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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율무) 님의 서재입니다.

T.E.S(true ending see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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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율무)
작품등록일 :
2012.11.24 17:41
최근연재일 :
2014.02.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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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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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8쪽

Chapter. 23 - 그날 본 용왕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DUMMY

“남해왕 전하, 그리고 소군군주님.”


율하는 그 뒤에 천천히 주변을 살펴 아까 전 헬기에서 보았던 대로 약간 남쪽에 위치한 원산시 자치대의 현장지휘부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간단한 절차를 거친 뒤에 지휘부의 천막 안에 우석과 소군이 들어서자마자 내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와 그녀를 향해 부복하며 몸을 숙였다.


“일어나도록 하거라.”


“망극하옵니다.”


“짐 때문에 다들 고생이 많았다.”


“핫, 아닙니다. 이것들은 전부 저희들의 사명. 황실과 제국을 지키고 제국의 신민을 지키는 것은 저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내부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여 우석과 소군의 앞에서 이야기를 꺼내는 중년의 남성. 약간 피곤해 보이며 눈매가 살짝 무서운 것을 빼면 별로 특별해 보일 것 없는 그 남자가 원산시 자치구의 대장인 것일까? 아니, 그렇게 생각을 해 보면 구나 군이 아닌 시의 자치구의 대장치고는 상당히 젊어 보이기는 했다.


“그렇게 말해주다니 고맙구나. 해안의 상황은...어떠한가?”


아무래도 소군군주도 있기는 했지만 황실의 서열상 그녀보다는 아무래도 남해왕이 높기 때문인지 그녀 대신에 그가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전선의 움직임은...두렷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남해왕 전하?”


“쿨럭, 쿨럭...”


“전하?”


“오라버니!!”


바튼 기침과 함께 한 움큼의 피를 뱉어내는 남해왕.

창백한 그의 얼굴이 좀 더 하얗게 질리며 몸이 비틀거린다.


“괘, 괜찮다. 하아 하아...”


“오라버니, 정말, 정말 괜찮은 거예요?”


“그래. 단지...조금 피곤할 뿐이구나.”


“콜린.”


“응. 말 그대로야. 피곤한데다가 아직 몸이 받아주지 않아서 그래. 근 10년 가까이 저렇게 누워만 있었다고 했잖아. 그런 것 치고 잘 버텼지 뭐.”


율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콜린을 돌아보자 콜린은 거기에 대해 별 것 아니라는 듯 그렇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답을 역시 같이 들은 것인지 소군은 가벼운 한숨과 함께 고개를 내 젓고는 여전히 자신들을 향해 부복한 채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는 원산시 자치군의 대장을 바라본다.


“그대가 원신시 자치군의 대장인가?”


“핫. 소신이 부족하지만 현재 그 지위에 올라 있습니다.”


“본 군주가 알고 있기로 원산시는...원래 사마린 할멈이 대장으로 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게다가 아직 은퇴의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말이지.”


“군주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소신은 정확히 그 분의 후임으로 현재는 그분께 여러가지로 업부에 대한 인계를 받고 있는 와중입니다. 하지만 금일의 일이 워낙 급박했던지라...소신이 먼저 나서서 이렇게 남해왕 전하와 군주님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할멈은...곧 은퇴라는 건가?”


“제국에는 손실이지만 태한의 윤허가 있으셨으니 곧 그리 될 것입니다.”


“그렇구나. 그대의 이름은 무엇이지?”


“핫. 소신은 김 명기. 이주 전에 태한께 정식으로 원산시의 자치군 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현재는 전임 자치군 대장이었던 사마린 대장님께 인계를 받는 입장입니다. 다시 한 번 남해왕 전하와 소군군주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김 명기. 알겠다. 본 군주의 기억 속에 꼭 담아두도록 하지.”


“핫.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오라버니.”


“미안하구나...쿨럭쿨럭.”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일단 제가 오라버니를 대신해서 상황을 정리해도 괜찮겠습니까?”


“미안하구나. 그럼 부탁 좀 하겠다.”


그렇게 말을 하고는 그녀의 품 안에서 살짝 눈을 감는 남해왕.

확실히 상황이 호전되었다고는 하지만 새벽에야 간신히 눈을 떴을 뿐 지금까지 거의 식물인간처럼 지냈던 사람이 그런 급격한 움직임을 버티는 것은 힘든 일. 그런 자신의 오빠, 무려 10여년 만에 몸을 움직였고, 직접 이야기를 섞은 지도 5년 이상 되었던 사람을 잠시 내려다 보던 그녀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맡겨주세요. 오라버니. 그리고 명기대장.”


“네. 하명하십시오.”


