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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친 악녀가 날 너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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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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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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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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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염탐과 다이어트

DUMMY

"뭐라고?"


왕족이라는 귀빈 중의 귀빈이 내방한 탓에 정신없이 접객을 하던 유스티치아 자작.


다가온 심복이 귓가에 속삭인 소식을 들은 순간 왕자 앞이라는 사실도 잊고 그의 표정이 경직된다.


누가 봐도 대번에 뭔가 일이 생겼다는 걸 느끼게 하는 변모였기에 자연스럽게 흥미가 동한 요슈아.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얘기인가 파악하고자 했지만,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그전에 자작이 굳은 얼굴로 왕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사와 함께 자리를 떴다.


대체 무슨 일일까?


착각이 아니라면 응접실 밖이 소란스럽다.


파티를 앞두고 속속 모이는 손님들 때문은 아닌 것 같고.


"그러고 보니, 엘리제 영애가 안 보이는군?"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가만히 추론해보던 요슈아가 문득 어떤 사실을 떠올렸다.


엘리제 버몬트.


아무리 여성이라지만 한참 전에 짐이랑 다 풀고 주인에게 인사하러 왔어도 두 번은 왔어야 할 시간이 지났으나 그녀가 코빼기도 보이질 않는다.


가문을 대표해서 온 만큼 형식적인 인사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인데, 그런 예의도 모를 사람은 아닐 테고.


지금 일련의 상황이 엘리제 버몬트와 연관이 있지 않나 요슈아는 생각했다.


물론 근거는 없다.


하지만 왠지 지금 이 가벼운 소란이 그녀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직감에 요슈아는 웃었다.


"하여간 재미있는 여자야."


그새 또 무슨 일을 벌인 건지 궁금하고 신기할 지경이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인 삼왕자 요슈아는 주인도 없는 응접실에 가만히 앉아 차나 계속 마시느니 소란의 원인을 파악하러 나서기로 했다.


"오오, 신이시여! 정녕, 정녕 그게 사실이란 말이냐?"


"네! 정말 음식 생각이 나지 않아요···!"


그리고 확인한 사태는 상상 이상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이솔렛 유스티치아의 체질은 왕실에서도 잘 알려진 바가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의를 보내주기도 했고 유스티치아 자작의 공로를 생각해 그 외에도 다양한 도움을 주었으니까. 하지만 하나 같이 자작의 딸을 호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일국의 왕실이 도움을 줘도 실패한 일이라는 거다.


그런데 그걸 후작영애 엘리제 버몬트가 해냈다고 한다.


후작가의 능력을 동원해 알아낸 치료법을 사용해 효과를 봤단다.


모두가 놀라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와중에 당연히 이상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치료약을 만들었다고? 왕실 어의도 못 한 일인데 대체 누가 조재한 거야?"


"고위 사제의 신성력으로도 해결 못한 병을 약 하나로 처리했다고?"


"대체 무슨 치료법인데 저렇게 바로 극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 거참."


뭔가 상황이 너무 작위적인 느낌 아니냐는 것이다.


푸른 피에게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일반적으로는 어떤 치료법인지 검증을 거친 후에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게 정상이긴 하다. 자칫 잘못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비전이라 치료법을 밝힐 수 없고, 이솔렛 영애와 같은 증상을 앓는 다른 환자가 없어 미리 시험해볼 수도 없었다고 말하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긴 해도 이상하다.


그럼 최소한 보호자인 유스티치아 자작에게 설명하고 허락은 받아야지.


그런 것도 없이 대뜸 이솔렛 본인에게 접촉해서 약을 먹였다니?


말로는 하루라도 빨리 이솔렛 영애가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앞서서 급한 마음에 실수했다고는 하는데···.


"이상하지?"


"예, 이상합니다."


왕자의 말에 동조하는 카일.


정치, 모략, 술수.


그런 것에 약한 카일이 보기에도 느껴질 정도였다.


허술하다.


그럭저럭 앞뒤는 맞지만, 대충 적당히 꿰맞춘 티가 난다.


그런데 중요한 건 결과지.


이솔렛 유스티치아의 천형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던 식탐이 해결된 건 사실이다.


"뭐 다소 이상한 점이 눈에 보이지만, 결과가 나왔으니까. 차후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 이상 자작에겐 과정이 날림이었느니 하는 건 이제 아무래도 좋은 일이겠지."


