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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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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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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0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2.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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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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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입장

DUMMY

"어차피 가야 하는 곳이면 시간을 더 지체하지 말고 가시죠."

=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괜찮겠냐?


최영 장군은 다른 장군들은 상관없이 나에게만 질문을 던졌다.


"지금 여기를 보세요. 여기 남아있다고 한들 뭘 하겠어요? 저승으로 가서 뭐라도 하는 게 낫지."

= 원래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서 하나씩 재판을 받게 되는데 너는 아예 저승에 발을 들이지도 않아서 처음부터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 받으면 되죠. 뭐."

= 쉽게 이야기하는구나.


뭘 알아야 어렵게 이야기할 수라도 있었다.


"그런데 저승사자 누나는 왜 같이 안 오셨어요?"

= 사직사자에게 잡혔다.

"비겁하게 혼자 도망 나온 거에요?"

= 나까지 어떻게 되었으면 지금 와서 어떻게 할뻔했냐.

"그럼 여기 무천형님과 지예는 어떻게 됩니까?"

= 저들이 원래 살던 세상에서 원래대로 살게 하려면 저승에서 옥황상제를 구해야겠지.

"아무튼 그럼 어서 저승으로 가요."

=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전혀 알 수가 없다. 마음 단단히 먹거라.


눈으로 확인 가능한 악귀와 싸우는 것도 아니고 전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는 것은 사전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성계 장군과 남이 장군을 선두로 내가 저승문으로 들어갔고 마지막으로 최영 장군이 따라오면서 저승문은 닫혔다. 내심 일그러지고 비틀어진 세상에 무천도령과 지예를 두고 온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럴수록 빨리 저승으로 가서 뭔가를 해야 된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저승문을 통과하면서 회오리에 휩쓸려 들어가는 장면이나 밝은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을 상상했지만 의외로 아무런 특별한 점이 없이 바로 황톷빛 가득한 황량한 벌판이 나타났다.


"여기가 저승이에요?"

= 저승에 온걸 환영한다.

"별거 없네요. 지구와 중력이 차이가 나거나 산소가 없거나 한 것도 아니고 똑같네요."

= 똑같지는 않다. 옥황상제가 지금처럼 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장소가 아니라 옥황상제가 있는 곳으로 바로 갔을 텐데.

"그럼 여기는 어딘데요?"

= 여기는 철산 지옥이다.

"지옥요? 왜 무슨 심판도 받지 않고 지옥으로 직행하는데요? 심판받아 볼 것도 없이 제가 그렇게 큰 죄를 많이 지은 거에요?"


최영 장군이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자네가 이야기하는 심판의 과정일 뿐이오.

"과정요?"

= 이런 식으로 7일에 한 번 일곱 번의 심판을 받고 지옥이나 천당으로 가는 것이오.

"일곱 번이나요? 그렇게 탈탈 털면 안 걸리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전반적으로 착한 일을 많이 하거나 나쁜 일을 많이 해서 천당이나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이런 식이라면 누가 천당으로 갈 수 있을까.


= 직접 겪어보면 알 테니 일단은 가자.


최영 장군이 말을 부르자 다른 장군들도 말을 불러 올라탔다.


"멀리 가야 되나 보죠?"

= 잔말 말고 어서 말이나 타거라.


네 마리의 말이 황량하고 광활한 벌판을 달렸다. 애초에 먼 거리는 황사 먼지 같은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가까운 곳은 아무런 지형지물도 없이 황톷빛의 벌판만 보였다.

하늘에는 해가 떠 있지도 않았지만 세상은 대낮처럼 밝았고 심지어 내 그림자도 없었다. 어째서 이럴 수 있는 것인지 물어보려다 어차피 설명을 해줘도 알아들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관뒀다. 내가 죽고 나서 한가지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어떤 이상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대답은 원래 그렇다는 것이니 딱히 물어서 답을 얻는다고 한들 효율성이 없었다. 세상에 원래 그렇다는 것만큼 더 따질 필요가 없는 답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가야 되는 거에요?"


얼마나 달린 것인지 알 수도 없었지만 꼬박 반나절은 똑같은 곳만 빙빙 돌면서 달리는 기분이었다.


= 거의 다 왔다.

"그런데 도대체 이 의미 없는 공간들은 뭐 하려고 만들어 놓은......"


물으려다가 말았다. 뻔하게 옥황상제 뜻이라고 하거나 원래 그렇다고 하겠지.


= 원래는 죽은 자가 고행을 겪으면서 첫 번째 심판대까지 걸어오게 만들려는 목적인 것이다. 우리야 지금 말을 타고 가고 있지만.

"이유가 있는 공간이었군요."


아니나 다를까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가장 먼 곳에 거대한 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목적지가 저 앞에 저 산인가보죠?"

= 도산지옥이라고 한다.

"뭐 하는 지옥인데요?"

= 칼로 뒤덮인 칼날 지옥이다. 진광 대왕께서 관장하고 계시지.

"그러니까 무슨 죄를 심판하는 곳이냐는 이야기에요."

= 재물에 탐욕을 부리고 남에게 베풀지 않은 자들을 심판하는 곳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1차 관문에서 통과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천도령같은 사람들은 거의 자유통과가 되겠지만.

산언저리에 도착했을 때 눈에 들어온 광경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시커먼 빛깔을 하고 있는 산의 정상은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로 꼭대기가 하늘 끝까지 닿아있었다. 먼지가 다 걷힌다고 하더라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높이로 보였다.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데 설마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이 이 산의 정상은 아니겠죠?"

= 불행하게도 산 정상이 맞다.

