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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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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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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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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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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DUMMY

다행히도 체력이 확 빠진 그 순간 이후 살아남은 이들의 체력 수치는 그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었다. 그걸 확인한 리저드가 먼저 아래로 향했다.


“일단은 가요.”


급하게 도달한 계단의 끝에는 계단쪽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문이 있었다. 그 문의 너머로 자연 그대로의 바위들이 벽과 천장에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었고, 바닥에는 모래 알갱이 같은 것들이 깔려 있었다.


먼저 바닥에 도달한 리저드가 앞을 노려보았다.


“어째 상당히 어두워 보이는데요?”


지훈의 말대로였다. 원래대로라면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어야 할 호수가 그 빛을 완전히 잃었다. 그나마도 마법으로 밝힌 빛덩어리들이 먼저 내려간 이들이 있는 입구 주변만을 밝히고 있었다.


문을 통과하자 가브리엘을 비롯한 그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 긴장한 상태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들 그리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케루빔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주저앉아 검게 물든 호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암울한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어느 순간 호수 중앙으로 생각되는 곳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의 알갱이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빛은 중심부 주위로 솟아오른 기둥들의 그림자를 벽에 그려대고 있었다.


그건 인트로 영상에서 본 것과 동일했다.


“초혼의 의식? 문이 열렸어?”


리저드가 중얼거렸다. 문제는 문을 연 것이 가브리엘이 아니란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가브리엘과 다른 케루빔이 저런 표정들을 짓고 있지 않을 테니까.


호수의 중심부에서 영혼이 내뿜는 빛과 함께 정체 모를 기포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보였다.


“저 거품은 뭐죠?”


지훈이 물었지만 리저드 역시 알지 못했다.


“혹시 어떻게 된 일인지 좀 알 수 있을까요?”


리저드가 가까이 있는 케루빔 여성에게 다가가 묻자 그녀는 리저드를 아래위로 훑듯 쳐다보더니 현재 처한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해 줬다.


모두의 시선이 오래된 마수의 무덤으로 향한 사이 혼돈 세력에 속한 이들이 이곳을 지키는 이들을 제거하고 영혼의 호수에 침입했다. 그들은 혼돈의 가루를 대량으로 살포해 호수를 검게 물들였고, 결계로 인해 닫혀있던 문이 열렸다.


문제는 이 어둠을 잠재울 질서의 가루가 많지 않다는 것에 있었다. 가브리엘이 급한대로 남은 질서의 가루를 모두 투여하려 했지만, 그 순간 어둠 속에 숨어있던 혼돈의 사도들이 스스로의 기운을 폭주시켜 자폭을 시도했다. 주변에 흩날리고 있던 혼돈의 가루가 폭발의 위력에 더해지며 질서의 힘을 가진 이들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 폭발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가지고 있던 질서의 가루는 허공으로 사라졌다.


신성력을 지닌 이들은 다른 이들의 피해를 완화하려고 신성력을 사용했고, 다친 이들이 위기를 넘기고 나서는 남아 있는 신성력을 모두 호수의 정화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그걸로는 역부족이었으며 가장 강한 신성력을 가진 가브리엘 역시 혼돈의 마수에게 상당량의 마력을 사용하고 난 뒤라 대처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그녀의 이야기였다.


간략했지만 상황을 파악하기엔 충분한 이야기였다.


“철저하게 계산된 판에 놀아났네요.”


리저드의 말대로 이건 정말 잘 짜인 판이었다.


질서의 가루가 가장 적은 순간을 노려 내부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모두의 시선을 바깥으로 돌렸다. 그 사이를 노려 안으로 침투한 이들이 문을 혼돈으로 물들임으로써 전체 결계를 흔든다. 탑을 지키는 이들이 돌아와도 방법이 없는 상황까지 만들어 두었다. 바깥의 존재에게 어느 정도 힘을 소모한 수호종족들이 돌아와도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터, 원하는 결과를 얻기엔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지훈이 리저드에게 잠시 밖으로 나가자고 눈짓했다. 둘은 조용히 문밖으로 나와 다른 이들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움직였다.


“이 문제, 질서의 조각들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청아한 질서의 조각들이긴 한데....”


지훈이 소곤소곤 묻자 지훈의 의도를 눈치챈 리저드가 미간을 좁혔다.


“가능은 하겠지만 많이 필요할 거예요. 그것도 상당히 많이.”


얼마나 필요할지 물어보려던 지훈이 입을 닫았다. 그녀도 알 리가 없었으니까.


“일단 가능한 일부터 해요. 가브리엘 님께 빌려주는 형식으로 처리해도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랬다간 단탈리안의 존재가 완전히 노출돼요. 마수 사냥에서 질서의 결정을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요.”


리저드는 지훈을 걱정하고 있었다.