원래 의외로 세상사 엉성하게 굴러가는 법이기도 하고, 지금까진 뭔가 의심하거나 할 정황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딸이 도움받은 것도 사실이었기에 유스티치아 자작은 후작가에게 감사하겠지.


‘이걸 왕실이 했어야 하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며 왕자로서 요슈아는 입맛을 다시게 된다.


인간 요슈아로서는 잘된 일이라고 순수하게 축하하지만, 왕족 요슈아로서는 또 그게 아니었다.


왕실이 괜히 유스티치아 가문을 도와 딸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게 어의도 보내주고 지원했겠는가?


다 자작의 마음을 얻기 위함이지.


냉혹한 소리지만, 그 좋은 기회를 버몬트 후작가가 가져갔다고 생각하니 왕족의 피가 속이 쓰리다고 아우성친다.


"후작가가 무슨 수로 치료법을 찾았을까. 개인적으론 그게 더 궁금하네."


비전이라 말 못하고 추가로 약을 만들 재료도 더는 없다니까 검증할 수도 없는 판국이다.


죄지은 것도 아닌데 후작가를 상대로 추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


대신 요슈아 왕자는 어떻게 후작가가 그런 치료법을 알아냈나 하는, 그 정보력 쪽에 관심이 갔다.


‘그 안나라는 시녀 아가씨──는 아마 아무것도 모르겠지.‘


어떻게 좀 더 자세히 사정을 알아볼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는 요슈아.


이것저것 생각하던 그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카일에게 얘기했다.


"예? 저더러 정탐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으음, 정탐이라고 하니까 어감이 좀 그렇다. 그냥, 검술 좀 봐주면서 친해졌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이 일에 대해 뭔가 아는 게 없는지 레오라는 집사에게 슬쩍 한 번 물어봐달라는 거지."


이런 거참 못하는 사람이 카일이라는 걸 알지만, 마땅히 다른 수가 떠오르질 않았다.


"하아···."


정말 어려운 요청을 다 들었다는 표정으로 주군을 보는 카일 루.


차라리 단독으로 제국에 가서 황제 머리를 따오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쪽이 마음은 더 편할 것 같다는 표정이다.


"당장 내일부터 이솔렛 영애가 다이어트를 시작한다지? 엘리제 영애가 그걸 도와준다고 하던데, 집사도 같이 있지 않겠어? 그때 한 번 접촉해봐."


"알겠···습니다."


왕족만 아니면, 왕자만 아니면 진짜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얼굴을 하면서도 결국 카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겠는가? 주군의 명인데 불복할 수도 없고 시도는 해봐야지.


요즘처럼 요슈아를 모시기 힘든 시기가 있었나 싶다.


지금까진 정말 정석적인 호위 역할을 해왔는데 ‘그 여자’와 엮인 이후로는 자꾸 이상한 일을 하게 되는 기분이다.


"아, 그리고 큰 기대는 안 하지만 가능하면 엘리제 영애가 무슨 의도인지 알아볼 수 있다면 알아봐 줘."


이솔렛 유스티치아를 돕고 그 대가로 무얼 요구해도 얻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엘리제가 요구한 건,


"저와 친구가 되어주시겠어요?"


"기꺼이···!"


고작 이솔렛에게 친구가 되어달라는 게 전부였다.


어떤 이권이나 유스티치아 자작가의 역량을 동원해서 면벌부라도 달라는 게 아니라 친구가 되자는 게 전부라는 거다.


실로 걸작이 아닐 수 없었고 몇몇 생각 없는 손님들은 정말 아름다운 우정의 탄생이라고 축하하기 바빴지만, 왕자라는 입장 때문이라도 요슈아를 그럴 수 없었다.


진의가 무엇인지 의심하는 게 의무였으니까.


친구니 하는 건 겉치레고 본제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과연 버몬트 후작가가 어떤 정치적 거래를 원할지 그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후작가 같은 대귀족이 유스티치아 같은 실세와 야합하고 작당이라도 벌이면 골치 아팠으니까.


두 가문이 확실한 왕실파면 또 모르겠지만, 후작가는 왕실파에 가까운 중립이고 유스티치아는 대놓고 중립을 표방하는 가문이다.


새로이 거대한 정치세력이 태어나기라도 하면 골치 아프니까 신경이 쓰일 수밖에.


"후···."


물론 갈수록 더 까다로워지는 주군의 지시를 수행하게 된 카일 역시 골치 아프긴 매한가지였다.


일단 성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기사 된 도리겠지.


몬스터 웨이브에 홀로 뛰어들어 승리를 거두었을 때만큼 피로한 기분을 느끼면서 카일은 발길을 옮겼다.


