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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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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724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0.30 16:05
조회
188
추천
2
글자
11쪽

8일차 - 사이비

DUMMY

"처음에 볼 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가만 보니 원래 글은 지워지고 답글만 남은 것들이 있는데요. 자기들도 참여하겠다는 제목들의 본문이 죄다 북한산 이야기에요."

"그럼 최신 글만 남기고 다 지웠다는 이야기냐?"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보입니다. 또 이상한 건 북한산을 찾아갔다는 사람들의 어떤 후기 글도 없습니다."


악귀를 잡는 사냥꾼들을 모은다는 글을 올리고 지우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올리고 한다는 식이었다.


"그럼 그동안 꽤 많이 모였을 텐데 그들은 이미 악귀들을 찾아 없애고 있다는 이야기냐."

"그렇다면 북한산을 찾아갔다는 글 이후에 어떤 후기 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또 없으니까요."

"일단 식사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자."


식사를 하면서 생각을 해보자더니 정말 생각만 하고 있었다. 코스요리가 모두 끝날 때까지 둘은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정적이 흘렀다.


"각자 자기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야기를 해봐요. 집단지성의 힘 몰라요?"

"니 지성은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박 지성은요?"

"......"


지예가 웃음을 터졌다. 역시 나의 개그 감이란.


"아, 죄송합니다. 방심하고 있다가 그만. 이런 아재 개그에 터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재? 오빠 개그까지는 안되더라도 장군님 개그라고 좀 해줬으면......"

"알겠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지예는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별 이상한 이유를 대면서 나한테 핀잔을 줄 것이 분명한 타이밍에 조용히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무천도령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자기도 속으로는 웃긴 거겠지.


"그럼 배우 지성은?"

"아버지, 그건 좀......"


잠깐이라도 내가 부러웠던 걸까. 아재 개그는 한번 더 받아칠 때 백프로 망한다는 것을 모르는 무천도령은...... 진정한 아재였다.


"아무튼, 제가 몇 가지 가정을 해봤습니다. 아까 마당에서 본 분들이 이번에 처음 북한산에 모인 것이 아니시다면. 가령 1기, 2기 이렇게 기수를 나누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아까 그분들이 최근에 이상하게 날뛰는 악귀들을 본 적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럼 그건 일단 보류하고."

"왜 답글은 지우지 않았을까."

"게시글이야 작성자나 관리자가 아니면 지울 수 없으니까요."


나이는 나와 비슷하지만 무천도령은 컴맹이라는 단어도 생소한 요즘에...... 그랬다.


"그게 아니라면 글을 작성하시는 분의 습관 같은 것일 수도 있어요."

"처음 지워진 글이 언젠데?"

"한 달 정도 되었네요. 그 이후로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글을 올린 것 같습니다."


그럼 너댓번 글을 올렸다는 이야기였다. 제법 많이 모였을 텐데 그들은 어디로 간 걸까.


"다시 가봅시다.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면 되죠."

"지금 다시 가보자고?"

"묵혀 놓는다고 술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가봐요. 다시."


여기서 우리끼리 집단지성을 펼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지예 너의 생각은 어떠냐."


아니, 왜 꼭 지예의 생각을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자기 생각은 없는 건가.


"저도 그게 좋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곳에 워낙 많은 신령들이 있으시니 우리도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예가 가방에서 손전등을 꺼내 들었다.


"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만 행여라도 그런 건 아니었으면 좋겠구나."


거기 신령들이 한꺼번에 나에게 해코지하려고 한다면 상황에 따라 굉장히 난처해질 수도 있었다. 어쩌다 합을 겨뤄본 포수 신령을 포함해서 마당에서 본 그들은 각각 뭔가 하나씩 들고 있었다. 악귀들처럼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 혼자 상대하기는 힘든 일이었는데 그렇지 않다면 나 하나로 어떻게 할 문제가 아니었다.


"형님의 비장의 무기인 텐트는 보강을 좀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몇 군데 부적이 떨어진 것 같던데."

"조용히 해라."


해 질 무렵에 다시 도착한 한옥의 풍광은 낮에 본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낮에 본 것이 자연을 배경으로 각각의 고유색을 뽐내는 유채화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그것은 수묵화 같은 것이었다.


낮에 북적이던 마당이 지금은 휑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대문 옆에 자리를 잡은 불 꺼진 사랑채에 묘하게 눈길이 머물렀다.




마당에서 기척이 들리자 대청이 있는 안채에서 낮에 본 그 할머니보다 할머니인 사람이 방에서 문을 열고 나왔다.


"에취! 거기 누구요?"

"낮에 찾아뵈었던......"

"아! 젊은 색시는 괜찮고?"

"얘. 괜찮습니다."

"밖에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시게들."


할머니가 안내한 집안에는 신당으로 쓰고 있는 듯한 큰 방이 있었다.

무천도령의 신당에 있는 최영 장군의 것보다 훨씬 크고 거대한 무신도가 걸려있었고 그 앞에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이방원이 앉아 있었다.

무신도는 탱화와 비슷했지만 조금 더 단순한 그림이었다.


우리는 이방원에게 예를 보이고 할머니와 마주 앉았다.


"색시가 몸이 많이 약한 모양이네."

"예, 좀 그렇습니다."

"도령이 치성을 다 해 기도를 해주지 그랬소."

"타고난 사주가 허약해서......"

"도령이 영험하지 못한 건 아니고?"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할머니가 씩 웃어보였다.


"농담이니 맘에 두지 말게나. 그런데 옆에 색시도 신기(神氣)가 있는 모양인데?"

"최근에 와서 좀 이런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픽픽 쓰러지는 것도 전부 신병(神病)일 수도 있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지예는 뚫어지게 무신도를 쳐다보며 살피고 있었다.