“오라버니께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조금 부탁하고 싶구나.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상당한 무리를 하셨으니, 잠시 몸을 편하고 따듯하게 할 필요가 있겠구나.”


“알겠습니다. 군주님. 하지만 그리하시려면 시의 안쪽으로 잠시 들어가시거나 혹은 좀 더 북쪽에 있는 별장에 머무르셔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소신이 듣기로는 신시로 급히 돌아가셔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이율하?”


“네. 군주님.”


자신을 김명기라 밝힌 원산시의 대장의 그 말에 율하를 부르는 소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소신의 생각 말입니까?”


“그래. 본래라면 본 군주와 오라버니는 오후 중으로 신시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 편이 더 안전하다고 여겼으니까. 그리고 사실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하지만 과연 앞으로의 길이 안전할 것이며 그 사이에 오라버니의 상세가 악화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도 없지 않구나. 네 생각은 어떠한가?”


“소신의 판단으로는 잠시 후에 도착할 신시의 중앙군 별동대의 호위 속에서 돌아간다면 그래도 안전하지는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옵니다.”


“흠...중앙군 별동대라.”


“만약 그들로는 부족하다 여기신다면 고리의 2진도 있으며 소신이 태자전하께 연락을 넣어 추가적인 호위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요란하지 않겠느냐? 단지 우리 둘을 호위하기 위해 중앙군이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좋지 못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국의 근간이 되는 두 분의 안위는 중요하지 않습니까?


“흠.”


율하의 그 말에 약간 생각에 잠기는 소군.

무엇을 망설이는 것일까?

물론 짐작가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군주님.”


“그래...”


“혹시 소신이 남해왕 전하께 인도받은 그것 때문입니까?”


“......”


“역시, 그렇군요.”


“군주마마?”


“아니다. 지금 율하와의 이야기는 그대가 신경을 쓸 바가 아니다. 좋다. 일단은 중앙군 별동대가 오기 까지 오라버님을 북쪽의 별장에 모시도록 하지. 어차피 그들이 도착한다고 해도 곧장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


“핫. 알겠습니다. 다들 뭣들 하느냐. 어서 차량을, 그리고 의료진을 불러라!”


그렇게 말을 하며 잠시 지휘부 천막을 나서는 명기.


“잠시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알겠습니다.”


그렇게 여전히 천막에 남아서 남해왕을 야전이송용 침상에 옮기며 그 위에 따듯한 이불을 덮는 등 조치를 취하는 모습까지 본 그녀는 율하와 함께 역시 밖으로 나섰다. 생각보다는 평온한 분위기. 그것은 아까 전 율하가 다른 괴물들은 전부 쫒아내었기 때문일까? 그녀에게 있어서는 오늘 하루 가운데 그나마 가장 평온하고 안심되는 시간.


“소군군주님.”


“고맙구나.”


“예?”


“네가 아니었다면 그 직후에 정말 큰일이 날 뻔 했구나.”


그녀는 천막을 나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저 멀리 해안가의 근처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율하를 바라보았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해룡이 길게 목을 빼고 물줄기를 내 뿜고 있던 바다. 그렇지만 그 바다 또한 지금은 너무나도 평온하여 아까 전의 그 광경은 마치 환상이라도 되는 듯이 고요하게 가라앉아 얕은 파도를 철썩이고 있을 뿐이었다.


“응. 맞아. 아무리 내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위험했어. 그 아래가 해안동과 연결되었을 줄은 몰랐으니까.”


“...본 군주가 이야기 할 수 있게 잠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는가?”


“베에- 누구 좋으라고?”


“......”


“흥, 칫, 핏. 뭐. 알았다고. 어차피 난 율하의 머리 위만 차지하고 있으면 된다 뭐.”


그런 그녀의 말에 슬쩍 끼어들었다가 무표정한 눈총을 받자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그대로 율하의 머리 위를 휘익 한 바퀴 돌아 그 꼭대기에 안착하는 콜린. 소군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한 번 저어보일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군주님.”


“아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니까. 그녀는 본 군주의 백성도 아니고, 본 군주를 섬겨야 할 의무도 없지. 게다가...말 그대로 그대에게 있어 가장 도움이 되고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니까.”


“군주...님?”


“물론 그렇다고 하여 본 군주가...지...큼큼...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무언가를 무심결에 말을 하려다가 그게 꽤나 부끄러웠던 모양인지 볼 끝을 살짝 붉게 물들이고는 고개를 휙 돌리는 그녀.


“아하하...”


