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도서출판 청어람

땡잡은 남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무람
작품등록일 :
2016.07.27 09:25
최근연재일 :
2016.10.04 22:47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721,857
추천수 :
13,038
글자수 :
356,446

작성
16.09.07 19:05
조회
7,598
추천
138
글자
11쪽

땡잡은 남자 043화

DUMMY

***


지혁의 부탁으로 성준은 해외에서 지원해 주기로 결정을 내렸고, 지혁은 성준이 허락을 하자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요시무라가 준 정보가 확실하다면 지혁이 바로 움직여도 되었지만 지혁은 성준의 말을 듣고는 요시무라에게 믿음이 가지 않았기에 그가 준 정보를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정보를 확인하는 일은 지석과 그 친구들이 움직이면 되는 일이었기에 지혁은 바로 지석에게 지시를 하기 위해 연락을 하였다.


드드드.

―여보세요?

“나다, 이번에 너희가 해야 하는 일을 문자로 알려줄 것이니 바로 확인을 해줘야겠다.”

―알겠습니다. 문자를 주시면 바로 움직이겠습니다.

지석과 그 친구들이 일본어를 알지는 못하지만 여행을 온 사람처럼 위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지석과 그 친구들이 일본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아직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지혁은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고 말이다.

지혁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요시무라에게서 받은 정보들 중에 일부를 보내주었다.

모든 것을 알게 할 수는 없었기에 일부만 주었는데, 이는 일부라도 정확한 정보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같은 일본인에게 좋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안다면 도움을 주지는 않을 것이니··· 나도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

지혁은 요시무라가 준 정보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움직이기로 했다.


***


지혁의 지시로 인해 지석과 그 일행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었지만, 정보를 확인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한국인에다가 말조차 통하지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거 사장님이 주신 일을 처리를 하지 못하면 우리 다시 한국으로 가야 하는 거 아냐?”

“일본어를 알면 일이 조금 쉬울 텐데··· 말이 통해야 뭐라도 할 텐데 말이야.”

“사장님도 우리의 사정을 알고 계시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어떠냐?”

지석은 친구들을 보며 의견을 제시하였고 그의 말에 모두 인정을 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자. 이미 아시고 계시니 우리의 입장도 이해하실 거야.”

이들은 그렇게 판단을 내리고 최선을 다해 자신들이 확인을 할 수 있는 부분만 확인하고는 바로 지혁에게 보고를 하였다.


지혁은 지석 일행이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손이 부족하여 데리고 왔기 때문에 최대한 이들을 이용하여 놈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었다.

물론 요시무라처럼 전문가가 아니니 그처럼 좋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이들이 물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하면 고급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들에게 확인을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지혁은 지석의 일행이 보내준 정보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후, 일본어도 모르는 놈들이 그래도 나름 수고를 하기는 하네.’

원하는 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에 지혁은 미소를 지었다.

요시무라가 보내준 정보 중에 자금을 관리하는 세 명에 대한 정보를 이들에게 주면서 그런 이가 있는지만 확인하라고 했기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다고 보았는데 그러지 않고 끝까지 확인을 해주었다는 것에 지혁은 아주 만족한 얼굴이 되었다.

지혁은 신국회를 먼저 상대를 하기 위해 요시무라의 정보를 확인하고는 이제는 서서히 움직일 생각을 하였다.

“신국회의 자금줄을 막으려면 놈들을 납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

지혁은 놈들의 자금을 막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는 생각이었다.

신국회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자금이었기에 그런 자금줄을 막게 되면 제대로 힘을 사용할 수가 없을 거라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신국회는 일본의 우익과는 다른 조직이었고 아직은 그 조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혁은 그런 놈들의 자금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지혁은 신국회와 다이쇼 제약이 자신을 건드렸기 때문에 오게 되었지만 막상 와보니 제약회사는 여러모로 다른 곳과 연결되어 있어 바로 공격을 할 수가 없었기에 만만한 신국회를 먼저 처리하려 하고 있었다.

신국회도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는 있지만 다이쇼 제약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조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말이다.

“신국회를 정리하고 나서 다이쇼 제약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혁은 다이쇼 제약이 자신의 몸과 관련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려고 하였다.

