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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717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0.21 09:00
조회
207
추천
2
글자
12쪽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DUMMY

"최영 장군님이요?"


무천도령의 외침 같은 한마디는 질문이 아니라 따져 묻는 것 같은 말투였다.


"그래, 이틀 전인가 내 꿈에 찾아오셔서...... 여기서 이러지 말고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형님, 이거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젭니다. 꿈에서 최영 장군님을 보셨다구요?"

"거참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격 더럽게 급하네. 들어가서 이야기하자고!"


지팡이를 짚은 할, 아니 덕구도사가 대문을 열고 앞장서서 들어갔다.


"아. 박 기사 자네도, 라면...... 이라도 먹고 가지?"

"도사님도 참......"


질문도 대답도 선뜻 이해할 수가 없는 대화였다. 조금 전까지 덕구도사를 잡아먹을 듯이 최영 장군에 대해서 묻던 무천도령도 나와 같은 기분인 것 같았다. 물론 그건 지예도 마찬가지인듯한 표정이었다.


"라면도 먹고. 팔자에 없는 귀신도 붙었는데 내가 부적도 하나 써줄게."

"그...... 그람 그라까예? 부적 치료 밤새도록 받아야 되지 싶은데...... 다른 손님들도 많은데 남사시럽구로."


아니, 우리가 있다고 부끄러울 것이 뭐가 있다는 이야긴지...... 심지어 부적 치료는 또 뭐 어떤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마치 자기 집처럼 부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먼저 들어선 집안은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집 바깥의 풍경에서 세월이 느껴지듯 집안 인테리어도 원목으로 되어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는 세련된 것이었다.


"저는 그라믄 라면 쌂을께예."

"박 기사는 매운맛 잘 못먹지? 거기 싱크대 그릇 두는 자리 위에 보면 순한맛 사놨으니까 그거 삶아 잡수시면 될 거네."


디테일이 쩐다. 덕구도사 이분은...... 예사로운 분이 아니다.

지예도 가만히 구경하기 머쓱한지 박 기사를 따라 부엌으로 향했다. 라면 하나 끓이는 데 둘이나 필요는 없을 것 같았지만.


"이제 집에 들어왔으니 아까 못하셨던 이야기나 자세하게 해주시죠."


무천도령은 거실 소파에 앉으며 급하게 덕구도사를 재촉했다.


"참, 숨넘어가겠네. 예전에는 젊어서 그렇다지만 나이도 들 만큼 들었는데도 넌 왜 그렇게 성격이 급하냐?"

"저한테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

"최영 장군님이 어떻게 형님 꿈에 나타나셨습니까?"

"그걸 최영 장군님이 알지 내가 어찌 아냐?"


그건 덕구도사의 말이 맞다.


"아니, 제 말은 그게 아니라. 최영 장군님은 아까 말씀드린 금마라는 녀석에게...... 당하셨단 말입니다."

"당해? 최영 장군님이 고작 그런 것한테 당하셨다고? 사직사자 정도 되는 분들도 아닌 그런 마(魔)따위한테?"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무천도령은 제철소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듣고 있던 덕구도사는 계속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근데......"


덕구도사가 말을 하려다 말고 뜸을 들였다.


"최영 장군님이 내 꿈에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최영 장군님 꿈을 꾼 거라면...... 설명이 안되는 게......"

"설명이 안되는 게 뭔데요?"

"오늘 니가 이렇게 올 거라는 걸 최영 장군님이 꿈에서 알려주신 건데...... 만약에 그냥 내가 최영 장군님 꿈을 꾼 것일 뿐이라면......"


그럼 덕구도사는 신통력이 하늘에 달해 있는 귀인인 것이다. 나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형님이 아무리 기상천외하고 예상을 뒤엎는 용한 무속인이시기는 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럼 최영 장군님은 무사하신 거잖아."

"그렇기는 한데......"

"너 들고 있는 신칼 한번 보자."


무천도령이 가방을 뒤져 신칼을 앞에 꺼내 보였다.