“그건 그렇고. 본 군주의 말은 진심이다. 그때 네가 시의적절하게 도착하지 않았다면 본 군주는 몰라도 오라버니는 꽤 위험했을 것이다. 본 군주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도주를 하거나 맞서 싸울 수 있었겠지만...오라버니는 힘들었을 테니 말이다.”


“아까 전 명기 대장님의 대사를 조금 인용하겠습니다. 그것이 소신의 사명이 아니겠습니까?”


“사명이라...후후. 그렇구나.”


“하지만 군주님. 대체 아까 전에 남해왕 전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해인함이라는 게 대체 무엇이기에 이것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율하는 슬쩍 자신의 품 안에서 아까 남해왕에게 건네어 받은 목함을 꺼내어 본다. 자신이 한 번 봉하여 더 이상 주변으로 기운을 흘리지 않는 그것. 하지만 지금도 그 내부에서 절로 발산되는 기운이 봉인을 내부에서 두들기는 것으로 보아 오래 버틸 수는 없는 것 처럼 보였다.


“해인. 말 그대로 모든 바다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이 담긴 인장이다. 흔히 용왕이라 부르는 높은 존재가 사용하는 국새(國璽)라고 하지.”


“하지만 그것은 단지 옛날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도 괜찮겠지. 하지만 명색이 마도사인 네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


“아하하하...”


“하긴, 마도라사라고 해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가?”


“송구하옵니다.”


“...아니다. 어쨌거나 네가 들고 있는 해인함이란 바로 그 해인을 봉하고 있는 함이다.”


“즉 이 안에는 해인이라는 게 들어 있다는 겁니까? 그 말씀은 해인이라는 것이 실제로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본 군주도 모른다.”


“예?”


“이것은 오라버니께서 담당하던 물건. 본 군주 또한 이것을 실물로 보는 것은 오늘 아침에서였다. 그 전까지는 그저 이야기로만 전해오던 것이라 생각했던 건데...”


“그렇군요. 그러고 보면 남해왕 전하께서 그렇게 되신 것은.”


“천형에 더해 해인함을 봉하고 있던 주술이 꼬이는 바람에 내부가 좀 더 심하게 진탕된 탓이라고 하더군. 콜린의 말로는 말이야.”


“응. 아까 말한 그대로야.”


“그렇군요.”


“그러니까...본 군주는 그대가 거기에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으면 한다. 만약 오라버니에 이어 그대까지 잘못된다면...”


그렇게 말하며 손을 뻗어 해인함을 쥐고 있는 율하의 팔의 옷자락을 살짝 쥐는 그녀.


“걱정하지 마십시오. 군주님.”


“하지만...”


“괜찮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니까 군주님께서는 저를 믿어 주십시오.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군주님도, 남해왕 전하도 제가 책임을 지고 신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 군주의 앞에서...약속하는 것이더냐?”


“약속합니다. 아니, 맹세하겠습니다.”


“......”


“흐응...”


“저어...좋은 그림을 방해해서 미안한데 말이야, 이야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렇게 율하가 소군을 향해 살짝 고개를 숙이며 그 말을 한 다음 펼쳐지는 가벼운 침묵의 순간을 뚫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역시나 익숙한 목소리. 그것은 콜린의 소리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어? 이나?”


“그래. 나.”


“......칫.”


“소군군주님은...보는 것 처럼 무사하신 모양이네요. 읏차.”


“와앗?!”


녹색의 바람과 함께 허공을 마치 거닐듯 위쪽의 산비탈을 따라 쭈욱 내려오는 그녀.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녀는 그대로 땅에 착지하는 대신 율하를 향해 몸을 가볍게 던졌고, 차마 그것을 피했다가는 뒤에 따를 여러가지 불상사와 재앙을 떠올린 율하는 그녀의 몸을 끙차 하고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도사로서의 성장과는 무관하게 그동안 육체적인 단련을 게을리 했던 만큼 가볍다고는 해도 허공에서 몸을 날린 그 파괴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녀의 몸을 받아든 채 뒤로 버버벅 거리다가 돌부리에 걸려 그대로 뒤로 넘어지는 율하.


“꺗?”


“크으...”


“...본 군주의 앞에서 대체 뭐하는 짓인가?”


그런 율하와 이나를 조금 한심하다는 듯,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며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소군.


“그러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런 소군과 동조하듯 넘어지기 전에 율하의 머리에서 날아올라 그녀의 옆에서 두 사람을 향해 입술을 삐죽 내밀고 노려보는 콜린. 그런 그녀들의 따가운 시선에 율하는 잠시 당황했지만 그 당사자인 이나는 오히려 당황하는 대신에 슬쩍 입가에 웃음을 띄우고 율하에게는 보이지 않게 두 사람을 향해 손가락으로 작게 v자를 그려 보였다.


