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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670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0.31 08:30
조회
212
추천
2
글자
11쪽

8일차 - 이중생활

DUMMY

'휘-익'

'팅!'

= 악!


허리춤에 손을 갖다 댄 이방원이 칼을 뽑지 못하고 옆으로 꼬꾸라지며 뒤로 벌러덩 넘어갔다.

낮에 마당에서의 거리에서는 불가능했지만 지금 이 거리에서는 칼집에서 꺼내려는 칼의 바닥을 맞춰서 다시 집어넣는 것이 가능했다.


= 방금........ 뭘 어떻게 한 거야?"


볼품없이 뒤로 넘어진 이방원의 손은 화살의 진동이 아직 남아 있는 듯 덜덜 떨리고 있었다.


"다음 화살은 앞니 두 개만 뚫고 지나가게 만들어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니었다. 이 정도의 거리라면 한쪽 콧구멍에 화살을 정확하게 넣어 줄 수도 있었다.


"더 버티지 마시고 사실을 말씀해주시죠."


이방원 못지않게 할머니도 덜덜 떨고 있었다.


"나...... 난 아무것도 몰라. 그냥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보살님은 귀신을 볼 줄 아시는 것 같으니 가짜가 아닌 것 같고 옆에 계시는 대왕님이 그럼 가짜 신가요?"

"......"


할머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형님이 그 할머니를 해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 그럼 이쪽이 대답하셔야겠네요."


나는 다시 이방원을 향해 활을 조준했다.


= 나...... 나도 아는 것이 없다.

"일단 목소리 톤부터 어떻게 좀 하시죠."

= 목소리 톤이 뭐....... 가 어떻다는 거냐.

"만약에 그쪽이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유가 어떻게 되든 활을 쏠건데요. 만약에 지금이라도 목소리 원래대로 내면서 자진 납세하면 제가 한번 봐 드릴 의향이 있어요.


이방원이 할머니의 눈치를 보며 망설이고 있었다.


"이거 맞으면 그냥 영원히 세이 굿바이라던데."


내 손에서 시위는 더 팽팽하게 당겨졌다.


"알겠어요. 알았어! 지금 이 목소리입니다. 됐죠?"


근엄함과 웅장함이 다 사라진 목소리였다. 객관적으로는 그냥 흔한 남자의 목소리였지만 지금까지 듣던 것과는 상대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서 내시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그럼 이제 설명해보세요.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 그게.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모르는 건 전부 빼고 아는 것만 말씀해보세요."

"그냥 이 무당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이방원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할머니를 가리켰다.


"아는 걸 말씀하라고 했더니...... 그럼 예, 아니오로 갑시다. 이방원 맞아요?"

"아...... 아닙니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살아 있을때 왕씩이나 지내고 영매끼고 신령이나 되는 귀신이 내 속마음을 못 읽을 리가 없었다.


"이름이나 살아 있을 때 직업은 기억이 나요?"

"김배우라고 합니다."

"네? 이름이요?"

"이름이 김배우입니다."

"그럼 직업은 뭐였는데요?"

"연기자였습니다."


혹시나 '배우였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약간 예상을 벗어났다.


"그래서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자기가 이방원인 것처럼 왕 연기가 가능하셨구나."

"살아있을 때는 발연기 소리 듣는 무명배우였습니다."

"그런 건 됐고요."


일단 말문을 트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 이 할머니는 뭡니까?"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지금도 연기하는 거예요?"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한번 연기에 속고 나니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연기력이라면 무명배우가 아니라 대종상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재능을 너무나도 늦게 꽃피운 것 같았다.


"여기 앞을 우연히 지나고 있는데 저한테 잘 먹여주고 잘 보살펴 줄 테니 같이 지내자고 해서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왕 연기는 왜 하셨어요?"

