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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672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09.20 08:11
조회
542
추천
7
글자
12쪽

정체

DUMMY

난 남자다. 그런데 년놈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표정, 이 여...... 자의 삿갓 아래로 가려진 얼굴에서는 눈빛 하나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포경.


= 거기 서서 귀신들 쫄게 하지 말고 어서 들어와 들어와.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손주들에게 할아버지가 짓는 표정을 하고 대갈, 아니 최영 장군은 손짓으로 우리를 집안으로 이끌었다.

향냄새 가득한 신당을 지나서 낡은 쇼파와 티브이가 놓여진 거실에 도착했을때 무천도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여쭤볼 것이......"

= 일단 앉아서 이야기해라.


최영 장군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면서 나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 잠깐...... 그런데 너......


갑자기 웃음기 싹 사라진 얼굴로 최영 장군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저승사자가 내 온몸을 스캔할 때보다 조금 더 강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었다.


= 너...... 포경 안 했네?


씨ㅂ......

이 와중에도 저승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아무런 죄가 없는 것은 맞지만 마치 아무런 죄가 없다는 듯 앉아있었다.


= 영감은 아직 꼬장꼬장하게 잘 계시지?

- 저도 옥황상제님을 뵌 지는 오래되었지만 잘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 영감탱이 몇만 년은 거뜬할 거다 아마.

- 의장님은 아직도 그때 일을 마음에 두고 계시나 봅니다.


의장님? 장군님이라더니 갑자기 의장님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 저민련 초대 의장님이셨다.


말 많다고 한 소리 들을 바에는 이런 식으로 답변을 유도하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미 간파되었겠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가야 할게 있습니다. 이거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최영 장군과 저승사자를 동시에 주목하게끔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저승사자님이 여자 귀신이 맞습니까?"

= 딱 봐도 여자 귀신이잖아.


저승사자는 아무런 말이 없고 나는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봐야 딱 여자인지 전혀 모르겠다.


"아니...... 저승사자가 여자인 게 어디 있어요?"

= 너 지금 성차별 발언한 거냐?

"그게 아니라 여자 저승사자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요?"

= 저승사자 자체를 이번에 처음 본 걸 텐데?

"영화 같은데서 보면......"

= 그건 니들 사고방식이 후져서 그런거지. 간단하게 생각을 해봐라. 사람이 죽고 귀신이되면 그중에 저승사자가 되는건데 세상도 사람도 변하고 그 변한 사람들이 귀신이 되면 당연히 저승도 개혁개방의 길로 간다고 생각해야 되는 게 상식 아니냐?


어디서 이런 개소...... 같지만 합리적 추론이기는 하다.


= 그게 언제더라....... 그래 병자호란 때. 그때 여자 귀신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바람에 여자 저승사자 제도가 처음 생겼었지 아마. 내가 말 타던 시절 만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지금 이 이야기가 믿어지든 안 믿어지든, 사실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판국에 믿지 않으면 또 어쩔 건가. 그렇더라도 이 이야기를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 얘가 의심이 많네. T800 너 삿갓 벗어봐라.


흐트러짐 없이 앉아 있던 저승사자는 갓끈을 풀고 삿갓을 벗었다.


갓 안에 은폐 엄폐해 있던 정수리 쪽으로 쪽 찐 머리

쪽을 빼자 돼지껍데기처럼 탄력 있게 풀려나는 길고 검은 생머리

비달사순을 능가하는 은은한 창포 향

캐리비안베이 미끄럼틀처럼 매끈하게 어깨까지 미끄러지는 목선


= 날 찾아오기 힘들지 않았냐?

- 예전에 T850님께 들은 바 있어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본차이나 쟁반에 옥 굴러가는 소...... 왜 여자 목소리지? 그러고 보니 조금 전까지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어떤 목소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그런 걸 귀신에 홀렸다고 하는 거야. 확증편향이기도 하지. 그리고 이쁜 애들은 남장을 해도 잘 생겨 보이고 잘생긴 놈들은 여장을 해도 이뻐 보이고. 모든 것의 완성은 얼굴이지.


역시 장군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레벨이 느껴진다. 납득이 간다 납득이.


= 이제 이 친구 성별 문제는 해결된 거지? 그럼 넘어가고. 나를 왜 찾아왔는지 목적을 한번 이야기해 봐라.

- 의장님과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승사자와 최영 장군이 동시에 나를 쳐다봤다. 그렇게 쳐다보지 않아도 내가 자리를 비켜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인 건 영구와 땡칠이라도 알 수 있었다.


"따라오거라."


