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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726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09.19 18:23
조회
659
추천
7
글자
12쪽

일단 가보는 거야

DUMMY

어느새 해는 산을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


"시간이 멈춰 있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 제한없이 멈춰 있는다면 이승에서 죽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시한번 묻겠다. 그것이 자네에게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해가 지고 나서 뜨는 것에도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해가 왜 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뜨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바보 같잖아요."

- 생각이 참...... 복잡하고 많은 령이구나.


다행히 귀신이 되어서인지 허기지거나 춥지는 않았다.


"이런 상태로 이승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없나요?"

- 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자네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네가 누구인지는 빨리 알아내야 할 것 같다.


새빨간 노을을 뒤로하고 두 귀신은 논두렁을 가로질러 어둠이 진하게 내려앉은 시멘트 도로에 걸터앉았다. 발 아래로 땅을 뚫고 올라온 쑥들이 잔망스럽게 줄을 서 있었다.


"분명히 제 속마음을 읽으시는 것 같던데 제 무의식 같은 것을 읽으실 수는 없습니까?"

- 없다.


저승사자는 나를 찬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저승사자의 눈길이 닿는 곳 마다 가볍게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온 몸을 스캔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 자네가 끼고 있는 그 반지 안쪽에 D.H 라고 새겨져 있다.

"투시도 가능하신 겁니까?"

- 자네 아직 포경을 하지 않았군.


D.H...... 생각나는 것이 없다. 물론 포경도 생각나는 것이 없다.

그리고

밉고

부끄럽다.


- 물빠진 청바지, 낡은 운동화, 목이 조금 늘어난 티셔츠, 거친 손과 약지에 낀 실 금반지 이것으로는 자네를 특징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왼손가락 끝에 전부 굳은 살이 있는 걸보니 기타를 쳤었던 것같아 보인다.

"뭔가 셜록같은데 셜록같지 않으시네요."

- 아. 포경도 하지 않았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타이야기를 듣는 순간 귓가에 로망스의 선율이 잠시 흘렀던 것 같기도 한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 안 되겠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 망자는 나를 따르라.


저승사자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올려다보니 키가 170이 조금 덜 되어 보였고 상하체가 고르게 볼륨감이 있어 보였다.


"어디로 가시는건데요?"


저승사자는 대답없이 먼저 출발했다. 신기하게도 땅을 딛고 걷는 것이 아니라 살짝 공중부양한 상태로, 마치 무빙워크 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움직였다.


- 어색하면 걷는 것처럼 다리를 움직여도 된다.


나도 저승사자를 따라 걷기, 아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리를 걷는 것처럼 움직여 보려고 했지만 뭔가 바보같아 보일 것 같았다.


- 차시간 맞추려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


차? 순간이동 이런 것이 아니라 차? 이동수단이 필요한건가?


"왜 대답 안해주세요? 속마음 읽으신거 아니에요?"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잔말말고 어서 따라와라.


두 귀신은 어둠이 깔린 농로를 한참 걸어 이차선 아스팔트 도로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혹......"

- 어디로 가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언......"

- 곧 온다.


어디로 가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줄 버스는 곧 도착했다. 천안아산역이 종점인 버스에 올라탔고 버스 안에는 빈자리 없이 승객이 가득 차 있었다.


- 산 자와 겹쳐 앉지 마라. 어차피 20분정도만 가면 된다.

"저는 귀신인데 그냥 앉아도 되는거 아닙니까?"

- 그것이 산 자들이 이야기하는 빙의라고 하는 것이다.


죽어서 귀신이 되었는데도 입석이다.


- 그렇다. 우리는 기차를 타야한다.

"...... 이제 물어볼려고 했고 아직 생각도 안했는데요?"

- 자네는 찰나의 순간에 '천안아산역이면 열차를 타는걸까?'라고 생각했다.


기차도 입석인가보다. 귀신이라서 통증을 못느끼는 것이 그나마 무릎에게 위안이 되었다.


- 서울이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설마 무궁화호는 아니겠지?


- KTX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넉넉잡아 한시간 반정도 걸릴 것 같다.


"저희가 최대한 빨리 움직이면 속도가 얼마나 됩니까?"

- 산 자들이 걷는 속도의 3배정도?

"영화같은거 보면......"

- 자네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이승에서 저승, 저승에서 이승으로는 그렇게 된다.


굉장히 현실적이다. 그나마 공중부양해서 다니는 정도는 알고 있던 귀신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이승의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 세상안에 내가 존재했었는데...... 지금은 형체도 무게도 냄새도 존재하지 않는...... 귀신이 되었다.


"저사님도 저처럼 귀신인거죠?"