"난 당연히 이게 신물인 줄 알고 아까 일마놈이 여기에 들어가서 기운을 뺏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약에 최영 장군이 그렇게 되신 것이 맞아서 이게 그냥 단순한 칼이라면...... 박 기사 몸이 그놈의 움직임을 버텨내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이 칼이 아직도 신칼인건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네. 최영 장군이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칼도 더는 신물이 아닌 것인데."

"귀신한테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것이라면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죠."


무천도령이 장난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었다.


"최영 장군이 니 옆에 계신 그 장군님 말씀도 하셨다."

"그 귀한 시간에 얘 이야기를 하셨다구요?"

"저승 역사상 최초로 저승 안 밟아본 사자님이라고. 아주 특별한 존재니까 잘 모시라고 이야기하셨지."

"뭐 대충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요. 그러니까 좀 특별하다는 건 저도 인정을 하는데...... 장군이라뇨. 그건 그럴 수가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블라인드 면접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난들 저승의 시스템을 어떻게 다 알겠냐. 최영 장군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나도 그런 줄 아는 것이지."


무천도령은 끝까지 입을 삐쭉거리며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인정해야 할 것을 끝까지 인정하지 못하는 옹졸한 모습이 더욱더 무천도령을 미천한 무당으로 보이게 했다. 이럴때일수록 비범한 내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 덕구도사님. 최영 장군님은 왜 무천형꿈에 안 나타나시고 도사님 꿈에 나타나셨을까요? 혹시 그 이유도 말씀해주시던가요?"

"예. 최영 장군님도 이 녀석 꿈에 가시고 싶으셨는데 잠을 안 자더랍니다. 잠을 자야 꿈에 가실 수가 있는데 잠을 자지 않아서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이틀 동안 잠을 안 자기는 했다.


"무천아, 그런데 제철소에 그렇게 많은 악귀들이 있었다고?"

"예. 저도 그렇게 많은 악귀는 처음 봤습니다."


그래봤자 무천도령 본인은 고가도로 아래에서 본 악귀들과 금마밖에 보지 못했다. 해변에 있는 놈들은 구경도 못 해봤었다.


"저는 그것보다 수십배는 많은 악귀를 거기서 봤어요."

"역시 뭔가 많이 수상하게 돌아가기는 하네요. 이 동네도 얼마 전까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동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부산 전체가 이상했죠."

"기사님한테 대충 이야기는 들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이 동네 근처는 제가 어찌어찌했는데 몸이 이렇다 보니 옆 동네까지는 손도 못대고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에도 덕구도사님이나 무천형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이 계실 것 아닙니까."

"그 친구들도 전부 무천이처럼 구닥다리라...... 저런 칼이나 들고 있으니 뭘 얼마나 하겠습니까."


덕구도사가 호주머니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들고 흔들어 보였다.


"도사님처럼 대단한 분이 모시는 신은 도대체 어떤 분이십니까?"

"제가 좀 대단한 분을 모시기는 했죠. 허허."


했죠? 왜 현재형이 아니라 과거형인지 궁금했다.


"제가 관우 장군을 모셨었습니다."


이런 것에는 더이상 놀라지 않기로 했다. 카이사르나 나폴레옹을 모신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몇 해전 사드 때...... 제가 미운 건 아니지만 한국 땅에서 한국 무당과 함께 하실 수 없다면서 중국으로 가셨죠. 조선족 귀신들을 통해서 종종 안부는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럼 이 레이저 포인터는......"

"무당들이 하나씩 신의 힘을 받아서 신물을 가지게 되는데 저는 여기에 관우 장군님의 힘을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죠. 그래서 귀신들에게는 무시무시한 레이저 총이 되었습니다. 관습을 타파하는 발상의 전환이죠."


이것만 봐도 무천도령이 얼마나 생각이 짧은 무당인지 설명이 되었다.


"형님, 그런데 마냥 이상하게만 돌아가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저기 제 신딸이, 이름이 지예입니다. 쟤가 모시던 신이 이성계 장군이신데......"

"이성계 장군? 어지간한 무당이 모시기 힘든 분이실 텐데."

"제가 욕심이 좀 과했던 모양입니다."

"내림굿을 니가했어?"

"예."


