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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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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2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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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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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노블레스 오블리주

DUMMY

우리 일행이 정자에 도착했을 때는 악취가 더 심해져 있었다.


"여기 대왕님은 이름이 뭐예요?"

= 초강대왕이시다.

"어디 계시는데요?"


내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우리가 지나온 방향의 똥물이 걸쭉한 수프가 끓듯이 거품을 일으키며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으...... 냄새가 왜 이렇게 지독해요?"


그때였다. 거품을 일으키며 끓어오르던 똥물이 남강에서 보았던 용오름처럼 상공으로 솟구쳤다.


"으악!"


하늘로 솟구친 똥물이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고 간신히 정자 안으로 뛰어들어갔지만 옆쪽에서 튀는 똥물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용오름처럼 솟아오른 똥물은 곧 안정되는가 싶더니 그 자리에 거대한 똥 무더기가 꿈틀거리며 서 있었다.

세 장군이 진광대왕에게 하던 것처럼 큰절을 올렸다.


"저게 초강대왕?"


초강대왕에게서는 끊임없이 똥물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몸이라고 이야기할만한 곳곳에는 화살이나 창이 박혀있었다. 최영 장군의 이야기처럼 발칙한 발상이고 아니고의 문제를 떠나서 화살을 아무리 날린다고 한들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 잠. 잠을 깨웠다.


초강대왕이 몇 마디 했을 뿐이지만 갑자기 더 심해지는 악취에 없던 두통과 메슥거림이 몰려왔다.


= 심판을 받을 망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 명부 없다. 가라.


앞선 지옥에서와 마찬가지로 초강대왕에게도 명부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무슨 잠만 찾고 계세요? 옥황상제가 어떻게 되셨는지 모르시는 거예요?"


내가 던진 말에 화가 나서 흥분을 한 것인지 몸에서 떨어지는 똥물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당연히 악취는 더 심해졌다.


= 나 느리다. 그리고 아무도 못 지나간다.


초강대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정자를 제외하고 우리가 지나온, 그리고 우리가 지나가야 할 나무다리들이 도미노가 넘어지듯이 차례대로 부서져 없어지기 시작했다.


= 여기 사직사자 지나가지 못한다.

"그럼 이 똥 늪을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라 둘러서 지나가겠죠."

= 없다. 그런 길.


무슨 지형이 그런 식으로 형성되어 있느냐는 눈빛으로 최영 장군을 바라봤지만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여기까지 사직사자들이 오지도 못하지만 초강대왕께서도 옥황상제를 도우러 가시지도 않겠다는 말씀이죠?"

= 응.


지금까지 두 대왕을 만났지만 옥황상제에 대한 충성심이나 혹은 연대감, 아니면 저승에 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자기에게만 아무런 피해가 끼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식이었다.


"그럼 대왕님은 그냥 주무시던 거 계속 주무시고 우리는 지나갈 수 있게 길이나 다시 놔주세요."

= 나 응원한다.

"원래는 대왕님같이 힘을 가지신 분들이 움직이고 저같이 미천한 것들이 응원을 하는 게 맞죠. 이승이나 저승이나 다를 것이 없다더니 어떻게 이렇게 한심한 모습까지도 닮은 것인지."

= 한심. 나 한심하지 않다.


순간 부서져 없어졌던 나무다리가 있던 자리에 잘 다듬어진 넓은 흙길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 이 길 빠르다.


난 초강대왕의 선심에 웃음이 나왔다. 최소한의 면피 행위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진광대왕님보다는 훨씬 협조적이고 너그러우시네요."

=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어서 출발하자.


최영 장군이 초강대왕에게 묵례를 올리고 나를 재촉했다.

한심하고 보잘것없는 선심이기는 했지만 잘 다듬어진 흙길은 빠른 이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데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장군님들은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세 장군은 달리고 있는 말 위에서 듣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듣고도 모른 척을 하는 것인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막말로 저 대왕님들과 비교하면 장군님들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사직사자를 어떻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거기에 소속된 사자들은 얼마든지 상대하고도 남을 텐데 저런 수동적인 자세는 정말......"

= 그렇다고 우리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 놓고 있으면 뭐가 달라지냐?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요? 아니 그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는 것 이상 뭘 할 수 있어요?"

= 세상이 어디 힘 있는 자들이 뜻을 펼쳐서 달라지더냐?


앞서가던 최영 장군이 말을 세우며 나를 노려봤다.


"힘 있는 자들의 저런 침묵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장군님 같은 심리가 문제잖아요."

= 누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냐?

"그럼 왜 앞선 대왕들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였는데요?"

= 거기서 너처럼 대왕님들에게 따지고 든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냐? 오히려 쓸데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옥황상제에게 가는 것이 더 늦춰지기나 하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일찍 간다고 한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까 싶네요."


최영 장군이 대답 없이 말을 달렸고 다른 두 장군들도 그 뒤를 따랐다.


= 최영 장군 입장에서는 저승이 낯선 이를 데리고 와서 지금 상황도 이런 데다 대왕들의 입장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니 민망하고 죄스러운 입장이라서 저러시는 것이니 괜히 마음에 두지 마시오.

"저승사자가 아니면 저승이 낯선 곳이 아닌 귀신이 있겠어요? 저한테 미안한 생각이 든다면 대왕들한테 더더욱 저런 식이면 안 되죠."


남이 장군이 애써 최영 장군을 대변했지만 아무리 그렇게 한다고 해도 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았다.