“제 존재요?”


순간 리저드의 얼굴이 당혹스러운 감정으로 물들었다.


“아. 음. 돈 많고 착한 초보자?”


“그거야 가브리엘 님께 비밀리에 전해드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지훈의 말대로 어차피 눈에 띄게 전해 줄 필요야 없었다. 거래를 통한다면 한 번에도 대량의 물량을 전할 수 있을 테니까.


“그렇긴 하지만 분명히 갑자기 생긴 질서 조각들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을 거예요. 나중에라도 알아내려고 노력할 거고요.”


“그건, 음. 급해 보이니 나중에 생각해요.”


리저드가 잠시 주먹을 몇 번 가볍게 쥐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일단 제가 가서 먼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순간 몇 명의 인형이 문밖으로 뛰쳐나오다 흠칫했다.


급히 어디론가 가려던 이들이 다시 동굴로 들어가는 둘과 마주친 것이었다. 그들 중에는 익숙한 얼굴도 있었다.


“아, 아드리안 님, 어디 가세요?”


둘을 힐끔 보고 지나친 다른 이들과 달리 직접 지목을 받은 아드리안은 멈춰 섰다.


“질서의 결정 구하러 간다. 호수가 혼돈에 완전히 물들었어. 지금 들어가 본들 할 수 있는 건 없을 거다.”


그는 가브리엘의 지시로 펜릴을 사냥하고 있을 이들을 만나 질서의 조각들을 차관해 오라는 명을 받고 나가는 길이었다.


간단히 응대한 그는 바로 다른 이들을 따라 올라가려 했다. 그런 그의 뒤로 리저드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거, 제가 해결해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흠칫 멈춰 선 아드리안이 돌아보니 리저드가 배시시 웃고 있었다.


“그렇지. 너네도 결정 가지고 있는 게 있었지.”


말한 것은 리저드였지만 아드리안의 시선은 바로 지훈을 향했다.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훈이 묻자 아드리안이 한숨과 함께 답했다.


“결정으로 수천 개는 있어야 할 걸세.”


현금으로 수천만 원치의 재화.


“결정으로 수천 개나요?”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개수에 리저드가 큰 소리로 되물었다. 정작 그 이야기를 들은 지훈은 별일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덤덤하게 물었다.


“청아한 질서의 조각도 괜찮은 거죠?”


그 모습에 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돼?”


아드리안은 물론이고,


“있어요?”


리저드도 물었다.


“음, 결정은 없고 대신 조각으로 80만 개는 가능할 것 같아요. 대신 비밀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만한 조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


지훈이 조심스레 자신의 조건을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그런데 정말 개수는 되는 건가?”


잠시 고민하던 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당간당하지만 될 것 같아요.”


“그럼 바로 좀 부탁함세.”


간절한 눈빛으로 지훈을 쳐다보는 아드리안. 지훈은 리저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거래를 걸어 청아한 질서의 결정 80만 개를 넘겼다.


“이 정도면 되시겠지요?”


아드리안이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할 걸세. 내 이 보답은 나중에 함세.”


아드리안은 그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동굴로 들어갔다.


“빌려드리는 거예요!”


리저드가 아드리안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외쳤고 아드리안이 돌아서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들어갔다. 아드리안을 상대로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리저드가 아쉬움 가득한 눈빛으로 그의 뒷모습을 쳐다보았지만, 그녀 역시 지금 상황이 급하다는 건 알았기에 바로 체념했다.


“단탈리안, 저희도 안으로 들어갈까요?”


그녀가 더욱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말하며 지훈에게 다가가 팔짱을 꼈다.


지훈이 부담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런 그녀를 쳐다보았지만 리저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훈을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속삭이듯 말했다.


“단탈리안, 고마워요. 레바나를 도와줘서.”


지훈은 머쓱한 표정으로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린 채 코를 긁적였다. 하지만 그의 한쪽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가 있었다.



둘은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가 길게 늘어진 대열의 끝에 섰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곳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어느새 청아한 질서의 조각을 넘겨받은 가브리엘은 문의 자물쇠 역할을 하는 호수 가운데 기둥 중 한 곳에 올라가 있었다. 그녀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자 가루가 난 청아한 질서의 조각들이 그녀의 손짓을 따라 앞쪽으로 퍼지듯 뻗어 나갔다.


따스한 느낌을 주는 질서의 가루와는 다른 시원한 푸른 빛을 발하는 가루들이 넘실거리며 호수의 가운데로 떨어졌지만 효과는 따스한 노란색의 가루와 같았다. 호수는 중심부부터 서서히 원래의 색을 되찾았고, 이내 올라오는 빛의 무리도, 기포도 현저히 줄어갔다.


빛나는 범위가 점점 넓어져 갔다.