무천도령의 표정에는 후회가 가득했다. 부엌에 있던 지예도 여기서 하는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튼 그런데 그것과 이런 이상한 일들이 무슨 상관이 있는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이성계 장군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무천도령은 지예가 열차안에서 우리에게 해줬던 이야기들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덕구도사의 표정은 굳어갔다. 특히 악귀의 군대라는 이야기에서는 장탄식을 뱉어냈다.


"이미 죽은 귀신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면 안 되는 것처럼 살아 있는 사람도 죽은 이들의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나는 너무 많은 악귀들을 그리하였으니 천수를 누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형님, 이미 나이가 80이십니다."


나이 이야기를 들은 덕구도사가 갑자기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근육을 자랑해 보이며 말했다. 자랑할 근육은 아닌 듯 보였으나 80이라는 나이를 고려한다면 보통은 아니었다.


"백세시대에 이 정도 건강을 유지하면 아직 청춘이지. 어쨌거나 이성계 장군도 죽은 몸인데 원귀들을 현혹하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째서 산 사람들에게까지...... 아마 저승에서 그 사실을 알면 가만두지 않을 텐데."

"그래서 말씀인데 형님. 제가 모자란 탓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일마가 제 신칼에 빙의하는 것을 보고 생각한 것이......"

"무슨 생각을 했는데?"

"최영 장군도 아마 금마에게 일격을 당하시기 직전, 그 짧은 순간에 저승으로 가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내 꿈에 찾아오신 것도 설명이 되기는 하지. 그런데 저승에서 추방되신 최영 장군은 저승에 돌아가는 순간 바로 처벌을 받으실 텐데."

"그렇기는...... 하죠."


갑자기 무천도령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딴에는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을 뿐 최영 장군을 잃었다는 마음고생이 심했었나 보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이미 죽은 사람이 저런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문득 최영 장군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면 잡숫고 이야기하이소. 면발이 탱글탱글한기 잘 쌂킸네요."


박 기사가 라면 냄비를 소파 앞 테이블에 얹으며 덕구도사의 옆자리를 차지했고 지예는 그릇과 수저를 들고 와 무천도령 옆에 앉았다. 나만 먹을 것이 없었다.


"아버지, 동현씨도......"


지예가 팔꿈치로 무천도령을 툭 치며 말하자 못이긴 듯 가방에서 인절미가 든 봉지를 꺼내 내 앞에 펼쳤다. 아름다운 인절미.


"장군님이 인절미를 좋아하십니까?"

"이미 거의 중독된 것 같습니다."

"하....... 그거 되게 위험한 건데. 장군님, 앞으로 그건 조금씩 줄이셔야 됩니다."


뭐라고 하든 귀에 들리지 않았다. 이게 위험해 본들 뭐 얼마나 위험하겠는가. 폭발을 할 것도 아니고 독을 섞어서 날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


"그나저나 나를 찾아오는 건 최영 장군님이 말씀해주셔서 알았는데 넌 나를 찾아온 이유가 뭐냐. 이성계 장군 뒤만 따라다니지 않으려고 생각한 건 잘한 것 같다만."

"신칼하고도 관련이 있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

"이것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부적으로는 기껏 악귀가 저를 해치려고 하는 것에서 막을 수 있을 뿐이고 신칼로는...... 악귀들의 신출귀몰한 움직임 앞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그러길래 애초에 나처럼 현명한 판단을 했어야지."


라면을 먹다 말고 덕구도사는 다시 레이저 포인터를 꺼내 자랑하듯이 흔들어 보였다.


"그래서 말씀인데...... 형님은 뭔가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시지 않을까 싶어서 도움 좀 청하러 왔습니다."

"도움이라...... 어렵지 않지. 그런데 너 잠부터 자라. 자고 일어난다고 그 아이디어들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니까. 일단 라면부터 다 먹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그때 이야기하자. 너 지금 사람 몰골이 아냐."


정말 이틀 사이 십 년은 늙어버린 몰골이었다.


작가의말

작가는 야식으로 라면을 쌂, 끓이는중.



1


“이제 라면 다 드셨으니 박 기사님은 댁으로......”

“라면이 그카는 의미가 아이다 아입니까.”

“뭘 그캐요?”

“아따 참...... 부끄럽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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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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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9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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