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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의 도사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돈
작품등록일 :
2021.04.05 15:34
최근연재일 :
2021.04.24 18:14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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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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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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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암시장

DUMMY

니 폐쇄던전이라고 들어봤나?”


미구엘 형이 물었다.


“들어는 봤죠. 인터넷에서만.”


“인터넷에서는 51구역급 괴담으로 퍼지고 있데. 그래서 아는 내용이 뭔데?”


“보스를 잡아도 닫히지 않는 던전이 있다. 거기에는 보스가 무제한으로 나오고 따라서 아이템도 끝없이 획득할 수 있다. 뭐 이정도?”


“그래서 니는 이 이야기 믿나?”


“말도 안 되지 않나요? 던전이야 나올 때부터 등급 다 정해져서 국가에서 관리되고 있는데. 그런 던전이 있었으면 진작 알았겠죠.”


“그거 있다.”


“네?”


“있다고 폐쇄던전. 인터넷 소문이 다 맞지는 않는데 있는 건 맞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던전이 생기고 던전을 공략한 후 보스몹이 잡히면 던전이 폐쇄된다는 건 헌터가 되면 가장 먼저 배우는 상식인데 그런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 던전이라니.


“지금 한국에 한 10개 된다. 그중에 9개는 정부에서 하청준 대기업이 관리하고 있고.”


“잠깐만요. 형 말처럼 폐쇄던전이 있다면 왜 정부는 공개하고 관리하지 않는 거죠? 지금 던전 부족으로 레벨업 못하고 있는 헌터들이 수없이 많은데 폐쇄던전이라는게 정말로 있다면 하급 헌터들도 레벨업을 할 기회가 생기는 거잖아요.”


“니도 알잖아. 정부나 대기업은 헌터들 레벨업을 바라지 않는거.”


그건 사실이었다.


던전 특히 상위 랭크의 던전은 쉽게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하급 던전이라 해도 비싼 값에 거래되었고 대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헌터들은 레이드에 참석할 기회 자체를 얻기가 힘들었다.


어렵게 던전을 낙찰받아 레이드에 참여한다고 해도 던전의 랭크 자체가 높지 않은 데다 경험치를 여러 명이 나눠야 했기 때문에 레벨업을 할만한 충분한 경험치를 얻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대기업 소속을 제외한 상위 등급의 헌터 자체가 드물었고 그렇기에 대기업들은 더욱 쉽게, 높은 등급의 던전을 대기업에서 독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이 레벨업을 통제하는 이유가 레벨업을 하는 던전 자체가 희귀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보스가 끝없이 나타나는 폐쇄던전이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레벨업 그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최근에 10번째 폐쇄던전이 나타났는데 그게 우리 구역에 나타났거든, 그래서 아직 정부 측에서도 대기업에서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이건 우리가 관리해 볼라고.”


“그게 사실이면 이 던전은 등급이 어떻게 되는데요?”


“일주일 전에 처음 클리어 했을 때는 C등급. 그런데 폐쇄던전은 클리어 후에 리셋되면 등급이 조정되기 때문에 이번 등급이 얼마일지는 들어가 봐야 된다.


니도 C등급 아이템을 한두 개도 아니고 무더기로 가지고 오는 놈이니까 최소한 C등급은 될거고. 맞제?”


역시 미구엘 정확했다.


“5인 던전이다. 가볼래?”


C등급의 5인 던전이라면 얼마 전 혼자서 C등급의 중간 보스를 잡은 적이 있는 나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폐쇄던전이라는 새로운 던전에 흥미가 생겼다.


“보수는요?”


“5인 던전이니까 아이템은 5명이서 나눌 거야. 그리고 그중에 30%는 암시장에서 먹고. 그리고 니 몫은 나랑 5:5”


“7:3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내 아니면 이런 정보 어디서 얻을 수 있는데. 5:5도 많이 양보 한 거다.”


“싫으면 다른 사람 구하시든지요.”


정확한 계획과 확실한 정보만을 믿는 미구엘이 오늘 갑자기 나타난 나에게 던전 공략을 맡긴다는 건 이 일이 갑작스러운 일이라는 뜻이다.


즉 나 말고는 대안이 크게 없다는 뜻, 배짱을 좀 부려도 될 것이다.


“그럼··· 6:4 하자. 내가 많이 양보할게.”


“8:2요.”


“미쳤··· 잘 생각해라. 폐쇄던전은 니가 개인적으로 공략 못 한다.”


“8:2 이번이 마지막.”


미구엘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겼다.


역시 대안이 없는 것이 확실하다.


미구엘이 두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


“그래 8:2! 이번은 내가 양보한다.”


“계약서 쓰시죠.”


“죽어서 무덤에 풀 한 포기 안 날 새끼.”