“호오, 지금 그것은 본 군주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일까?”


“그러게. 퍼스트가 버젓이 눈앞에 있는데...”


폭풍이다.

율하는 그 순간 아까 전 괴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보다 더한 위기감을 순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그보다는 그게 무슨 소리야? 이야기가 쉽지 않을 거라니?”


율하는 이나를 먼저 일어나게 한 다음에 몸을 힘겹게 일으켜 몸을 툭툭 털고는 아까 전 그녀가 했던 말에 집중을 했다.


“그건 율하도 조금 더 그 함을 집중해서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함을?”


“응. 이야기는 대충 들었지? 그건 해인함. 아니, 정확하게는 세 개로 나누어진 해인의 조각 가운데 하나를 봉하고 있는 [해인봉함(海印封函)]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거야.”


“해인봉함 가운데 두 번째? 혹시 군주님께서는 들어보셨습니까?”


“말하지 않았더냐. 본 군주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 함을 동해의 요인들에게 얻어온 것 또한 오라버니다.”


“그래? 혹시 이나 네가 여기에 있는 것도...”


“맞아. 그것 때문이야. 그리고 이것 때문이기도 하고.”


그녀는 그렇게 말을 한 다음에 손끝에서 바람을 일으켜 교차한 다음에 공간의 틈을 살짝 비튼 다음 그 안에서 율하가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한 모양과 크기의 또 다른 함을 꺼내 보인다.


“그것도...해안봉함?”


“맞아. 이건 세 번째 조각이야. 그리고 내가 엄마한테 들은 바에 의하면 서해의 어딘가에 첫 번째 조각이 있다고 들었어. 과거에는 해인사라는 곳의 깊숙한 곳에 계류(界流)봉인을 해서 각 요족이 담당하는 정령계를 비정기적으로 떠돌게 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일족이 정식으로 세상에 나오기 전의 기록. 지금은 어디에 있는 지 몰라.”


“본 군주는 처음 듣는 이야기구나.”


“소녀도 그러합니다. 사실 이것을 소녀가 어머니께 물려받은 것은 오늘, 남해왕 전하께서 찾아오신 다음이니까요.”


“그렇다면 오라버니는 그것을 발견하여 그대들에게 맡겨 두었다는 것이냐?”


“본래...해인은 저희 일족이 관리하던 고대의 유물입니다.”


이나는 그렇게 말을 한 다음에 소군을 향해 조금은 진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본래? 너희 일족은...”


“예.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점차 그 윤곽이 드러나는 것 처럼 저희 역시 [단절]이후에 현재의 그릇을 얻게 된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마도]의 영향을 받았겠죠. 황실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나. 그리고 군주님.”


“율하. 너는 어떠한가?”


“예?”


“전에 본 군주가 운을 뗀 적은 있었을 것이다. 어차피 단절 이후에 발생한 현생의 문명과 그것을 이룩한 지금의 우리들은 마도문명 당시의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인형]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저희 요족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요족의 대표로 계신 저희 어머니 또한 그 이론을 받아들이고 계시며 미래에 대비하고자 하고 계시고 말입니다.”


“음- 두 사람의 말이 틀린 건 아냐. 정확히는 인형이 아닌 [인왕계획]의 일원에 의해 발생한 신인류의 일부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겠지만.”


겹쳐지는 소군과 이나, 그리고 콜린의 이야기.

지금까지는 단편적으로 언급되었던 이야기지만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논의가 된 적은 없다고 봐도 좋을 이야기. 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 황실에 속한 사람과 차기 요족의 후계자 가운데 한명, 그리고 인왕의 주인으로 각성한 콜린이 모여 있으며 그들을 나름대로 중재할 수 있는 마도사 율하가 있는 지금이야 말로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에 가장 적합한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게 그거 아닌가?”


“틀려. 마도시대의 인형은 단지 목적에 의한 강화를 중점에 두는 유기물로 말 그대로 [인형]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인왕계획의 부산물은 달라. 그것은 차기의 인류의 그릇을 그 정신과 힘에 걸맞게 완성시키고자 하는 계획인 걸?”


“그래봐야 만들어 진 그릇이라는 점에서는 말이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나?”


“물론 군주님의 그 생각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생각은...”


그렇게 즉석에서 벌어지는 그녀들의 토론.

율하는 잠시 거기에 끼어드는 대신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들을 뿐이었다.

물론 그 역시 그녀들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알고 있는 것이었다. 이전부터 콜린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종종 나누었고, 그런 계획이 있었으며 그 별개 부산물이 콜린이 사역하는 나한이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율하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자신이 어쨌거나 멸망으로 이끌었던 과거 마도의 시대.

