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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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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1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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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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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10일차 - 수련

DUMMY

생각은 복잡했지만 생각할 수 없는 하루가 지나고 아침부터 무천도령의 집은 또 난리였다.


"수련을 다녀온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또 무슨 수련이란 말이냐?"

"내림굿을 새로 받기도 했고 저는 아직 기도가 많이 부족합니다."


눈뜨자마자부터 지예가 수련을 가겠다고 이야기하자 무천도령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고 있었다.


"기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몸도 아직 성치 않은데...... 영매가 건강해야 모시는 신도 건강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나는 건강하고 말고 할 것이 없었다. 저 정도 명분으로 무천도령이 지예를 이기지 못할 것은 끝까지 가보지 않아도 뻔했다.


"제 몸이 그랬던 것이야 이성계 장군님과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무튼, 저는 수련을 가서 기도를 올려야겠습니다."


지예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통상적으로 이런 싸움에서 무천도령이 이길 가능성은 0에 수렴했다.


"형님, 저도 이참에 정신을 수양하면서 신통력도 좀 키우고 활쏘기도 좀 수련을 하면서......"


무천도령의 날카로운 눈빛이 신칼같이 나에게 와서 박혔고 나는 더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지예야, 지금 같은 이런 상황에서 꼭 수련을 가야겠니?"

"상황과 제 수련은 무관한 일입니다."

"이성계 장군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데다가 악귀들이 이렇게 날뛰는 상황에서?"

"이성계 장군님은...... 악귀들이야 어차피 장군님이 계시니 걱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지예가 나를 쳐다보며 방긋 웃어 보였다. 하지만 저런 모습은 이미 다 이긴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무천도령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총각 도사, 공부하겠다는 자식을 말리는 부모가 어디 있나. 이렇게 기도를 가겠다는데 편한 마음으로 보내줘야지."

"보살님! 잘 모르시면 그냥 빠져 계세요."

"내가 모르긴 뭘 몰라. 서방 없다고 무시당한 세월도 억울한데 이제 모시는 신 없다고 자네까지 날 무시하는 거야?"


할머니가 지예의 편을 들면서 나섰고 무천도령이 단칼에 선을 그었지만 그다음에 날아든 '서방' 반격은 치명적이었다.


"아니, 그런 말씀이 아니라. 아직 저희들 사정을 다 아시는 게 아니잖아요."

"사람들 사정이나 귀신들 사정이나 특별할 것이 뭐가 있어. 다 거기서 거기지."

"뭘 아신다고 이렇게 나서시는 거예요?"

"자네, 저기 색시 좋아하잖아. 건강은 핑계고 그냥 그런 이유로 따로 있기 싫은 거 아냐? 내가 비록 모시는 신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경력 40년 무당이야. 총각 도사 얼굴에 딱 쓰여있는데."


무천도령이 지예를 좋아한다는 공격은 어떤 상황에서도 확인사살이었다. 중요한 건 무천도령이 끝까지 강하게 부정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었다.


= 그것참 요상한 녀석이네.

"장군님!"

= 이놈이 어디다 대고 눈을 부릅떠? 막말로 신딸이면 무천이 넌 부모의 마음이라야 되는데 저 할망구 말마따나 공부하겠다는 자식을 말리는 부모가 어디 있어? 그런 식으로 자꾸 개인감정 섞으려면 신딸 말고 신애인이라고 하고 다니든가."

"장군님까지 정말 왜 이러십니까?"

= 내 말이 틀렸어? 신딸이 기도하겠다고 하면 보내주는 게 당연한 신아버지 심정이지. 너 지금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싶어도 스스로 티를 팍팍 내고 있는 건 알고 있냐?


무천도령의 편은 아무도 없었다. 이 상황에서까지 더 고집을 피운다면 무천도령만 추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럼 내 차 가지고 가라."

"예?"

"번거롭게 대중교통으로 다니지 말고 내 차 가지고 가라."

"그럼 저야 좋죠. 짐도 충분하게 싸갈 수 있고."


내가 처음 만났던 지예와 약간 느낌이 달랐다. 단지 차를 가지고 가라고 했고 그러면 자기도 좋다는 간단한 대화였지만 분명히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역시 무당은 신을 잘 만나야 된다.


"형님, 지예 준비하는 동안 인절미나 사러 가요."

"계룡산에 가도 인절미 파는 데는 많다."

"거기 파는 건 안 먹어봤으니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늘 먹던 걸로 먹고 싶어요."

"야! 떡이 다 떡이지 계룡산 떡은 뭐 밀가루로 만드냐?"

