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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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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3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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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4일차 - 부고

DUMMY

어느새 자정이 지났고 괜히 마음이 급해졌다. 할머니를 만나고 난 이후, 아니 그 이전도 사실 다를 것은 없었지만 하나의 의문을 해소하고 나면 또 다른 의문이 끝도 없이 꼬리를 물었다. 마치 출구가 없는 미로 속에 갇혀서 기약 없이 떠도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일단은 한자리에 다 같이 모인 상태에서 대화가 필요했다. 아니, 진실게임이 필요했다.


"무천형님은 아직도 전화를 안 받아?"

"예."


처음에는 병원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는 바람에 마음이 더 조급하고 불안해졌다. 최영 장군이 함께 있어서 별다른 불상사가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사랑채에 갇혔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안심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지예야, 무천도령과 있었던 일을 거짓말했던 건 최영 장군에게는 내가 잘 이야기할 테니 무천형님 앞에서는 일부러 꺼내지 말자. 애초에 무천형님은 그 이야기를 듣지도 않았으니까 이제 와서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도...... 죄송합니다."


그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도 최영 장군과 덕구도사와 나뿐이었다. 괜히 별문제 없이 다 지나가고 잘 해결된 일을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어떤 사실을 누구에게 숨기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였다.


병원에 도착한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병실로 있는 힘껏 뛰기 시작했다. 나만큼의 속도를 낼 수 없는 지예는 내가 병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쯤 복도의 한참 끝에서 뛰어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간호사들과 복도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묘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 때였다. 지예 역시 전속력으로 뛰던 그 동작 그대로 멈춰버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예가 멈춘 것이 아니라 시간이 멈췄다.


내가 먼저 문을 통과해서 들어간 병실 안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묘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었다.

자욱한 보라색 안개 속으로 저승으로 가는 문인 듯한 공간 앞에는 최영 장군이 월도를 꼬나 들고 지키듯 서 있었고 포수 신령은 할머니의 뒤통수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런 포수 신령의 몇 발짝 옆에서 무천도령도 신칼을 움켜쥔 채 잔뜩 경계하고 있었다.

그리고 포수 신령에게 총으로 위협받고 있는 할머니가 아닌 똑같이 생긴 다른 할머니도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뭐...... 뭐가 어떻게......"

"동현이 너도 어서 활을 꺼내 들어라."


무천도령이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활을 꺼내는 것이야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서 누구를 겨냥하라는 이야기인가? 당연히 무천도령 본인을 겨냥하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럼 최영 장군? 할머니? 아니면 포수 신령?


= 머리가 나쁜 거냐 아니면 눈치가 없는 거냐?


이런 상황에서도 최영 장군의 목소리에서는 여유가 묻어났다. 지금은 그런 여유가 오히려 굉장히 거슬리게 느껴졌다.


"자자. 다들 무기를 손에서 내리시고 침착하게 대화로 풀어봅시다. 신령님부터 그 총을 좀 내리세요."

"장군은 입을 다무시오. 만약에 활을 꺼내서 나를 조준한다면 이 할망구와 다시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오."


활을 겨눠야 하는 대상은 포수 신령 같았다.


"저는 활 안 꺼낼거에요. 그러니까 신령님도 총을......"

'타-앙'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포수 신령의 총이 불을 뿜었고 총소리와 동시에 할머니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최영 장군의 움직임은 번개 같았다. 총소리가 나는 동시에 뛰어들며 포수 신령의 목에 월도의 끝을 갖다 대었다. 하지만 포수 신령 역시 할머니에게 쏜 총의 총구를 순식간에 자기 입에 갖다 대었다.


"신령님! 도대체 이게 무슨......"


마치 자기의 임무는 그것이 끝이라는 듯 포수 신령은 총구를 입에 물고 말없이 우리를 한 명씩 쳐다봤다.


"할머니의 배후를 알아내야 한다더니 이게 도대체 무슨 짓입니까?"