그 때 인왕의 계획은 누가 주도를 했으며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던 것일까?

지금 시스템 상으로 언급되는 [인왕]이라는 칭호를 지닌 것들은 정말로 인왕으로서 완성된 것일까? 마도세계가 멸망하고 [단절]이라 언급되던 시기가 지나 정지되었던 세계가 재가동 하기 시작했을 때 대체 누가 이 인왕의 그릇을 깨워 새로운 일족을 만들어 내었던 것일까?


“...원주민?”


“응?”


“무슨 소리냐?”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율하는 언뜻 떠오른 그 이름을 한 번 중얼거린 다음에 고개를 흔들었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이나와 역시 이름만 조금 들어 보았을 뿐 상세한 것은 알지 못하는 소군은 고개를 기울인다. 단지 율하와 거기에 대해 보다 심도 높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콜린만이 잠시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볼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건 확실히 모르겠네.”


“그런가? 역시...아직은 그렇겠지?”


율하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해룡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늘을 떠돌아다니는 환주의 헬리콥터. 정찰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계획이 있는 것인지 그는 동해바다와 해안, 그리고 그 인근의 산맥 위를 불규칙한 궤적을 그리며 떠돌아 다니는 그. 대체 환주는 언제 내려올 것인가?


“본 군주에게는 아직 말할 수 없는 이야기냐?”


“그래. 우리에게 숨기는 거야?”


“딱히 숨기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를 비방하는 것이 될지도 모르기에 신중하는 것 뿐입니다.”


“...만상회를 이야기 하는 것이더냐?”


“만상회의 회주 또한 제가 생각하는 그들의 일원에 불과합니다.”


“......”


“대체 그건...”


“말 그대로 그들은 원주민. 과거 마도시대가 멸망한 뒤로 어떻게든 살아남은 소수의 존재가 이 세상에는 있습니다. 그들은 저나 다른 사람들을 적대한다고는 하지 않았지만...혹시 모르는 일이라서 말입니다. 아 만상회의 회주는 조금 달랐습니다만.”


거기까지 말을 한 다음에 쓴 웃음을 지어 보이는 율하.


“어려운...이야기구나.”


“만상회라면 신시의 그?”


“응. 아, 그 보다는 이야기가 잠깐 샌 것 같은데 대체 이 해인이라는 게 정확히 뭐야?”


“아까 이야기한 그대로야. 그리고 우리가 지금 나누는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괴물들...말이야?”


“맞아. 역시 율하는 이야기가 빠르다니까.”


“괜히 본 군주가 총애하는 수하가 아니다.”


“그리고 소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지요.”


“...저기 쓸데없는 데서 경쟁하지 말라고. 어차피 퍼스트는 이몸.”


“누구마음대로.”


“어머, 꿀이라도 발라놨을까?”


“...셋다 일단 그건 나중에 하는 건 어떨까요.”


“흥. 이게 다 율하가 우유부단해서 그런 거잖아?”


“응? 나 우유부단하지 않은데?”


“...뭐? 그럼...”


“아니,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나중에. 어쨌거나 해인은 괴물들과 관련이 있는 거야?”


“...응. 말 그대로 해인은 용왕의 인장. 물론 우리도 아직은 그 [용왕]이라는 존재가 실존하는지는 몰라. 우리 어머니도 거기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하셨어. 하지만 분명한 건 이 해인이라는 건, 그 진본은 과거 마도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물건으로 거기에 묶여 있는 모든 존재들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전해져.”


“모든?”


“응. 특히 [용족]들은 이것을 지니고 그 인증을 거친 자를 자신들이 왕으로 여겨 섬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야.”


“그건 요족에 내려오는 전설이지?”


“맞아. [단절]이전 부터 말이야.”


이나는 한숨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다음에 자신이 지닌 함을 다시 그 공간 속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라면 이건 그저 조각 가운데 하나잖아. 세 조각 가운데 둘이 있어봐야 의미가 없는 거 아냐?”


“말 그대로. 하지만 그 조각만으로도 충분히 어느 정도 효험은 있어. 그리고 그 전승은 단지 우리 요족에게만 전해져 내려오는 건 아니지.”


“그렇구나. 그래서 괴물들이...”