아직 몸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지혁이 아는 것이 없었기에 그런 결정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신체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어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혁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신체의 변화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도 계속해서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혁이 한참 그렇게 생각에 몰두하고 있을 때 전화기에 진동 소리가 울렸다.

드드드.

친구인 성준이었다.

“무슨 일이냐?”

―요시무라의 정보는 확인하고 있냐?

성준은 지혁에게 요시무라를 소개해 주었지만 솔직히 자신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확인 차 연락을 하게 되었다.

요시무라가 그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지혁은 성준이 전화를 한 이유가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을 목소리를 들으면서 금방 파악할 수가 있어 속으로 피식 웃고 말았다.

“이미 확인했는데 이상이 없는 정보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고, 그런데 정말 그놈들을 상대할 자신은 있는 거냐?

성준은 지혁이 혼자 많은 이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서 연락을 하였다.

그런 성준의 감정은 지혁에게 전달이 되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생각이 있어서 하는 것이니 말이다. 자세한 것은 알려줄 수가 없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해도 된다.”

―정말이냐?

성준은 지혁이 나름 방법이 있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는지 음성이 조금은 밝아졌다.

그런 성준의 작은 변화에 지혁은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에게 저런 친구가 있다는 것만 해도 나는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

지혁은 비록 많은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했다.

“내가 너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너도 알지 않냐.”

지혁의 대답에 성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진짜로 그동안 지혁은 자신에게는 거짓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다.

자존심이 강해 자신이 힘든 일은 말하지 않지만, 속이는 짓은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알았다. 그렇게 말을 하니 조금 안심이 되네. 여기 수진이도 너에 대한 걱정이 많으니 자주 전화도 하고 그래라.

수진이는 성준이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항상 오빠인 지혁을 걱정하고 있었다.

물론 간간히 통화를 하고는 있지만 수진은 지혁과 같이 있지 않는 것이 불안감을 느끼게 하였다.

“수진이에게는 잘 말해주고. 그만 끊는다.”

―어, 야!

지혁은 성준이 고함을 쳤지만 그대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동생인 수진이를 생각하면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었고 자신이 상대하는 이들은 그런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놈들이었기에 동생과 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외국으로 피신하게 만든 것이기도 했고 말이다.

“수진이와 성준이를 위해서 최대한 빠르게 놈들을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지혁은 신국회를 빠르게 정리할 생각을 하였다.


***


신국회의 자금을 쥐고 있는 이들은 조직의 중심에 있는 자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놈들에 대한 경호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지혁은 지금 신국회의 자금을 담당하는 인물 중 하나인 스미요시가 있는 주변에 와서 놈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놈이 퇴근을 하고 나서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말이야.”

지혁은 스미요시가 최근에 새로운 애인에게 자주 간다는 정보를 듣고는 미리 잠복할 생각도 하였지만 혹시라는 생각이 들어 놈의 사무실이 있는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미요시는 애인이 많았기에 어느 곳으로 갈지 모르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되자 스미요시가 퇴근하려고 하는지 건물의 입구에 기다리고 있는 차에 타는 것을 지혁이 볼 수가 있었다.

“흠, 이제 퇴근을 하네.”

지혁은 스미요시가 퇴근을 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차에 타게 되었다.

놈의 차에 추적할 수 있도록 장치를 설치해 놓아서 근접해서 따라갈 필요는 없었기에 조금은 느긋하게 미행을 할 수가 있었다.


스미요시는 차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거기서 자고 가려고 하는데 어떠냐?”

―어머? 정말이요?

“하하하, 그렇게 좋냐? 아미야.”

―당연하지요. 이사님이 오신 지가 두 달이 넘어 가는데요.

여자는 스미요시가 온다는 말에 반색을 하고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만큼 스미요시가 가지고 있는 힘이 상당하다는 말이었다.

스미요시가 통화를 하고 있는 여자는 연예계의 신인이었고 스미요시가 그 여인의 스폰서를 해주고 있었다.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스미요시는 엔터테이먼트를 운영하고 싶어 했다. 아직 조직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니기에 표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었지만 음지에서는 제법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 중에 하나였다.