"거 참. 말 많으시네. 아무리 자기가 모시는 신이 아니라고 해도 세상 어느 무당이 이렇게 신의 말씀을 무시해요?"

"신의 말씀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럼 저 같은 자빠진 잡귀한테 금지옥엽 지예는 왜 주셨데요?"

"미친놈아. 주긴 누구한테 뭘 줘!"

"됐고요. 일단 인절미 사러 갑시다."


어차피 집에서 짐을 챙기면서 준비하는 지예를 보고 있으면 마음만 더 심란할 것이다. 이별이라고까지 거창하게 말할 건 없었지만 아무튼 헤어짐의 순간은 짧을수록 좋은 것이니까.


떡집으로 향하는 무천도령의 얼굴은 지나가는 행인 12나 22가 보더라도 실연당하거나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듯 상실감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형님."

"말시키지 마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줄,"

"말 시키지 말라고!"


참 까칠하다. 수련을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고작 열흘이나 보름인데 뭘 이렇게 호들갑인 것인지.


"혹시라도 수련 가서 내 허락도 없이 빙의하거나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널 없애버릴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

"왜 대답이 없어?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말 걸지 말라면서요!"

"걸지 말라고 했지 대답도 하지 말라고 했냐?"

"빙의는 상황 봐가면서요. 꼭 해야 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상황은 없어."


솔직히 내가 생각해봐도 꼭 빙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퍼뜩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약속을 못 해줄 것도 없지.


"알았어요. 빙의는 절대 안 할게요."


한다고 한들 무천도령이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지 않은가.


"좋아. 인절미는 넉넉하게 사주지."

"그런데 지예한테는 왜 그러시는 거예요 도대체? 아니 뭐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고 그럼 좋아한다고 표현을 하면 되는 것이지."

"대답만 하라고 했지 말을 걸라고 하지는 않았다."


사실 어제 차에 흘러있던 흑미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려고 인절미를 사러 가자고 했던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아무리 말을 걸지 말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말을 해버리면 그뿐이었다. 설마 나를 신칼로 찌르기야 하겠는가. 하지만 특별한 제약은 아니었지만 굳이 말을 해야 할까 싶은 생각도 있었다. 나는 이미 뭔가를 무천도령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었고 흑미와 관련해서도 최영 장군이 눈치챘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의 짐작일뿐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근데 멀쩡한 물건이 귀신이 들어갔다가 나오면 이상하게 되는 일도 있어요?"

"내가 말 걸지 말라고 했지?"


아주 단단히 뿔이 났나 보다. 그래 봤자 내가 아쉬울 건 없었다. 지예한테 물어봐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함부로 빙의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빙의를 하게 되면 사람이든 물건이든 들어갔던 귀신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함부로 지예한테 빙의하면 어떤 영향이든 끼치게 된다는 거야."


하아...... 난 흑미가 궁금했던 것인데 이 양반은 그걸 또 지예에게 빙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정은 상관없었다.


"그게 무슨 이야기에요?"

"영화 같은데서 보면 한 많은 귀신이 지나가면 식물이 시들거나 마르고 동물들이 난리를 치고 그러는 거 나오지?"

"그런 장면들이 한 번씩은 연출이 되죠."

"바로 그거야. 지나가기만 해도 그런데 빙의되어서 들어갔다가 나오면 어떻겠냐. 빙의가 그냥 옷 갈아입는 것처럼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잖아."

"흰쌀이 검게 변하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지. 썩어버릴 수도 있고."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면서도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가만히 어제의 일을 복기해봤다. 차에 타려던 할머니가 쓰러지면서 신줏단지가 바닥에 떨어져 깨졌고 안에서는 까만 쌀이 쏟아지며 흩어졌다. 그리고 무천도령이 급하게 할머니를 부축해서 차에 태웠다. 그 와중에 내가 쌀 색깔에 대해서 무천도령에게 물었지만 그때도 할머니에게 신경을 쓰느라 내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있는 것 같았는데 지금 보니 그때 내 이야기를 아예 듣지 못한 것이 확실해 보였다.


"어제 할머니가 넘어지면서 깨진 신줏단지 안에 쌀이 그랬어요. 할머니 말로는 원래 흰쌀이었다는데."

"신줏단지 안에 들어가 있던 절마가 보살님에게 빙의되어 들어갔으니 그럴 수도 있지."

"근데 그게 차 안에도 좀 흘렀어요."

"지예 출발하기 전에 치워야겠네. 그런 부정 탄 물건을 차 안에 두고 지예를 보낼 수는 없지."


