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조돈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의 도사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돈
작품등록일 :
2021.04.05 15:34
최근연재일 :
2021.04.24 18:14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6,550
추천수 :
106
글자수 :
182,643

작성
21.04.08 19:13
조회
228
추천
5
글자
12쪽

도사!

DUMMY

“꾸웨에엑!”


과연 덩치에 걸맞게 질러대는 울음소리 역시 동굴이 떠나갈 듯 컸다.



“귀청 찢어지겠네.”


잠에서 깨어난 놈은 네 다리를 쭉 뻗으며 다시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코를 킁킁거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동굴 안에서 낯선 냄새를 찾았는지 바닥에 코를 처박고는 내가 있는 방향으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더는 망설일 시간은 없었다.



“분신술 처음부터 10명으로!!”



“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동굴에 연기가 차오르자 코를 바닥에 처박고 있던 멧돼지가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방향 즉 나와 내 분신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보자마자 금세 달려들었던 작은 멧돼지와는 다르게 놈은 우리를 똑바로 노려보며 앞발과 뒷발을 쭉 뻗으며 털을 곤두세웠다.



어찌나 거친 숨을 몰아쉬는지 콧구멍을 통해 쉬는 숨은 뜨거운 연기처럼 눈으로 볼 수 있었고 큰 엄니가 튀어나온 입에서는 침이 질질 흐르고 있었다.



나는 아직 방금 소환한 화승총을 들고 있었고 소환된 나도 마찬가지였다.



총 화승총은 10정, 화승총이 한 번에 줄 수 있는 데미지는 100


만약에 나와 나의 분신들이 모든 화승총을 명중할 수 있다면 멧돼지가 받는 데미지는 1000이다.



“소고야! 생명력 표시!”


“네 알겠습니다.”



1200/1200



역시 중간 보스다운 높은 생명력이었다.



생명력이 1200이라면 10정의 화승총으로도 모자란다.



게다가 정확한 조준을 위해서는 내가 놈의 관심을 끌어야 하니 정확하게는 9정의 화승총이다.



그러니 한 번의 발사 후 추가적인 공격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12명을 소환하면 되겠군.



“분신술! 2명 더!”


“피쉬익~”


하지만 기대했던 펑하는 소리가 아닌 김 빠지는 소리가 나며 더 이상의 분신은 소환되지 않았다.



“형님 현재는 레벨이 낮아 9명 이상의 분신을 소환할 수 없습니다. 대규모의 분신은 더 높은 스킬레벨이 필요합니다.”


역시.



너무 사기 스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제약이 있었다.



한 번에 놈을 죽일 수 없다면 공격 후 공격을 받은 후 분노한 놈의 공격을 놈의 공격을 최소 한 번 이상은 막아내야 한다.



게다가 화승총을 장전하는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놈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시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



그리고 분신술을 하기 위해 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나의 행동이 놈을 자극한 것인지 놈의 숨소리는 더욱 거칠어졌다.



아마 앞으로 조그마한 나의 행동에도 놈은 금방 나를 들이박을 것이다.



“나 제외한 9명은 화승총을 장전하고 대기한다. .”


나의 지시에 9명의 분신은 일사불란하게 화승총을 장전하기 시작했다.



“꽤액!”


그러자 갑작스러운 내 분신의 움직임에 흥분한 멧돼지가 괴성을 지르며 나의 분신들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장전 중인 나의 분신들을 향해 달려올 기세였다.



놈이 나의 분신들을 들어 받으면 놈을 잡을 방법은 없어진다.



그 말은 놈이 나의 분신 쪽으로 달려갈 수 없도록 내가 주의를 끌어야 한다는 말이다.



“어쩔 수 없군.”


나는 화승총을 들고 멧돼지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크게 소리쳤다.



“야! 멧돼지 새끼야! 여기다! 여기!”


내가 큰 소리를 내자 멧돼지는 내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크게 콧김을 내뿜었다.



멧돼지가 달려들면 풍술을 이용하여 멧돼지의 반대방향으로 피할 생각이었다.



“풍술!”


그리고 나는 손안에 작은 바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래 이쪽으로 달려와라.”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내 쪽과 나의 분신 쪽을 한번 번갈아 두리번거리던 멧돼지는 나의 분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뒷발을 차며 나의 분신들을 들이기 위해 엄니를 들고 고개를 숙였다.



5정의 화승총에서 나는 진한 화약 냄새가 놈의 시선을 끈 모양이다.



“어···. 이게 아닌데.”


분신들은 이제야 총구에 납탄을 밀어 넣고 있었다.



앞으로 총을 발사하기까지 아무리 짧게 잡아도 30초는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사이 멧돼지는 괴성을 지르며 엄니를 치켜들고 빠른 속도로 나의 분신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꽤~액!”


망설일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꾸물거릴 시간도 없다.



나는 손안에 모아둔 바람을 멧돼지의 다리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날아가라!”


손안에 모였던 바람이 멧돼지의 앞발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바람을 모았던 시간이 짧아서였는지 큰 멧돼지를 날릴 만큼의 강한 바람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속력으로 달려가던 멧돼지의 앞발을 슬쩍 밀기에는 충분한 바람이었다.