이 박수무당은 사람인데도 귀신처럼 나타나 신당으로 나를 안내해 앉혔다.


"여기 앉아라. 뭐 마실 것이라도 주랴?"

"귀신이 뭘 먹고 마시기도 하나요?"

"넌 제사상에 술과 음식은 왜 올린다고 생각하냐?"

"기독굡니다."


몇 초의 정적이 흐른 후 박수무당은 쟁반에 막걸리 한잔과 인절미를 담아 왔다.


"이게 무슨...... 맥주나 마카롱 같은 건 없나요?"

"넌 좀 많이 미친 귀신이구나."

"근데 아까부터 저한테 반말이신데. 겉으로 봐서는 비슷한 연배일 거 같은데 민증깝시다."

"이야 세상 미쳐 돌아가네. 어디서 귀신 민증까는 소리를...... 너부터 말해봐라. 그럼 내 민증 까줄테니."


훗. 내가 89니까 대략 83정도로 말하면 내가 위겠지?


"어? 89냐? 나랑 같네. 몇월이냐? 구라치지 말고"

"...... 7월요"


무천도령 얘도...... 확실히 능력이 있다. 이미 패배한 듯 슬퍼 보이는 내 눈앞에 무천도령은 민증을 툭 던져보였다.


"890203. 빠...... 른 이시네요."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그럼 계속 반말까도 되겠지?"


반말도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절대로 굽힐 수 없는 남자의 자존심을 눈빛에 가득 담아 무천도령을 응시했다.


"그게 니뜻대로 잘 안될걸? 너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떡 본 김에 굿한다 이런 속담 들어본 적 있지?"

"네......"

"그런 속담이 왜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냐. 제사상도 귀신이 받는 거고 굿도 귀신 불러오려고 하는 건데."

"귀신이 떡을 좋아하나요?"

"그렇지 빙고!"


갸름하고 뽀얀 얼굴 가득 사악한 미소를 머금은 무천도령은 내 앞에 놓였던 막걸리와 인절미가 담긴 쟁반을 치우고 있었다.

순간 알 수 없는 간절함과 애절함 그리고 미친 듯이 속이 아리기 시작했다. 의식이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본능적인 끌림...... 하지만 이걸 이겨내고 나는 나의 자존심을 지켜내야만 한다.


"어이 무형...... 거기 떡 한 쪼가리 합시다."

"무형? 내가 성이 무씨냐?"

= 거참 되게 시끄럽네. 야! 귀신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또 고막이 터질 뻔했다. 신당과 거실을 연결하는 문틈으로 최영 장군과 저승사자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보였다. 살짝살짝 'ㅍ' 발음과 'ㄱ' 발음이 들리는 것 같았다. 환청이겠지. 환청일 거야.


"무천...... 형. 형님도 투시 같은 것이 가능해요?"


나도 모르게 떡을 집어 먹으면서 무천도령에게 물었다.


"저분들은 투시도 되고 독심술도 되는데 나는 살아있는 사람이니까 그런 건 안되지."

"그런데 아까는 어떻게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다', '누구나 각자의 매력이 있다' 하셨죠? 89인 건 또 어떻게 아셨고?"

"아까는 나를 처음 보는 사람이면 거의 8할이 그런 생각을 하니 넘겨짚은 것이고 89인 건 찍기라고 하는 것이지. 확률에 승부를 걸고 경외심을 취하는 것이지."


독심술이 안된단다...... 죽고 난 이후 세상은 오직 나 하나만 핍박하고 있다.


= 어이. 거기 귀신. 이리 들어와 봐라.


최영 장군이 나를 불렀고 나는 입에 인절미를 물고 손에 한 개를 더 집었다.


= 야. 너 그거 중독되면 답도 없어. 그리고 다 처먹고 와라. 난 그거 냄새도 맡기 싫으니까.


떡 중독이라니...... 아무튼 획득한 인절미를 서둘러 삼키고 저승사자 옆으로 가서 앉았다.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인절미를 보니 흐뭇했다.


= 내가 이야기는 다 들었는데...... 니가 기억이 안 나면 나도 별도리가 없어. 저기 무천이도 마찬가지야. 쟤는 귀신을 보고 귀신 이야기를 듣는 능력이 있는거고 우리는 그것보다 아주 조금 더 능력이 있는건데 니가 그런 상태면 어차피 여기에서 아무도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참 난감하다. 거창하게 뭔가 해결이 될 수 있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 그래서 말인데......

-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뭔지는 모르지만 불안하다.


= 무천이랑 내가 여기서 하는 일이 나쁜 일이 아냐.


