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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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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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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 펜릴의 부활지 (5)

DUMMY

늑대가 혼돈의 기운을 흡수한 때문인지, 아니면 지훈이 그 주변으로 질서의 결정을 흩뿌려 혼돈이 중화가 되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틈의 크기는 전보다 줄어들어 있었다. 틈을 끼고 빙글빙글 돌기엔 그만큼 유리해졌다.


대신 상대는 새로이 보호막을 가지게 되었고.


휙.


그 순간 보조마법이 연이어 지훈의 몸을 휘감았다. 갑작스런 마법 효과에 깜짝 놀란 지훈이 시선을 돌리자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늑대를 노려보고 있는 기사단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포기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는 없었다.


지훈도 바로 고개를 돌리며 주먹을 꼭 감아쥐었다.


타탁.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 여전히 타겟이 지훈이라는 점이었다.


늑대가 다시 지훈을 향해 몸을 날렸다.


“헉!”


이전보다 더 빨라진 속도에 절로 헉 소리가 났다. 동시에 바로 앞까지 접근한 늑대를 피하기 위해서 지훈은 급히 옆쪽으로 뒹굴어야 했다.


간발의 차이로 늑대의 앞발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발은 어떻게 피했지만, 그 주위에 감긴 혼돈의 기운이 바로 지훈의 몸을 무겁게 짓눌렀다.


지훈은 급하게 질서의 조각을 사용하려 보관함을 열었다.


하지만 늑대는 그럴 여유를 주지 않았다. 지훈과는 달리 그대로 바닥에 착지한 늑대는 그대로 방향을 틀어 다시 지훈을 향해 몸을 날렸다.


몇 번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지훈은 계속해서 간발의 차이로 피해냈다. 빨라진 대신 단조로워진 공격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크르르르르.


잠시 멈춰선 늑대의 입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낮게 흘러나왔다. 뭔가 이성보단 본능을 더 앞세우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흘러나왔다.


“늑대가 혼돈에 완전히 잠식되었다. 조심하라!”


간만에 크렌베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조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떻게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쿵.


지훈이 잠시의 경직을 유도하기 위해 결정을 다시 좁아진 틈으로 던져 보았지만 늑대는 꿈쩍도 않았다.


“광폭 상태라 상태 이상은 먹히지 않아요.”


리저드의 외침도 들렸다.


하지만 다시 달아나는 데 집중해야 했던 지훈은 그들의 목소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지훈은 이제껏 이렇게 집중해 본 일이 있나 싶을 정도로 늑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몸을 피하는 데 온 심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조금씩 움직임에 익숙해지자 몸에 쌓여만 가는 혼돈의 기운을 정화시키기 위해 질서의 가루를 사용하는 일은 가능해졌다. 하지만 늑대 주변의 혼돈을 와해시키기 위해 질서의 가루를 뿌리는 것은 생각지 못할 정도의 순간들이 계속 이어졌다.


급박해진 상황에 근거리 공격 위주의 기사단원들도 혼돈에의 오염에 대한 위험을 감수한 채 늑대의 동선 근처로 접근해 수시로 질서의 기운이 담긴 검을 휘둘러댔다. 비록 반동을 만들어 지훈이 질서의 가루를 뿌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진 못했지만, 마술도 수시로 늑대를 두드리며 체력을 깎아 나갔다.


사제들은 지훈의 주위로 방어형 마술을 수시로 걸어주었다. 지훈으로부터 시선을 빼앗아 오는 데는 실패했지만, 아마 그 마법들이 아니었다면 지훈이 아무리 잘 피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살아남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는 시간 싸움이었다. 지훈이 먼저 한 대를 허용하느냐, 혹은 그 이전, 마력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늑대를 잡느냐의 차이.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껏 날뛰는 늑대와는 달리 조심해야 할 게 많았던 기사단원들이 빠른 속도로 지쳐만 갔다. 마력을 소진해서 급히 채우고 있는 이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그러다 문득 지훈이 어지러움을 느끼고 비틀거렸다. 익숙하지 않은 접속기기로 극도로 집중한 상태에서 한참을 수십 혹은 그 이상의 횟수로 빙글빙글 돌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이미 혼돈의 기운이 거의 사라져버렸지만 여전히 움직일 힘이 남아있는 늑대가 지훈을 향해 몸을 날렸다.


“아악!”


리저드의 비명이 들리고,


쾅!


이어 폭음과 함께 먼지가 일었다.


거대한 늑대는 광폭 상태에 접어든 이후 처음으로 바닥에 얼굴을 부딪치며 쓰러졌다.


“어?”