'타-앙'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포수 신령은 총구를 입에 문 모습을 마지막으로 총소리와 함께 우리 앞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동시에 보라색 안개가 걷히고 저승으로 가는 문도 없어졌다.


= 허, 그놈 배짱 한번......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십니까?"


무천도령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포수 신령이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고 최영 장군은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태연했다.


= 아니 그럼 배짱이 있는 놈한테 배짱이 있다고 하지 뭐라고 하냐?

"나 참...... 그나저나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나와 지예가 포수 신령에게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병원으로 재빨리 발걸음을 옮기기는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포수 신령에 대한 의심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었다. 설령 그 의심이 맞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내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엉뚱한 사연이 있을 수도 있었다.


= 무천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무래도 포수 녀석이 수상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둘 다 자리를 비웠었지.

"어떤 수상한 생각이 드셨길래요?"


내가 수상하게 여긴 것은 사랑채에 보여져던 포수 신령의 모습과 태도였다.


= 혹시 이 녀석이 사자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사자요? 저승사자?"

= 그런데 그 생각이 맞았던 것 같다.

"그럼 방금 그 안개가 포수 신령님이......"

= 할망구의 령을 억지로 끄집어내서 죽인 것도 그 녀석이고 저승문을 연 것도 그놈 짓이다.


포수 신령이 저승사자라니. 내가 의심했던 것 이상이었다.

할머니도 사라지고 포수 신령도 사라졌다. 사라진 게 아니라 이제 영원히 다시 만날 수가 없었고 그것은 할머니에게 확인해야 할 것과 포수 신령에게 확인해야 할 것들이 영원히 불가능해졌음을 의미했다.


"저승사자가 도대체 이런 짓을 왜 하는 겁니까?"

= 그건 나도 모르지. 성계 놈이 그런 짓을 왜 하는지도 짐작이 가지 않는데......


그때 지예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뒤로 간호사들이 할머니를 향해 뛰어갔다. 전부 의미 없는 짓이었다. 세상에 그 어떤 의술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할머니를 다시 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할머니는 영원히 죽었다.


"아니, 할머니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그렇게 궁금해하시던 분이."

= 그게 궁금한 것이 아니었겠지. 그건 이미 알고 있지만 할망구가 입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을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방금 직접 목격한 것을 가지고 생각을 해봐라. 그게 궁금한 놈이 할 짓인지 아니면 할망구의 입을 막아야 하는 놈이 할 짓인지.

"장군님과 무천형님이 모르게 물어봤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그럼 그렇게 물어봤다고 치자. 그럼 할망구를 없애버리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본인이 그럴 필요는 뭐가 있냐? 게다가 우리가 그 녀석 눈을 피해 병실 밖에 있기는 했지만, 그거 모르느냐? 할망구가 귀신이 되자마자 포수 녀석이 그런 걸 물었을 때 속마음이 아무 것도 없었을까?


맞다. 병실 문밖이라면 속마음은 얼마든지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 포수 신령님은 할머니를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죽이고 저승문을 열었다는 말씀입니까?"

= 말씀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실이다.


그럼 지난번 할머니가 혀를 깨물었을 때 열리려다가 사라져 버린 그 저승문도 포수 신령의 짓이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충분히 설명되는 이야기였다.


= 그렇지. 충분히 설명되는 것이지.


당직 의사까지 급하게 뛰어와서 심폐 소생을 시도했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실패했다. 의사가 사망 확인을 하고 돌아가자 간호사가 여전히 넋이 나간 표정인 무천도령에게 다가가 병원 장례식장 이야기를 하며 원무과를 찾으라는 이야기를 했다.


"예. 제가 원무과를 찾아가겠습니다. 제가 장례를 치를 겁니다."


착한 건지 돈이 썩어 나자빠지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 그런데 지예하고는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길래 이렇게 딱 타이밍 맞춰서 다시 돌아왔어? 사랑채의 일이 의심스러웠다고?


