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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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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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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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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DUMMY

“아, 두 분, 잠시만요. 혹시 숙련도를 빨리 올릴 방법이 있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방법이 하나 있거든요.”


보고의 문 앞에서 가브리엘이 둘에게 이른바 ‘버스’를 제안했다. 임무를 위해 채집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고 기술의 숙련도는 거의 올리질 못했던 두 사람이기에 혹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펜릴의 처리 당시에도 지훈이 한 거라고는 질서의 가루를 뿌리고 질서의 조각을 던진 게 다였으니 공헌도나 전체 숙련 경험치는 골고루 올라갔지만 정작 필요한 공격 마법의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얻은 숙련 경험치가 한 번의 사냥으로 얻은 것 치고는 상당했기에 기본 구간은 모두 채웠고 몇 번의 숙련 분야 선택도 진행할 수 있었지만.


하지만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믿는 리저드는 그녀의 제안을 경계했다.


“내일 레바나의 기사단 일부가 따로 움직여 오래된 마수의 무덤 내부를 청소할 겁니다. 혼돈의 세력이 언제 다시 움직일지 모르니 문제가 될 요소를 처리하러 먼저 움직여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레바나 의회에 요청을 했어요.

두 분은 그 사냥에 동참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안에 있던 우두머리들이 먼저 처리되었으니, 남은 마수를 처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리저드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혼돈의 기운에 잠식된 던전 안에서 혼돈의 마수를 사냥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행위였다. 심지어 오래된 마수의 무덤은 그냥 혼돈의 기운에 잠식된 던전이 아니라 긴 세월 금지로 지정될 만큼 혼돈의 기운이 집약된 곳이었다.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혼돈의 기운이 쌓일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저희 능력으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은걸요.”


“단탈리안 군이 있잖아요. 두 분은 사냥은 보조 임무로 하고, 혼돈을 정화하는 것을 주력 임무로 생각하면 돼요. 기사단의 오염을 막는 것까지 도와주면 더 좋고요. 이제 한 배를 탄 아군인데, 이참에 기사단에 눈도장을 찍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한 리저드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결정을 써서 숙련도를 올리는 것이군요.”


“그렇죠. 저희도 숙련 경험치 일부를 포기하는 데 대신 얻어가는 게 조금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한 편으로는 질서의 조각을 아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그녀의 요청이 이해는 갔지만, 문제는 이 임무가 얼마나 많은 양의 질서 조각을 사용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것에 있었다.


“조금이 아닐 것 같은데요?”


정작 질서의 조각을 가지고 있는 지훈은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탓에 리저드와 가브리엘의 대화를 듣고만 있어야 했다.


“단탈리안의 기준이라면 조금일 거예요. 그리고 대신 두 분에게만 따로 임무를 내릴 거니까, 그것까지 생각하면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 한정 임무: 오래된 마수의 무덤 정화

혼돈에 오염되어 있는 던전은 언제나 위협이 될 수 있다. 레바나의 기사단과 함께 레바나 시 가까이 있는 오래된 마수의 무덤에 진입하여 내부에 남아 있는 마수의 처리를 보조하고 혼돈에의 오염도를 낮추어야 한다.

- 대상: 단탈리안, 리저드

- 보상: 10 금, 공적치 500, 아드리안의 최상급 팔찌 도안 1장

- 특별 보상: 리저드의 소속 계층을 브리아 하급으로 한시적 승급.]


특히나 리저드에게 거부하기 힘든 보상이 주어졌다. 심지어 한시적이라 해도 이런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임무는 거의 받을 수 없었다.


“이, 이건 너무하잖아요.”


질서의 조각으로 계층을 올리라는 것과 다름없는 제안에 리저드가 조심스레 투정을 부려 보았다.


물론 지훈에게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긴 했다. 그녀가 ‘브리아’ 계층으로 오르면 층위에 따른 일부 편의 사항은 물론 이후 다른 이들과의 마찰이 있더라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도 ‘청아한 질서의 조각’을 취급할 수 있게 되니, 지훈의 움직임이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 역시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임무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지훈이 먼저 수락을 하자 리저드가 그 옆에서 한숨을 쉬며 가브리엘과 리저드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혹시 이 제안, 아드리안 님께서 생각하신 거 아니죠? 왠지 익숙한 것 같아서요.”


가브리엘이 고개를 저었지만 리저드는 찰나의 망설임을 눈치챘다. 사실 보상 목록에 있는 ‘아드리안의 팔찌 도안’을 보고는 반쯤 확신도 있었다.


“뭐, 누가 제안했든 나쁘진 않은 조건인 것 같네요.”



“토벌대는 레바나에서 9시에 출발합니다. 두 분은 따로 내일 오전 10시 이전까지 무덤 앞에 미리 와 있어야 해요. 가능하시죠?”