-------------------------------------------------




던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보통의 던전이 산이나 계곡 같은 한적한 곳에 존재하는데 이 던전은 암시장의 깊숙한 곳, 미구엘 의 매장에서도 20분은 더 들어간 구석 어느 작은 상가에 있었다.


상가의 이름은 ‘오복슈퍼’ 누가 봐도 허름한 구멍가게였다.


그리고 그 슈퍼 앞에 나와 소고, 미구엘 그리고 추가로 4명의 인원이 모였다.


암시장에서 가는 불법적인 일이라 우락부락한 덩치의 헌터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상욱아 인사해라. 여기 이번에 같이 갈 헌터들이다.”


“안녕하세요. 도상욱이라고 합니다.”


인사를 하자 노란 염색 머리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사내가 나를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미구엘 네가 구해 온다던 딜러??”


“내 아는 동생이다. 급하게 구했는데 C랭크 실력은 될 거라.”


“미구엘 다 죽었네. 어디서 C 등급 듣보잡을 데리고 와서.. 퉷!”


노란머리는 바닥에 침을 뱉으며 이죽거렸다.


미구엘이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점마는 이름이 ‘삼수’ 건달 출신이라서 질은 별로 안 좋은데 여기서 유일한 B랭크다. 실력은 확실하니까 살살 맞춰가면서 가봐라.”


“안녕하신가. 나는 강태욱이라고 하네. 이 팀의 탱커를 담당할걸세.”


커다란 가죽 갑옷을 입은 덩치가 2m는 되어 보이는 60대의 아저씨가 손을 내밀며 다가왔다.


“반갑습니다. 도상욱 입니다.”


“저기 있는 힐러 이름은 배다영. 우리 회사 직원이네.”


아저씨가 가리킨 방향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귀엽게 생긴 여직원이 인벤토리를 열고 준비물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저기도 우리 회사 직원 마법사 조상훈이네.”


조상훈이라는 직원은 머리에 후드를 쓰고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자네도 딜러라고 들었네. 소환수가 함께 있는 걸 보니 소환사인가?”


아저씨가 소고를 바라보며 물었다.


소고와 함께 다니는 것을 보고 내가 소환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뭐 비슷한 겁니다. C급 이상의 역할은 하겠습니다.”


나는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그래. 자세한 건 안에서 확인하면 되겠지.”


대충 통성명도 했고 모두 준비를 마친 듯했다.


그리고 ‘오복슈퍼’ 앞에 있던 미구엘이 먼저 슈퍼 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인원들 모두 슈퍼 안으로 들어갔다.


슈퍼는 채 10평이 되지 않는 작은 곳이었다.


파는 품목도 라면, 음료수, 과자 같은 잡화들이었다.


그리고 계산대에는 70은 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도저히 큰 던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구엘은 태연히 라면 하나와 풍선껌 하나 그리고 콜라 하나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갔다.


“할매. 이거 계산요.”


미구엘이 계산대로 물건을 내밀자 꾸벅꾸벅 졸고 있던 계산대의 할머니가 손을 바들바들 떨며 물건을 집어 들고 하나하나 아주 느린 속도로 바코드를 찍었다.


라면.... 띡!..... 800원



풍선껌.....띡!..... 600원



콜라.... 띡!....... DDDDDDDDDDDDDDDDDDDD



그리고 할머니가 콜라에 바코드를 찍었을 때 계산대의 포스기에 이상한 메시지가 떠올랐다.




Dungeon will be open!




그리고 계산대 뒤에 있던 작은 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 하나가 나타났다.


“다들 몸 조심하시고요. 무슨 일 있으면 이걸로 연락하세요.


미구엘이 강태욱에게 무전기를 던지며 말했다.


“알겠네. 다녀와서 보지.”


우리는 계산대 뒤에 있는 작은 문을 지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밖에서 보기에는 작아 보였으나 안에 들어가니 큰 트럭도 들어갈 만큼 큰 엘리베이터였다.


엘리베이터에는 1과 D 두 가지 버튼밖에 없었다.


강태욱은 주저 없이 D버튼을 눌렀고 엘리베이터는 한참을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후덥지근한 열기였다.


그리고 눈앞에 보인 것은 10m도 넘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 열대우림이었다.


“이 엘리베이터 자체가 던전의 입구였나 보군. 열대우림 던전이면 들짐승과 야만인들을 조심해야겠어.”


강태욱이 이마의 땀을 훔치며 말했다.


“아저씨 던전 랭크부터 먼저 확인해봐!”


삼수가 강태욱을 쳐다보며 말했다.


“C등급이면 나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할 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강태욱은 그런 삼수를 노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뒤에 있는 배다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영아 등급 체크를 해 보거라.”


“네. 사장님.”


