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도서출판 청어람

땡잡은 남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무람
작품등록일 :
2016.07.27 09:25
최근연재일 :
2016.10.04 22:47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721,722
추천수 :
13,038
글자수 :
356,446

작성
16.09.06 19:05
조회
7,977
추천
143
글자
11쪽

땡잡은 남자 042화

DUMMY

지석과 친구들은 일본에 도착하자 누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지석아, 일본에 우리가 처음 오는 거지?”

“그래, 나도 처음으로 오는 곳이다.”

“우리 일본에 왔으니 확실하게 구경하고 가자.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말이다.”

“그렇게 하자. 일본이 다른 것은 모르지만 여자들이 이쁘다고 소문이 났잖아.”

일본이라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섹스천국이라는 말을 듣고 있어서 하는 소리였다.

다만 그렇게 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잔소리 그만하고 우선 나가자.”

지석과 친구들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나갔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지혁은 지석과 일행을 바로 알아볼 수가 있었다.

지혁은 지석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이들을 불렀다.

“지석과 그 일당들인가?”

지석은 갑자기 나타난 지혁을 보고는 솔직히 겁이 났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지혁의 모습은 마치 정보부에 근무를 하는 사람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지석은 도착하면 연락하라는 핸드폰을 이용하여 전화를 걸었다. 나름대로 은밀하게 한다고 호주머니 속에 숨기고 말이다.

지잉지잉!

지혁은 갑자기 걸려온 통화에 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나에게 전화를 건 것인가?”

지석은 지혁이 받는 것을 확인하고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서울에서 온 최지석입니다. 여기는 저의 친구들입니다.”

지석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자 친구들도 인사를 하려고 하였지만 지혁이 그들을 막았다.

“잠깐! 인사는 나중에 하고 우선은 자리를 피하도록 하자. 많은 사람이 있는 이곳에서는 곤란하니 말이다. 우선 나를 따라 와라.”

지혁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지석과 친구들을 차량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요시무라가 구해준 은신처로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지혁이 차량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자 지석과 친구들을 보았다.

“내 소개가 늦었는데 나는 필용이의 친구인 정지혁이라고 한다. 이미 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으로 알고 있으니 더 이상의 소개는 하지 않겠다.”

지혁의 소개로 인해 갑자기 지석과 친구들은 멍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지혁은 모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지혁에 대해서 모르는 주먹이 없을 정도로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었다.

누구는 전설의 주먹이 재림을 하였다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석은 그런 위대한 주먹을 가지고 있는 지혁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흥분되고 있었다.

“형님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영광입니다. 형님.”

지석과 친구들은 지혁을 만나게 되어서 진심으로 영광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들의 눈빛에는 존경이 가득 담겨 있었다.

지혁은 그런 지석과 그 친구들을 보며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런 내색을 하지는 않았다.

“영광이라고 하니 고맙지만 앞으로는 내 앞에서는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너희를 부른 이유는 나의 지시에 따라줄 사람이 필요해서이다. 그러니 앞으로 나의 지시에 바로 움직여 주었으면 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을 지시하셔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지석과 그 친구들은 지혁을 마치 영웅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하였다.

지혁은 그런 이들의 행동이 부담이 갔지만 지금은 위험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그냥 넘어가기로 하였다.

“모두 차에 타라.”

“예, 형님.”

지석과 일행이 차에 타자 지혁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 이들과 은신처로 이동하였다.

핸드폰에 네비가 있어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기에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요시무라가 마련해 준 은신처는 주변에 주택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지혁은 차를 멈추고 요시무라가 마련해 준 은신처를 보며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도심 속에 은신처를 마련하면 오히려 놈들에게 걸리지 않을 수가 있으니 좋겠네. 요시무라가 머리를 잘 쓰는군.’

지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차에서 내렸다.

“모두 내려라. 앞으로 여기가 너희들이 머물 숙소이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형님.

지석은 친구들과 내리면서 숙소를 참 잘 구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솔직히 이런 집에서 생활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고급스러운 집을 보니 일본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용이 형님의 말을 따라 오기를 잘했네. 위대한 영웅과 같은 분을 모실 수가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더욱 잘해야겠다.’

