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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areth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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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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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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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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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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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DUMMY

막상 리저드마저 나가고 가브리엘과 자신 둘만이 닫힌 공간에 남겨지자 불안과 부담감이 지훈을 짓눌렀다. 가볍게 감아쥔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 떨리기 시작할 무렵 가브리엘이 입을 열었다.


“첫 번째 사도이시기에 돌아가는 정세는 아셔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린 겁니다.”


“첫 번째 사도라니요? 그게 뭐예요?”


동그랗게 뜬 눈으로 반문하는 지훈. 정말 몰라서 묻는다는 듯한 그 표정에 가브리엘이 불편한 심기를 살짝 드러냈다.


“단탈리안 님이 제 4계, 헤세드의 신이신 ‘엘’의 이름을 이어받으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설마 아직 그 의미를 모르고 계시는 건 아니시죠?”


누구도 모를 거라던 자신의 진명이 나오자 눈을 동그랗게 뜬 지훈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 엘의 이름을 승계받은 것은 맞는데, 그 사실 외엔 아는 게 없어요. ‘엘’이 어느 신의 이름이었다는 것도 방금 처음 알았는 걸요.”


그 이야기를 들은 가브리엘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설마, 자드키엘에게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한 건가요?”


지훈이 무슨 소리냐는 듯 반문했다.


“예? 자드키엘이라는 분은 만난 적이 없는데요.”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지훈을 보며 가브리엘이 순간 혼란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그래서 알려지질 않았군요. 그런데 어째서....”


상념에 잠긴 가브리엘.


‘설마, 자드키엘이 일부러 접촉을 피한 건가? 그게 아니라면 너무 늦어서 포기.... 아니야. 그의 성격에 그럴 리는 없어.’


하나의 가능성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확신할 수는 없었다.


가브리엘이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지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던 가브리엘이 일자로 굳게 다물고 있던 입을 다시 열었다. 무언가 마음을 굳힌 것 같은 무거운 표정이었다.


“단탈리안 군이 어째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지 못한 건지는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름을 계승한 이들 대부분이 시작할 때 적어도 계승과 관련된 기본적 내용은 숙지하고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단탈리안 군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줄 알았고요.

연유를 모르니 제가 이야기하는 게 맞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이야기를 꺼낸 이상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진명의 승계에 대한 힌트를 얻게 생긴 지훈은 처음엔 조금 얼떨떨해했다.


“네, 부탁드려요. 저도 사실 너무 답답했거든요. 알리지 말라고 하니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으니까요.”


승계에 대한 건은 이 게임을 시작하고 계속해서 자신을 흔들어 놓던 것, 그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고 하자 지훈의 눈이 기대로 빛났다.


“신의 이름을 진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선택받은 이들만이 가능한 일이에요. 이름을 승계받는다는 건 그 신의 ‘화신체’가 된다는 징표이자 이자 첫 번째 사도가 된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화신체는 뭐고 또, 첫 번째 사도는 뭐예요?”


비밀을 알려준다면서 알아듣지 못할 소리만 나열하자 지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음.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화신체는 신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권능을 지닌 특별한 신체를 의미하고, 첫 번째 사도는 그 신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이를 의미해요.”


가브리엘은 어느 정도까지 설명해 주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난감해했다.


“처음부터 설명할게요. 창조신과 별개로 남은 9개의 세피로트는 각각 관장하는 신이 있어요. 하지만 저희 세계가 흘러가는 방향을 결정해 오시던 신들께서는 지금 모두 부재중이에요.”


가브리엘이 오른쪽 관자놀이를 살짝 누르며 생각을 정리하고는 지훈이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혼돈의 침공 당시 말쿠트의 수성에 참여했던 신들은 갑작스럽게 결계가 형성되며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티페레트의 수호자들은 통로가 닫히기 직전의 상황에서 미루어 말쿠트와의 사이에 있는 제 9 세피라, 영계 예소드 혹은 제 1세피라, 신계 케테르에 다들 모여 있을 거라 추측 할 뿐이었다.


“저 위에 떠 있는 8개의 세피로트, 그리고 이곳 티페레트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 적어도 신들께서 아직 무사하시다는 걸 예상할 뿐이었죠. 그분들만이 각자 맡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신과 연결할 수 있는 화신체에 대한 정보가 내려왔어요.”


“내려왔다고요? 어디서요?”


“마치 신탁처럼 갑자기 저희 수호자들의 머릿속으로 그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어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그게 가능한 건 아마도 창조신 님뿐이겠죠?”


그녀가 전하는 정보를 차례차례 머릿속에 집어넣으며 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각 세피라의 신들은 창조신과 함께 무사히 있다. 하지만 현재 결계를 유지하느라 세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그분들이 내리는 계시를 받아들여 세상을 이끌어 나갈 이들을 뽑아서 그들에게 운영을 맡기려 한다’ 라는 것이 신탁의 주된 내용이었죠. 여기까지는 문제 될 게 없었어요.”