그러자 배다영이라는 직원이 인벤토리에서 작은 기계를 꺼내 바닥에 설치했다.


던전 등급 확인기였다.


배다영이 바닥에 기계를 꽂아 넣자 기계에 불이 깜빡이며 작동하기 시작했다.


“한 5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요.”


“그럼 여기서 잠시 기다리며 계획을 세워보지.”


강태욱이 바닥에 앉으며 말했다.


“나는 먼저 가고 있을게. 아까부터 좀이 쑤셔서.”


삼수가 인벤토리에서 작은 단검을 꺼내며 말했다.


“개인행동은 위험하네. 5인던전이지 않나.”


“아저씨나 걱정해.”


삼수는 바닥에 가래침을 뱉으며 나머지 4명을 한번 훑고는 혼자서 밀림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저 양아치 새끼..”


강태욱은 그저 주먹을 쥐며 삼수가 가는 방향을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삼수는 B랭크 강태욱은 C랭크니까.


나이, 덩치, 지위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게 랭크이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우리를 구해줄 것은 랭크가 높은 삼수일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니까.


배다영이 설치한 등급체크기가 분주히 돌아갔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결과를 알렸다.


“삐삐삐삐삐!!”


그리고 기다란 종이 한 장이 기계에서 나왔다.


그리고 배다영은 그 종이를 보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사장님 B랭크입니다.···”


순간 모두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기 시작했다.


C랭크 4명에 B랭크 하나···. 그런데 B랭크의 폐쇄던전이라니.


생각지 못한, 아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사장님 철수해야 합니다.”


하얗게 질린 배다영이 강태욱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소고가 말했다.


“5인던전은 던전에 5인이 입장한 후에는 5인 이상의 인원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던전에서 보스를 공략하여 클리어하거나 혹은 던전에서 5인이 전멸하는 상황 이외에는 출입 모두가 불가합니다.”


“그래···. 우리가 들어온 이상 이겨서 나가든 죽어서 나가든 다른 방법은 없어.”


B랭크··· 5인전전···


나는 어제 처음으로 C랭크 던전을 클리어 한 초보 헌터일 뿐이다.


그리고 나머지 경험이 많아 보인다고는 하나 C랭크의 헌터


나머지 두명은 B랭크 던전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전의를 잃어버린 못 미더운 사람들

그리고 믿을 만 한 B랭크는 팀웍이 전혀 되지 않는 양아치.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야 한다.


“해야죠.”


나는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템이든 돈이든 다들 목표가 있어서 여기 들어온 거 아닌가요?”


“하지만 B랭크 던전은 쉬운게 아니네.”


강태욱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B랭크죠. C랭크인 저희가 레벨업을 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레벨업


내가 레벨업이라는 말을 꺼내자 모두의 표정이 달라졌다.


최근에 헌터들은 잘 듣지 못하는 말


“C랭크의 헌터들 이셨으니 D랭크 던전만 뺑이 돌면서 레벨업은 꿈도 못 꾸셨겠죠. 아저씨도 그렇게 계속 몇십 년째 C랭크 헌터신거 아닌가요? 그리고 거기 다영씨하고 상훈씨고 아저씨 밑에서 이렇게 일하면 계속 C랭크 일 겁니다. 그냥 이렇게 평생을 사는 거에요.”


조용하던 나의 갑작스러운 말에 모두 놀란 듯했다.


하지만 모두 나의 말을 곱씹는 듯했다. 특히 강태욱이 그랬다.


“B랭크 던전은 우리 위기입니다. B랭크 헌터라고는 양아치 하나뿐인데 협조가 안 되고 나머지는 다 C랭크뿐입니다. 하지만 이건 기회이기도 하죠. C랭크 헌터가 B랭크 던전을 돌면 많은 경험치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운이 좋으면 보스를 만나기 전 B랭크로 레벨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레벨업, 랭크업 이런 단어에 모두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경험이 끝나고 던전을 무사히 나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이 전과 달라질 겁니다.”


“맞는 말이네. 내가 너무 쉽게 포기하려 했군.”


“맞아요. 평생을 C랭크로 이렇게 살 수는 없죠.”


우울했던 분위기에 활력이 돌았다.


“우선 삼수라는 저 양아치와 함께합시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 중 유일한 B랭크니까요. 그리고 팀으로서 함께 이 던전을 클리어 해봅시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은 강태욱이 모두의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럼 다들 상욱군의 이야기에 동의했다고 생각하고 조금 구식이긴 하지만 내 시대의 기합을 한번 넣어볼까? 다들 손을 모으고 하나 둘 셋 하면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파이팅 이라고 말하는 걸세.”


4명의 헌터 그리고 소고까지 5명이 가운데로 손을 모았다.


“하나













“파이팅!”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삼수의 비명




“으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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