"아니 죄가 있는지 없는지 심판도 하기 전에 왜 이런 생고생을 시키는 건데요?"

= 잘 살았건 못살았건 반성하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라는 의미지.


나를 제외한 세 마리의 말은 태연하게 산정상으로 향하는 길로 달려나갔다. 아무리 어처구니없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도 나로서는 다른 선택지도 없었다.


= 옥황상제가 저렇게 된 상황에서 모든 것이 원래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 대왕님도 대왕이라고는 하지만 옥황상제님 부하가 아닌가요?"

= 그렇기는 하지만 옥황상제가 저렇게 되셔서 권력의 공백이 생긴 상태에 진광 대왕께서 어떤 생각을 품으셨는지는 알 수가 없지."

"혹시 그럼 여기서 그분하고 싸움을 해야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럴 일은 없다는 뜻인지 뭔지는 몰라도 아무도 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끝이 없이 계속되는 산길을 얼마간의 시간을 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밤이 되거나 하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황량했던 벌판과는 달리 산의 형세는 이승에서 보던 험한 산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는데 단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면 산 곳곳에 나무나 풀 대신 그 정도 크기의 각종 칼날이 튀어나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치 전기 노이즈 잡음처럼 정확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적당히 사람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저한테만 들리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장군님들한테도 들리시는 거예요? 굉장히 신경거슬리는 이 소리가 도대체 뭐에요?"

= 도산지옥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자들의 비명과 신음이다.


소리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거슬리는 소리였지만 정체를 알고 난 이후부터는 끔찍하고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대책 없이 무작정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발을 들일 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돌기 시작했고 말고삐를 쥔 손에서도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이냐?

"생각이 좀 많아지기는 하네요."

= 살아생전에 베풀고 살지 않았나 보지?

"베풀고 말고 할 만큼 가지고 산적도 없어요."

= 베푸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많이 가졌을 때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런 공자님 같은 말씀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주 들었던 이야기였다. 다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 대부분이 많이 가졌으면서도 남에게 베풀지 않은 자들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지.


= 나는 네놈이 인절미를 남에게 베푸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걸 누구한테 베풀고 말고 하겠어요? 두 장군님은 애초에 저보고 그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셔놓고."

= 애초에 네놈의 집착이란 것이 재물에 집착하는 마음과 같잖아!

"어쨌든 그건 죽고 나서의 문제지 제가 살아 있을 때 그렇게 산 건 아니잖아요!"


저승이라면 살아있을 때의 행보로 심판을 해야지 죽고 나서의 일로 심판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었다. 게다가 애초에 죽고 난 이후에는 사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지 않은가.


= 내가 진광 대왕에게 네놈에 대해서 항변하려고 한 논리가 그것이었는데 꽤 잔머리가 굴러가는구나.

"항변요? 지금 여기 지옥을 가는 이유가 옥황상제가 있는 곳까지 가기 위한 경로가 아니라 제가 심판받는 것이었어요?"

= 그 두 가지 의미 모두 포함된 것이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임시직이기는 하지만 저승사자로서 공식적으로 저승에서 공무를 처리하는 위치에 올랐는데 심판이라니. 고위공직자의 심판은 별도의 기구에서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 저승사자가 그렇게 고위직이 아니라서.

"뭐에요. 저승에서도 이렇게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거에요?"

= 저승이니까 더 잘 읽어지지. 막말로 그런 능력의 홈그라운드잖아.


한동안 말없이 조용하던 이성계 장군이 입을 열었다.


"그럼 활도 더 잘 쏴지겠네요."

=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말도 더 빨리 달리는 것 같지 않냐?


그건 알 수가 없었다. 시간 개념도 없었고 거리에 대한 개념도 없었기에 지금 내가 타고 있는 말이 얼마나 빠르게 달리고 있는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성계 장군과 잠깐 이야기를 나눈 이후 한참을 달리고 나서야 멀리 성문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다들 옷매무시를 단정히 해라.


판사 앞이니 조금이라도 점수를 따려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 성문 앞에 선 거구의 병졸이 최영 장군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올렸고 곧바로 거대한 성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성문 안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상식적인 성내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또다시 황량한 벌판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아......"

= 왜 한숨이냐?

"또 얼마나 더 가야 해요?"

= 다 왔다.

"지금 여기가요? 뭐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먼지 속에서 시커먼 것이 나타났다.


"금마!"


나는 반사적으로 활을 꺼내서 먼지 속에서 나타난 시커먼, 시커멓고 눈이 새빨간 존재를 향해 조준했다.


'캉-'

= 그만둬라!


최영 장군이 월도를 휘둘러 내가 들고 있던 활을 강하게 내리쳤다.


"장군님! 저 녀석은!"

= 아니다!


뭐가 아니라는 이야기인가. 차라리 절마나 일마라면 또 모르겠다. 금마의 경우에는 내 두 눈으로 짧은 시간도 아닌 긴 시간 동안 주시했었다. 더군다나 최영 장군과 관련해서 강렬한 인상으로 남지 않을 수가 없는 존재였다.

내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세 장군이 일제히 말에서 내리더니 금마에게 절을 올렸다.


= 진광 대왕님께 인사드립니다.


작가의말

작가는 지옥을 열공 중


1


= 아무리 가진게 없어도 뭘 베풀기는 했을 것 아니냐.

“글쎄요.”

= 뭐라도 니가 남에게 준걸 생각해봐라.

“군대있을때 강제로 헌혈을 하기는 했네요. 각종 명목으로 세금을 꼬박꼬박 떼어가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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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4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2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6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7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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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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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90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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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60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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