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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713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09.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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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추천
9
글자
12쪽

죽음과의 만남

DUMMY

나는 죽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지방대학을 겨우 졸업하고 취업난에 시달리며 결혼도 못 하고 결국 그렇게 죽었다. 그런데 어떻게 죽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보라색 안개가 둘러싸고 있는 여기가 어딘지도 왜 갑자기 내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눈앞에는 익숙한 모습의 검은 삿갓을 쓴 존재가 서 있었다.


- 그대는 누구인가?


입도 벌리지 않았는데 소리가 들려온다.


"에코가 너무 큰 것 같은데요?"

- 그...... 그 입 다물라!


압도적인 위압감이 느껴진다. 역시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존재감이 있는 것 같다. 그 검은 삿갓의 존재는 잠시 고민에 빠지는 듯 하더니 이내 소리 없이 손짓만으로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귀하는 누구신가요? 저승사자입니까?"

- ......

"옷은 그것밖에 없나요?

- ......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 겁니까? 저승?"

- ......

"귀하는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이런 일을 하시는 건가요?"

- 말이 많구나.


약간은 화가 난 표정으로 검은 삿갓이 나의 손을 향해 팔을 뻗었다.


"대답을 안 해주시면 저는 아무 데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 이미 죽은 놈이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는구나.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검은 삿갓은 나를 내려다보았고 나도 고집을 절대 꺾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응시했다.


- 나는 자네가 말하는 저승사자가 맞다. 옷은 이게 작업복이다. 너를 데리고 가려는 곳은 저승이 맞다. 나는 옥황상제의 지시를 받고 일을 한다.


성냥이 다 타들어 가는 시간만큼 서로를 응시하다가 이내 체념한 듯 저승사자가 대답 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저승을 갈 때 가더라도 그건 알고 가고 싶습니다"


마치 유명했던 농구 만화의 3점 슛을 잘 쏘던 등장인물이 치킨집 마스코트같이 생긴 할아버지 감독님을 향해 보이던 눈빛으로 나는 저승사자에게 애원했다.


- 령이 이승에서의 일에 너무 연연하면 구천을 떠돌게 된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도 않고 또 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보통 영화 같은 걸 보면 저승사자는 자기가 거두러 온 귀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지 않습니까? 어떻게 죽었는지만 말씀해주시면 조용히 따라갈게요"


저승사자도 나도 단호했다.


- 사실......


뒷짐을 진 저승사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뭔가 망설이는 듯 보였다.


"괜찮습니다. 이미 죽었는데. 그게 슬픈 스토리이든 비참한 스토리이든 상관하지 않아요. 그냥 어떻게 죽었는지 그것만 알고 싶습니다.

- 일단 따라가면 알려주겠다.

"저는 알기 전에는 한발자국도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구천을 떠돌고 말겠어요."


저승사자는 단호했고 나는 조금 더 단호했다.


- 사실은...... 자네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와야 하는데 급하게 오느라 자네가 망자가 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승이 아닌 저승에서까지 업무 태만이 존재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그게 무슨. 매너리즘인가요? 영화에서 보면 저승으로 끌려가면 모든 게 끝인데 그 전에 제가 왜 죽었는지 꼭 알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에 이대로 저승에 끌려가게 된다면 이런 저승사자님의 업무 태만에 대해 옥상황제님에게 다 일러바칠 겁니다"

- 옥상황제가 아니라 옥황상제님이다.

"말 다른 데로 돌리지 마시고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실지부터 말씀해 보세요. 퍼뜩 자료를 보러 갔다 오시면 안 되는 겁니까?"


검은 삿갓 아래로 난처해하는 저승사자의 표정을 보았다. 금방 다녀올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보였다. 나는 저승사자의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처음으로 삿갓 아래로 저승사자의 눈빛을 보았고 그것은 빛나게 초롱거리고 있었다.


"제가 왜 죽었는지 잠깐만 같이 좀 알아보고 가시면 안 될까요?"


또다시 저승사자는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답변하기 곤란하신 거 같은데 제가 질문하면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흔드는 걸로 답해주실 수는 있습니까?"


끄덕끄덕


나쁜 저승사자는 아닌 것 같다. 표정과는 다르게 모든것에 순순히 응했다.


"혹시 시간제한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겁니까?"


끄...... 덕끄덕


뭔가 확실하지는 않은 답변인 것 같다.