키이이잉!


그때 귀를 찢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동굴에 울려 퍼졌다. 호반에서 가브리엘을 지켜보고 있던 이들이 귀를 막았다. 정화되기 시작한 호수에 어느 정도 긴장을 풀고 있었던 이들의 기세가 다시 날카로워졌다.


밝게 변하던 중심부의 아래가 다시 어둠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빛과 어둠이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문과 통로의 틈으로 침입하던 마수가 있었나 본데? 늦지 않아 다행이다.”


어느새 리저드의 옆으로 온 아드리안이 말했고


“그러게요.”


리저드는 순순히 수긍했다.


빛과 어둠의 줄다리기가 조금 길어지자 호반의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이 가지고 있는 가루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괜찮습니다. 조금씩 호수의 빛이 돌아오고 있어요. 결계의 힘이 돌아오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른 이들은 모두 마력을 채우고 경계 태세로 기다려 주세요.”


그 분위기를 파악한 듯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요하지 않고 계속해서 가루를 날려 보내는 그녀를 보며 불안감이 조금은 가셨다.


그녀의 말이 들린 이후에도 줄다리기는 한참을 이어졌다. 호수 주변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의 손이 땀으로 축축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호수는 빠른 속도로 빛을 되찾기 시작했다.


“성공이다!”


“다행이야.”


환희와 안도에 찬 웅성거림이 그들 사이로 퍼져나갔다.


호수의 빛이 호반에 도달할 때쯤엔 호수 가운데 솟아올랐던 기둥도 완전히 내려간 것인지 사라져 있었다.


디딜 곳을 잃은 가브리엘이 물 위로 내려왔다. 빛나는 물 위를 사뿐히 걸어 그녀 특유의 신비감을 더하며 돌아오자 사람들은 환호로 그녀를 맞았다.


탁.


땅에 발을 딛고서야 그녀가 웃었다. 그리고는 감사를 표했다.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다행히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늦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힐끔.


도움을 언급할 때 앞에 있는 이들 모두를 쭉 쳐다본 가브리엘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지훈을 향했다. 그녀는 눈을 가볍게 감음으로써 감사를 전했다.


“이 레바나를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의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는 허리를 가볍게 숙였다.


가브리엘이 상황이 해결되었음을 이야기했지만, 아직 돌발 임무가 완수되었다는 언급은 되지 않았다. 그 부분을 리저드에게 이야기하자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곧 끝나지 않겠어요? 그 마수, 체력이 바닥이었잖아요.”


“그, 그렇겠죠?”


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하긴 했다. 오래된 마수의 무덤을 빠져나온 뒤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체력이 10% 내외 남은 마수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린다는 게.


“종종 공격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혈맹들도 있으니 조금 늦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왠지 방금 전에 비해 리저드의 목소리에 힘이 빠져 있었다.


“자, 여긴 좁아요. 이곳에서 일어난 문제는 모두 해결이 되었으니 위로 올라갑시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문을 나섰다. 그런데 문을 나서는 이들의 표정이 둘로 갈렸다. 혼돈에 의한 문의 침식을 막았다는 사실에 원주민들의 표정은 뿌듯함과 기쁨이 섞여 있었지만, 이곳으로 지원을 온 여행자들의 표정은 다소 떨떠름했다.


그들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 와서 한 것이라고는 자폭 공격에 당한 것, 그리고 혼돈에 물든 호수가 정화되는 걸 지켜보는 것, 그게 전부였으니까.


하지만 문간에 선 가브리엘이 쉬지 않고 문을 나서려는 이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전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풀린 표정이 되었다.


지훈과 리저드 역시 문을 나서려는데, 아드리안이 둘의 팔을 잡아당겼다.


“잠시만 이리로.”


지훈은 그의 손에 이끌려 리저드와 튀어나온 벽 뒤편으로 몸을 숨겼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차 줄어들었고 마지막으로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는 이곳에서 호수가 온전히 회복된 것인지 조금 더 지켜보고 있다가 나가겠습니다.”


“저희도...”


“아니에요.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푹 쉬시고 나중에 뵐게요.”


그녀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이들에게도 공손한 어투를 유지해가며 그들을 돌려보냈다.


쿵.


그리고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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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09 0 12쪽
53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2 0 13쪽
52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2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3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99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76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2 0 12쪽
47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4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4 0 15쪽
45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59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66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1 0 13쪽
»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3 0 14쪽
41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8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28 0 16쪽
39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2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59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2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2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48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2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69 1 13쪽
32 3. 여러 개의 운명 (7) +2 19.05.17 73 1 14쪽
31 3. 여러 개의 운명 (6) 19.05.16 66 0 11쪽
30 3. 여러 개의 운명 (5) 19.05.09 88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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