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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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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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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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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DUMMY

자잘한 타격을 무시하고 몸을 낮춘 펜릴의 거체가 두 사람을 향해 뛰어올랐다. 먼저 경직 상태에서 벗어난 리저드가 몸을 날려 지훈을 밀쳤고 그 직후 두 사람이 있던 자리로 펜릴의 거체가 떨어졌다.


일어나는 충격파에 두 사람의 몸이 더 멀리까지 밀려났다. 날아가던 힘을 이용해 공중에서 그대로 몸을 뒤튼 리저드는 자세를 바로 하고는 그대로 성기사들이 있는 곳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공격으로 인한 도발 수치가 지훈이 아닌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위해 주저 없이 움직였다.


고개를 한 번 턴 펜릴이 그대로 리저드의 뒤를 쫓았다.


“뒤에 조심!”


체격의 차이가 있다 보니 둘 사이의 간격이 순식간에 좁혀졌다.


가브리엘이 다급히 중간에 얼음벽을 생성했다. 하지만 생성 중이던 얼음벽은 펜릴이 몸통으로 들이받자 그대로 산산조각났다. 찰나의 시간은 벌었지만 비산하는 얼음 파편들이 리저드와 성기사들을 덮치며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정작 얼음벽을 부순 펜릴은 그 뒤에 펼쳐진 빙판에 미끄러지며 바닥에 쓰러지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런 펜릴의 위로 얼음송곳들이 연이어 떨어졌다.


혼돈의 어둠이 옅어진 부분을 정확히 노린 가브리엘의 공격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타격이 들어간 것인지 펜릴이 크게 울부짖었다.


거체에서 다시 어둠이 뭉클뭉클 흘러나오며 옅어진 부분을 메웠다. 혼돈의 기운이 줄어들며 타격이 들어가는 모습에 잠시 희망을 가졌던 이들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


“질서의 조각이나 결정이 효과가 있어요!”


겨우 몸을 추스린 리저드가 가브리엘에게 다가가 외쳤다.


“아직은 때가 아니에요. 지원군이 도착하고 나서 순간 화력을 높일 수 있을 때 사용할 겁니다.”


가브리엘 역시 질서의 조각이나 가루가 이미 효과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신성력을 머금은 성기사들의 공격이 조금씩 어둠을 흩어놓자 펜릴의 시선이 다시 그들을 향했다.


몇 번의 충돌이 이어지는 중 가브리엘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지원이 도착했어요. 질서의 가루를 가진 이들은 질서의 가루를 투여할 준비를 해 주세요.”


가까이 다가온 수십의 플레이어가 두 팀으로 나뉘어 모여 보조 마법으로 도배를 하고 바로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이카루스 참전합니다.”


먼저 참전을 외친 이카루스 혈맹은 통일된 순백의 날개 마크가 그려진 망토나 로브를 걸치고 있었다.


“레바나 남부, 거해궁 합류합니다.”


반면 이카루스의 옆에 서서 함께 합류한 거해궁 소속의 플레이어들은 다소 어두운 톤의 옷을 입고 있어 이카루스의 이들과 확연히 구분되었다. 그들은 숫자 69를 옆으로 90도 가량 돌려놓은 그림을 마크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현장에 있던 여행자들에 비해 확연히 좋아 보이는 장비를 걸치고 있었기에 그들의 참여에 전장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런 혼돈에 대항하는 대규모 사냥에 익숙한지 별도의 지시 없이도 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사들이 앞서고 나머지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 멈춰 서서 숨을 골랐다.


“모두 질서의 가루를 투여해 주세요.”


가브리엘의 지시에 따스한 빛의 가루들이 펜릴에게 모여들었다. 가루를 날리는 이들에게는 따스해 보이는 풍경이었지만 펜릴에게는 재앙이었다. 그를 보호하고 있던 어둠이 순식간에 옅어졌다.


“혼돈의 보호막이 사라졌으니 체력이 있으신 격수분들도 공격에 참여해 주세요. 물어뜯기, 앞발 휘두르기 조심하시고 마수의 후방에 있으신 분들은 꼬리를 휘두르는 공격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까 전부터 전투에 참여하고 있던 이카루스 길드 소속의 남성이 외쳤다.


그다음부터는 지루한 공방의 반복이 이어졌다.



아까 죽을 뻔한 일로 느낀 게 있는 지훈은 투명한 질서의 결정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며 틈틈이 질서의 가루와 조각만을 소진하며 마법을 날려댔다.


“합동 사냥에 익숙한 이들이에요. 저들의 사냥을 눈여겨 보세요. 어떤 기술들인지, 어떤 식으로 치고 빠지는지요.”


지훈과 리저드는 다른 이들과 함께 뒤로 살짝 빠져서 몇 번째일지 모를 집중 마법을 통해 마력을 채우면서 두 혈맹이 사냥하는 모습을 눈에 담았다.


