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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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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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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5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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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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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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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일차 - 빙의

DUMMY

정조준해서 맞히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한마디를 남기고 최영 장군은 악귀들을 향해 말을 몰았다.

가장 앞쪽에 있던 악귀들을 밀고 나가며 중앙으로 돌진한 최영 장군은 월도뿐만 아니라 타고 있는 말과도 하나가 되어 춤을 췄다. 악귀들도 춤추는 월도 앞에서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고 빙 둘러서서 틈만 노릴 뿐이었다.


'쉬-익'


나도 놀고 있을 수는 없었다. 최영 장군만 주시하고 있던 악귀들을 맞히는 건 어렵지 않았고 뒤늦게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몰려오는 놈들의 수는 몇 되지 않았다. 그런 녀석들마저도 나의 화살을 맞고 사라졌다.

한때 올림픽 종목 중 마장마술경기가 왜 있을까에 대해 의문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말을 타고 하는 경기라면 스피드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지 그 외의 것에 공정한 기준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최영 장군의 그것은 마술(魔術)과도 같은 마술(馬術)이었다.


최영 장군의 칼끝에서 사라진 악귀의 정확한 수를 알 수는 없었지만 어느새 열 놈 정도가 남았고 도저히 그들에게 희망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놀랍게도 그런 상황이지만 악귀들은 절대로 도망가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최영 장군과 거리를 좁히며 하나씩 악귀를 처치해 나갔다. 마지막 녀석을 월도로 내려치며 먼지로 만들어버린 최영 장군은 지친 기색 하나 없었지만 그것이 결코 해변이 가득 머금은 습기때문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 '대단하십니다.' 이런 말 하려고 했지?


그런 농담에 대답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매료되어 있었다.


"저는 장군님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대여섯 녀석밖에 처리하지 못했어요."

= 너도 젊고 재능이 있으니 나보다 더 훌륭하게 될 거다.


어색했다. 핀잔을 주거나 무안을 주는 것이 아닌 이야기에 쉽게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최영 장군이 말에서 내리자 타고 있던 말은 악귀들이 공격을 받아 사라지듯이 먼지처럼 사라졌다.


= 니가 손에 활을 들게 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이니 크게 궁금해하지 말거라.

"의지와 간절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란 말씀인가요?"

= 시작은 그렇지만 지금 너도 손에 활을 들게 될 때 의지와 간절함 같은 것이 아니더라도 쉽게 되지 않느냐. 다 그런 것이다. 집착과는 다른 것이지.

"어쩌면 종이 한 장차이군요. 악귀와 우리의 차이는......"

= 감히 너 따위 잡귀가 우리라니!


잠시라도 행복했음에 만족하려고 한다. 어색한 것 보다는 차라리 이것이 나은지도 모르겠다.


"이제 무천형에게 다시 돌아가시는 겁니까?"

= 음...... 오늘 우리가 본 악귀의 수가 백은 넘어 보이는데. 이 주변 환경을 보더라도 이것이 한두 해 만에 모인 것이 아니다. 한두 해가 다 뭐냐. 십 년이라도 힘들 것 같은데......


모든 망자의 귀신이 원귀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원귀들도 전부 악귀가 되는 것이 아니니 오늘 정도 규모의 악귀가 한두 해 만에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

= 뭔가 있는 거지. 저기 제철소에서 나오는 쇳물로 악귀를 찍어내는 것은 아닐 테고 그렇다고 이 주변으로는 저승사자들이 출장을 회피하는 것도 아닐 테고......

"악귀가 악귀를 만든다?"

= 제법 똘똘한 잡귀구나.


악귀에게 잡히면 악귀가 된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오늘 본 악귀 중에 많은 수의 악귀들도 어쩌면 원치 않게 악귀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 원치 않았다기보다는 악귀들이 원귀들의 미련과 집착을 부추기는 것이지.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까 다리 밑에서처럼 그렇게 빠르게 될 수는 없는 것인데.

"어떤 방법으로 악귀가 되든 그 수가 아무리 많아도 장군님 앞에서는 어차피 추풍낙엽인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 그런데 이 악귀들은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어떤 점에서요?"


잠시 머뭇거리는 최영 장군의 얼굴에서 망설임보다는 내 기준에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려는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느껴졌다. 배려심일까.


= 배려심 그런건 아니고. 이 녀석들 가슴을 노리고 월도를 휘둘렀을 때 니가 말하는 것처럼 추풍낙엽이 아니어서 좀 당황스러웠었다. 녀석들이 머리를 맞았을 때와는 다르게 가슴 쪽은 버텨내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아무리 악귀라지만 너무 맹목적이다.

"맹목적?"

= 무서워서 달아나는 게 아니라 싫어서 멀리 피하려고 해야 하는 게 정상이고 더군다나 나에게 그렇게 대책 없이 달려든다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이지. 악귀 그 자체가 아니라 정신을 지배당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까.

"지배라면 악귀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말씀인가요?"

= 그렇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가장 약한 부분을 공략하고 자극하는 그런 방법에 있어서 원귀라는 대상은 어쩌면 나쁜 마음을 가진 존재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무얼까? 사람들을 괴롭히려고? 그래서 얻는 것이 없지 않은가.


= 세력을 얻어서 권력을 가질 수도 있겠지.

"그 권력을 어디에다 쓰게요?"


악귀들의 대장이나 왕이 된다고 한들 그 권력을 유의미하게 사용하거나 행사할 만한 곳이 쉽게 생각나지 않았다.


= 일단 악귀들이 가장 많이 쏟아져 나왔던 곳으로 다시 한번 가보자.

"뭘 찾으시려......"