"언젠가부터 제가 살아 있을 때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자꾸 이것저것 시키더라고요. 하지만 시켜서 할 때는 좋았는데 그러고 나면 항상 살아 있을 때 이렇게 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련 같은 것이 남아서......"


집착! 이 할머니는 매우 나쁜 의도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영매라면 당연히 그런 것을 달래줘야 했지만 이 경우는 달랐다. 계속해서 집착하고 미련이 생기게 부추겼다. 살아있는 악귀였다.


"다행히 아직 멀쩡하시네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몰라도 잘못하면 스튜디오나 촬영장에 나타나는 원귀가 되실 수도 있었는데. 아무튼 연기는 굉장히 훌륭했어요."

"이제는 보살님이 설명을 좀 해주실 차례입니다."


할머니는 여전히 눈을 아래로 깔고 부들부들 떨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때 도망이라도 가려는 듯 김배우가 일어서서 문 쪽으로 향하다가 멈칫하고 섰다.


"어차피 못 나가. 문밖에 부적을 둘러 붙여놔서."


할머니가 드디어 입을 열었지만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기 전까지 우리는, 아니 나와 김배우는 갇혔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면서 봤습니다."


무천도령은 본 것을 나는 왜 못 봤지?


"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대문도 아닌 방에까지 그렇게 부적으로 도배를 해놓으셨습니까?"

"......"

"문밖에 뭔가 두려운 것이라도 있으신 모양이죠?"

"......"

"그럼 제가 문을 열까요?"


무천도령이 신칼을 쥐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지 마! 나한테도 자네들한테도 그러지 않는 게 좋아."


그 이야기를 하며 할머니는 더 떨고 있었다. 어쩌면 나의 활 솜씨나 지금 이 상황 때문에 떨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럼 제가 알아들을 수 있게 뭔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벌어지게 된 건지."

"누군가 나를 찾아왔었다."

"누가 찾아왔는데요?"

"난 꽤 용한 무당이었지. 내가 모셨던 분은 뒤에 그려진 천신님이 맞다. 그런데 그분이......"

"여기 앉아 계신 이분이 천신님은 당연히 아니실 테고, 천신님은 어디 가셨습니까?"

"날 찾아온 그분이 천신님을......"

"천신님을 어쨌는데요."


할머니가 말을 못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없애버렸어요?"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었다.

할머니는 갑자기 세상이 무너지는 듯이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보살님......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봐서 그 마음 잘 압니다."


몇 마디 말로 달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말씀하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어쩌면 저희가 보살님을 도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돕기는 뭘 도와. 이미 천신님은 없는데."


할머니가 언제 그랬냐는 듯 눈물을 그치고 무천도령을 노려봤다.


"자초지종을 좀 설명을 해주시면, 제 생각에는 저희가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천도령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빛에서 변화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건 믿음을 주겠다는 눈빛은 아니었다.


"보살님을 찾아온 게 누구였습니까?"

"사람이 아니었다."


할머니가 모셨다는 천신을 없애버렸다는 이야기에 사람이 아니라 나 같은 귀신일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다.


"사람이 아니면, 보살님을 찾아온 건 어떤 귀신이었습니까?"

"......"


길게 머뭇거리던 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최영 장군님이라고 하셨다."

"네?"


우리 셋이 동시에 깜짝 놀라며 반문했다.

최영 장군이 여기를 찾아와서 천신을 없애버렸다는 이야기, 지금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서 그다음은요?'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귀신도 없었다.


"뭘...... 잘못 알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무천도령이 떨리는 목소리로 질문했다.


"분명히 자기를 최영이라고 하셨다."

"귀가 어두우셔서 뭘 잘못 들으신건 아니고요?"

"자꾸 그런 식이면 더 이야기하지 않을 거야!"


무천도령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때 지예가 나섰다.


"그래서 최영 장군님이 천신님에게 해코지하고 나서 보살님에게는 뭘 시키셨습니까?"

