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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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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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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 새벽달의 평원 (7)

DUMMY

동문 인근에서 혼돈의 기운을 찾아내는 감별초, 아드망의 꽃을 사용하자 자연스레 무기를 대신해 한 손에 꽃이 피어있는 화분이 들렸다.


양 갈래로 갈라진 잎 사이에 올라온 꽃대의 끝에 연노랑 빛 꽃이 수줍게 피어있었다. 연노랑의 색깔 때문인지 꽃에 은은한 빛이 서린 것도 같았다.


두 사람은 성문을 시작으로 꽃을 들고 인근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아르망의 꽃을 알아본 몇몇 이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 이상의 관심은 주지 않았다.


“리저드, 혹시 반응이 있는 건가요?”


리저드가 고개를 저었다.


“아르망의 꽃은 혼돈의 기운을 머금으면 옅은 검은 빛을 발해요. 조금 티가 나게요.”


“그러면 혼돈의 기운에 오염되는 것이랑 별 차이가 없는 것 아닌가요? 달빛풀의 꽃과도 비슷한 것 같고요.”


“조금 달라요. 달빛풀 같은 식물은 혼돈의 기운에 오염이 되면서 어두운 기운을 뱉어내는 것이라 이런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일회용 역할밖에는 안되어요. 반면 아르망의 꽃은 오염되지 않으면서 어두운 빛만 발하는 거라, 몇 번이고 사용할 수는 있죠. 감도도 더 예민해요.”


“새벽달 평원의 오염을 확인할 때 이 감별초를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렇긴 한데, 생각보다 비싸요. 재배하기는 까다로운데 혼돈의 기운이 접근하는 데 가장 확실한 경고등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귀족들에게 인기가 많거든요. 가공해서 물감 같은 곳에 첨가해 혼돈의 기운이 다가오면 빛을 발하는 그림이나 향초 같은 형태로 만드는데, 고급 선물로 인기랍니다.”


“질서의 가루를 사용할 수도 있잖아요.”


“질서의 가루 역시 감도는 좋지만 한번 쓰고 버려지게 되는 것이라 조금 아쉽죠. 혼돈의 기운이 없는 곳이라면 그대로 허공으로 날려버리는 것이잖아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정처 없이 걸었다.


“어, 잠시만요. 이거?”


계속해서 꽃만 쳐다보며 걷던 지훈이 먼저 꽃에 생긴 이상을 확인했다. 그녀의 말대로 꽃이 어두운 빛을 주변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맞아요. 점점 진해지네요.”


리저드가 어두운 빛의 세기를 확인하며 지훈을 이끌었다.


“그런데, 왜 중간에는 혼돈의 기운이 확인되지 않은 걸까요?”


툭 내뱉은 지훈의 의문에 리저드가 정신이 들었다. 문에서 이곳까지 오는 중간 지점은 대충 확인을 헀지만 별 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아까, 마력차에서 다른 자리에서 흔적이 있었다고, 씨앗이 어디론가 간 것 같다고 했잖아요. 그 씨앗이 이 주변에서 발아한 게 아닐까요?”


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희미하게 보였던 검은빛이 점차 또렷해지며 꽃이 가진 원래의 색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갔다.


쾅.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집에서 문이 격하게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어 한 여성이 겁에 잔뜩 질린 표정으로 아이를 안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졌다.


“호, 혼돈의 기운이...”


리저드와 지훈이 급히 열려있는 문으로 향하며 문과 여성 사이를 가로막았다. 흐릿한 빛 속에서도 확연히 보이는 어둠의 기운을 내뿜고 있는 남성이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여전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필사적으로 혼돈에의 잠식을 늦추려고 노력하는 기색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 돌발 임무: 혼돈의 잠식을 억제하라.

공동 농장에서 돌아온 인부 폴에게 혼돈의 씨앗이 뿌리를 내렸다.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감염을 늦추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질서의 가루를 사용하여 아직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그를 오염에서 구하라.

임무를 완수하면 아드리안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보상: 공적치 5, 질서의 가루 10 ]


“뒤로 물러서세요. 리저드도요. 제가 질서의 가루를 사용할게요.”


그리고는 양손에 질서의 가루를 불러들이며 안으로 뛰어들며 가루를 그에게 흩뿌렸다. 손등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검은 기운이 차츰 사그라들었지만 남자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듯 미간을 찌푸린 채 손목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검은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자 그의 손등에 박혀있던 씨앗이 바닥에 떨어졌다. 남자는 땀에 푹 절은 채 여전히 손을 움켜쥔 모습 그대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는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지훈은 그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바닥에 떨어진 혼돈의 씨앗을 주워 보관함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쓰러진 남자를 향해 다가가는데 밖에서 리저드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단탈리안, 끝났어요? 다른 곳도 혼돈이 있는 것 같아요.”