- 그렇다. 하지만 급이 다르지.


버스에서 내려 천안아산역 서울방향 대합실에 서서 열차를 기다렸다.


"그런데 왜 저는 저사님 마음이 읽어지지 않죠?"

- 자네는 그...... 좀...... 말을 좀......


진심 짜증난 얼굴이라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마음이 있고 저승사자는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닐테고 귀신이라서 마음이 없으면 양쪽이 모두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면 저승사자는 속으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걸까? 뭔가 사기 당하거나 속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을 읽는 것도 그렇지만 투시능력은 정말로 탐이 난다. 나도 그런 능력을 가진다면 인류의 평화와 정의의 승리를 위해 알차게 사용이 가능할텐데......


- 자네...... 제발 좀...... 너무 시끄럽다.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이게 내 잘못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 능력의 온오프 기능 같은 건 구현되어 있지 않나보다.


"그럼 딱 하나만 여쭤볼게요."

- 딱 10분만 아무 말 안하고 아무 생각하지 않으면 답해주겠다.





정확히 10분이 지나고 우리는 달리는 열차안 빈좌석에 앉아 있었다.


"저사님 혹시 이병헌이라고 아세요? 이병헌 좀 닮으셨어요."

- 모른다.


하지만 짧은 순간 저승사자의 입꼬리 한쪽이 살짝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시간을 멈추는 것도 가능하신데 빨리 돌리시는 건 안됩니까?"

- 훗. 내가 이런 것까지 보여주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갑자기 주변 모든 것들이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와. 이게 얼마나 더 빠른 건가요?"

- 1.5배속 정도 된다.

"더 빨리는 안되나요?"

- 내 권한은 이것이 맥스다.


20분이 채 안 되어서 우리는 서울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탔다.


"왜 갑자기 1배속으로 바뀐건가요?"

- 30분이상 쓸 수가 없다.

"무슨 제한이 그렇게 많아요?"

- 내가 몇번 이야기했지만 자네는 말과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다.


뭔가 본인의 답변이 궁색할 때마다 저러는 것 같다.


- 그렇지 않다.


말을, 말도 생각도 말아야겠다.


우리는 서울역에서 두 정거장 정도 지나서 내렸다. 전자상가가 늘어선 거리.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잠...... 잠깐만요."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이 느껴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이 혼미했다. 뭐...... 뭔가 생각나려는 것일까.


- 착각이다. 산 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 기운 때문에 그런 것이다.


빈틈없이 얄미운 사람, 아니 귀신이다.

움직일 때마다 계단이 등장하면 화가 솟구쳤다. 계단 옆으로 휠체어 이동통로가 있을때는 그쪽으로 움직이면 되었지만 계단만 있는 곳에서는 공중부양으로 움직이는데 힘든 점이 많았다.


- 저승사자들도 그런 어려운 점이 있어서 큰 길이나 대도시가 아니면 근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별...... 아니다. 우리는 낡은 상가건물을 돌아 골목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움직였다. 그리고 가로등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옛날 보도블럭이 깔린 좁은 골목으로 들어섰고 골목 끝에는 대문이 활짝 열려있는 낡은 집이 하나 자리잡고 있었다.


'무천도령'


깜박이는 노란간판에 붉은 글씨로 적힌 이름이었다. 대문의 양쪽 기둥에는 대나무가 꽂혀 있었다. 무속인의 영업장인가보다. 짙은 어둠속에서는 조금 오싹한 광경이었다. 저승사자가 앞장서서 열린 대문안으로 들어갔고 나도 바로 뒤따라 들어갔다.


"헙!"


이미 멎어버린 심장이 또다시 멎는 줄 알았다.


- 아까부터 많이 지나갔는데 이제야 보이는가?


열린 대문안으로는 관리되지 않은듯 군데군데 잡초가 자란 작은 마당이 있었고 그 마당에는

앳된 얼굴로 작업복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는 귀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속옷만 걸치고 우는 여자 귀신

젖은 교복을 입고 엎드려 있는 귀신

한 번에 다 헤아려지지 않는 귀신들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었다.


"저승사자가 무슨일로 여기까지 발을 들이는가!"


집안에서 알루미늄 미닫이 문을 열고 나온 하얀 도포를 입은 남자는 갸름한 얼굴에 뽀얀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여리여리해 보였으나 목소리에 위엄이 있었다. 강동...... 아니 이준......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나 누구나 각자의 매력이 있는 법이지."


이것들은 정말......


"저승사자는 저승과 영매사이에 맺은 신사협정을 잊었는가? 더이상 령들을 두렵게 하지말고 여기서 나가라."