물론 신국회의 실세들이 그렇게 만들어주고 있었고 말이다.

그런 스미요시에게 신인들은 아주 좋은 먹이였다.

“하하하, 지금 출발을 하니 한 시간만 기다려라.”

―알았어요. 준비를 해둘게요.

야미는 스미요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오기 전에 준비를 해두려고 하였다.

스미요시는 통화를 마치고도 입가에 미소가 잔잔하게 남아 있었다.

그에게는 이런 즐거움을 느끼는 생활이 아주 만족감을 주고 있었다.

신국회의 일을 하는 시간에는 답답함을 느꼈지만 퇴근을 하고 나면 이런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스미요시는 답답한 일도 기꺼이 할 수 있었다.


스미요시가 그렇게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때 지혁은 아주 천천히 스미요시를 미행을 하고 있었다.

“역시 나의 예상대로 놈이 어제와는 다른 곳으로 가고 있네.”

지혁은 스미요시가 여성 편력이 상당하다는 정보를 들었기에 같은 곳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은 아주 쉽게 할 수 있었다.

매일 다른 곳으로 가서 새로운 여인과 잠자리를 하고 있는 스미요시가 솔직히 부럽기도 했지만, 그런 즐거움을 스미요시가 느끼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스미요시는 야미가 거주를 하는 단독 주택에 도착을 하자 자신을 경호하는 인물들을 보며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여자를 만나러 갈 때는 항시 세 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곤 했었고 그들은 주변에 사람이 오는지를 살피는 임무를 맡았다.

“차에 두 명이 대기를 하고 한 사람은 주변을 살피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이사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땡잡은 남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관련 공지입니다. +6 16.10.07 3,081 0 -
공지 땡잡은 남자 017화 관련 공지입니다. 16.09.05 15,712 0 -
69 땡잡은 남자 069화 +4 16.10.04 6,197 116 10쪽
68 땡잡은 남자 068화 +6 16.10.03 5,256 110 13쪽
67 땡잡은 남자 067화 +6 16.10.02 5,693 119 13쪽
66 땡잡은 남자 066화 +4 16.10.01 5,757 105 12쪽
65 땡잡은 남자 065화 +3 16.09.29 5,963 114 12쪽
64 땡잡은 남자 064화 +7 16.09.28 5,826 113 12쪽
63 땡잡은 남자 063화 +9 16.09.27 5,781 127 13쪽
62 땡잡은 남자 062화 +6 16.09.26 6,031 122 11쪽
61 땡잡은 남자 061화 +4 16.09.25 6,500 127 11쪽
60 땡잡은 남자 060화 +4 16.09.24 6,423 132 11쪽
59 땡잡은 남자 059화 +6 16.09.23 6,537 134 11쪽
58 땡잡은 남자 058화 +9 16.09.22 6,631 143 11쪽
57 땡잡은 남자 057화 +9 16.09.21 6,328 131 12쪽
56 땡잡은 남자 056화 +3 16.09.20 6,437 138 11쪽
55 땡잡은 남자 055화 +3 16.09.19 6,657 145 11쪽
54 땡잡은 남자 054화 +5 16.09.18 6,847 142 11쪽
53 땡잡은 남자 053화 +6 16.09.17 6,931 140 11쪽
52 땡잡은 남자 052화 +3 16.09.16 7,281 147 11쪽
51 땡잡은 남자 051화 +3 16.09.15 7,428 153 11쪽
50 땡잡은 남자 050화 +6 16.09.14 7,241 140 11쪽
49 땡잡은 남자 049화 +2 16.09.13 7,155 131 11쪽
48 땡잡은 남자 048화 +3 16.09.12 7,188 137 11쪽
47 땡잡은 남자 047화 +5 16.09.11 7,457 144 12쪽
46 땡잡은 남자 046화 +3 16.09.10 7,428 142 11쪽
45 땡잡은 남자 045화 +2 16.09.09 7,360 145 11쪽
44 땡잡은 남자 044화 +2 16.09.08 7,435 155 11쪽
» 땡잡은 남자 043화 +3 16.09.07 7,599 138 11쪽
42 땡잡은 남자 042화 +7 16.09.06 7,979 14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