"그럼 혹시 하루 작업량 같은게 정해져 있는 건가요?"


끄덕끄덕


택배기사나 우체부의 과로사같이 뉴스로만 접하던 일이 이쪽 세계에까지 해당이 되는 일일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일까. 저승사자의 눈빛이 얼핏 슬프게 느껴졌다.


"그럼 그렇게 일하시면 뭘 보상으로 받으시나요? 급여가 존재하지는 않을 테고...... 무슨 음식 같은걸 제공하는 것도 아닐 테고. 노동의 대가로 받으시는 게 있나요?"


절레절레


이건 심각한 령권유린이었다. 그래도 저승계에서는 많이 배웠거나 더 잘난 존재라서 저승사자로 차출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다. 어쩌면 그게 나의 선입견일지도 모른다.


"저승사자를 아무나 시키는 건 아니죠? 그래도 뭔가 특별한 귀신한테 시키는 거 맞죠?"


끄덕끄덕


"아니 억울하지도 않으세요? 억울한 걸 떠나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절레절레


"이러니 개돼지 소리를 듣는 겁니다."


개돼지에서 저승사자는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뭔가 먹혀들어 가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그런 내용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로기준법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했다.


끄덕끄덕


"저승사자님. 아니 이거 너무 기니까 저사님으로 줄여서 부를게요. 저사님도 지금 이용당하고 있는 거예요. 일단 제가 왜 죽었는지부터 같이 좀 알아봐 주시고 저사님 문제도 그다음에 저랑 같이 알아보기로 하는 게 어떨까요?"

- 자네는 계획이 다 있구나. 죽었다는 사실이 두렵지 않은가?

"뭘 알아야 두렵거나 말거나 하죠. 사실 지금도 제가 죽었다는 사실은 알겠지만 살아있을 때와 다른 게 아무것도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아요."


사실 그랬다. 나의 시각도 청각도 후각도 모든 것이 살아있을 때의 느낌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저사님은 두렵지 않으십니까?"

- 우리도 노동조합이 있다. 저승노동자 민주연대.


저쪽 세계는 그런 개념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민주적인 듯 하다. '저민련'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지만 어쨌든 민주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그리고 나는 아직 자네와 뜻을 같이하겠다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귀신이 이승에 너무 오래 머물면 구천을 떠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영화를 보면 그렇던데"


시간. 그러고 보니 저승사자를 만난 이후로 살아있는 동안 알고 있던 시간의 흐름, 그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 자네가 나를 만난 이후로 이승에서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지금 제 생각을 읽으신 거죠?"

- 아...... 아니다. 그냥 답을 준 것이다.

"그럼 제가 알고 있는 귀신이 구천을 떠돌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뭡니까?"

- 그건 구라다.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두지.


귀신이 저주받은 듯 구천을 떠돈다는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사실 그리고 저승사자도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 그 모든 것이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는 것만큼이나 혼란스러운 정보였다. 저승사자가 '구라'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혼란스러움은 덤이었다.


- 개돼지라는 자네의 이야기에는 일리가 있다. 또한 그것과 별개로 지금 자네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나도 마찬가지로 혼란스럽다.

"저사님이 저에게 온 게 아니라 제가 여기로 온거라구요?"

- 그렇다.


나는 나 나름대로 그리고 저승사자는 저승사자 나름대로 이정표도 내비게이션도 없이 초행길을 달리는 자동차와 같았다.


- 자네는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는가? 이름도 고향도? 어떻게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도?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 그럼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저는 이쪽 세상에 이제 갓 발을 들였어요. 군대로 치면 신병 같은 존재란 말입니다. 저사님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으시면 제가 뭐라고 답을 해야 합니까?"


답이 없는 고참병과 답답한 신병의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일단 여기가 어딘가요? 저 보라색 안개 좀 걷어 주실 수 없으십니까?"


두 귀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보라색 안개는 영상을 거꾸로 돌리듯이 서서히 걷어져 없어졌다.


나지막한 언덕이 뒤를 감싸고 앞으로는 가벼운 내리막으로 논과 집들이 늘어서 있는 농촌 마을의 비닐하우스는 정오의 햇살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었고 입구 주변에는 어지럽게 농약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 자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자네가 농약을 마시고 여기에서 자살한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보세요. 제 생각을 읽고 있는 거 맞죠?"