지석과 친구들은 지혁이 세기파를 어떻게 박살을 냈는지를 들었기에 마음이 들뜨고 있었다.

지혁은 집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이미 모든 준비를 해두었는지 냉장고에는 음식물이 가득 있었다.

“우선 이리로 앉아라.”

“예, 형님.”

지혁은 지석과 친구들이 모두 앉는 것을 보고 자신이 이들에게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었다.

“일본에서 해야 하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없지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체를 숨겨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의 특성상 눈에 띈다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지석과 친구들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말에 눈빛이 빛났다.

솔직히 아무리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존경스런 사람과 함께한다고 해도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형님.”

“나에게는 형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사장님이라고 해라. 그렇게 부르는 것이 서로에게 좋으니 말이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사장님.”

지석과 친구들은 일본에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그런 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지혁을 지석들을 보면서 한숨 돌렸다고 생각했다. 그동안은 정보를 얻어도 직접 가서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곳을 조사하기가 힘들었다. 자신은 혼자였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지시를 받아 움직일 사람이 필요했고, 그래서 이들을 부른 것이다.

이들에게 누구를 공격하는 일은 시키지 않을 생각이었고 어차피 중요한 일은 혼자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그저 정보를 확인하는 일만 해주면 되었다.

“내가 지시를 하면 바로 그에 대한 일을 해야 하니 우선 너희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차량과 자금을 주겠다. 평소에는 그냥 편하게 생활을 하면 되지만 항상 휴대폰을 켜놓고 있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예, 알겠습니다. 사장님.”

“그러면 오늘은 그냥 편하게 쉬도록 해라.”

지혁은 그렇게 말을 하고 품에서 차 키와 카드를 이들에게 주고는 나갔다.

이들과 같이 있고 싶기는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자신이 하는 일이 이들에게 알려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자 행동하려면 자신이 사는 곳은 따로 준비를 해야 했다.

상수는 그렇게 나와서는 요시무라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게 되었다.

[은신처를 한 개 더 구함.]

문자를 보내고 오 분도 걸리지 않아 바로 답장이 왔다.

[몇 명이나 있을 것인지를 말해주어야 구함.]

[혼자 생활하려고 하는 것임.]

[이곳으로 가면 되고 비용은 따로 청구를 하겠음.]

요시무라는 바로 은신처를 제공해 주었는데 지혁은 그런 요시무라의 문자를 보며 참 신기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정보원이라는 인간이 무슨 부동산 직원도 아니고 은신처를 말하니 바로 알려주는 거야?”

은신처라는 것은 숨어 있을 장소라는 것인데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곳이었다.

요시무라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은신처를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은 들었는데 요시무라에게는 그런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무튼 고맙기는 하지만 솔직히 조금 불안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만약에 누군가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원하면 요시무라는 어떻게 할지를 모르니 말이다.

성준 역시 정보원을 미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당분간은 다른 방법이 없으니 요시무라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요시무라가 알려준 곳으로 가자. 가서 나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방법을 찾아야 하니 말이다.”

지혁은 요시무라가 알려준 집으로 콜택시를 타고 갔다.

지석과 친구들이 있는 장소와 그렇게 멀지도 않은 곳에 은신처를 알려준 것을 보니 요시무라는 이 부근에 제법 많은 집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지혁은 집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바로 생활할 수 있게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요시무라가 대단한 사람이기는 한 것 같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해두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지혁은 그렇게 생각이 들자 요시무라가 천재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제 사람도 구했으니 본격적으로 신국회에 대한 조사를 해야 했기에 지혁은 요시무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신국회의 인물들에 대한 조사이고 그 다음이 놈들이 가지고 있는 자금을 털어오는 것인데, 나의 능력으로는 힘들 것 같으니 성준이 놈에게 연락을 해야겠네.”

지혁은 성준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면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미 요시무라에게 정보를 받았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요시무라는 만나 보았냐?

성준은 전화를 받자 바로 물었다.

자신이 소개해 주었으니 그 후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모양이었다.

“덕분에 은신처도 소개 받았다. 그런데 그 친구는 믿을 만한 친구냐?”