초강대왕의 배려 아닌 배려로 똥 늪을 빠르게 가로지른 우리 앞에 시각적으로도 온몸을 움츠러들게 할만한 얼음 세상이 펼쳐졌다. 더군다나 똥 늪까지는 대낮같이 밝았던 세상이 달빛 정도의 희미한 빛만 존재하는 깜깜한 밤 같은 세상으로 바뀌었다. 다만 그 희미한 빛들은 온 세상을 덮고 있는 얼음에 반사되어 어지간한 것들은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한 정도의 조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춥죠? 귀신인데 왜 한기가 느껴지지?"

= 우리 같은 귀신에게 이승에서의 것은 모두 허상이지만 저승은 현실인 세상이다. 춥고 덥고 고통스럽고 한 것이 당연하지.

"하긴 귀신이라서 저승에서도 그런 걸 느끼지 못한다면 지옥이 다 소용이 없기도 하겠네요. 어쨌거나 너무 추운데요?"

= 저 얼음 속에 갇혀있다고 생각해봐라. 거기에 비하면 이 정도 추위는.


이성계 장군 본인도 추운지 어깨를 한껏 움츠리며 이야기했다.


"얼음 속에 갇혀있다면. 여기부터 이제 또 다른 지옥인가요?"

= 여기서부터는 송제대왕이 관장하시는 한빙지옥이다.

"한빙지옥. 무슨 죄를 지으면 얼음에 가두는데요?"

= 살아생전 불효를 일삼은 자들을 심판하지

"불효! 나는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불효는 심판하고 말고 할 것도 없겠네요. 어차피 또 명부가 없다고 심판도 없이 무사통과 될 수도 있겠지만."

= 너는 지금까지 지나온 지옥에서 심판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무사통과했잖아요. 지옥에 빠진 것도 아니고."

= 만약에 애초에 명부가 넘어오지 않았다면 모를까 다음 단계로 명부가 넘어가 있는 것이라면 이미 심판을 받은 상태인 것이다. 만약 앞선 심판에서 죄가 있었다면 명부가 다음 지옥으로 넘어가지도 않았겠지.


이성계 장군의 설명에 저승에 넘어온 이후로 처음 약간 기분이 좋아졌지만 이내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 같은 마음으로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 고아라고 하더라도 애초에 부모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누구인지 모를 수는 있지만 부모가 존재하지 않는 생명이란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부모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불효를 따질 수는 없잖아요. 누군지를 알아야 효도를 하든 불효를 하든 하죠."

= 부모와 자식관계를 왜 천륜이라고 하는지 생각해봐라. 나를 버린 부모라고 해서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그것은 천륜을 어기는 것이고 또한 불효라고 할 수도 있다.


자식들에게 세상 불공정한 판단 기준이었다.


= 그 부모도 한때는 다 자식들이었고 그 자식들도 언젠가는 다 부모가 될 테니 딱히 불공정하다고만 할 것은 아니다.

"이승에서의 법이나 저승에서의 법이나 한결같이 엉뚱하게 자기 마음대로인 부분은 다 있군요."


대화하느라 잠깐 잊고 있었던 추위가 다시 몰려왔다.

문득 똥 늪이 펼쳐졌던 화탕지옥을 제외하면 지금의 이 지옥도 그렇고 별다른 지형지물이나 하늘에 해나 달 혹은 별도 없는 상황에서 방향을 잘 잡고 이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침반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보지도 못했고 어떤 장군도 방향을 측정하거나 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아요?"

= 우리 중에 여기를 이렇게 직접 이동해본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럼 어느 방향이 맞는 줄 알고 이렇게 가시는 거예요?"

=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말이 가는 것이다.

"말이 가다뇨?"

= 말이 알아서 갈 뿐 우리는 그냥 말 위에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이지.


그러고 보니 나도 말 위에서 출발하고 멈추는 것만 지시했지 딱히 방향을 잡았던 적은 없는 것 같았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말에게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는 말씀이시죠?"

=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아니 그럼 우리한테 그런 기능을 주지 왜 말한테만 그런 능력이 있는 거예요?"

= 이승에서도 자동차에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되어 있지 사람의 뇌에 그런 기능을 이식하거나 하지는 않잖아?


묘하게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어딘가 허점투성이인 논리였다.


"그래서 얼마나 더 가야 여기 대왕님을 만날 수 있는데요? 송제대왕이라고 하셨던가?"

= 말들이 아직 딱히 속도를 늦추거나 하지 않는 걸 보면 아직 한참 더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거의 다 왔다' 같은 말을 할 때 말이 달리는 속도를 보고 이야기했던 모양이었다. 왜 진작에 도착해서 그런 사항들을 설명해 주지 않고 사람을 이렇게 바보로 만드는 것인지.


=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 사람한테 뭔가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해봐라. 뭐부터 설명하고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줘야 할지 퍼뜩 판단할 수 있냐? 게다가 설령 아무리 꼼꼼하게 순서를 정해서 설명을 해준다고 한들 나중에 그 외국인이 왜 그런걸 미리 이야기해주지 않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냐?

"그렇다고 하기에는 여기에 계시는 어떤 장군님도 저에게 딱히 뭔가를 설명해주신 것도 없어요. 기껏 뭔가 궁금증을 가지고 여쭤봐야 그때야 답을 주셨지."


이젠 대화를 나누고 있어도 추위가 잊히지가 않았다. 저승이 귀신에게 진짜인 현실이라면 이대로 가다가 동상에라도 걸릴 지경이었다.


= 거의 다 왔나 보다.


다른 설명이 없었지만 나도 타고 있는 말의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멀리 하늘 끝까지 올라가고 있는 거대한 수증기가 눈에 들어왔다.


작가의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틀간 연재를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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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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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9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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