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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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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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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4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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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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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일차 - 단서

DUMMY

아직 본격적으로 더워지지는 않은 초여름의 도심 공원에는 그늘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 온 뒤라 그런지 공기는 청량하게 신선했고 녹음도 더 짙어 보였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남자는 벤치에 앉아 물끄러미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유모차를 밀고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 산책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기운이 선해 보이시네요."

"스미마셍."


도를 아십니까 아줌마부터 불신 지옥 할아버지까지 떨쳐내는 방법은 각자의 생활 상식이 되어 있었다. 과연 기운이 악해 보이는 사람을 만났을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쳐다봤다. 살랑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고 눈이 부셨다.


"동현아."


******


"김동현입니다. 제 이름......"


감전된 것처럼 스치고 지나간 기억이었다. 나를 부르는 소리가 확실했지만 햇빛에 눈이 부셔서 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의 얼굴은 보지 못했다.


- 이름이라도 알아냈으니 성과가 있다고 봐야 하는가.

= 죽은데가 여긴데 겨우 이름만 알아낸 것이 성과는 무슨 성과냐. 그 이름조차도 여기 와서 생각난게 아니라 노래한곡 듣고 생각난 것인데.


그렇다. 지금 이 장소때문에 무언가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Vincent'를 듣는 순간 번개처럼 스쳐 간 짧은 기억이었다. 기억 속 공원의 모습과 지금 서 있는 장소와는 완전히 다르다.


- 장소에 계속 집착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사실 지예에게 왜 그 노래를 듣고 있었는지 묻고 싶었다. 클래식한 명곡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의 코드와 맞는다고는 볼 수 없었다.


"네. 아버지"


지예의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그냥 두 시간 정도 여기 머물고 있는 중이에요."

"일단은 다시 올라오거라."

"마지막 열차시간 아직 조금 여유가 있으니 시간 보고 올라가겠습니다."

"괜히 니가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 적당히 보고 올라오거라.

"예. 아, 그리고 시키신 대로 사진은 몇 장 찍었습니다."


여기 도착하고 난 이후로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사진을 찍더니 그걸 말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와이래 춥노."


옷매무새를 여미면서 말하는 행인의 입에서 가볍게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봄은 왔지만 아직 해가 떨어지고 나면 쌀쌀한 날씨였다. 그렇다고 입김이 나올 날씨는 아니었......


= 어? 저런 게 왜 여기에서 튀어나와?


이성계 장군이 다소 놀란 말투로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예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무당 방울을 꺼내 들고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 저런걸로 상대할 수 있는 게 아닐 것 같다.


저승사자 누나가 미간을 찡그리고 주시하고 있는 곳에는 눈이 빨갛게 어른거리고 흉측하게 생긴 귀신이 잔뜩 경계하며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악귀다!


천천히 뒷걸음치던 지예가 돌아서서 뛰기 시작했다.

처음에 하나였던 악귀라는 존재는 어느샌가 수가 늘어 대여섯이 되어 있었다.


= 너희들은 지예를 따라 먼저 가거라.


이성계 장군은 어느샌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부러질듯 휘어진 활에서 화살이 발사되었고 정확히 악귀의 이마에 꽂혔다. 아니, 꽂혔다는 표현은 옳지 않았다. 화살에 맞은 악귀는 화살과 함께 마치 비누거품이 터지듯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 뭘 지켜보고 있는가! 어서 가자.

"네...... 네."


놀란 눈으로 멍하게 이성계 장군을 지켜보고 있던 나에게 저승사자 누나가 재촉했다. 지예는 이미 저만큼 앞서서 뛰고 있었고 뒤따라 저승사자 누나와 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귀신이 되고 나서는 뛰는 속도로 움직여도 숨이 차지 않는 것은 좋았지만 기운이 빠지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악-"


앞서 뛰던 지예가 부서진 보도블럭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손에 들고 있던 무당방울과 함께 나뒹굴었다. 그때 지예가 뛰던 방향 골목에서 악귀 하나가 튀어나왔다.

악귀가 사람에게 어떤 짓을 할지는 내가 아는 지식으로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게 뭐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아야 하는데 막아주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고 악귀와 지예의 거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어떻게든 막아야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나도 이성계 장군처럼 뭔가를 쏠 수 있으면......


- 자...... 자네는 무엇인가?


내 손에는 활이, 정확히는 리커브 보우가 쥐어져 있었다.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 건 티브이에서 양궁 중계방송할 때 본 기억밖에 없다. 당연히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른다.


- 그냥 쏴!


저승사자 누나의 비명 같은 외침에 나도 모르게 활시위에 화살을 얹어 쐈다. 눈 깜박할 시간이었지만 나는 이런 걸 쏴본 기억이 없었다.


"퍽-"


쏴 본 기억은 없었지만 시위를 떠난 화살은 정확히 지예를 향해 다가오던 악귀에게 가서 명중했다. 다행히 지예가 있는 쪽에서 다른 악귀는 나타나지 않았고 지예도 다시 일어서서 뛰기 시작했다.

왜 그런 여유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개를 돌려 우리가 뛰어온 방향을 바라봤다.

