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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호 님의 서재입니다.

파인딩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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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은호
작품등록일 :
2012.11.19 12:30
최근연재일 :
2012.12.26 01:01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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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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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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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파인딩 스타(3부) - 강화도 빌리진(1)

DUMMY

서민우와 마재신은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연수구는 거대한 아파트 군락지였다. 청명한 하늘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아파트 건물들과 동서남북으로 널찍하게 뚫려있는 도로. 20년 가까운 세월에도 신도시라는 명칭이 여전히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연수구의 거리에는 언제나 사람이 붐볐다. 숨어서 지내기에는 사람 많은 곳이 오히려 편안했다. 경찰이 지명수배를 하더라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신원을 전부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두 사람이 함께 노출되는 것은 위험했다. 서민우는 밖에 나가는 일이 전혀 없었고 마재신 혼자서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사러 가끔씩 외출을 했다.


두 사람은 다시 탈출을 모의했다. 인천생활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성진하에게 기대서 마냥 이렇게 살 수는 없었다. 평생 신원을 숨기고도 자립할 수 있는 삶을 찾아야 했다. 감옥에 있을 때부터 물망에 올랐던 일을 감행하기로 했다. 어부가 되는 것이었다. 수감자 중에 고깃배를 타본 사람이 있었다.


요즘 어촌에는 동남아시아 출신의 불법 체류자들이나 조선족이 많이 늘고 있다고 했다. 농촌처럼 젊은 일꾼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바다는 국가의 행정력도 느슨하고 아무나 가서 일할 수 있는 곳 같았다. 어부가 되면 왠지 안심하고 살아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었다. 어촌에도 치안센터가 있고 입출항 신고센터가 있다. 무슨 일을 해도 기본적으로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이번에도 성진하의 도움이 필요했다. 성진하는 사진이 위조된 주민등록증 두 개를 구해다 주었다. 노숙자나 무직자들을 이용해서 검은 돈을 챙기는 브로커들이 있었다.


서민우와 마재신은 인터넷으로 어촌정보를 검색하면서 정착할 곳을 의논했다. 인천의 포구들은 주변에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쇠퇴해 버렸다. 어떤 포구는 지금도 고깃배들이 드나들고 인근의 수산물시장이 시민들의 생활권에 자리 잡으면서 명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어촌의 낭만은 실종된 지 오래였다.


“형. 여기 끝내준다.”


어느 날 마재신이 인터넷을 보다가 서민우를 불렀다. 컴퓨터 화면에는 고운 노을에 물들어 있는 하늘과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황금빛 노을은 잔잔한 물결을 타고 서민우와 마재신의 마음도 물들이기 시작했다. 강화도 후포항 선수포구의 하늘과 섬과 바다. 그 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더 이상 다른 곳을 찾아볼 필요가 없었다.


이번에는 서민우가 나서기로 했다. 경찰의 수배망을 피하려면 항상 따로 움직여야 했다. 서민우가 먼저 정착을 하고 분위기를 봐서 마재신도 합류하기로 했다.


강화도 선수포구는 마니산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4월의 바닷바람은 차가웠고 마니산은 아직도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었다. 서민우는 포구가 잘 내려다 보이는 모텔에 투숙했다. 지금은 꽃게가 한창이었다. 포구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되었고 어선들은 오후 6시가 지나서야 포구로 돌아왔다. 어부들은 날마다 15시간 이상 바다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배 이름을 딴 횟집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어판장에 내다파는 수익으로는 생활이 어렵다고 했다. 밴댕이, 광어, 병어, 우럭, 농어, 전어. 바다는 계절에 따라 다른 맛의 고기를 내놓았다. 요즘은 선수포구를 찾는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횟집에도 돈이 넘쳐난다는 얘기가 돌았다.


포구에는 크기가 다양한 어선이 모두 17척 있었다. 대명(大明), 동진(童眞), 만선(滿船), 경성(硬性)과 같은 이름이 선수 옆면에 진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다. 그 중에 서민우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배가 있었다. 배 이름은 빌리진. 검은색과 흰색으로 개성있게 도장되어 있는 모습이 마이클 잭슨의 의상을 연상시켰다. 순간 마재신의 배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선장도 인상이 좋아 보였다.


“선장님. 마이클 잭슨 좋아하세요? 저도 팬이거든요.”


“하하. 반갑습니다. 나랑 잭슨이랑 58년 개띠 친구입니다. 내가 어렸을 적부터 그 친구를 무진장 좋아했거든요.”


“그러세요? 잭슨 춤도 잘 추시겠어요.”


“뭐. 젊었을 적에야 뒤로 싹 쓸고 다녔죠. 지금은 늙어가지고 폼이 영 안 나와요. 이젠 나 대신 요 친구가 바다에서 리듬을 좀 탑니다. 하하하.”


선장은 배를 가리키며 호탕하게 웃었다. 서민우는 빌리진 선장과 같이 일을 하고 싶었다. 재신이도 너무 좋아할 것 같았다.