―우리 같은 사람은 절대 사람을 믿지 않고 능력을 믿는다. 그러니 이상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을 거다.

해커라는 직업이 서로에게 도움을 줄 때는 친구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말이었다.

결국 요시무라도 돈만 많이 주면 언제 적이 될지 모른다는 말이었다.

지혁은 성준의 말을 듣고 바로 이해를 하였다.

“성준아, 내가 전에 이야기한 신국회의 자금을 털어야 하는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겠냐?”

―자금을 털어야 한다고? 무슨 방법으로 털 생각인데?

“요시무라가 준 정보에 의하면 놈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이들이 모두 세 명인데 내가 놈들을 잡으면 되지 않을까?”

―요시무라도 일본인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너무 믿다가 크게 다치는 수가 있으니 말이다.

성준은 요시무라를 소개해 주기는 했지만 지혁이 너무 믿지는 않았으면 해서 하는 말이었다.

과거 성준에게 도움을 받은 요시무라는 그 당시에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번은 도와주겠다는 약속이었다. 그래서 성준이 지혁에게 요시무라를 소개시켜 준 것이기도 했다.

“그래도 그의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를 속여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선 요시무라가 준 정보를 토대로 조사를 하려고 한다. 만약에 정보가 올바른 것이라면 나는 자금 담당자를 납치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금을 모두 빼낼 생각이다. 물론 그 과정에 너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연락한 것이다.”

성준은 지혁의 말을 들으면서 지금 지혁이 상당히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혁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암살자까지 보낸 조직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결판을 보아야 했다.

성준도 갈등이 되었다.

친구의 위험을 모르는 척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땡잡은 남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관련 공지입니다. +6 16.10.07 3,080 0 -
공지 땡잡은 남자 017화 관련 공지입니다. 16.09.05 15,712 0 -
69 땡잡은 남자 069화 +4 16.10.04 6,195 116 10쪽
68 땡잡은 남자 068화 +6 16.10.03 5,255 110 13쪽
67 땡잡은 남자 067화 +6 16.10.02 5,691 119 13쪽
66 땡잡은 남자 066화 +4 16.10.01 5,755 105 12쪽
65 땡잡은 남자 065화 +3 16.09.29 5,962 114 12쪽
64 땡잡은 남자 064화 +7 16.09.28 5,824 113 12쪽
63 땡잡은 남자 063화 +9 16.09.27 5,778 127 13쪽
62 땡잡은 남자 062화 +6 16.09.26 6,028 122 11쪽
61 땡잡은 남자 061화 +4 16.09.25 6,499 127 11쪽
60 땡잡은 남자 060화 +4 16.09.24 6,421 132 11쪽
59 땡잡은 남자 059화 +6 16.09.23 6,535 134 11쪽
58 땡잡은 남자 058화 +9 16.09.22 6,630 143 11쪽
57 땡잡은 남자 057화 +9 16.09.21 6,325 131 12쪽
56 땡잡은 남자 056화 +3 16.09.20 6,435 138 11쪽
55 땡잡은 남자 055화 +3 16.09.19 6,656 145 11쪽
54 땡잡은 남자 054화 +5 16.09.18 6,845 142 11쪽
53 땡잡은 남자 053화 +6 16.09.17 6,929 140 11쪽
52 땡잡은 남자 052화 +3 16.09.16 7,280 147 11쪽
51 땡잡은 남자 051화 +3 16.09.15 7,427 153 11쪽
50 땡잡은 남자 050화 +6 16.09.14 7,239 140 11쪽
49 땡잡은 남자 049화 +2 16.09.13 7,153 131 11쪽
48 땡잡은 남자 048화 +3 16.09.12 7,186 137 11쪽
47 땡잡은 남자 047화 +5 16.09.11 7,456 144 12쪽
46 땡잡은 남자 046화 +3 16.09.10 7,425 142 11쪽
45 땡잡은 남자 045화 +2 16.09.09 7,358 145 11쪽
44 땡잡은 남자 044화 +2 16.09.08 7,433 155 11쪽
43 땡잡은 남자 043화 +3 16.09.07 7,597 138 11쪽
» 땡잡은 남자 042화 +7 16.09.06 7,978 14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