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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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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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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18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0.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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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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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일차 - 경고

DUMMY

"그런데 지예씨, 이미 최영 장군도 없는데 이성계 장군 입장에서는 우리 중에 걸림돌이 될만한 존재도 없는 상황에서 왜 그렇게 급하게 떠났을까요?"

"제철소로 가셨던 날 밤에 동현씨와 같이 오셨던 저승사자님과 장군님 사이에 다툼이 있었어요."


저승사자 누나와 이성계 장군이 다툼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800이'라고 부르고 안부를 주고받으며 나쁜 사이 같아 보이지 않았다. 혹시 저승사자 누나가 이성계 장군이 하는 일에 대해 뭔가 눈치라도 챈 걸까.


"마당에서 두 분이 뭔가로 다투시는데 저도 정확한 내용은 듣지 못했고 이야기가 오가면서 언쟁이 높아지는가 싶었는데 잠깐 후에 보니 저승사자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성계 장군님은 저승으로 가버린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형님, 저승사자 누나는 저승으로 다시 못 가는 거 아니었어요?"

"못 간다기보다는...... 가게 되면 엄한 처벌을 받게 되겠지. 사자로써 해야할 것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죗값."


근무지 이탈이 탈영을 결심하게 할 정도로 큰 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다시 돌아간 것이라면 그 나름의 큰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 큰 이유는 이성계 장군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 이제 저는 저승 안 가도 되는 건가?"

"그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냐?"

"지금 이 생활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데요?"

"다음을 위한 기약도 없이 이렇게 정처 없이 떠돌게 될 텐데?"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난 귀신으로서의 삶이었다. 700일 혹은 70,000일 후가 어떨지에 대한 생각은 아직 없었다. 하루하루 내일을 걱정하며 고통 속에 사는 살아 있는 삶보다 어쩌면 죽어있는 이 삶이 나은 것 같기도 했다.


"구천을 떠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냐?"

"뭐...... 대략 자유로운 영혼 같은 느낌은 아니네요."

"죽어서 저승을 가지 못하고 사람을 괴롭힌다는 의미다.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거."

"그럼 사람을 안 괴롭히고 도우면 되잖아요. 무천형님도 옆에서 도울 겸."

"이승은 산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고 너는 니가 살 세상이 따로 있는데 왜......"

"저승이 어떤 곳인 줄도 모르고 모든 게 여기가 익숙한 걸 어째요?"

"이승은 더이상 니가 익숙하지 않다."


그 이야기는 크게 다가왔다. 나는 내가 익숙한 것만 생각했지 내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승에 있지만 지금 내가 익숙한 존재들은 저승에 가지 못하거나 가는 것을 거부한 귀신들이었다.


"그렇다고 못 가게 된 건 아니니 걱정 마라."

"내가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거예요?"

"천도제라도 지내줄까? 좀 비싸지만 넌 특별한 가격에 모셔줄게."


무천도령의 시답잖은 영업행위가 계속되는 사이 열차는 동대구역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알 수가 없었다.


"김동현씨가 죽었던 장소로 가야 해요.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지예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우리의 대구행도 지예가 예매한 열차표 때문에 시작된 것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넌 될 수 있으면 그늘로 걸어라."

"왜요?"

"햇빛 많이 쬐면 기 빠진다."


별로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뱀술을 마시면 정력이 좋아진다는 말을 믿는 심정으로 그늘 쪽으로 골라 이동했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나는 활을 꺼내 들었다. 악귀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라면 분명히 그곳에는 악귀들이 있을 것이고 활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최영 장군도 없는 상태에서 나 혼자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옆의 둘은 어차피 없는 셈 쳐야 하는 혹일 뿐이니 말이다.

무천도령도 무당 방울을 꺼내들기는 했다.


"아무것도 없네요."

"우리가 한발 늦은 것 같습니다."


큰 네거리 중간에 서서 여기저기 꼼꼼하게 살펴봤지만 악귀는 고사하고 원귀나 귀신들도 보이지 않았다.

무천도령은 무당 방울을 가볍게 흔들면서 눈을 감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더니 지예도 똑같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


"느낌같은게 팍팍 와요?"

"집중 안 되니 입 닫고 있어라."


눈을 감고 있으니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고 혀를 차며 지나가고 있었다. 왜 부끄러움은 그들에게 보이지도 않는 나의 몫이어야 하는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이성계 장군이 다 끌고 갔겠죠 뭐."

"악귀가 많은 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악귀는 고사하고 이렇게 잡귀 하나 없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챙그랑~'


뭔가가 무천도령이 손에 들고 있던 무당 방울을 강하게 치고 지나가 땅에 꽂히더니 사라졌다.


"애기살!"


지예가 외마디 비명처럼 내뱉은 말이었다.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해치려는 의도가 아닌 것은 분명했다. 이것은 경고였다.