바람에 앞발이 밀린 멧돼지는 걸음이 엉키며 그 무거운 덩어리가 만들어 내는 관성력으로 인해 앞으로 크게 넘어졌다.



그리고 넘어진 멧돼지는 괴성을 지르며 동굴 바닥을 뒹굴며 미끄러졌다.



“꾸~웨~엑~.”


“됐다!”


하지만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는 않았다.



6m도 넘는 덩치가 넘어졌기에 크기에서 오는 충격파가 엄청났고 무엇보다도 넘어진 방향이 문제였다.



멧돼지는 화승총을 장전하고 있던 내 분신들이 모여 있는 벽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굴러갔다.



“어~ 이거 뭐야~”


그렇게 멧돼지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벽에 처박혔고 동시에 벽 쪽에서 화승총을 장전하고 있던 4명의 분신이 멧돼지에 부딪혀 강한 충격을 받고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이거 큰일인데···”


남은 분신은 5명


5명이 쏘는 화승총의 공격력은 500, 이 공격력으로는 멧돼지 체력의 반도 줄일 수 없었다.



게다가 500의 공격력 또한 모든 분신이 정확하게 멧돼지의 미간에 총알을 적중시켰을 때 가능한 것이다.



대가리가 아닌 다른 부위에 총알을 맞히거나 총알이 빛나갈 때는 2번의 공격으로도 끝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정확한 조준을 위해서 누군가 멧돼지의 시선을 끌고 멧돼지의 대가리를 분신들의 총구로 유인하는 일을 두 번이나 해야 한다.



그때 쓰러지며 벽에 부딪힌 멧돼지는 괴상한 신음을 내며 일어나려 발버둥을 쳤다.



벽에 부딪히며 약간의 데미지를 입은 듯하나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분신들은 멧돼지가 일어나기 전에 반대편 벽으로 가서 총알을 마저 장전한다.”


그리고 나는


“분신술!”


나는 한 명의 분신을 추가로 소환한 후 분신에게 말했다.



“너는 저놈의 앞으로 가서 시각과 청각 후각을 동시에 자극해서 최대한 주의를 끌어봐.”


“알았어.”


“그리고 반대편 벽에 서 있는 총을 장전하고 있는 분신들 방향으로 유인한 후 최대한 분신 가까운 곳까지 달려가는 거야.”


그리고 반대편 벽으로 달려가고 있는 5명의 분신을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나머지는 벽에 붙어서 장전을 마친 후 발사 준비를 한다. 멧돼지가 가까이 왔을 때 정확하게 발사할 수 있도록 내 신호를 기다려!”


“OK!“


5명의 나머지 분신들은 전속력으로 달려 멧돼지가 누워있는 곳 반대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 사이 놈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다시금 네 발을 쭉 뻗으며 몸을 곤두세우고 뒷발을 쿵쾅거리며 크게 울부짖었다.



“꾸이이이이익~~~!”


그리고 놈의 주위를 끌기 위한 분신 하나가 놈의 근처로 다가갔다.



나는 주위를 끄는 분신을 향해 소리쳤다.



“우선은 화약을 놈에게 뿌려! 그리고 손발을 크게 울리면서 놈의 주위를 끈다!”


분신은 화승총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된 주머니를 열어 준비를 화약을 놈에게 뿌렸다.



공기 중으로 진한 화약 냄새가 퍼졌다.



그리고 손뼉을 치고 발을 쿵쾅거리며 최대한 놈의 주위를 끌며 크게 소리 질렀다.



“야! 이 돼지 새끼야!!!”


그렇지 않아도 흥분한 놈의 콧구멍으로 진한 화약 냄새가 퍼지고 큰 소리가 동굴을 울리자 놈은 냄새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대가리를 돌렸다.



그리고 소리를 지르는 나의 분신을 발견한 후 코를 킁킁거리고 뒷발을 차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크게 흥분한 모습이 금방이라도 큰 엄니로 분신을 처박을 기세였다.



그리고


“풍술!”


나는 조용히 손에 바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꾸웨엑!”


크게 소리를 내지른 놈은 손뼉을 치며 욕지거리를 하는 나의 분신을 향해 돌진했다.



놈과 분신의 거리가 30m는 되었을까?


놈의 속도라면 금방 가까워질 거리였다.



“사격조 방향으로 뛰어!”


내 외침을 신호로 놈을 흥분시키고 있던 분신은 벽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격조 방향으로 뛰었다.



하지만 흥분한 놈의 속도보다는 훨씬 느린 속도였다.



멧돼지는 금방이라도 놈을 들이박을 듯했고 사격조에게 놈이 충분히 접근하기 전 분신이 사라진다면 모든 계획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날아가라!”


분신이 멧돼지의 엄니에 뚫리기 직전 나는 손에 모으고 있던 바람 중 일부를 달리고 있는 분신을 향해 발사했고 바람을 맞은 나의 분신은 급격하게 가속이 붙어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금방 들이받을 수 있었던 목표물이 달아나자 잔뜩 약이 오른 멧돼지가 더욱 속도를 내었다.