“대단하긴 하네요. 그런데 별 어려움 없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째서 다들 그렇게 겁을 낸 거죠?”


“결계가 형성되며 과거에 비해 탑의 힘이 도달하는 거리가 더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본체의 힘이 확연히 약해진 상태에서 탑의 신성력까지 뿌리쳐 가면서 싸우기가 쉽진 않을 테니까요. 무엇보다 질서의 가루 자체가 저들이 침공할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들일 거예요. 오늘 역시도 그 방법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확실히 질서의 가루가 미치는 영향이 크긴 했다. 혼돈의 기운을 몇 번이나 방출해도 질서의 가루를 뿌리자 넘실거리는 어둠이 약해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순조롭던 공략이 틀어지기 시작한 건 마수의 체력이 70% 넘게 빠진 순간부터였다.


지친 모습의 펜릴이 크게 울부짖으며 뒤로 물러서더니 몸을 웅크렸다. 돌진을 준비하는 모습에 방어를 담당하고 있던 이들이 방패를 들어 돌진을 대비했다.


하지만 마수는 그 자리에서 길게 울부짖더니 눈을 빛냈다.


순간 마수의 주위를 휘감고 있던 어둠이 마수의 체내로 흡수되며 외부에 있던 상처들이 사라졌다. 한층 진해진 눈이 붉은 빛을 발하는 것을 본 누군가가 외쳤다.


“2단계, 광폭화 상태입니다! 주의하세요!”


펜릴이 몸을 날렸다. 돌진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F=ma, 자연스레 위력 역시 더 강력해졌다.


그 앞을 가로막던 기사 몇이 뒤로 튕겨 나갔고, 그나마 버틴 이들도 몇 걸음씩 뒤로 밀려났다.


“이런, 조심하세요!”


돌진이 막힌 충격을 대각선으로 몸을 띄워 완화한 펜릴은 그대로 뒤에서 공격을 주도하던 마법사들 사이로 난입했다. 외침은 늦었고 방법은 없었다.


원거리 공격수들에 대한 학살이 벌어졌다.


시련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퉁.


레바나 방향에서 다시 한번 울림이 들려왔다. 누군가가 문을 열려 했다는 증거였다.


그 소리를 들은 가브리엘이 사색이 되었다.


“안돼! 문이, 문이 공격받고 있어요!”


정신이 흔들린 가브리엘과 케루빔들이 즉시 대처하지 못하며 피해가 누적되었다. 그 잠깐의 순간에도 수십의 사상자가 나왔다.


그제야 저들의 진짜 목적을 알 수 있었다. 저들의 최종 목적은 마수의 해방 따위가 아니었다. 마수에게 레바나의 힘이 몰리게 한 뒤 그 틈을 타 전력에 공백이 생긴 레바나로 침입, 문을 여는 것이었다.


만약 문이 완전히 열린다면 결계의 한쪽이 약화되어 결계 전체의 힘 역시 약해진다. 이는 밖에서 호시탐탐 들어올 틈을 노리는 혼돈의 무리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결계 자체가 해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들이 간과한 부분도 있었다. 문이 개방되는 순간, 문의 힘이 강해지며 문으로부터 힘을 나누어 받는 가브리엘의 능력 역시 강해졌다.


게다가 문에, 그리고 탑에 닥친 위기를 감지한 가브리엘의 능력은 조금 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다급해진 가브리엘이 힘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펜릴의 주변으로 얼음 기둥이 내리꽂히며 감옥이 만들어졌다.


펜릴이 앞발을 휘둘러 얼음을 두드리는 사이 몇 배는 더 거대해진 얼음송곳이 연이어 펜릴의 몸을 두드렸다.


순식간에 펜릴의 남은 체력이 10% 내외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연이은 공격으로 가브리엘 역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숨을 고르며 뒤로 물러섰다.


“레바나의 병력은 지금 바로 탑으로 돌아갑니다. 마무리는 여행자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광폭화 상태라고는 하나 마수의 체력이 10% 내외로 떨어진 상태에서 공적치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두 세력의 수장이 흔쾌히 대답하자 가브리엘이 고개를 숙였다.


가브리엘이 먼저 전력으로 레바나로 돌아가자 다른 이들 역시 그녀의 뒤를 따라 움직였다.


[ 강제 임무: 혼돈으로부터 레바나를 보호

혼돈의 세력이 양동 작전을 펼쳤다. 오래된 마수의 무덤에서 깨어난 펜릴을 제거하고 레바나 내에 잠입한 혼돈의 세력을 물리친다.

- 임무 범위: 레바나 내부 및 인근, 오래된 마수의 무덤 인근

- 보상: 각 지역별 공적에 따라 장비, 질서의 조각, 금전 및 공적치 차등 보상 ]


동시에 임무가 변경되었다는 공지 역시 떠올랐다.


기존에 비해 전장이 확대되었다. 펜릴을 사냥해도 좋고, 레바나로 향해도 좋다는 이야기였다.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펜릴을 마무리하는 데 일조하고 바로 레바나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지만.