“나가요!”


지훈이 급히 밖으로 향했다. 집 밖으로 나온 여성과 아이와 보이지 않자 지훈이 두리번거렸다.


“가까운 신전에 가서 혼돈의 기운에 잠식된 이들이 등장한 사실을 알려 달라고 했어요. 신관이 빨리 와야 남편이 영혼의 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요.”


리저드의 설명에 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골목에도 혼돈의 씨앗에 오염된 이들이 생긴 듯 멀리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 돌발 임무(II): 혼돈의 잠식을 억제하라.

레바나 동쪽의 서민 지역에 혼돈의 씨앗에 오염된 이들이 나타났다. 다른 이들을 도와 혼돈이 더 이상 확산 되지 않도록 하자.

임무를 완수하면 아드리안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보상: 공적치 5, 질서의 가루 10 ]


새로이 임무가 떠올랐다.


콰직!


폴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문이 부서지며 검은 기운을 흘리는 개 한 마리가 밖으로 뛰쳐 나왔다. 아직 변이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눈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었다.


씨앗이 입 안에서 발아한 것인지 주둥이 주변으로 보이는 어둠의 기운이 확연히 강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쪽도 있다!”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몇몇 이들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마법의 영창이 끝난 것인지 쾅 하는 폭음과 함께 먼지가 확 일었다.


“먼지! 조심해라!”


먼지가 걷히자 개가 쓰러진 것이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어두운 기운이 몸 전체를 덮고 있었다.


그 때 부서진 문 안에서 또 다른 형체가 뛰쳐 나와 개에게 달려들었다. 왜소한 덩치의 케루빔 여성이 쓰러져 꼼짝 않고 있는 개의 몸을 덮었다.


“비켜!”


“비켜요!”


개의 주인으로 보이는 이가 개를 보호하자 개를 공격하려던 이들이 주저했다. 하지만 정작 다가가서 끌어낼 용기까지는 없어 보였다.


“잠시, 잠시만요! 저희 푸룬을 살려 주세요! 저를 구하려고 대신 씨앗을 뜯어내서 달려 나간 거예요!”


“갸륵하긴 한데, 방법이 없소. 이미 오염되어 버렸어.”


누군가 측은하다는 표정으로 나서서 말했지만 딱히 해결 방안이 없어 보였다.


“단탈리안!”


지훈이 갑자기 그들에게 다가가자 리저드가 지훈의 이름을 불렀다. 지훈은 말없이 그들에게 다가가서 질서의 가루를 사용했고 어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완전히 어둠이 사라지고 나자 주둥이에서 씨앗이 데구르르 굴러 나왔다.


주변이 정적에 싸였고, 개의 주인이 흐느끼는 소리만이 장내에 남겨졌다. 지훈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혹시 치유 마법을 사용하실 수 있는 분 있으신가요?”


다행히 치유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가 있었는지 누군가가 나서서 개에게 치유마법을 걸었다. 헐떡거리던 개의 숨소리가 고르게 바뀌었다.


개의 주인이 흐느끼며 연이어 감사하단 말을 반복했다.


혼돈의 씨앗 소지자가 뿌린 씨앗이 하나가 아닌 듯 여기저기서 부산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둘은 다른 이들과 함께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며 혼돈의 기운이 가라앉도록 도왔고 소요 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다.


이내 신전에서 온 이들과 경비병들이 속속 도착했고 남은 혼란은 그들이 앞장서서 수습했다. 특히 혼돈에 오염되었던 이들을 한곳에 모아 축복을 내리고 그들에게 생긴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빠른 수습 덕인지 다행히도 영혼의 강에서 벗어날 정도로 오염된 이는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중에 전해 들었다.


혼돈을 대함에 있어서 전문가들이 등장하자 지훈과 함께 움직이던 이들은 조금 넓은 사거리에 모여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들 중 몇몇이 지훈에게 혼란의 수습을 도와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중에는 혼돈의 기운에 의해 오염된 이들의 가족들도 있었고 그들은 진심으로 지훈에게 고마워했다.


현장에 도착한 아드리안은 바로 현장을 정리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중간중간 탐문을 통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참을 바쁘게 뛰어다닌 그가 혼돈의 기운에 오염되었던 이들이 신관에 둘러싸여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것을 확인하고는 지훈에게 다가왔다. 켄터베리와 함께였다.


“두 사람, 들어보니 큰 역할을 했더군. 특히 단탈리안 군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이 자자하던데? 질서의 가루를 아낌없이 뿌려대며 다른 이들에게 모여든 혼돈의 기운을 정화했다고 말이야.”