- 모시고 계신 장군님을 뵈러 왔습니다.


서로 마법공격과 부적방어같은 것을 할거라 기대했지만 분위기는 100분 토론으로 흘러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저승사자가 장군님을 왜 만나려고 하느냐?"

- 개인적인 일입니다.

"사사로운 일이 그대가 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 방금 전부터 그런 일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심반 호기심반의 눈빛으로 박수무당은 저승사자를 훑어보았다. 쌍꺼풀 없는 큰눈이 처음에는 소의 눈처럼 맑고 착해보였지만 얼핏 면도칼과 같은 예리함이 느껴졌다.


"옆에 데리고 온 령은 무엇인가?"


무엇? 누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


"아니, 귀신의 한을 풀어준다는 무당이 귀신에게 무엇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습니까? 그거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그 일로 장군님을 뵈려고 합니다.


이것들...... 이분들이 사람이 말을 하는데......


"이 령의 문제라면 내가 해결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제 문제도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마당에 있던 귀신들은 어디론가 숨어버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저승사자가 무서운 건가?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 밖이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것이냐!


고막이 터지는 줄 알았다. 2미터는 넘어 보이는


- 6척이라고 하는 것이다.


...... 아무튼 그런 장신의 거구. 하지만 상하체나 어깨의 밸런스가 고루잡혀 있는, 그리고 거기에 맞춰 과감한 머리 크기를 자랑하는...... 장군......


= 니...... 니가 생각하는 그런 장군이 아니다!


머리카락은 상투를 틀었고 거칠지만 강하게 생긴 얼굴. 그리고 볼에서부터 내려오는 덥수룩한 수염. 흰 티셔츠에 헐렁한 멜빵바지를 입은 이 장군을 그럼 어떤, 무슨 장군이라고 생각을 해야할까!


"최영 장군님이시다"


최...... 영.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 황금보기를 돌같아 하라시던 그 최영 장군?


= 그 생각은 좀 바뀌었느니라.


혼란스럽다. 복잡하다. 환상적이다. 신기하다. 경이롭다.

살아 있을 때 경험했더라면 도저히 제정신으로 버틸 수 없을 만큼 놀랄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 어? 이게 누구냐? T800!

-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T800이라니...... 점입가경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이였던가.


= 야 무천아! 괜찮아. 내가 아는 애야. 이 년놈 귀신들 집으로 들여.


년놈?


작가의말

서울로 향하는 열차안에서


1


“J.H 나 맥스나 KTX 같은 영어는 어떻게 아시는거에요?

- 종종 연휴기간에 서양으로 단기파견도 가는 경우가 있다.

“연휴기간요?”

- 추수감사절 같은때는 그쪽 저승사자들도 쉬어야 하니까 우리가 출장을 간다.

“그럼 영어도 곧잘 하시겠네요?”

- a little?




2


- 그런데 이병헌이라는 자는 어떤 자인가?

“걍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굉장히 잘 생겼을 것 같은 이름이구나.

“입꼬리를 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해 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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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서류 미비 19.12.10 76 1 11쪽
76 입장 19.12.09 85 1 11쪽
75 20일차 - 끝과 시작 19.12.07 100 1 12쪽
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7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71 19일차 - 남이 장군 19.12.03 104 1 11쪽
70 19일차 - 충전 19.12.02 105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7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4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2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6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7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5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6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4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8 1 12쪽
51 10일차 - 고백 19.11.11 188 1 11쪽
50 10일차 - 합리적 의심 19.11.10 199 2 11쪽
49 10일차 - 다른 시선 19.11.09 166 2 11쪽
48 10일차 - 의심, 그리고 또 의심 19.11.08 170 3 11쪽
47 10일차 - 수련 19.11.07 178 2 12쪽
46 9일차 - 은폐 혹은 거짓말 19.11.06 195 1 12쪽
45 9일차 - 신줏단지 19.11.05 175 2 11쪽
44 9일차 - 부주의 19.11.04 183 2 11쪽
43 9일차 - 속마음 19.11.03 186 2 11쪽
42 9일차 - 블라인드 테스트 19.11.02 192 2 11쪽
41 8일차 - 절마(切魔), 그리고 19.11.01 211 1 12쪽
40 8일차 - 이중생활 19.10.31 213 2 11쪽
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9 2 11쪽
38 8일차 - 연기(演技) 19.10.29 204 2 12쪽
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36 8일차 - 게야무라 로쿠스케 19.10.27 196 2 12쪽
35 7일차 - 수살귀(水殺鬼) 19.10.26 209 3 12쪽
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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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30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19.10.21 208 2 12쪽
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8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3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9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9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90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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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60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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