- 아...... 아니다. 사실 자네에 앞서 여기에서 령을 하나 거뒀다.

"그런데 제가 왜 여기에 있어요?"


머뭇거리는 저승사자에게 나는 비자금을 들킨 남편에게 쏘아대는 아내의 눈빛으로 대답을 재촉하고 있었다.


- 여기에서 죽은 령은 군청에서 권장하는 작물 농사를 하면 농협에서 저리로 대출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궁금해하는 것이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 자네는 끝까지 경청하라!

"알겠어요. 말씀해 보세요."


격노한 저승사자는 가볍게 갓을 고쳐 쓰며 말을 이어갔다.


- 아무튼, 너도나도 그 작물을 농사짓고 결국은 수확 철이 되자 가격이 폭락했지. 그렇게 대출이자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많이들 나쁜 선택을 했어. 이 마을에서만 내가 여러 령을 거뒀지.

"저기요. 저사님. 지금 제가 여쭤본 건 그게 아닌데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저승사자의 눈빛은 강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뭔가에 잔뜩 억눌려 있던 분노가 폭발하려는 듯한 눈빛이었다.


- 오늘...... 작업량이 유난히 많았었다.

"네? 그래서요?"

- 그래서 이곳에서 령을 하나 거두고 자네가 망자가 되는 장소로 갔어야 했다.

"그럼 제가 어디서 죽었는지는 아신다는 거네요??"

- 좌표는 알고 있다.


지금껏 나는 저승, 옥황상제, 저승사자라고 하면 뭔가 국악이나 옛스런 것들이 당연히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정말 큰 오산이었다. 좌표라니...... 이런 식이면 바코드가 등장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것 같았다.


- 바코드도 존재한다.

"진짜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제 생각 읽고 있는 거 맞죠? 이번엔 진짜 빼박입니다."

- 아...... 아니다. 좌표라는 이야기에 놀란 듯하여 설명해 준 것일 뿐이다.

"그럼 좌표는 뭡니까?"

- 음...... 오늘 날짜를 빼고...... N35.51.33 E128.37.34

"좌표에 무슨 다른 의미 같은게 있어요?"

- 보통은 자료를 보고 움직이지 좌표를 가지고 무엇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왜 죽었는지 알 수도 없고 사실상 그것을 알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이렇게 된 이상 저승으로 끌려간 다음 옥황상제에게 저승사자의 업무상 과실이나 업무 태만을 주장하면 정상참작 같은 것이 되지 않을까?


- 아...... 아니다. 알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엔 진짜 딱 걸렸어요. 제가 이번에는 입도 뻥끗 안 하고 맘속으로 생각만 했는데. 딱 걸림. 이건 빼도 박도 못해요.

- 내가 하나 물어봐도 되겠는가?


저승사자가 안색을 바꾸며 질문했다.


- 이미 령이 되었는데 그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작가의말

작가가 자리를 비우고 자유대화


1


“근데 보통 귀신이 안가겠다고 해도 휙 마법같은거 써서 데리고 갈 수도 있지 않나요?”

-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 보라색 안개는 어떻게 한거에요? 신기하던데......”

- 전부 수작업이다.

“그걸 혼자 다 하셨다고요? 전 못봤는데?”

- 손은 눈보다 빠르지.


2


- 자네같이 궁금한 것이 많고 말많은 령은 아주 오래간만에 본다.

“제일 인상 깊었던 말많은 귀신은 누구였는데요?”

- 음...... 보자...... 내가 천구백구십사년 나성에 파견근무를 갔을때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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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서류 미비 19.12.10 76 1 11쪽
76 입장 19.12.09 8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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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7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71 19일차 - 남이 장군 19.12.03 104 1 11쪽
70 19일차 - 충전 19.12.02 105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4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2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7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5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6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4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8 1 12쪽
51 10일차 - 고백 19.11.11 188 1 11쪽
50 10일차 - 합리적 의심 19.11.10 199 2 11쪽
49 10일차 - 다른 시선 19.11.09 166 2 11쪽
48 10일차 - 의심, 그리고 또 의심 19.11.08 17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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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8 2 11쪽
38 8일차 - 연기(演技) 19.10.29 204 2 12쪽
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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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7일차 - 수살귀(水殺鬼) 19.10.26 209 3 12쪽
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20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30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19.10.21 207 2 12쪽
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8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3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9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7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9 7 12쪽
»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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