가브리엘은 당시의 일이 떠오른 듯 작게 한숨짓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그 신탁의 대상이 여행자들 중에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문제는 시작되었지요.

저희 탑주들이야 탑을 수호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각 대신전의 대신관들이나 신관들도 있었거든요. 그 신탁을 놓고 저희 탑주들은 혼란에 빠졌어요. 갑작스럽게 신탁이 내려온 것도 그렇지만 왜 하필 그 대상이 여행자들이냐를 놓고 회의가 시작되었죠. 티페레트가 여러 세력으로 갈라지고 나서 모두가 한곳에 모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지훈의 생각보다 이야기의 큐모가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애초에 200억에 달하는 게임 내 재화를 얻은 것 자체가 이미 작은 규모의 일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걸 지훈은 놓치고 있었다.


‘이전 기기 소유자 때문이 아니었어. 어. 내가 게임 내에서의 신탁을 받은 존재라니. 그런 거면 엄청 주목 받는 자리잖아. 앞에 나서고,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그런 일은 잘 못 하는데. 아, 어떻게 하지?’


지훈이 무의식적으로 엉덩이 뒤로 살짝 숨긴 손의 엄지와 검지 손톱을 틱틱거렸다.


지훈의 불안감까지 알아채지 못한 가브리엘은 생각에 빠진 지훈이 다시 이야기로 돌아오길 기다리다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이내 깨달았어요. 저희끼리 고민해 본들 그분의 의중은 알 수 없다는 것을요.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회의는 끝이 났고 수호자들은 각자 첫 번째 사도를 찾기 위해 조용히 돌아다니기 시작했죠. 하지만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어요. 자신이 모시는 신의 첫 번째 사도가 누구인지, 탑주들은 어느 순간 문득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후 그들 중 창조신의 인정을 받는 한 사람을 뽑아 창조신의 첫 번째 사도의 역할도 겸하게 할 거라는 신탁이 내려왔죠. 탑주들은 급히 다른 이들에겐 비밀로 한 채 자신이 모시는 신의 첫 번째 사도를 만나러 갔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그를 만나는 순간 알 수 있었죠. ‘아, 이 사람이다.’ 라는 것을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제가 모시는 ‘샤다이 엘 하이’님의 첫 번째 사도가 나타났다는 것이 알려졌어요.

다른 이들 역시 인정을 받은 듯 그 대상이 누군지는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다른 신의 첫 번째 사도, 그 존재가 등장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래지 않아 여덟 신의 화신체가 등록되었었죠. 남은 건, 하나뿐이었어요.”


가브리엘이 물끄러미 지훈을 쳐다보았다.


“어, 그게 저란 말씀이신 거예요?”


“네. 모두가 등록되기까지 엘 님의 첫 번째 사도만이 남았었죠.

자드키엘 님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인지, 일부러 숨기고 있는지, 그도 아니면 아직 이 티페레트에 나타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추측이 분분했지만 자드키엘 님은 그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도 없었고, 내색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이후 외부 활동을 줄임으로써 모두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죠.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어요.”


“잠시, 잠시만요. 첫 번째 사도라는 거, 무얼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왜 제가 된 거죠? 어떻게 선정이 되는 거예요? 혹시 안 할 수는 없는 건가요?”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잠시 중단시킨 지훈이 흔들리는 눈망울로 자신의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런 지훈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던 가브리엘은 그의 질문에 순서대로 답을 해 주었다.


“첫 번째 사도의 역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내려온 게 없었답니다. 다만 신과의 소통을 위한 존재라는 점에서 그만큼의 격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수호자들은 자신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해 주는 거죠.

수호자와의 관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첫 번째 사도는 속해 있는 도시의 운영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직접 운영을 시키지는 않겠지만 중요 결정에 대한 선택권과 거부권은 가지고 있어요. 그 권한을 사용할지 여부는 본인의 선택이겠지요. 또한 소량이지만 금전적 지원과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일부 병력 지원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위기 상황이 닥치면 신께 받은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더군요. 물론 이 사실은 상층부의 소수에게만 공개되어 있지요.

두 번째 질문, 사도로 한 번 선택되신 분들은 돌이킬 수가 없어요. 그리고 선정은 창조주께서 직접 하신 거라 자세한 것까진 알 수 없었습니다. 저희도 첫 번째 사도들의 공통점을 알아내려 노력해 보았지만, 소용없었지요.

단탈리안 군은 혹시 그 자리가 많이 부담스러운가요?”


“아. 그게. 해 본 적이 없긴 한데. 어. 궁금하기도 하지만,”


“단탈리안, 부담스러운 거죠?”


횡설수설하는 지훈의 말을 자른 가브리엘이 그와 눈을 맞추며 다시 한 번 더 물었다.


“네. 많은 사람 앞에 서 본 일도 없고, 수많은 시선을 받는 건 너무 부담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게다가 누군가를 이끌어 간다는 건 더더욱 생각해 본 일이 없고요. 하지만 첫 번째 사도라는 자리는 왠지 그런 자리일 것 같아요.”


지훈은 자신이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인정하자 조금 편안한 표정으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었다.