그렇게 놈이 분신을 향해 그리고 사격조를 향해 달려갈 때 사격조는 장전을 마치고 심지에 불을 붙인 후 화승총을 놈에게 조준, 나의 신호를 기다렸다.



그리고 놈이 충분히 다가왔을 때쯤 나는 달리고 있던 나의 분신에게 소리쳤다.



“정지!”


그러자 나의 의도를 알아들은 분신은 그 자리에 바로 정지했다.



흥분한 놈은 갑자기 정지한 놈을 향해 엄니를 치켜들고 대가리를 박았다.



“펑!”


그러자 놈의 주의를 끌던 나의 분신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고 놈이 대가리를 흔들며 어리둥절 하는 그때 나는 사격조를 향해 소리쳤다.



“발사!”


“콰콰쾅!”


그리고 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사격조의 5정의 화승총에서 불꽃이 터졌다.



그리고 화승총의 총알은 정확하게 놈의 대가리에 박혔고 대가리에 총알을 맞은 놈이 크게 울부짖었다.



“꾸이이익~~~~!!!”


700/1200


정확하게 박힌 총알이 놈의 생명력을 500이나 깎아 놓았다.



하지만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놈의 생명력도 거대했다.



화승총의 화약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놈은 아직 700이 넘는 생명력을 남기고 있었고 총알을 맞아 대가리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네 다리로 똑바로 서 있었다.



그리고 피를 본 놈은 더욱 흥분한 듯 대가리를 흔들고 뒷다리를 뒤로 차며 괴성을 질러댔다.



“꾸웨에에엑”


“사격조 부대 다시 장전”


그리고 나는 사격조 부대에 추가 발사를 위한 장전을 지시했다.



하지만 놈과 사격조의 거리는 고작 30m가량.



놈의 덩치로 조금만 뛰어와 엄니로 들이박으면 장전을 하는 나의 분신들은 한방에 연기가 되어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화약 연기가 사라지자 놈은 금세 정신을 차리고 재장전을 하는 나의 분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놈은 곧바로 분신을 향해 내달렸다.



그때 나는 아까부터 손에 모으고 있던 바람을 놈을 향해 날려 보냈다. .




“날아가라!!!”



사격조가 장전을 할 때부터 모았던 동굴의 바람은 손안에 담고 있기 어려울 만큼 강해져 있었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놈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3M도 넘는 거대한 놈이 내가 만든 강한 바람에 휩쓸려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다.



“꾸에에에엑!!”


대가리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흥분해 달려가던 놈은 당황한 듯 온몸을 발버둥 치며 울어 됐다.



나는 더욱더 손안에 바람을 모았고 그렇게 모인 바람을 놈에게 계속해서 날렸다.



내가 날린 바람은 거대한 소용돌이가 되어 더욱더 높이 놈을 띄웠고 놈은 대가리를 아래로 향한 채 5M가량 떠올랐다.



그리고 떠오른 놈이 다시 움직이지 못하도록 바람을 꽉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강한 바람을 지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신이 흐려지며 눈이 감기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있었다.



이 정도의 바람을 만들어 내고 유지하고 있으니 아마 엄청난 도력을 사용했을 것이다.



“소고야! 내 남은 도력은?”


“남은 도력 10입니다. 형님”


도력 10


옆을 보니 5명의 분신은 이미 장전을 마치고 놈의 대가리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두 번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전원 발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던전의 도사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공지 +1 21.04.25 81 0 -
공지 연재 공지 21.04.21 103 0 -
32 미구엘2 +2 21.04.24 101 3 13쪽
31 김복남 21.04.23 114 3 13쪽
30 김복남 21.04.22 108 3 12쪽
29 김복남 21.04.21 123 3 12쪽
28 김복남 21.04.20 132 3 12쪽
27 2차 튜토리얼 21.04.20 137 1 12쪽
26 2차 튜토리얼 21.04.19 142 3 12쪽
25 2차 튜토리얼 21.04.19 115 2 12쪽
24 2차 튜토리얼 21.04.18 154 2 13쪽
23 2차 튜토리얼 21.04.18 156 2 12쪽
22 2차 튜토리얼 21.04.17 160 2 12쪽
21 2차 튜토리얼 21.04.17 163 3 12쪽
20 미구엘 21.04.16 170 3 14쪽
19 미구엘 21.04.16 192 3 14쪽
18 폐쇄던전 21.04.15 199 3 12쪽
17 폐쇄던전 21.04.15 194 3 12쪽
16 폐쇄던전 21.04.14 189 3 13쪽
15 폐쇄던전 21.04.14 213 3 14쪽
14 폐쇄던전 21.04.13 239 3 13쪽
13 폐쇄던전 21.04.12 240 5 12쪽
12 폐쇄던전 21.04.11 243 3 12쪽
11 폐쇄던전 21.04.10 221 4 13쪽
10 암시장 21.04.10 237 3 14쪽
9 도사! 21.04.09 231 4 13쪽
» 도사! 21.04.08 229 5 12쪽
7 도사! 21.04.08 251 5 12쪽
6 도사! 21.04.07 244 4 13쪽
5 튜토리얼 21.04.07 252 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