머릿속으로 곰곰이 계산해 보던 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리저드는 걱정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가브리엘 님, 저희끼리 입구까지 가는 건 힘들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임시 봉인이 있으니 입구 주변으로 마수가 나타날 일은 없을 거예요.”


가브리엘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지만 리저드의 얼굴에서 걱정스러운 기색은 사라지지 않았다.


“저는 또 다른 일이 있어서 이젠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두 분은 우선 안전한 곳에 장비를 보관해 두고, 아드리안 님을 찾아가 증표를 받아가세요. 좀 쉰 다음 내일 오전까지 합류해요. 가면 저도, 아드리안도 없을 겁니다. 대신 이야기는 해 둘 테니 들어가는 데 문제는 없을 거예요.”


가브리엘의 손짓에 육중해 보이는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이내 가브리엘이 허공에 녹아들 듯 사라졌고, 두 사람의 뒤에서 문이 완전히 닫혔다.


“걱정 말고 나오세요. 밖엔 아무도 없네요.”


잠시 후 틈새의 바깥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훈은 리저드의 뒤를 따라 틈새를 벗어났고, 가브리엘은 간단한 작별 인사만 남긴 채 자리를 피했다.


키를 가지고 있던 그녀가 사라진 걸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둘이 방금 나온 틈 역시 스르르 사라지며 벽이 되었다.


졸지에 아무것도 없는 벽 앞에서 붙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수상한 이들이 되어버렸다.


“아드리안 님께 먼저 가면 될까요?”


“일단은 방금 구한 장비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장비에 영혼 각인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실수로라도 잃어버리면 안 되니까요. 혹시 지금 받으신 것들, 나중에 다른 이들에게 양도할 생각이 있어요?”


“제가 다 쓰고 나면 양도하지 않을까 싶은데, 영혼 각인은 또 뭔가요?”


“영혼 각인은 말 그대로 장비의 소켓 하나를 소모해 장비에 단탈리안의 영혼을 연결함으로써 소유권을 각인시키는 과정이에요. 죽음으로 새로운 몸을 가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혼에 각인된 장비를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파괴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영혼 각인을 한 장비는 양도할 수는 있는데, 결정을 써서 각인을 풀어야 해요. 등급이 등급인지라, 필요한 결정이 상당할 거예요. 단탈리안이 결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먼저 이야기해요.”


탑의 입구를 지나자 낮의 강한 빛이 두 사람을 에워쌌다. 밝은 곳에서 보니 곳곳이 손상된 리저드의 옷차림이 더욱 신경이 쓰였다.


“각인 전에 옷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어차피 영혼 각인 과정 역시 상업지구에서 이루어지니 그때 구해요.”


리저드는 옷 문제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오히려 다른 부분을 걱정하는 듯 지훈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리고 이제 한동안 장비의 확인은 여행자 말고 원주민에게 받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니, 최대한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녀의 의견에 공감한 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여행자들은 혈맹에 속해 있는 이들이 많을 테니, 적이 누군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았다.


“그래야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나요?”


리저드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믿을 만한 이를 찾을 방법은 있겠죠?”


그러고는 씩 웃었다.


리저드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아군인, 길드 연합에 있을 아드리안을 향해 앞장섰다. 아드리안은 두 사람을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온 것인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래, 좋은 걸 구했는가?”


주어를 쏙 뺀 채 질문하는 아드리안에게,


“네. 덕분에 아주 마음에 드는 걸 구했어요.”


리저드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자네는?”


“아, 예. 저도 마음에 들어요.”


지훈을 향한 질문에 리저드가 대신 살짝 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였다. 두 개를 골랐다는 의미였다.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다행일세.”


“그런데, 이게 지금 저희 수준에서는 능력을 확인할 수가 없네요. 혹시 확인해 주실 수 있을까요?”


리저드가 평소와 달리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해 줄 수는 있지만 돈이 들겠지? 뭐, 돈이 없다면 질서의 조각을 줘도 된다네.”


“와, 치사해.”


거절당했음에도 반응과는 달리 리저드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암묵적으로 동맹을 맺었더라도 거래는 확실히 해야 서로 불편하지 않지. 안 그런가, 단탈리안?


그 표정이 찝찝했던 아드리안이 지훈을 물고 늘어지려 하자 리저드가 생글거리는 웃음과 함께 지훈에게 눈을 찡긋거렸다.


“그렇다면, 제가 빌려드린 질서의 조각에도 이자를 붙여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드리안이 흠칫하더니 한숨과 함께 툭 내뱉듯 말했다.


“일단 장비를 꺼내 보게. 등급이라도 알아야 싸게 해주든 말든 하지.”


지훈이 꺼낸 두 개의 검을 살펴보며 그저 고개만 끄덕거렸던 그가 리저드가 꺼낸 것을 보자마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는 조심히 살폈다.