아! 이놈의 속마음.


'장군님. 그 이야기는 별거 아니니까 나중에 시간이 나면 천천히 해드릴게요.'

'갑자기 왜 이러냐?'

'정말 별거 아니고요. 제가 책임지고 나중에 다 설명해 드릴게요.'

'무천이에게 감추려고 하는 거야?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 텐데?'

'아뇨. 이건 무조건 좋은 겁니다. 그리고 무천형을 속이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게 약인 것도 있는 겁니다.'


최영 장군이 더는 말이 없는 것을 보니 내 의견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형님. 조문객도 없이 초상을 치르시려고요? 할머니 신분증은 있다고 하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잖아요."

"조문객이 없어도 초상은 치러야지. 어떻게 그냥 지나갈 수가 있냐."


그동안의 병원비를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요즘 세상에 흔치 않은 마음씨였다. 물론 돈이 궁한 신세는 아니니 가능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조문객도 없이 장례를 치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수였다.


"형님, 잠깐만요. 할머니의 무속명이 뭔지 확인이 되면 알고 있는 지인들이 있지 않을까요?"

"같은 무속명을 가진 분들이 많으니 확실히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보살님 댁에도 간판 같은 것이 없었으니 그걸 확인할 방법이 없다."

"지예야. 방울 소리에 할머니가 올린 글 작성자 닉네임이 뭔지 확인해봐라."


지예가 내 말을 듣자마자 휴대폰을 꺼내서 방울 소리에 접속해 그 글을 확인했다.


"'천신 보살'입니다."


천신님을 모셨다고 하더니 무속명이 천신 보살이었다. 처음에 천신 이야기를 할 때는 사기를 친다고 생각을 했었고 최영 장군이 나타나 오히려 할머니가 천신인척한 귀신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갑자기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지예야, 일단 방울 소리에 할머니 부고 글을 올려라."

"예."


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예가 휴대폰의 자판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속도였다.


"어쩌면 조문객이 전혀 없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무천도령이 내 말을 듣고 잠깐 멍하게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더니 휴대폰을 꺼내서 검색하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지 재차 통화를 시도했지만 다시 실패했다.


"형님, 이 상황에 어디에 그리 급하게 전화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간이......"


새벽 한 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 어디 전화한 거냐?

"신문사에 전화했습니다."

"신문사요? 이 상황에 갑자기 신문사에 무슨 볼일이 있길래요?"

"부고를 지면 광고로 내려고."


차마 미쳤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착한 정도가 저 정도면 돌았다고 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작가는 신문사 지면광고 비용을 검색 중


1


“그런데 어느 신문사입니까?”

“발행부수 1위의 신문사다.”

“곧 창간 100주년이 된다는 그...... 천황폐하 만세라고 했던 그......”

“다른 의미는 없다. 그냥 발행부수가 1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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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20일차 - 끝과 시작 19.12.07 100 1 12쪽
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6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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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9일차 - 충전 19.12.02 104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1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2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7 1 12쪽
51 10일차 - 고백 19.11.11 188 1 11쪽
50 10일차 - 합리적 의심 19.11.10 199 2 11쪽
49 10일차 - 다른 시선 19.11.09 164 2 11쪽
48 10일차 - 의심, 그리고 또 의심 19.11.08 170 3 11쪽
47 10일차 - 수련 19.11.07 176 2 12쪽
46 9일차 - 은폐 혹은 거짓말 19.11.06 195 1 12쪽
45 9일차 - 신줏단지 19.11.05 175 2 11쪽
44 9일차 - 부주의 19.11.04 183 2 11쪽
43 9일차 - 속마음 19.11.03 18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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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8일차 - 이중생활 19.10.31 213 2 11쪽
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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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7일차 - 수살귀(水殺鬼) 19.10.26 209 3 12쪽
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19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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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7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2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8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6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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