율하는 그제야 정확히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풍겨져 나오는 해인함의 기운을 느끼고 청국을 비롯한 각종 괴물들이 움직인 이유를 말이다. 물론 그것은 그것이 말하는 힘이나 전승에 비하면 그리 큰 움직임이 아닌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힘이 오늘 아침에서야 발휘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청국도 그렇고, 해룡도 그렇고 나름대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요인들을 움직인 것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청국이나 다른 괴물들에게 전해지게 되면 그들이 이것을 노리고 달려드는 규모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것. 거기까지 생각한 율하는 과연 청국이나 바다에서 올라오는 여러 괴물들이 전력으로 이것을 노리고 달려들 때 중앙군의 별동대의 수준으로 막을 수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렇단다. 그래서 본 군주가 걱정을 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게 문제라면 소신이 이것을 지닌 채 환주의 저 기구를 타고 빠르게 신시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시 내에 아무런 적도 없다는 가정하에 말이지.”


“소군 군주님. 그것은...”


“본 군주는 쉽게 모든 것을 믿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 여기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위험한 곳이라는 건 정보를 다루는 자에게 있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이지.”


“소신...또한 말입니까?”


“본 군주는 그대를 가장 안전하다 여기지 않는다.”


“.......”


“대신에 가장 믿으며 총애하지. 그대는 본 군주에게 있어 제2의 안가와도 같은 것이다. 제 2의...아니 지금은 제 3 정도의 본 군주와 같다고 여기고 있다.”


“우와...”


“으으으.”


“구, 군주님?”


“이,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아라. 일단은 그냥 그렇다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신시나 어디 보다는 그냥 이곳이 더 안전하다는 것이 본 군주의 판단이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너는 인왕의 그릇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닌 그것을 주도하는 마도사 아니더냐?”


거기까지 말을 한 다음에 율하를 바라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돌리는 그녀. 그런 그녀의 돌발 발언에 율하 뿐 아니라 다른 두 여인 또한 입을 살짝 벌린 채 의외라는 듯 그녀와 율하를 번갈아 바라볼 뿐이었다.


“아...아우.”


하지만 자신 역시 자신이 얼마나 낯부끄러운 이야기를 한 건지를 인지한 그녀는 군주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체통이고 뭐고 고개를 푹 숙인 다음에 의미 없는 신음을 가볍게 흘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겨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갑고 한 여름답게 후끈한 열기.


“나, 나도...”


그리고 그 이후에 끼어들려고 하는 이나.

하지만 그런 그녀는 이내 콜린의 제지에 멈추어 서고 어째서냐는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분하지만 선제를 빼앗겼을 때는...다음을 노리는 게 최선이야. 지금 해 봐야 임팩트가 부족해.”


“임팩트?”


“아, 그러니까 각인효과. 지금 해봐야 아류인걸?”


“...칫. 이런 곳에서...”


“저어, 두 사람 다 들리거든!! 그리고 군주님도...큼큼...”


“그, 그래. 본 군주가 조금 신중하지 못한 것 같구나. 물론...방금 전에 한 말이 거짓이라는 건 아니지만...지금 본 군주가 무어라 하고 있는 지 본 군주도 모르겠구나.”


“일단 해인에 집중하시죠? 군주마마.”


허둥거리는 두 사람 사이에 싸늘하게 끼어드는 이나.

그녀는 팔짱을 살짝 끼고는 재차 그들이 집중해야 할 주제를 언급한다.


“아, 그래. 해인.”


“그렇지요. 만약 군주님의 말씀대로라면 그걸 신시로 가져가야 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아니, 그건 아니다.”


“예?”


“본 군주는 해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전에 혹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궁에서도 마도서인지 그 복사본인지 모를 한 권의 서책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지 않더냐?”


“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표지가 상해서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바다와 관련된 글자가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오라버님의 말씀에 의하면 신시에는 열쇠가 있다고도 하셨지.”


“맞습니다. 제가 이것 하나, 그리고 남해왕 전하께서 따로 하나를 지니고 신시에 가는 이유는 신시에 봉함을 여는 [해건(海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는 자세한 것을 말씀드릴 수 없었지만 말이지요.”


“그렇다면 결국 신시로 가야 하기는 한다는 말이구나.”


“...일단은 남해왕 전하의 상세가 호전되는 것을 지켜보고, 또 중앙군의 움직임과 저 위에서 환주님이 내려온 다음에 좀 더 상세한 계획을 세워보기로 하죠.”


“그러자꾸나.”


“소녀도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휴식?”


동의 하는 두 사람.

그리고 그런 소군과 이나, 그리고 율하의 사이를 비잉 날아 이야기가 끝났느냐고 묻는 콜린.


“일단은 말이야.”


“그럼 가자. 저기로.”


“어?”


“바다잖아. 그리고 율하도 있고. 그렇지?”


“호오, 그렇구나.”


“가끔씩은 좋은 의견도 내 놓는 것 같네.”


“저어, 잠시만요? 군주님? 콜린? 이나?”


