대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 것이냐?”

전무의 호통에 실장은 현재의 일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를 하였다.

아직 자신들도 사라진 하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으니 숨기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참을 실장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전무는 상황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꼬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구소에 스파이가 있는 것인가?”

“저희 연구소에 있는 이들은 철저하게 신분을 확인하고 오고 있어서 스파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외부에 침입자가 발생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연구소에서 하는 일은 극비로 취급하고 있었고 연구원들도 철저하게 분리를 하여 연구를 하고 있어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도록 하고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외부에 우리가 하는 연구에 대해 비밀을 발설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전무는 실장이 하는 말을 들으며 지금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 이유가 타당하다고 판단이 들었다.

“그럼 비밀을 외부에 발설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먼저 찾아야겠네?”

“예, 최대한 빠르게 추적을 하겠습니다. 전무님.”

“이번 일은 본사에서도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연구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자네도 피해가기 힘들지도 몰라.”

전무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 바로 실장이었기에 하는 소리였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 책임자는 결국 실장이라는 소리였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지기 전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해서 사유를 알고 싶습니다.”

실장은 누가 이런 짓을 하여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아직은 자신이 책임자로 있어서 조사를 할 수 있어서였다.

“조사는 상관이 없지만 이번 일로 인해 자네의 신임을 상당히 타격을 입을 것이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사에 보고를 한 수석 연구원에 대해서는 해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서도 항상 문제만 일으키고 있어서 두고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보고를 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가?”

“예, 그렇습니다. 전무님.”

“안그래도 그렇게 처리를 하려고 하였네. 그 문제는 내가 알아서 처리를 해주겠네.”

실장은 수석 연구원의 처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수석 연구원은 자신과 전무의 사이를 잘 알지도 못하고 보고를 한 모양이었다.

물론 보고로 인해 본사에서 자신의 신임이 타격을 입었지만 그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수석 연구원은 앞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을 하기도 쉽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사라진 하드를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이쇼 제약의 위기]

지혁은 하드에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이들이 인체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 실험체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에 대한 증거들이 하드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왜 이런 인체실험을 하는 걸까? 그리고 인체 실험을 한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 거지?”

지혁은 자신이 당한 실험으로 인해 엄청난 능력들이 생긴 사실을 본인 스스로도 인정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이들이 하는 실험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자신과 같은 이들이 없다고 볼 수는 없었기에 가지는 생각이었다.

아직까지 자신과 같은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기에 지혁은 이들이 그런 이들을 은밀하게 감추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비밀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 들었다.

자신과 같은 능력만 가지고 있어도 세상에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만큼 지혁의 능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나에 대한 것들이 세상에 알려지면 아마도 난리가 나겠지?”

지혁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드의 내용을 철저하게 파악을 하려고 하였다.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들이 상당히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연구를 하는 연구원과 같은 깊은 지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내용을 알아볼 정도는 되었기에 조금 더 깊이 있게 확인을 할 수는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확인하던 지혁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놈들이 초인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이들은 없다는 거네?”

연구소에서 가지고 온 하드에는 그동안 이들이 한 연구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었는데 그 내용들이 아직은 실험을 하는 과정이라고 나와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했던 실험은 무엇이라는 말인가?자신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바로 저들에게 실험을 당해 이런 힘을 가지게 되었는데 말이다.

지혁은 의문스러운 눈빛을 하며 더욱 연구의 내용을 정밀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엄청난 내용들이 있는 하드였지만 지능이 발달된 지혁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고 있었다.

지혁은 아무리 세밀하게 내용을 점검을 해보아도 연구에 대한 실적은 없다고 나와 있었고 이들은 아직 연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런 지혁의 눈에 한국에서 실험을 한 내용들이 보였다.

“이거는 한국에서 실험을 한 내용들이네?”

지혁은 자신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한국에서 저들이 한 실험에 대한 데이터는 그대로 남아 있었기에 자세하게 볼 수가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나에 대한 내용은 없네. 그날 한국의 비밀연구소를 박살내면서 나에 대한 자료가 사라진 모양이네.”

한국의 연구소를 생각하면 치가 떨렸지만 막상 자신의 자료가 없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기는 했다.

저들이 자신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였다.

물론 한국의 연구소에 대한 조사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저렇게 비밀스럽게 연구소를 운영하는 놈들이 원인을 찾지 않을 리가 없어서였다.

“음, 이것들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지혁은 자신이 보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였다.

연구소에서 가지고 온 자료들을 보니 비윤리적인 실험에 대한 것들도 있었지만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다가 문득 놈들에게 골탕을 먹일 방법이 생각이 났다.

“이 연구에 대한 자료를 다른 곳에 풀면 놈들이 당황하지 않을까?”

연구에 대한 자료들이 비밀스러운 것은 사실이었지만 중요한 부분을 빼고 남은 것들을 이용해서 놈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지혁은 연구소의 자료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에 대한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한편 지혁과는 다르게 연구소는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조사를 하고 있었다.

“아직도 놈의 흔적을 찾지 못했단 말인가?”

“조··· 죄송합니다. 귀신같은 놈이라 그런지 아직도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놈이 유령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경비들이 지키고 있는 연구소를 털어 갈 수가 있다는 말인가?”

경비 대장은 지금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지금의 상황은 도저히 변명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경비 대장도 속으로 자신들의 수하를 때려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신이 퇴근을 하고 없는 날에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병할 놈들 나중에 두고 보자. 아주 박살을 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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