= 나를 따라 오지 않는 다면 너희들을 해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어디선가 이성계 장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지간한 공연용 대형 스피커에서 낼 수 있는 소리보다 훨씬 크고 선명한 목소리였다. 대형 광고판 쪽을 쳐다봤지만 그쪽은 아니었다.


"저기! 건물 위에!"


무천도령이 커다랗게 뜬 눈으로 쳐다본 곳은 고층 건물 옥상이었다. 한쪽 다리를 난간에 걸친 채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성계 장군의 모습은 여유가 넘쳤다.


= 가라! 그리고 더는 나를 쫓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 화살이 소리만 흘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성계 장군이 천천히 우리 쪽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나도 화살을 시위에 얹고 이성계 장군을 조준했다.


= 혹시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잡귀놈이 어쩌다가 그런 재주를 부릴 수 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니가 감히 나를 맞힐 수 있겠느냐?


객관적 전력상 이성계 장군이 앞서는 것은 맞았다. 나처럼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한번 못 따본 존재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 아무리 어차피 인생은 한방이라지만 이성계 장군에게는 전력 이상의 유리한 점도 있었다. 여기가 전장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싸움에 있어 더 높은 곳을 원거리 무기로 선점했다는 것은 결과의 절반 이상을 이미 말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형님, 뭐라고 말 좀 해보세요."

"지금 이 타이밍에 내가 빈 건물 옥상을 쳐다보고 여기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 경찰이 출동하지 않을까?"


아! 이 두 사람이 이성계 장군을 보고도 아무 말 없이 조용했던 이유가...... 쪽팔림이었다. 바로 옆이면 몰라도 이 정도 거리에서 사람이 육성으로 대화를 하게 된다면, 경찰이 출동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지예를 봐서라도 내려오셔서 이야기를 좀......"

= 지예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나를 속인 것으로 퉁치려고 한다. 나 때문에 몸도 많이 상한 것은 미안하고 또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나를 쫓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거라.


쫓지 않는 것은 우리인데 왜 그게 자기의 보답인지 모르겠다.


"너무 자기중심적이신 것 아닙니까?"

= 하하하. 잡귀 네놈은 앞으로 말과 생각을 줄이는 것이 명줄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명줄은 이미 끊어진 지가 오랩......"


무천도령이 덥썩 내 손목을 잡았다. 아마 이성계 장군이 무당 방울을 맞힌 심정과 같은 심정의 행동이었을 것이다.

거리가 얼마나 될까. 어쩌면 명중 시킬 수도 있는 거리 같았다. 하지만 높은 거리에 있는 표적을 올려다보고 쏴본 적이 없었다.


= 당돌한 녀석. 호기로운 것은 좋지만 니가 쏜 화살이 용케 나를 향해 날아온다고 하더라도 내 화살은 이미 너를 뚫어버린 후가 될 것이다.


아니...... 이 정도 거리에서도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건 밸런스 붕괴의 반칙이 아닌가!


"뭐가 불만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좋게좋게 대화로 풀 수도 있지 않습니까!"

= 하하하. 아직 제사상도 한번 못 받은 어린 귀신 놈이 뭘 안다고 입을 놀리느냐. 고추부터 까고 오너라.


아니...... 이 타이밍에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지. 어쩌다가 이것이 이렇게 치명적인 약점이 된 것인지. 누군가는 이게 더 좋다고도 하는데. 더더욱 중요한 건 지예는 아직 모르는데. 나도 모르게 힐끔 지예에게 눈길을 돌렸다.


'팅'

"악!"


이성계 장군의 손을 떠난 화살이 정확히 내 활대를 때려 떨어뜨리며 손에 엄청난 진동을 남겼다.


= 이것은 정말 마지막 경고다. 더는 나를 쫓지도, 나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말거라.


방금 전 보다 더 단호하고 노기가 서린 목소리였다.


"장군님! 이렇게 가시면 저는 어쩝니까? 장군님을 평생 모시기로 한 저는......"

= 너는 무당이 되지 말거라. 무당이 되기에는 가슴에 너무 많은 원망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는 마당이라면 말이라도 곱게 해 줄 수 있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그동안 이성계 장군은 지예에게 빙의해서 필요한 만큼 다 이용하지 않았는가. 무례하지만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이성계 장군이라고 한들 우리는 셋이었고 저쪽은 혼자였다. 승산이 전혀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


= 날 쫓을 이유도 필요도 없는 녀석들이 결국에는 숨통이 끊어져야만 그 뜻을 꺾을 것이냐? 숫자가 너희를 포기하게 할 수 있다면 좋다.


이성계 장군이 허공에 한쪽 팔을 들어 보이자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광경이 펼쳐졌다.


작가의말

이제서야 작가는 포경에 대해서 찾아보는 중


1


“동현씨...... ”

“제발, 네버, 에버, 아무말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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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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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20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30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19.10.21 20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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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3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 6일차 - 경고 19.10.17 21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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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9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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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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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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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9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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