목적지는 방금 왕자의 입에서 나온 것처럼 다이어트 중인 이솔렛 영애가 있는 곳이다.


거기에 다이어트를 도우면서 같이 운동도 하고 친교를 다지겠다고 엘리제 영애도 있었고 졸지에 그런 아가씨들 다이어트 강사가 된 레오도 있다.


어디까지 속내를 탐색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었지만, 오는 동안 검을 봐준 인연으로 말이라도 꺼내 보자 생각하며 다이어트 현장에 도착한 카일은 깜짝 놀랐다.


"좋습니다. 세 개만 더하시죠. 하나."


"으으으읏!"


"하나."


"으으으으읏!"


"하나."


"으으으으으읏!"


"하나."


"으으으으으으, 왜 계속 하나인 거죠?!"


귀족 아가씨의 다이어트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강도 높은 훈련에 가까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래도 되나?

저러다 몸이 축나서 큰일 나는 거 아닌가?


깜짝 놀란 카일이 이거 끼어들어서 막아야 하나 고민하던 차였다.


카일이 온 걸 알아본 레오가 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반갑게 인사를 해온다.


"카일 경, 여기는 어쩐 일로?"


자작령까지 오는 동안 검술 단련을 도와줘서 사제의 정···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긴 두 사람.


반갑게 말을 걸어오는 레오에게 카일은 솔직하게 정탐하러 왔다고 할 수는 없어서,


"으음, 시간이 비어서 운동 삼아 대련이나 할까 해서 말이지."


어설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다.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제가 지금은 아가씨들 운동을 봐 드리고 있어서···. 1시간 후에나 끝날 것 같습니다만."


"1시간?"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는 카일.


그도 그럴 게 당장 숨넘어갈 것 같은 이솔렛의 모습을 보면 당장 여기서 운동 중단해도 모자랄 판국에 1시간이나 더 한다니 놀랄 수밖에.


그런 카일을 보고 미루어 짐작한 레오가 변명하듯 고강도 운동을 시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솔렛 영애님이 그간 드신 영약의 기운이 지나쳐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소모할 방도가 없어 보여서 말이죠. 보통 운동 가지고는 도저히 답이···."


"과연."


무슨 말인지 카일도 이해했다.


확실히 이솔렛 유스티치아 영애의 체질을 고치겠답시고 어려서부터 별별 걸 다 먹었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봤다.


그게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자작은 몸에 좋다는 건 왕실 도움까지 받아 가며 구해다 먹였고, 그렇게 섭취한 영약의 기운은 어디 가지 않은 채 이솔렛의 몸 안에 남아있었다.


전문적으로 마나연공법을 익힌 건 아니라 소화 과정에서 소실된 기운도 많지만, 그걸 고려해도 먹은 게 워낙 많아서 기운이 가득하다.


그 기운이 살 빼는데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해결할 방법은 레오의 말처럼 하나뿐이긴 하다.


운동.

더 많은, 더 강도 높은, 혹사에 가까운 운동.


그게 아니면 고수의 도움을 받아 직접적으로 체내에 잔류한 잉여 기운을 뽑아내는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럼 운동으로 소비하는 것과 달리 모처럼 먹은 기운을 전부 잃는 거다.


그건 아무래도 아까우니까 그냥 일반적인 정공법을 따르는 게 맞겠지만,


"상관없어요! 기운, 다 가져가세요!"


1분 1초라도 빨리 살을 빼고 싶은 이솔렛에게는 영약이고 기운이고 마나고 아무래도 좋은 얘기였다.


급하게 굴지 말고 차분하게 시간을 들이는 게 정석이지만, 그 정석을 따르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다.


"여름이 오기 전에까지 날씬해지고 싶어요."


여름휴가 때 엘리제와 같이 바닷가로 피서를 가기로 약속한 탓이다.


그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면 살 빼는 데 방해만 되는 기운따위 마음껏 가져가라지.


"카일 경, 부디 절 도와주시겠어요?"


"진심이십니까?"


"네, 진심이에요."


간절한 얼굴로 부탁하는 이솔렛을 보고 카일은 괜한 소리를 했다 싶어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기사의 상식으로 모처럼 먹은 영약인데 그걸 이렇게 날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시간 좀 들여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몸도 튼튼해지고 좋을 텐데 여름에 수영복 입기 부끄럽지 않고 싶다는 이유로 복을 차버리겠다니까.