지훈과 늑대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이 늑대의 얼굴에 휘두른 주먹 한 방에 벌어진 일이었다.


상황도 잊고 지훈도, 다른 이들도 입을 쩍 벌린 채 그를 쳐다보았다.


“겨우 복제품 하나에 이리 쩔쩔매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 자크.”


그는 늑대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기사단장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늑대가 고개를 털자 이번에는 손에 들린 홀을 허공에 대고 가볍게 휘둘렀다. 늑대는 마치 무엇에 눌리기라도 하듯 낑낑거리며 일어서려 했지만 허사였다.


“보고만 있어? 별 소득도 없는 내가 마무리할까?”


남자의 말에 정신이 든 자크가 외쳤다.


“공격!”


기사단원 전원의 공격이 늑대를 향해 쏟아졌고, 늑대는 짓누르는 힘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회색으로 변하며 바닥에 완전히 몸을 뉘었다.


“잘했어, 자크 기사단장. 그리고 레바나의 기사단 여러분. 그나저나 여기서 또 보는군.”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남성은 자신의 손에 들린 황금빛 홀을 가볍게 흔들며 모두에게 손짓으로 인사를 했다.


자크를 필두로 다른 이들이 모두 남성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지훈도 얼떨결에 그들을 따라 허리를 숙였다.


동시에 지훈의 눈앞에 탐색 임무가 완수되었다는 창이 떠올랐다.


도망다니며 열심히 뿌린 결정이 판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인지 숙련도가 폭발적으로 올랐다. 갖가지 창이 뜨며 숙련 분야를 선택하라고 알린 뒤 사라졌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숙련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남자는 얼굴로 불만스러운 심기를 표했다.


“나한테 이런 허례허식은 필요 없다니까 그러네. 그나저나, 가브리엘은 남의 집 곳간을 거덜 낼 생각인 건가? 내가 아무리 자비의 칭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렇지. 너무하는 것 같아. 안 그런가, 자크 기사단장?”


남성은 기사단원들의 수호자 가브리엘의 이름을 운운하며 투덜거렸지만, 허리를 숙인 이들은 감히 뭐라고 반박하지 못했다.


그들을 쭉 훑던 남성의 시선이 지훈에게 다다르자 그의 양쪽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갔다.


“여기다 말한다고 될 일이 아니군. 여하튼 이 동굴을 정화한다고 수고들 많았다. 다들 일어나라.”


그 말과 함께 그는 자신의 기운을 끌어올려 홀을 든 손을 가볍게 휘둘렀다. 동시에 기사단원들에게 쌓여 있던 혼돈의 기운이 말끔히 정화되었다.


“감사합니다.”


허락이 떨어지자 허리를 펴는 이들. 그제야 지훈은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부스스하게 떠 있는 연한 자주색의 머리카락 사이로 아까는 보지 못했던 한 쌍의 뿔이 길게 솟아난 것이 지훈의 눈에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하쉬말림?”


지훈이 나지막하게 중얼거렸지만 고요한 현장에서 그 말을 듣지 못한 이는 없었다. 리저드가 급히 지훈의 옆구리를 툭 쳤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하핫, 그래. 나도 하쉬말림이긴 하지.”


하지만 남자는 그 말이 그리 즐거웠던 건지 큰 소리로 웃었다.


“반갑다, 단탈리안. 처음 보는구나.”


남자가 손을 내밀자 지훈은 어쩔 줄을 몰라하는 표정 그대로 조심히 손을 맞잡았다. 뭔가 분위기로 보아 자신이 큰 실수를 한 듯했기 때문이다.


“나는 제4 세피라, 자비의 헤세드로 향하는 정신의 문을 수호하는 이, 자드키엘이라 한다.”


그리고 씩 웃으며 부연했다.


“그대가 선택해준 종족, 하쉬말림의 수장이기도 하지.”


그제야 그가 가브리엘 운운하며 이름으로 그녀를 불렀던 이유가 단지 다른 종족이라거나 힘이 강해서가 아닌, 그녀와 동급의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훈이 다급히 허리를 숙여 다시 한번 인사하자 그는 가볍게 지훈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가브리엘에게 도와달란 부탁을 받고 왔다. 그런데 뭐, 나름 잘하고 있기에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원래 강해지려면 시련은 옵션이 아닌 기본이 되어야 하니까 말이지.”