이성계 장군은 보이지 않았다.


- 부의장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일단 어서 가자.


우리는 다시 뛰기 시작했고 큰 교차로 두 개를 지나 다시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더 이상 악귀가 나타나거나 쫓아오지는 않았지만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었다.


- 일단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쉽게 나타나지는 못할 것이다.


숨을 헐떡거리는 지예는 열차표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다.

20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그건 여유가 아니었다. 쉽게 나타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다.


"아까 그건 뭔가요? 악귀?"

- 원귀가 원한이 사무치면 악귀가 된다. 그래서 원귀는 빨리 저승으로 데리고 가야 되지만......

"그럼 저사님 같은 분들이 제때 데리고 가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잖아요!"

- 저승사자도 한때는 다 사람이었다. 딱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악귀가 되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 산 사람에게도 해코지를 할 수 있고 령들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 자신들과 같은 악귀로 만들어버리지.


살아 있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한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소녀 귀신이 대학교수에게 하던 것과 같은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일까. 하지만 소녀 귀신의 모습은 아까 본 악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 순간적이지만 물리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럼 악귀는 죽으면, 아니 아까처럼 화살에 맞아서 사라지게 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 자네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라진다.

"사라진다고요?

- 그래. 무(無). 완전히 존재하지 않게 된다. 저승으로 가서 지옥이든 어디든 살아있을 때의 죄나 복을 심판받고 다시 환생할 수 없게 된다.


살아있는 것이나 죽어서 령이 되어 있는 것 그것 말고 완전히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퍼뜩 이해할 수는 없었다.


= 조막만한 년놈들. 무사했구나.


이성계 장군이 너털웃음을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 한참 뛰다가 돌아보니 보이지 않으셔서 걱정했었습니다.

= 날? 그따위 악귀 몇 놈한테 이 이성계가 어찌 되기라도 할까 봐? 허허허.


아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더니......

서울행 열차에 올라타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열차 안이라고 악귀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 아까 그...... 그건 일단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거라.

"예? 왜요?"


이야기하려고 해도 너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지만 막상 하지 말라고 하니 궁금했다.


- 그냥 일단은 그러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럼 일단은 알겠어요."




"야! 이런 개 같은 잡귀 놈이 남의 집 귀한 딸을 이 꼴로 만들어놓고도 무사할 줄 알았냐! 퇴마든 구마든 내 오늘 이놈을!"

= 나한테 하는 소리냐?


넘어지면서 조금 까진 지예의 다리를 보고 무천도령이 양손에 싸리나무 가지와 무당 방울을 들고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제가 잘못해서 넘어진 거에요. 너무 그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좀 조심하지 어쩌다가......"


어느새 무천도령은 구급약통을 들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오싹하고 구슬픈 기운은 처음이었습니다."

"보기도 하였더냐?"

"그냥 잠깐 뻘건 것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것은 차라리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인데."

"귀신이 가려가면서 보이면 그게 될 일이겠습니까."


무천도령이 잠깐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지예의 다리에 약을 바르고 있었다.


"아버지. 제가 직접 해도 됩니다."

"아...... 그래."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일어서던 무천도령이 갑자기 나를 휙 돌아봤다.


"너 이 새끼."

"무천형. 오늘 나 아니었으면 지예는 그, 물리력...... 물리력에 의해서. 그러니까......"


저승사자 누나가 미간을 좁히며 눈을 찡끗해 보였다.


"니가 뭘 했는데?"

"그...... 러니까 내가 나쁜 놈들을 막 유인해서 다른 길로......"

"이 미친 잡귀가 지랄하고 자빠졌네!"


말을 하지 말라니 이런 자랑스러운 자랑거리를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저는 들리지도 않는 반쪽대화는 그만하시고 찍어온 사진이나 보세요."


지예는 무천도령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잠금을 풀고 줘야......"

"잠금 없습니다."


저 양반은 세상 제일 만만한 게 나인가보다. 그래봤자 고작 알고 지낸 지 이틀밖에 안 되었는데.


"아이고, 다들 대구까지 뭐하러 가셨던겁니까?"


지예의 핸드폰에서 사진을 보던 무천도령이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저 잡귀 놈 데려다가 뭐가 생각이 나거나 할 때까지 기다렸지. 우리가 딱히 할 게 뭐가 있었겠느냐. 엉뚱한 걸 생각해내기는 했지만

"이런 걸 보셨어야죠."


무천도령이 내보인 지예의 핸드폰속 사진에는 현수막 하나가 크게 확대되어 있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


작가의말

Vincent를 들으며 잠시 감성터지는 작가를 뒤로하고


1


“장군님은 엄청 집중해서 살피시던데......”

= 내가 집중력이 좀 좋지. 그래서 활을 잘 쏘는 것 아니겠느냐.

“노래방 전단지에 집중하시는 것 같던데요?”

= 이...... 이 새파랗게 어린놈이! 예리하구나.



2


- 자네는 자네일인데 왜 집중하지 않았는가?

“사실은 저도 노래방 전단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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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9일차 - 충전 19.12.02 10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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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1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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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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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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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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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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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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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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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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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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