“아직은 부담스러울 거예요. 신의 첫 번째 사도라는 직위는 그 호칭만으로도 많은 것을 짊어지게 되는 자리이니 부담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고요. 하지만 단탈리안 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자드키엘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아직 스스로 변할 수 있는 시간은 있어요.

단탈리안 군은 인정을 받기 전까지는 그저 한 사람의 후보일 뿐, 다른 여행자들과 같은 이에 불과해요.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 세상을 즐기되, 거기에 조금의 노력을 더한다면 충분히 그 자리에 어울릴 수 있는 이가 될 거라 믿어요.”


“하지만,”


“단탈리안 군, 늘 스스로를 바꿔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잖아요.”


“어, 어떻게?”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는 그냥 그게 보여요. 어떤 사람이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그런 제가 본 단탈라인 군은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럴까요?”


“네. 그래요. 그래서 어떻게 할 거예요? 이제 껍질을 깨고 나올 기회가 주어졌어요. 변화를 도울 이들도 있죠. 본인의 의지만 더해지면 돼요.”


“제가, 정말 가능할까요?”


가브리엘이 지훈과 눈을 맞추고 입을 굳게 다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지훈이 그런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 다른 곳을 쳐다보자 가브리엘이 지훈의 바로 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었다.


한참을 그렇게 마주 보고 있자 지훈의 떨림이 덜해졌다.


이내 눈을 질끈 감았다 다시 떴을 때 지훈의 눈빛이 조금은 달라져 있었다.


“일단은 해 볼게요.”


“잘 생각했어요. 아, 덧붙이자면 여전히 단탈리안 군의 존재는 아직 정식으로 공표가 되지는 않았어요.”


그 말에 지훈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 그럼 제가 엘의 이름을 계승한 사실은 어떻게 아신 거예요?”


“어제 대량의 청아한 질서의 조각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어요. 그런데 샤다이 엘 하이님의 첫 번째 사도였던 그녀를 비롯해 다른 신의 사도들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거든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거기까지는 짐작이었죠. 그런데 단탈리안 군이 아까 실토했잖아요. 맞다고요.”


결국 가브리엘의 의심을 자신이 확신으로 바꿔 준 꼴이었다. 그녀의 입가에 걸린 장난스런 웃음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창조신의 첫 번째 사도가 되기 위한 경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상황에서 단탈리안 군의 저를, 그리고 레바나를 돕기 위한 그 행동은 그다지 좋지 못한 행동이었어요. 그렇게 청아한 질서의 조각을 남용하는 건 스스로를 위험 속에 끌어들이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곳곳에 다른 세력의 눈들이 있을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돼요.”


가브리엘이 조금 굳어진 표정으로 지훈에게 한 걸음 다가서며 조언인지 협박인지 모를 말을 속삭였다.


그녀의 눈에 어린 어떤 슬픔, 그리고 미안함을 읽은 지훈은 자신의 팔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지훈이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 모습에 가브리엘의 웃음에 소리가 더해졌다. 전과 달리 순수해 보이는, 정말 즐거워서 짓는 웃음이었다.


가브리엘이 눈가를 문지르며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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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 펜릴의 부활지 (6) 19.06.19 120 0 12쪽
53 6. 펜릴의 부활지 (5) 19.06.18 53 0 13쪽
52 6. 펜릴의 부활지 (4) 19.06.17 65 0 13쪽
51 6. 펜릴의 부활지 (3) 19.06.14 78 0 11쪽
50 6. 펜릴의 부활지 (2) 19.06.13 112 0 13쪽
49 6. 펜릴의 부활지 (1) 19.06.12 80 0 15쪽
48 Interlude 4. 혼돈의 발호 19.06.11 79 0 12쪽
47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8) 19.06.10 67 0 14쪽
46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7) 19.06.06 57 0 15쪽
»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6) 19.06.05 64 0 14쪽
44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5) 19.06.04 71 0 14쪽
43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4) 19.06.03 75 0 13쪽
42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3) 19.05.31 56 0 14쪽
41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2) 19.05.30 59 0 13쪽
40 5. 오래된 마수의 무덤 (1) 19.05.29 132 0 16쪽
39 4. 새벽달의 평원 (7) 19.05.28 53 0 14쪽
38 4. 새벽달의 평원 (6) +2 19.05.27 63 1 13쪽
37 4. 새벽달의 평원 (5) +1 19.05.24 43 1 14쪽
36 4. 새벽달의 평원 (4) +2 19.05.23 88 1 14쪽
35 4. 새벽달의 평원 (3) +2 19.05.22 51 1 13쪽
34 4. 새벽달의 평원 (2) +1 19.05.21 54 1 12쪽
33 4. 새벽달의 평원 (1) +2 19.05.20 73 1 13쪽
32 3. 여러 개의 운명 (7) +2 19.05.17 78 1 14쪽
31 3. 여러 개의 운명 (6) 19.05.16 72 0 11쪽
30 3. 여러 개의 운명 (5) 19.05.09 9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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