켄터베리 역시 지훈을 칭찬했다.


”당신은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을 절망 속에서 구했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는 바이오. 한 일이 있으니 아마도 포상이 있지 않을까 하오.“


이어지는 칭찬에 지훈이 헤실헤실 웃으며 몸을 배배 꼬았다.


”포상이요?“


리저드가 포상이라는 단어에 솔깃해하며 나섰다.


”여기 아드리안 님께서 챙겨주지 않으시겠소? 다 알고 계시는데,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 같고.“


켄터베리의 말에 리저드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지자 아드리안의 표정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크흠, 일단 수습부터 좀 하고 오겠네.“


”보상,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리저드가 돌아서는 아드리안의 등 뒤에 대고 외쳤다.



“단탈리안, 저들이 단탈리안을 보고 가루의 성자라던데요?”


“예?”


“가루의 성자 라고요. 서민은 물론 다른 이의 애완동물을 구하는데도 일말의 주저함 없이 자신이 가진 질서의 가루를 뿌려대더라면서요.”


묘한 어감의 호칭에 지훈의 미간이 모였다. 무언가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뿌듯하고 좋지만, 그렇다고 그런 이상한 호칭은 사양이었다.


“그런데, 저들도 질서의 가루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아요?”


“네. 않아요. 여행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겐 질서의 가루가 조각들은 국가의 관리가 필요한 중요 물품 중 하나에요. 그나마 중산층 이상은 어느 정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겠지만, 서민층들은 그럴 여력이 없죠. 얻는 족족 다 팔아요. 먹고 사는 건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이리저리 돈 들어가는 데는 많으니까요.”


“그래도 아쉽네요. 가지고 있었다면 더 쉽게 해결이 되었을 텐데요.”


“그렇긴 하죠. 혼돈의 침입을 겪어 보았으니 이제부터는 어느 정도 구해두지 않을까 싶어요. 게다가 이렇게 대규모로 일이 터진 게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신전에서 나서서 서민들이나 빈민층에도 질서의 가루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도록 나누어 줄 테니까요.”


“그나저나 이 난리를 쳐둔 이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이 혼란스런 사태를 이끌어낸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인데.”


지훈의 말에 리저드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요. 혼란을 주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었다면 떠오르는 곳은 탑과 신전 뿐인데 그 두 군데는 이런 소요 사태를 일으킨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요. 그곳을 지키는 이들의 실력 역시 이런 평범한 이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으니까요.”


“아니면 정보의 획득 목적 같은 건 아닐까요? 혼란을 일으켰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려고요.”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명확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순간 한쪽이 어수선해졌다.


“가브리엘 님이 오셨나 봐요. 그래서 시끄러운 것 같은데요.”


어수선한 분위기가, 소란스러움이 조금씩 두 사람에게 가까워졌다.


아직까지 흉수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리저드는 가브리엘이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에 걱정을 표했다. 지훈 역시 걱정은 되었지만, 내심 그녀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했다.


사람들의 벽이 열리고 시작 영상 속에서 본 그녀가 그 당시 본 모습 그대로 지훈의 앞에 서 있었다.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은 아름다움과 그 미를 돋보이도록 도와주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지훈의 시선이 갈 곳을 잃었다. 얼굴은 붉어졌고 가슴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두근두근 뛰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지훈의 모습에 가브리엘이 생긋 웃자 붉어지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 순간 그녀가 허리를 숙여 지훈에게 감사를 전했다.


“단탈리안 님, 레바나의 수장으로서, 도움을 받은 이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합니다.”


“아니에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는 걸요.”


깜짝 놀란 지훈 역시 허둥대며 같이 허리를 숙였다.


“레바나는 단탈리안 님과 리저드 님을 은인으로 대할 것입니다. 편히 머물다 가시고 원하시는 게 있다면 언제든 아드리안 님을 통해 말해 주세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 말고 가브리엘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저쪽, 저쪽에서 적지 않은 혼돈의 기운이 느껴져요.”


크아아아


그녀가 말한 혼돈의 기운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이내 천지를 울리는 듯한 괴성이 들려왔다.


“설마?”


“저쪽이면 거대한 혼돈의 파편이 있던 자리인데....”


그녀의 수행원들이 웅성거렸다.


‘거대한 혼돈의 파편?’


지훈은 그제야 이 소동을 통해 저들이 원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공동 농장에 가기 전 궁금해했던 그것에 목적이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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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09 0 12쪽
53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2 0 13쪽
52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1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2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99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76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2 0 12쪽
47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4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4 0 15쪽
45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59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66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1 0 13쪽
42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2 0 14쪽
41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8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28 0 16쪽
»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2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59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2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1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47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2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6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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