“이건 성유물이 아닌가. 어째서 성유물이 아직 그곳에 남아 있었던 거지.”


당황으로 물든 목소리에 리저드가 실눈을 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마치 그 뉘앙스가 정말 좋은 것들, 귀한 것들은 따로 빼 두었다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도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눈치챈 듯 멋쩍은 표정으로 헛기침했다.


“단탈리안의 장비는 유일 등급의 감정 주문서면 될 것이고, 성유물은 등급은 유일이지만 담겨 있는 힘이 있어 고대 등급으로 취급된다네. 뭐, 단골이 될 테니 유일 등급 주문서 가격만 받지. 다 해서 질서의 조각 900개만 주게.”


그러고는 바로 용건으로 말을 돌렸다. 눈치가 보이는 방법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니까 진짜 ‘레바나의 보고’는 따로 있는 거였군요.”


하지만 그대로 넘어갈 리저드가 아니었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자 지훈이 청아한 질서의 조각 900개를 건넸다.


“800개.”


하지만 중간에서 리저드가 가격을 깎고 지훈의 손을 막고 아드리안을 말없이 쳐다보았다.


“알겠네.”


그에 아드리안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받은 질서의 조각 900개 중 100개를 지훈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유일 등급의 장비 감정 주문서 두 장과 고대 등급의 감정 주문서 한 장을 내밀었다.


“이제 조금 전 발언에 대해 해명해 주시죠?”


하지만 이득을 보고도 리저드는 굳이 말을 꺼냈다. 아드리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사실대로 말했다.


레바나의 보고 안에 모여 있던 물건 중 마검 같이 특히 위험한 것들이나, 다른 이들의 손에 들어갔을 때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는 물건들은 철저한 관리 하에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리저드의 손에 들린 성유물 ‘성창의 창 머리’ 역시 그 범주에 들어가 있는 물건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뭐. 그런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요. 장비에 휘둘리는 일은 막아야 하니까요.”


의외로 리저드는 순순히 수긍하며 물러났다. 그러고는 들고 있는 유일 등급의 주문서 두 장을 지훈에게 건넸다.


“사실 다시 돌려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단탈리안의 반려인 네가 쓴다는데 어쩌겠냐. 게다가 레바나도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딱히 반납을 요청할 명분도 없구나.”


그런 그녀를 복잡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아드리안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잘 쓰겠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고뇌에 리저드는 활짝 웃으며 답했다.


장비 감정 주문서를 사용하자 지금 두 사람의 수준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장비의 설명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확인만 가능했을 뿐, 지훈의 얻은 두 개의 검은 검술 수준 및 마력 단계에의 제한으로 인해 바로 사용할 수 없었다.


심지어 리저드의 것은 장비가 아닌 장비의 일부였다.


[성창의 창 머리 – 성유물

- 장비 제작 재료

말쿠트에서 만들어진 창의 머리 부분. 예언 속의 구원자가 처형을 당할 때 론지노 라는 병사가 그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 창의 머리 부분으로 ‘론지노의 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긴 세월이 흐르며 원래 가졌던 창 자체의 예리함은 잃었다. 다만 구원자의 피가 닿은 이후 창 머리에는 타인의 운명에 간섭할 수 있는 힘이 부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급 장비에 담긴 운명의 힘을 다룰 수 있는 대장장이를 찾아가 온전한 창의 형태를 되찾을 수도 있으며, 날이 서지 않은 제의용 단검의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리저드가 설명을 보여주며 말쿠트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아느냐고 묻자 지훈이 고개를 저었다. 리저드가 '정말로 이걸 모르냐'는 표정으로 말 없이 자신을 쳐다보기에 지훈은 머리를 긁적이며 아드리안에게 방문의 또 다른 목적을 꺼냈다.


“아, 이 물건들에 영혼 각성을 하려 하는데 어디 가야로 가야 할까요? 이름에 얽힌 문제를 안 이상, 아무 데나 갈 수가 없으니 믿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추천 좀 해 주세요.”


아드리안이 상업 지구의 한 상점을 알려주며 미리 연락해 두겠다고 말했다. 어째 마지막에 씩 웃는 것이 조금 불안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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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08 0 12쪽
53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2 0 13쪽
52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1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2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99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75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1 0 12쪽
»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4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3 0 15쪽
45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58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65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0 0 13쪽
42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2 0 14쪽
41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8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27 0 16쪽
39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1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59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1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1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47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2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69 1 13쪽
32 3. 여러 개의 운명 (7) +2 19.05.17 73 1 14쪽
31 3. 여러 개의 운명 (6) 19.05.16 65 0 11쪽
30 3. 여러 개의 운명 (5) 19.05.09 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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