궁금해 한적도 물어본 적도 없다.


= 어차피 지금 너 때문에 T800 얘도 입장이 곤란해졌고.

"무슨 곤란요?"

= 쉽게 말해서 근무지 이탈 같은거라고 해두자.


냉정하지만 내 코가 석 자라 그건 알바가 아니다.


= 잡음 좀 안 넣으면 안 되냐? 진짜 짜증이 확 솟구치네. 암튼 너도 지금 이리저리 떠돌아봤자, 귀신이 그러고 다니면 안 돼. 잘못하면 산사람들이 놀래고 너도 너대로 기가 빠져서 할 짓이 못돼.

"본론을 말씀해 주세요."

= 아까 마당에 귀신들 봤지? 사람이 죽으면 아무런 미련이 없이 편안하게 혹은 그냥 이승에 신물이 나서 순순히 저승으로 가는데 가끔 안 그런 귀신들이 있어. 억울하게 죽었거나 미처 하지 못한 일이 있어서 미련이 남거나 아니면 너처럼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거나. 그런 귀신들을 보호하고 편하게 저승으로 가게 해주는 그런 일을 무천이랑 내가 하고 있지.


어차피 갈 곳도 없으니 여기에서 죽치라는 뜻인 것 같다.


= 멍청해 보이지만 의외로 정리능력은 좋구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 의...... 의장님. 지금 상황에서는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구나. 라고 하시는 게.


이것들 앞에서는 한치도 방심해서는 안 되지만 그리 완벽한 것도 아닌 것 같다.


= 야 굼벵이. 어떻게 할래? 생각이 있냐?


이런 경우 협상의 우선권은 나에게 있다. 우선권이 있을 때 약간의 갑질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


= 착각의 실력이 메시급으로 현란하구나.


하긴. 어떤 비결도 이 귀신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겠지.


"다들 오늘 처음 뵙는 분들이고 저는 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말씀하신 거로 봐서는 여기에 머문다고 한들 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약 없이 여기에 계속 있을 수는 없습니다."

= 혼자 여기서 나가면 그 이후로는 정말 서글픈 귀신 생활이 될 텐데?

"그렇게 겁을 주셔도 제 생각이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닌 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보는 모르는 존재들과 함께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나 이득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이대로 나간다고 해도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는......


"많이 서글플까요?"

= 무엇을 상상해도 상상 이상일걸?


매우 두렵고 걱정이 된다. 하지만 나는 남자다. 그리고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냥 떠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 과연 그럴까?


자리를 털고 있어서는 나의 앞에 무천도령이 두 손에 인절미 가득 담긴 쟁반을 들고 서 있었고 그 인절미들은 찬란한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작가의말

작가가 글 올리러 간 사이


1


“솔직히 말해봐요. 어디까지 봤어요?”

- 뭘 말하는 것인가?

“하아...... 엄청 자세히 보시는 거 같던데?”

-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고 뭔가 있다는 정도만 확인했다.



2


- 껄껄껄

“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는 몰라도 ‘호호호’라고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 박수무당은 너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더구나.

구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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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입장 19.12.09 8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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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6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71 19일차 - 남이 장군 19.12.03 104 1 11쪽
70 19일차 - 충전 19.12.02 104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1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7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2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7 1 12쪽
51 10일차 - 고백 19.11.11 188 1 11쪽
50 10일차 - 합리적 의심 19.11.10 199 2 11쪽
49 10일차 - 다른 시선 19.11.09 164 2 11쪽
48 10일차 - 의심, 그리고 또 의심 19.11.08 170 3 11쪽
47 10일차 - 수련 19.11.07 176 2 12쪽
46 9일차 - 은폐 혹은 거짓말 19.11.06 195 1 12쪽
45 9일차 - 신줏단지 19.11.05 175 2 11쪽
44 9일차 - 부주의 19.11.04 183 2 11쪽
43 9일차 - 속마음 19.11.03 184 2 11쪽
42 9일차 - 블라인드 테스트 19.11.02 190 2 11쪽
41 8일차 - 절마(切魔), 그리고 19.11.01 210 1 12쪽
40 8일차 - 이중생활 19.10.31 213 2 11쪽
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8 2 11쪽
38 8일차 - 연기(演技) 19.10.29 204 2 12쪽
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36 8일차 - 게야무라 로쿠스케 19.10.27 195 2 12쪽
35 7일차 - 수살귀(水殺鬼) 19.10.26 209 3 12쪽
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19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30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19.10.21 207 2 12쪽
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7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2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8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6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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