순간 매의 눈이 되는 세여인 사이에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는 듯 식은땀을 흘리는 율하. 하지만 이내 뇌내의 어떤 스윗치라도 켜진 듯 세 여인은 율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각자의 망상에 빠진 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여름방학...”


“여름이구나.”


“바다야 바다. 에헤헤...”


“저어, 다들 방금 전에 저기에서 해룡이 나왔던 걸 잊으신 겁니까? 그리고...아니지, 오히려 지금이 기회인가?”


도저히 자신의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은 세 사람의 사이에서 냉정하게 현재의 상황을 떠올리는 율하. 그는 지금과 같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저기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일시적으로 괴물들이 물러간 지금이 저 해안을 둘러싼 어떤 마도적, 영적인 대비를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가자꾸나.”


“가자. 율하.”


“에헤헤..”


“하아.”


오른팔을 소군에게 잡히고, 왼팔을 이나에게 잡힌 다음 머리에 콜린을 올린 채 바닷가로 끌려가는 율하. 그는 그렇게 그다지 싫지 않은 한숨을 내 뱉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래, 싫지 않은 그런...


작가의말

그렇게 율하는 발에 콘크리트를 매달고 바닷속으로...

일단 이번 파트로 제국 전반에 걸친 이벤트를 끝낸 다음에 세계로 나아가야죠.


나름대로 rpg의 규모에 따르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마을, 그 다음에는 구, 그 다음에는 도시, 그 다음에는 수도로 올라와서 나라 전체에 드리운 먹구름을 겉어내는 전형적인 영웅형 rpg를 플레이하고 있죠. 율하는...


...이렇게 쓰고나니 더더욱 해피앤딩을 쓰고 싶지 않아지는 군요.(방긋)


율하 : 작가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내가 베드앤딩이라니!!


작가 : 침착하시요. 베드라고는 하지 않았소.


율하 : 그렇다면?


작가 :  혹시 데드엔드라고 들어보셨소?


율하 : 으아아아...


유천 : 괜찮아. 그래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처럼 집필계획이 무한연기된 것 보다는 낫잖아?


은비 : 어머나! 뭐라고 아들? 무한연기? 꼭 그렇게 바라는 것 처럼 들리는 건 이 어미의 착각일까?


유천 : 착각이에요! 착각이고 말고요.


은비 : 그렇지? 이 어미의 착각이지? 그러니까 일단 맞고 시작하자.


유천 : 으어어어...


ps.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만약을 위해 첨언하자면 작가의 말은 그냥 번외입니다. 절대로 이대로 진행되지 않지요. 말그대로 무대 밖의 이야기랍니다....간혹 진지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계셔서. 흑흑...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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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6 흩어지는달
    작성일
    13.11.29 17:00
    No. 1

    성불!성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경
    작성일
    13.11.29 17:21
    No. 2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3.11.30 06:51
    No. 3

    오오, 저거 괜찮아요. 나름 외전으로 소소하게(?) 나오는 것도..
    이전에 어찌 되었는지 콜린이 그나마 더 잘알테니 율하를 끌고 가는 방식으로..
    음, 고생하겠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눈으로
    작성일
    13.12.05 20:48
    No. 4

    저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원산시 자치군 대장이,
    핫. 핫 하면서 대답 하는 것이 좀 거슬리네요.
    뜬금없이 등장하는 일본어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율무(율무)
    작성일
    13.12.05 20:50
    No. 5

    아 그건 일본식 맞습니다. 여기서 설명은 안되었지만 큐슈지역이 가라앉으면서 건너온 일본계열의 사럄으로 선조도 군부 출신이라는 설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눈으로
    작성일
    13.12.05 21:12
    No. 6