"전국에 있는 신령들을 모으라고...... 우리 같은 무당들이 모시고 있는 신들을 최대한 모으라고. 그리고 다른 적당한 귀신 하나 골라서 태종 대왕님인 것처럼 꾸미라고. 그러면 다른 신들도 쉽게 믿을 거라고 하셨지. 시키는 대로 않으면 나까지......"


할머니는 하던 말을 멈추고 다시 덜덜 떨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렇게 '방울 소리에' 글을 올리신 거에요?"

"나도 처음에는 이런 상황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며칠을 멍하게 있다가 퍼뜩 생각을 해보니 그렇게 모을 방법이 없겠더라고."

"그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신 겁니까?"

"최영 장군님이 다시 오시더니 '악귀를 잡는다'라고 방을 내걸라고 하시는 거지."

"방요?"


나는 처음에 방을 내건다는 것이 무슨 소리인가 했다. 내가 아는 방중에 아무리 작은 골방이라도 어딘가에 내 걸 수 있는 방은 없었다.


"그래서 생각난 게 '방울 소리'인가 뭔가 하는 게시판이었지."

"보살님이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리셨다고요?"

"나도 여기 일을 도와주는 사람만 서너 명 되니까. 나야 그런 걸 사용하는 방법도 모르고."


방! 사극에서 벽보처럼 갖다 붙이는 그걸 말하는 것 같았다. 방이라니....... 아무튼, 글을 직접 작성한 건 덕구도사님의 박 기사 같은 분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럼 악귀를 직접 보신 적은......"

"......"

"없으세요?"

"......"

"이번에 처음 글을 올리신 게 아닌 것 같던데 그럼 앞서 모인 다른 신령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습니까?"


아! 맞다! 사랑채에 낮에 봤던 포수 신령이 갇혀 있었다. 이제서야 그 생각이 났다.


"지예야! 어서 대문 옆에 있는 사랑채 문부터 열어보자."

"네? 사랑채요?"

"그래. 거기 낮에 봤던 그 포수 신령님이 갇혀 계시다."


내 이야기를 들은 지예가 급하게 일어서면서 문고리에 손을 갖다 대려고 할 때였다.


"안돼!"


지예가 흠칫 놀라며 멈춰섰다.


"그 문 열면 여기 안에 있는 사람이고 귀신이고 다 죽어."


할머니가 다시 덜덜 떨고 있었다.

최영 장군 이야기가 나온 이후로 말없이 앉아 있던 무천도령이 일어서서 문고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보살님의 이야기를 듣고 놀란 나머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무천도령이 한숨을 푹 쉬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제가 최영 장군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


"이...... 장군은 옆에 있는 저 '색시'가 모시는 장군님이십니다. 제가 모시는 분은 따로 계시고 그분이 최영 장군님이시고요."

"이 색시도 무당이었다고?"

"예. 얼마나 용한 무당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영 장군님은...... 이걸 뭐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방'이라는 표현을 쓰실 분이 아닙니다. 보살님이 알아듣기 편하시라고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지도 않으셨을테구요. 보살님도 '방'이라는 표현은 익숙하지 않으시지 않습니까."

"그...... 그렇지."

"아마 보살님을 찾아왔다는 그 귀신은 최영 장군님이 아니실 겁니다."


제법 일리가 있는 이야기였다. 하루 종일 텔레비전에 종편을 끼고 살던 최영 장군이었다. '방'이라는 표현은 최영 장군과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새로 나온 사과 핸드폰에 관심을 보이던 최영 장군이었다.


"그 최영 장군이라는 귀신이 천신님을 해코지할 때 쓰신 무기가 뭡니까?"


무천도령의 표정은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작가의말

작가는 작명방법을 연구하는 중


1


“김배우님, 그 칼 정말 뽑아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셨어요?”

“아...... 아닙니다.”

“칼을 쓰실줄은 아십니까?”

“이거...... 그냥 옷에 달려있는 소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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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7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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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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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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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6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2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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