뭔가 가볍게 들리는 말투임에도 어느 누구도 반응하지 않고 그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흥미를 잃었다는 표정으로 가볍게 고개를 젓고는 리저드와 지훈, 그리고 자크에게 한 번씩 시선을 주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뭐, 다들 짐직하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고 말이야. 단, 오늘은 인사만 하러 왔어. 인사만. 가브리엘의 부탁을 받아서 기사단을 도우러 온 김에 말이지. 잠시만 인사를 나누자고, 단탈리안, 하하핫.”


그 웃음과 동시에 기묘한 느낌이 지훈을 스치고 지나갔고, 주변은 완전한 침묵을 이어 나갔다. 소리를 차단한 것이다. 이어 기사단과 지훈 사이에 빛이 굴절되며 기이한 형태를 만들어 냈다.


“안녕, 네가 엘 님의 첫 번째 사도라지? 가브리엘에게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


빛의 왜곡을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지훈은 그의 결코 장난스럽게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긴장하며 바로 허리 숙여 세 번째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그는 잠시 동안 인사를 세 번이나 받는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웃음을 지우고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원래대로라면 난 널 도우면 안 되거든? 하지만 어디나 허점은 있으니 적어도 저들이 이번 일을 알게 된다고 한들 문제 삼진 못할 거야. 오늘 난 어디까지나 가브리엘이 아끼는 레바나의 친구들을 도운 것일 뿐이니까.”


무슨 소리냐는 듯 지훈이 눈을 꿈뻑거리자 자드키엘이 웃으며 친절히 설명했다.


“간단해. 경쟁에 대한 수호자 간의 규칙이랄까? 생각해봐. 우리가 수호자들이라고 모시는 신의 대리자가 주신의 대리자가 되는 걸 싫어할까? 당연히 좋아하지.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경쟁에 뛰어들면 일이 커져. 너무너무 커지지. 그래서 우리는 경쟁에 대해서 설명만 해 줄 뿐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하기로 했지. 수호자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약속을 했어. 아, 경쟁의 방식을 모른다는 건 사실이야.”


“그러면 어째서 지금까지 설명을 해 주지 않으신 건가요? 듣기로는 처음에 나타나서 설명을 해 주신다고 들었는데요.”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지훈히 조심스레 불만을 표했다. 우회적인 방식으로,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말했잖아. 계승에 대해, 그리고 경쟁에 대해 설명해 줄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그를 위한 개입은 처음, 한 번만이야. 그래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다리고 있었지. 급한 순간에 내가 짠하고 나타나서 설명해 주기 위해 왔다고 하면 내가 설명 이외의 일로 개입한 건 아니게 되니까 말이지.”


그 설명에 어느 정도 납득한 지훈의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그래서 오늘은 설명을 해 주지 않을 거야. 다음의 기회를 위해 그냥 인사를 주고 받은 걸로 만족하자고.”


지훈은 입이 근질거리는 걸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직 보아하니 설명을 제대로 듣고 이해할 만한 수준이 안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이 세상을 겪어보고, 많은 이들도 만나고 힘도 더 길러서 찾아오라고.”


결국 자신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능력을 더 키우라는 이야기였다.


“아, 혹시라도 경쟁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야. 제국뿐 아니라 연합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도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첫 번째 사도 중에 아직까지 그랬던 이는 없었거든. 이미 세력이 형성된 이들은 이제 그럴 수도 없고 말이지. 뭔가 다른 승부수를 띄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안 그래도 게임의 세계관을 보고는 가능하면 그래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지훈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야. 어차피 지금 시작해서는 세력도, 개인의 힘도 저들을 이기지 못하니 다른 방향으로 경험을 해 보라는 거지. 이 세상을 즐겨 보라는 뜻도 있고.”


그런 지훈의 표정을 묘하게 쳐다보던 자드키엘이 씩 웃으며 덧붙였다. 그리고 이어진 가벼운 손짓에 주변을 감싸고 있던 기묘한 장막이 바로 사라졌다.


“뭐. 설명은 다음에 하도록 하지. 이번엔 그저 통성명이나 했으니까.”


다른 이들이 들으라는 듯 자드키엘은 큰 소리로 외쳤다.


그의 말속에 숨은 의미를 파악한 자크와 켄터베리가 입꼬리를 올리며 알겠다는 표시로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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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08 0 12쪽
»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2 0 13쪽
52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1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2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99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75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1 0 12쪽
47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3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3 0 15쪽
45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58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65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0 0 13쪽
42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2 0 14쪽
41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8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27 0 16쪽
39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1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59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1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1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47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2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69 1 13쪽
32 3. 여러 개의 운명 (7) +2 19.05.17 73 1 14쪽
31 3. 여러 개의 운명 (6) 19.05.16 65 0 11쪽
30 3. 여러 개의 운명 (5) 19.05.09 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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