임무 범위가 확장되자 지원 온 두 세력에 속하지 않은 여행자들 몇몇이 레바나로 돌아가는 이들의 뒤를 따랐다. 어차피 이쪽에 추가된 세력은 단합력이 좋은 이들, 자신들끼리 공을 나누기를 더 선호할 수 밖에 없기에 내린 판단이었다.


“리저드, 저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들을 힐끔거리며 눈치를 보던 지훈이 물었다.


“이쪽에 조금 더 타격을 주는 게 공적치를 쌓는데 더 좋지 않을까요?”


당연하다는 듯 남을 것을 이야기하는 리저드. 하지만 지훈은 반론을 제기했다.


“어차피 결정을 쓰지 않으면 공격이 들어가지도 않을 텐데요.”


“그렇긴 하지만....”


리저드는 남아서 펜릴을 공격하기를 원했지만, 지훈은 탑으로 가기를 원하는 티를 냈다.


“무엇보다 혼돈의 기운을 가라앉히는 데는 질서의 조각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지훈이 마주한 양손 안에 결정 두 개를 소환해 아래위로 흔들었다. 결정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를 들으며 리저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까 펜릴을 제압하기 위해 혼돈의 가루를 상당히 소진했을 테니 저희한테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을까요?”


지훈은 나름의 계산이 있었다. 리저드 앞에서 자신 있게 나선 이유는 인트로 영상 때문이었다.


영상에서 가브리엘과 케루빔들은 혼돈에 물든 호수를 되돌리기 위해 질서의 가루를 사용했다. 당시엔 그 가루들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주저하던 리저드는 결국 지훈의 뜻을 따랐다. 다소 늦게 출발했음인지 먼저 이동하던 이들은 모두 시야에서 사라졌다. 게다가 사냥 중이던 구역을 벗어나자 파티원의 목록에서 다른 이들의 이름이 사라졌다.


그나마 두 사람은 여전히 파티원으로 묶여있었기에 둘은 아직 임무의 영향권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단탈리안은 결정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거예요?”


“정확한 건 말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아주 많다는 건 말할 수 있겠네요. 아까 그렇게 써도 별 부담이 없을 만큼?”


지훈의 말에 리저드가 입을 닫았다.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초점 잃은 눈을 한 채로.


***


동문에 도달했지만, 그곳은 적막에 휩싸여 있었다. 문을 지키는 이들도 보이지 않었다.


“다들 바로 안까지 들어간 모양이에요.”


여전히 파티원이 추가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리저드가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 레바나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대로를 걷고 있음에도 다른 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지나가는 행인조차도 없었다.


혼돈의 습격으로 도시에 있던 모두가 사라진 것 같았다. 혼돈을 피해 모두 다른 곳으로 피신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기, 탑의 문이 열려있어요.”


아무도 없는 탑 앞의 광장, 마침 그럴 시간이 된 것인지 모래시계 모양의 하단부에 모여 있던 빛 덩어리들이 하나둘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걸 보며 지훈은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상황이 이러해도 세상은 그대로 돌아가나 봐요.”


뜬금없는 말에 리저드가 지훈을 이상한 사람 보듯 쳐다보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먼저 출발한 여행자들이 탑 안에 먼저 들어간 것인지 파티원의 상태창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추가되었다. 직접적인 싸움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모두의 체력은 가득 차 있었다.


그 사실을 확인한 둘은 탑의 기단부에 난 문으로 진입했다. 월광석으로 이루어진 천장으로 레바나의 달이 빛을 내뿜고 있는 것이 보였다.


리저드의 안내를 따라 아래로 향하는 통로에 들어섰다.


널찍하게 만들어진 원형의 계단이 아래를 향해 나 있었다. 이곳까지는 빛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대신 마법 등이 계단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이 아래로 내려가면 예소드로 가는 문, 영혼의 호수가 있어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또 한 번의 울림이 이어졌다. 마력등의 불빛으로 생긴 둘의 그림자 역시 흔들렸다. 흔들림에 지훈이 넘어질 뻔했지만 리저드의 도움으로 간신히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직후 파티원들의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몇몇은 바로 회복되었지만 몇몇은 그럴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듯 했다.


멍하니 그 모습을 쳐다보던 지훈이 물었다.


“저희, 내려가도 괜찮은 거겠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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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08 0 12쪽
53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1 0 13쪽
52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1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2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98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75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1 0 12쪽
47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3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3 0 15쪽
45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58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65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0 0 13쪽
42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2 0 14쪽
»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8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27 0 16쪽
39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1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58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1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1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47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1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68 1 13쪽
32 3. 여러 개의 운명 (7) +2 19.05.17 72 1 14쪽
31 3. 여러 개의 운명 (6) 19.05.16 65 0 11쪽
30 3. 여러 개의 운명 (5) 19.05.09 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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