“선장님. 혹시 일손이 부족하지 않으세요? 제가 요즘 바다 일자리를 구하는 중입니다.”


“그러십니까? 잭슨의 팬이라면 대환영입니다.”


지금은 전시와도 같은 꽃게철이었다. 주말도 없고 공휴일도 없었다. 태풍이 몰아치는 날만 쉬고 매일 장시간 동안 바다에서 악전고투를 벌여야 했다. 전장에서 최후까지 함께 할 전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힘들다고 제멋대로 결근하는 장병들이 많았고 말없이 탈영하는 장병들도 있었다. 선장의 눈에는 서민우가 역전의 용사처럼 보였다.


서민우는 곧바로 꽃게잡이 작전에 투입되었다. 새벽 3시. 8톤급 통발어선은 출렁이는 물결을 타고 암흑 속으로 전진했다. 거친 바람과 파도소리가 전운을 고조시켰다. 환하게 켜놓은 어선의 백열등 때문에 주변을 분간하기 힘들었다. 파도가 심하게 출렁이면서 배가 어두운 하늘과 바다를 넘나들었고 무수한 별들이 밤하늘을 사정없이 할퀴고 있었다.


왜 꽃게잡이를 전투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배에 오르는 순간부터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목적지로 가는 동안에는 통발에 미끼를 넣는 작업을 했다. 한 사람이 고등어나 정어리를 토막내면 다른 사람이 미끼통에 넣었고 또 다른 사람이 미끼통을 통발에 장착시켰다. 통발은 한 줄에 70개 정도 달려 있었다.


부표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전 날 통발을 투망해 놓은 곳이었다. 본격적인 전투에 앞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했다. 새벽 4시의 아침식사. 선장이 가져 온 밑반찬과 즉석에서 끓인 김치찌개였다. 서민우는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아서 음식을 먹을 엄두가 안 났다. 출렁이는 배 위에서 오장육부가 뒤엉킨 것 같았다.


선원들은 넋이 나가 보이는 서민우에게 계속해서 식사를 권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서민우는 고참들이 시키는 대로 밥 한 숟가락과 찌개 국물을 입안에 밀어넣었다. 속에서 강하게 거부하는 것을 억지로 삼켜보았지만 자동반사적으로 구역질이 나왔다. 결국 어제 먹은 것까지 몽땅 바다에 쏟아내고 말았다. 어둠 속에서 성질을 부리고 있는 바닷물이 보였다. 죽을 맛이었다. 차라리 이대로 바다에 뛰어들면 모든 것이 편해질 것 같았다.



“힘내세요. 처음엔 다 그럽니다.”


선장이 와서 등을 두드려 주었다. 며칠만 고생하면 바다생활에 적응이 될 거라고 했다. 바다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적당히 쉬면서 선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잘 관찰하라고 했다. 서민우는 빌리진 선장 덕분에 겨우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선상의 꽃게잡이가 시작되었다. 맨 앞에서 통발을 걷어올리면 다음 사람이 통발을 흔들어서 꽃게를 박스에 털어넣었다. 박스 앞에 앉은 사람은 게의 양쪽 집게를 하나씩 잘라서 어창에 던졌다. 게들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 상처를 내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통발과 줄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사람도 따로 있었다. 통발은 모터를 이용해서 도르래로 감아올리기 때문에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70개의 통발이 모두 올라올 때까지 모든 작업을 일사분란하게 처리해야 했다. 꽃게 포획이 끝나자 준비해온 통발을 수심 70미터 깊이에 투하했다. 빌리진호는 다시 새로운 부표를 찾아 떠났고 선원들은 빈 통발에 미끼를 넣는 작업을 재개했다.


날이 밝아지면서 하늘과 바다가 차츰 제 빛깔을 드러내고 있었다. 꽃게잡이는 계속해서 강행군이었다. 서민우도 최선을 다해서 전력을 보태려고 했지만 제정신이 아니었다. 머리가 띵하고 속이 메슥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육지로 돌아가고 싶은 바램 밖에 없었다.


태양 빛이 잘게 부서지는 거대한 바다. 바다를 후려치고 멀리 달아나는 바람 떼들. 어선 가까이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비행을 하는 갈매기 편대. 서민우에게는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배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통발을 몇 번이나 내리고 다시 감아올렸는지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동이 트기 전부터 서해 바닥을 뒤적이며 닥치는 대로 꽃게를 먹어치우던 통발어선은 오후 6시가 돼서야 포구로 돌아와서 내장에 있는 것을 어판장에 몽땅 토해냈다. 끔찍할 정도로 긴 하루였다.


날마다 같은 시간동안 전투가 벌어졌다. 서민우는 이를 악물고 출격에 나섰다. 어부들은 통발과 사투를 벌였고 서민우는 출렁이는 파도와 사투를 벌였다. 일주일 정도 지나자 서서히 바다에 적응되었고 일손도 조금씩 거들 수 있었다. 시원스럽게 트인 하늘과 바다도 기분좋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나자 갑판생활에 제법 익숙해졌고 보직도 꽃게다리의 집게를 자르는 자리로 이동했다.