지금까지 본 가장 진지하고 근엄한 표정에 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맹렬하다면 맹렬한 전투가 벌어진 해변은 귀신의 눈에도 사람의 눈에도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원래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살아 있는 사람들끼리의 전투였더라면 해변은 시체가 뒤덮고 바닷물은 피로 얼룩졌겠지. 그렇다고 한들 낮에 일어났던 사고 현장처럼 금방 다 치워지고 본래의 모습을 찾기는 했겠지만.


정신없이 움직인다고 몰랐었지만 우리가 이동한 거리는 꽤 멀었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제철소는 주야간 근무자의 교대 시간 때문이었는지 분주하게 사람들이 오갔다.


"장군님 고로가 있는 쪽은 이쪽인데요?"

= 저 녀석 인가?


최영 장군이 가던 길을 멈추고 교대를 마치고 나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 동현아. 고로는 됐고. 지금 넌 무천이한테 가서 정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해라.

"예?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 기다리면서 무천이 차에 부적으로 결계를 치라고 이야기해라. 꼭.

"자초지종은 설명을 좀 해주시고......"

= 이런 버러지 같은 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시키는 대로 해!


벼락같은 고함에 나도 모르게 무천도령을 향해 뛰고 있었다.


= 동현아!


뛰던 나를 최영 장군이 불러세웠다.


= 내가 했던 이야기들 전부 꼭 명심하거라. 이 잡귀놈아.

"예? 무슨......"

= 그리고 인절미 작작 처먹어라.


뭔가 엄청나게 급하고 중요한 일인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고작 저런 시답잖은 소리를 하려고 불렀단 말인가. 했던 이야기들이 한두 가지라야 명심을 하지. 무천도령에게 전달하라는 내용을 명심하라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했던 구구절절 여러 가지의 것들을 명심하라는 것인지.

생각이 복잡한 나에게 최영 장군은 어서 가라고 손짓해보였다.

다시 붙잡아 세우지는 않겠지. 나는 다시 무천도령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이렇게 전하라고 하시던데요?"


내 이야기를 다 전해 듣자마자 무천도령은 시동을 걸어 정문으로 차를 몰았다.


"심각한 일이에요?"

"아마도 장군님이 빙의된 사람을 보신 모양이다."

"귀신 붙은 사람?"

"그런 것 같기는 한데 나를 부르실 정도면 보통 귀신이 아닌 것 같다."


무천도령의 표정이 심각하게 일그러졌다.


"근데 무천형님은 왜 부르는 건데요? 귀신이면 장군님이 한칼에 날리시면 되지."

"사람의 몸에 들어가 있잖아."

"그거 있잖아요. 며칠 전에 찻상 쪼개듯이 사람을 똭!"

"살아 있는 사람을 해치라는 이야기냐?"


하긴 살아 있는 사람을 쪼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살인이지 않은가.


"근데 차에 부적을 붙이라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일까요?"

"뭔가 굉장히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는 말씀이겠지."

"나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던데......"

"......"


평상시 같으면 '잡귀놈'같은 비아냥 섞인 대답이 나왔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생각이 복잡하게 많은 표정으로 운전에만 몰두하고 있는 무천도령은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뭐가 얼마나 심각한 일이기에 이러는 것일까. 어차피 얼마나 엄청난 악귀든 최영 장군의 칼끝에 스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한 줌의 재도 남지 않는 먼지가 되어 없어질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나의 활도 있는데. 무슨 이런 호들갑을 떠는 건지.


정문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무천도령은 트렁크에 준비되어 있던 부적으로 차를 꼼꼼하게 도배하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뭐라고 수군거렸다. 그 사람들 눈에 내가 보이지 않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쪽팔려서 귀신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부적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니라 대량생산형이었어요?"

"바쁘니까 말 시키지 마라."


분위기를 풀어보기에는 너무 단호했다.

고로에서는 몰랐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이 근무하고 있는 제철소였다. 정문 양옆으로 나 있는 작은 문으로 사람들이 나왔고 중앙의 큰문 뒤로는 승용차와 통근용 버스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장군님이 누굴 쳐다보고 계셨는지 알고 있냐?"

"아뇨. 모르죠. 그걸 어떻게 알아요?"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나를 폄하하고 놀리는 대답이 나왔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무천도령은 문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최영 장군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무천형, 근데 그 귀신 씌였다는 사람이 꼭 걸어서 나오라는 법은 없지 않아요?"

"그...... 그렇지."


자동차들도 살펴야 했다. 빙의된 귀신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사실상 무천도령 혼자서 멀티 태스킹 중이었다.


"근데 그게 보이는 거예요 레이더처럼 감지되는 거예요?"

"저기다"


무천도령이 묻는 말에 대답하는 대신 손가락으로 한 차량을 가리키고 있었고 내 눈에는 어떤 귀신도 보이거나 감지되지 않았다. 다만 그 차량 한참 뒤에서 말을 타고 그 차량을 향해 빠르게 다가가는 최영 장군만 보일 뿐이었다.


작가의말

작가는 돈 많이 버는 부적을 검색 중



1


“무슨 부적을 복사해서 들고 다니는 거예요?”

“전부 수제다.”

“이렇게 많이 휴대하고 다니다니.”

“영업사원이 팜플렛을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거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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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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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4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2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6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7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5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6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4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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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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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36 8일차 - 게야무라 로쿠스케 19.10.27 196 2 12쪽
35 7일차 - 수살귀(水殺鬼) 19.10.26 209 3 12쪽
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20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30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19.10.21 208 2 12쪽
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8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3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9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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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9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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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차 - 빙의 19.10.10 29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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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9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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