    뜬금 없긴 했지만, 설정이라 하시니 나중에 보완 하시겠죠 ^^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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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Chapter. 22 - 신시에서.. +5 13.11.20 1,582 42 25쪽
147 Chapter. 22 - 신시에서.. +8 13.11.19 1,196 44 24쪽
146 Chapter. 22 - 신시에서.. +8 13.11.18 1,486 48 24쪽
145 Chapter. 22 - 신시에서.. +5 13.11.16 1,534 42 24쪽
144 EP.3 epilogue - 맑음, 흐름, 비, 그리고 다시 맑음. +5 13.11.15 1,473 48 26쪽
143 chapter. 21 - 꿈의 온도 +7 13.11.14 1,824 58 25쪽
142 chapter. 21 - 꿈의 온도 +4 13.11.13 1,824 43 24쪽
141 chapter. 21 - 꿈의 온도 +3 13.11.12 1,923 48 25쪽
140 chapter. 21 - 꿈의 온도 +5 13.11.11 1,831 42 26쪽
139 chapter. 21 - 꿈의 온도 +9 13.11.05 1,688 54 18쪽
138 chapter. 21 - 꿈의 온도 +7 13.11.03 2,143 40 19쪽
137 chapter. 21 - 꿈의 온도 +4 13.10.31 1,643 42 18쪽
136 chapter. 21 - 꿈의 온도 +5 13.10.28 1,844 4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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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6 13.10.17 1,579 52 25쪽
130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6 13.10.14 1,387 46 24쪽
129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7 13.10.09 1,996 54 20쪽
128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6 13.10.07 1,274 51 16쪽
127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6 13.10.05 1,316 52 16쪽
126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8 13.10.02 1,933 44 19쪽
125 chapter. 20 - 사신의 목을 비틀어도 죽음은 온다. +6 13.10.01 1,848 49 20쪽
124 chapter. 19 -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9 13.09.28 2,491 44 17쪽
123 chapter. 19 -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8 13.09.09 1,513 51 19쪽
122 chapter. 19 -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8 13.09.04 5,802 61 19쪽
121 chapter. 19 -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5 13.08.30 3,440 59 23쪽
120 chapter. 19 -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3 13.08.27 5,631 66 16쪽
119 chapter. 19 -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다. +11 13.08.20 5,836 59 23쪽
118 chapter. 18 - 되살아난 망령 +7 13.08.18 4,346 46 19쪽
117 chapter. 18 - 되살아난 망령 +29 13.08.11 4,666 64 19쪽
116 chapter. 18 - 되살아난 망령 +5 13.08.08 3,611 63 18쪽
115 chapter. 18 - 되살아난 망령 +9 13.07.31 3,582 74 24쪽
114 chapter. 18 - 되살아난 망령 +10 13.07.30 5,280 72 29쪽
113 chapter. 18 - 되살아난 망령 +6 13.07.29 5,891 65 26쪽
112 chapter. 17 - 낙원의 파수꾼 +15 13.07.27 4,335 70 24쪽
111 chapter. 17 - 낙원의 파수꾼 +16 13.07.26 5,456 78 25쪽
110 chapter. 17 - 낙원의 파수꾼 +6 13.07.25 2,124 64 24쪽
109 chapter. 17 - 낙원의 파수꾼 +11 13.07.24 1,996 68 25쪽
108 chapter. 17 - 낙원의 파수꾼 +9 13.07.23 2,912 72 24쪽
107 chapter. 17 - 낙원의 파수꾼 +11 13.07.22 2,331 70 27쪽
106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7 13.07.20 2,752 65 26쪽
105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6 13.07.19 1,988 81 25쪽
104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9 13.07.18 1,986 76 27쪽
103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5 13.07.17 1,935 57 28쪽
102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5 13.07.16 3,792 93 29쪽
101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7 13.07.15 4,341 73 23쪽
100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8 13.07.13 5,666 80 24쪽
99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7 13.07.12 4,991 72 25쪽
98 chapter. 16 - 역습의 흑랑 +6 13.07.11 2,664 79 21쪽
97 chapter. 15 - 인왕의 주인 +5 13.07.10 4,464 74 23쪽
96 chapter. 15 - 인왕의 주인 +5 13.07.05 5,147 56 21쪽
95 chapter. 15 - 인왕의 주인 +8 13.07.03 6,057 54 18쪽
94 chapter. 15 - 인왕의 주인 +3 13.07.02 4,903 52 16쪽
93 chapter. 15 - 인왕의 주인 +6 13.06.30 4,325 62 20쪽
92 chapter. 15 - 인왕의 주인 +9 13.06.28 5,244 62 21쪽
91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6 13.06.27 3,752 74 35쪽
90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3 13.06.22 4,979 56 16쪽
89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11 13.06.19 4,089 64 18쪽
88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3 13.06.16 5,249 73 16쪽
87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3 13.06.08 3,658 59 18쪽
86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8 13.06.01 4,438 58 19쪽
85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9 13.05.27 4,219 56 14쪽
84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8 13.04.30 2,618 59 11쪽
83 chapter. 14 - 빠르게 흔들리는 시계추의 아래에서 +5 13.04.27 5,946 60 18쪽
82 EP.2 epilogue - 흐르는 밤, 흐르는 마음. +10 13.04.09 2,633 59 17쪽
81 chapter. 13 - 과거와 미래의 천칭 +8 13.04.06 4,989 60 17쪽
80 chapter. 13 - 과거와 미래의 천칭 +6 13.04.04 4,900 52 19쪽
79 chapter. 13 - 과거와 미래의 천칭 +9 13.04.02 3,270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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