정말 이 양반은......


"그것도 그거지만. 형님, 보통 무속인이나 귀신들이 그걸 딱 보면 이게 귀신이 들어갔다가 나온 거구나! 하고 알 수 있어요?"

"아마 세상 귀신 중에 너만 빼고는 다 알걸?"

"그럼 최영 장군도 당연히 알 수 있겠네요?"

"지금 '보통' 무속인이나 귀신과 최영 장군님을 비교하는 거야?"


어제 대문 밖으로 잠깐 나갔던 최영 장군이 뭘 하고 다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차에 갔다 온 것이라면 무천도령의 말을 들어봤을 때 아무런 낌새도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은 없었다. 본인에게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형님, 그냥 오해하지 말고 들으세요."

"오해하지 않게 이야기하면 되겠지."

"농담하지 마시고요."

"난 너랑 농담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 니 농담이 별로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확 말해주지 말까?


"그 쌀...... 최영 장군님도 본 것 같아요."

"무슨 쌀? 신줏단지에서 쏟아진 쌀?"

"예."

"그걸 장군님이 어떻게 봐?"

"어제 우리 집에 돌아왔을 때 마당에 장군님 계셨잖아요."

"그런데?"

"그때 장군님이 대문 밖으로 잠시 나가셨잖아요. 물론 나는 바람 쐬러 나가시는 줄 알았지만. 나가시고 나서 형님이 저보고 마당에서 활 쏘는 연습이나 하라고 하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그때 나가셔서 그걸 보셨다?"

"너무 잠깐 만에 다시 돌아오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제가 할머니가 차에 뭐 두고 왔다고 해서 따라가 봤더니 차에까지 왔다 갔다 할 만한 시간이 딱 그 정도 시간 되겠더라고요."


무천도령이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에 빠졌다. 뭐든 두 가지를 동시에 함께 진행하는 건 안 되는 사람 같았다.


"그건 그냥 너의 추측이잖아."

"당연히 저의 추측이죠."

"왜 그렇게 의심이 많아졌냐?"

"형님도 최영 장군님에게 의심을 가지고 있잖아요."

"야! 난 의심이 아니라......"

"의심이 아니라 뭐요?"

"그건 그냥 좀 더 알아보겠다는 뜻이지 그게 어떻게 의심이냐."


누가 봐도 의심이다.


"암튼 제 이야기는 그래서 뭐 계속 의심하시라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요. 저랑 지예 떠나면 할머니가 계시기는 하지만 장군님이랑 형님 달랑 둘만 있으니까 조심할 건 조심하시라는 말씀이에요."

"조심하긴 뭘 조심해?"

"형님은 이성계 장군과 지금처럼 이런 관계가 될 거라고 예상하신 적 있어요?"


눈곱만치라도 이런 관계가 될 것을 생각했더라면 지예에게 신내림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럼 최영 장군님이라고 백 퍼센트 신뢰할 수 있겠어요?"

"미친놈아. 그게 경우가 같냐?"

"경우가 같지 뭐가 달라요?"


내 질문에 돌아온 무천도령의 답변은 전혀 뜻밖의 것이었다.


"내 걱정할 시간에 너나 지예 조심해."


작가의말

작가는 흑미를 검색 중


1


“형님, 그런데 나는 왜 지나가도 꽃잎이 시들거나 하지 않을까요?”

“니가 아직 별것 아니라서 그런것이지.”

“뭔가 좀 존재감을 뿜뿜하고 싶은데.”

“떡집옆으로 지나가면 인절미가 썩어나갈 수는 있겠네. 아! 비뇨기과 옆으로 지나......”

“고만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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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입장 19.12.09 8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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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6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71 19일차 - 남이 장군 19.12.03 104 1 11쪽
70 19일차 - 충전 19.12.02 104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1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7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2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7 1 12쪽
51 10일차 - 고백 19.11.11 188 1 11쪽
50 10일차 - 합리적 의심 19.11.10 199 2 11쪽
49 10일차 - 다른 시선 19.11.09 164 2 11쪽
48 10일차 - 의심, 그리고 또 의심 19.11.08 170 3 11쪽
» 10일차 - 수련 19.11.07 176 2 12쪽
46 9일차 - 은폐 혹은 거짓말 19.11.06 19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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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9일차 - 부주의 19.11.04 18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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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8 2 11쪽
38 8일차 - 연기(演技) 19.10.29 204 2 12쪽
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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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19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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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7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2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8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6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2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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