여심이라는 걸 이해할 수 없는 카일로서는 곤혹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사도에 따라 레이디가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었다.


결국 뭐든 본인 의지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알겠습니다."


괜한 소리 꺼낸 책임을 지기로 마음먹은 카일.


"하지만 한 사람 더 동의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레오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레이디 이솔렛에게서 뽑아낸 기운, 네가 받는 게 좋겠어."


"예?"


생각지도 못한 얘기에 한 걸음 물러나 가만히 얘기나 듣고 있던 레오가 깜짝 놀란 얼굴을 했다.


설마 갑자기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올 줄은 몰랐던 것이다.


"어째서 제가···? 카일 경이 흡수하시는 게?"


행운이라고 한다면 행운인 이야기다.


어찌 됐든 간접적으로 영약을 먹고 마나를 늘릴 좋은 기회였으니까.


그래서 의문인 거다.


카일 본인이 그냥 흡수하면 될 걸 왜 자신에게 이런 행운을 양보하나 싶어서.


물론 여기에는 나름대로 이유와 사정이 존재했다.


소드 엑스퍼트 상급 1성.


그 정도 경지에 이르면 이제 어지간한 영약은 기별도 안 온다.


이솔렛 영애의 과도한 영약 기운을 흡수하면 뭐 안 하는 것보단 나을 수 있지만 의미가 없다는 거다.


바다에 물 한 방울 더한다고 티가 나겠는가?


그와 달리 레오는 이제 하급 1성.


속된 말로 약발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시기였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은혜 아닌 은혜를 팔아둬야 정탐하기도 더 편할 테니까.


카일도 계산 하에 던진 제안이라는 말이다.


"···알겠습니다. 저로서는 감사히 받아들일 제안이죠."


정탐 어쩌고 하는 얘기는 숨긴 채 이유를 설명한 카일에게 레오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뜻하지도 않게 커다란 행운을 얻게 됐다.


그 사실에 감사하는 레오를 보며 카일은 문득 떠올렸다.


‘잠깐, 이러면 왕자님 말씀이 맞는···?’


레온하르트 번스타인에게 또 천운이 따라줄 수 있는 거 아니겠냐던 요슈아 왕자의 말에 그럴 리가 있겠냐고 웃던 자기 모습이 말이다.


작가의말

선작, 추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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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레이디의 복수는 10년이 지나도 늦지 않다 +2 24.09.16 146 7 12쪽
36 소란스러운 귀로 +1 24.09.15 186 12 12쪽
35 집으로 +1 24.09.14 226 7 13쪽
34 잊고 있던 일 +3 24.09.13 222 8 13쪽
33 아픈 교훈을 새겨주지 +1 24.09.12 259 10 12쪽
32 끝나지 않은 아가씨의 선물 +1 24.09.11 299 10 13쪽
31 정령의 가호를 얻다 +2 24.09.10 261 14 12쪽
30 보물의 주인이 바뀌다 +2 24.09.09 306 13 13쪽
29 집사와 함께 춤을 +3 24.09.08 319 12 13쪽
28 아가씨의 꿍꿍이 +1 24.09.08 311 11 13쪽
» 염탐과 다이어트 +1 24.09.07 313 10 14쪽
26 이솔렛 유스티치아 +2 24.09.06 337 10 13쪽
25 짜증 스택이 쌓이는 아가씨 +3 24.09.05 330 12 13쪽
24 불편한 동행 +3 24.09.04 351 13 12쪽
23 행운의 여신이 악녀를 비웃다 +2 24.09.03 377 12 12쪽
22 아가씨는 상사상애가 하고 싶다 +1 24.09.02 411 10 12쪽
21 네 초콜릿에 약을 탔어 +2 24.09.01 420 14 13쪽
20 산 제물을 준비하자 +2 24.08.31 446 12 13쪽
19 휴가 복귀 +2 24.08.30 444 17 13쪽
18 장가는 언제? +1 24.08.29 453 16 12쪽
17 전부 아가씨 손바닥 위 +1 24.08.28 441 17 13쪽
16 시련이라는 이름의 선물 +3 24.08.27 463 20 13쪽
15 내조의 여왕 +1 24.08.26 493 17 12쪽
14 어딜 가도 그분이 보여요 +5 24.08.25 529 20 12쪽
13 해충을 제거하다 +3 24.08.24 530 18 12쪽
12 악녀는 사라진 게 아니다 +1 24.08.23 540 20 12쪽
11 미래에 투자하다 24.08.22 562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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