처음 배에 올랐던 때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눈물겨웠다. 지옥같은 감옥을 나오면 어떤 일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꽃게를 잡는 일도 처음에는 지옥처럼 느껴졌다. 감옥에서처럼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처절했던 시간들을 견디어내자 신기하게도 몸이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였다. 환경이 자신을 받아들인 것인지도 몰랐다. 서민우는 자신이 어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했다.


여름이 되면서 전투도 휴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여름은 꽃게가 산란하는 금어기이다. 어부들은 다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민어나 농어같은 횟감을 잡으러 바다를 드나들었다. 서민우는 이제 마재신이 합류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천천히 바다에 적응해 놓으면 꽃게철에 자신처럼 고생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선장에게도 이미 말을 해두었다. 선장은 한국의 마이클 잭슨을 하루빨리 보고싶어 했다. 마재신은 서민우의 신호를 받고 곧바로 짐을 싸서 강화도로 건너왔다.


“형. 벌써 어부 다 됐네.”


마재신은 얼굴이 검게 그을린 서민우를 보며 악수를 건넸다. 서민우가 떠나고 넉 달 만에 다시 보는 것이었다. 빌리진 횟집의 한쪽 방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선장이 마재신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자리였다. 벽면에는 마이클 잭슨의 커다란 브로마이드가 걸려있었다.


“빌리진 선장님을 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대환영이네. 마이클 잭슨의 동지들을 계속 만나니 이제야 내 팔자가 피는 것 같구만. 그동안 나 미친놈 소리 많이 들었거든. 하하하.”


선장은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마재신을 반겨주었다. 마재신의 환영식에는 빌리진호의 어부들이 모두 참석해서 기분좋게 술잔을 돌리고 산해진미를 즐겼다. 마재신은 정말 오랜만에 사람 사는 맛을 느꼈다. 모두가 민우 형 덕분이었다. 술기운이 적당히 오르자 선장이 카셋트를 가져와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틀었다.


“자. 우리 동생의 춤을 한 번 봅시다.”


마재신이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하자 다른 방의 손님들과 주방 아줌마까지 구경을 하러 들이닥쳤다. 세월이 흘러도 마재신의 춤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후렴부에는 선장까지 가세해서 잭슨의 춤을 선보였다. 선장은 지긋한 나이에도 만만치 않은 테크닉을 자랑했다. 잭슨의 노래가 몇 곡 더 이어졌다. 모두들 술에 취하고 흥에 취했다. 마재신도 다시 공연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밤이 되자 두 사람은 바람을 쐬러 바닷가에 산책을 나왔다. 선수포구의 가로등 불빛이 캄캄한 바다에 흥건하게 엎질러져 있었다. 바다는 작은 숨을 내쉬며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형. 여기 정말 좋다. 풍경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이런 것이 고향의 느낌이겠지?”


“그래. 이게 모두 네가 포구선택을 잘 한 덕분이다.”


“난 단지 인터넷에서 예쁜 사진만 고른 거잖아. 형.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난 항상 형 덕분에 편하게 사네. 감옥에서도 그랬고 나와서도 그렇고.”


“내가 네 덕분에 사는 거다. 너 아니었으면 살아생전 바다구경도 못했을거야.”


“암튼. 그냥 무조건 형이 최고야.”


“하하. 녀석.”


“그런데 형. 주민등록증은 어디서 난거야?”


마재신은 서민우가 구해준 주민등록증을 사용하고 있었다. 서민우는 주민등록증을 입수한 경위를 말해주었다. 한 달 전에 빌리진호는 바다에서 남자 시체를 건져 올린 적이 있었다. 시체는 훼손이 심해서 육안으로는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서민우는 아무도 모르게 지갑을 빼돌리고 주민등록증을 보관하고 있었다.


73년생 남자 양준기. 마재신과 동갑내기의 신분증이었다. 서민우가 따로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보니 가족이 없었고 실종신고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죽은 친구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하늘이 마재신을 위해 내려준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나랑 나이도 같고 본명도 비슷하네. 이 친구는 어쩌다가 죽었을까. 정말 불쌍하다.”


“네가 그 친구 몫까지 행복하게 살면 된다.”


여름은 썰물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서민우와 마재신은 그사이 가끔 배를 타기는 했지만 주로 횟집 일을 거들었다. 선수포구에서는 빌리진 횟집이 단연 인기였다. 관광객들은 먼저 특이한 이름에 마음이 끌렸고 풍성한 상차림과 친절한 서비스에 완전히 넘어갔다. 선장은 이따금씩 잭슨의 음악과 함께 재치있는 안무를 보여주었고 손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빌리진 횟집이 너무 잘 나가자 급기야 개명을 하는 횟집도 생겨났다. 상호를 ‘무시로 횟집’으로 바꾼 대명 횟집이었다. 마이클 잭슨에게 나훈아로 맞서보겠다는 주인의 심산이었다. 다른 횟집들도 자기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고심했고 그럴수록 선수포구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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