이방원은 우리가 들어올 때부터 눈을 감고 앉아서 명상이라도 하는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무튼 자네도 아까 낮에 나를 찾아온 사람들과 같은 이유로 찾았겠지?"

"예. 맞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옆에 계신 장군님의 실력은 내가 낮에 봐서 잘 알고 있고."


할머니가 이야기를 끊고 무천도령을 찬찬히 훑었다.


"자네는 뭘 할 수 있는가?"

"저는 그저 굿이나 하고 부적이나 쓰는......"

"그래도 신물은 있을 것이 아닌가."


할머니는 지예가 말 그대로 무천도령의 색시일 뿐 무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지예하고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무천도령도 분명히 눈치챘을 것이다.


"제 신물은 이겁니다."

"십중팔구 신물이라고 꺼내놓는 것이 이것이라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


무천도령이 꺼내놓은 신칼을 할머니가 하찮은 듯 비웃으며 나를 힐끔 바라봤다.


"선생님의......"

"그냥 편하게 보살이라고 부르게."

"알겠습니다. 보살님의 신물은 무엇입니까?"


공손한 형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너는 얼마나 대단하냐'는 식의 감정 섞인 말투였다.


"나는 신물이 없네."

"예? 신을 모시는 분이 아니셨습니까?"

"옆에 계시는 대왕님을 모시지."


무천도령이 얼핏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이방원을 지켜보고 있던 지예의 눈은 뒤에 걸린 무신도로 향했다.


"그런데 어째서 신물이 없으십니까?"

"대왕님이 모두 해결해 주시는데 나 따위가 신물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


이번에는 무천도령이 피식 소리가 새어 나올 정도로 웃었다.


"신물을 주실 수 있는 분을 모시지 못한 것은 아니시고요?"


여유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던 할머니의 얼굴이 굳고 있었고 이방원도 감고 있는 눈을 부릅뜨고 무천도령을 노려봤다.


"그, 그게 무슨 무례한 말씀인가!"


이제는 여유 넘치는 표정을 할머니에게 넘겨받은 무천도령이 지예에게 눈을 돌렸다.


"지예야, 너도 대충 설명이 가능하겠지?"

"대충이 아니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무당이 신물을 가지지 못한 것이 의문스럽기는 했지만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칼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을 겁니다."


지예가 말을 이어 가려 하자 이방원이 허리춤에 찼던 칼에 손을 갖다 대었고 나는 그를 향해서 활을 조준했다. 팽팽해지는 시위만큼 방안에 긴장감이 흘렀다.


"이게 무슨 짓들이냐! 뭐 하는 놈들이야!"


무천도령이나 지예는 할머니에게 특별한 위협을 하지 않더라도 쪽수에서나 전투력에서 월등히 앞서 보였다.


"일단 조용히 하시고 이쪽에 앉은 '색시'의 말씀을 들어보시고 저희가 틀린 거라면 정중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말씀이고 뭣이고 이게 뭐 하는 짓들이야! 경찰이라도 불러야......"


발악하는 할머니 앞에서 무천도령이 신칼을 손에 쥐어 보였다. 대체로 지금까지 경찰을 찾는 이들 중에 제대로 된 인물은 없었다.


"경찰보다 제가 훨씬 빠를 텐데요?"


특별한 위협이 제대로 먹힌 모양이었다. 발악하던 할머니가 씩씩거리기만 할 뿐 더는 말이 없었다. 하지만 표정으로는 똥을 한 사발 씹어먹은 기분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예야 그럼 설명을 시작해 보거라."

"예. 저기 뒤에 걸려있는 무신도는 천신님을 그린 것입니다. 앞에 계신 태종 대왕님을 모신다면 무신도에 왕신이나 하다못해 장군신이 그려져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것은 무속의 예법상 전혀 맞지 않습니다."


여전히 씩씩거리고는 있었지만 할머니의 얼굴은 곧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럼 보살님이 사이비이거나 여기 계신 대왕님이 사이비라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무천도령은 이제 이방원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제 대왕님이 뭔가 설명해보실 차례군요."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이 미간을 찌푸린 채 이방원은 무천도령의 물음에 대답이 없었다.


'어떡하지...... 들킨 건가.'


드디어 속으로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대왕님, 정체가 어떻게 됩니까? 정말 이방원 쌤이 맞으세요?'


이방원은 무천도령의 물음에도 내가 마음속으로 던진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셋을 셀 동안 대답하지 않으면 옆에 계신 장군님의 화살이 대왕님을 향해 날아갈 것입니다. 하나."


아니! 이런 단호박을 봤나. 게다가 나와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은 채 일방통행이었다. 신과 영매 사이에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나 할까.


무천도령을 제외한 모두가 갑작스러운 협박에 놀란 가운데 이방원이 나를 쳐다봤다.


'설마...... 나를 쏘지는 않겠지?'

'그러니까 대답을 해요.'


"둘."


'진...... 짜 쏠까?'

'내 이야기 안 들려요?'


이방원은 겁에 질린 얼굴을 한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너 가짜지?'


"셋!"


'휘-익'



******


대문을 들어서면서 본 사랑채 곳곳에는 낮에 보지 못했던 부적들이 붙어있었다.


'밖에 누구 있습니까?'


낮에 들었던 마음의 소리?


'혹시 낮에 마당에서 나와 합을 겨룰 때 활 쏘던 장군님 아니신가?'


이건 그 포수 신령의 목소리였다.


'맞네. 지금은 이렇게 결계안에 갇혀있지만.'

'예 갇혀 계시다니요?'

'설명하자면 길어지니 일단 우리부터 내 보내주면 안 되겠나?'

'도대체 누가 이렇게 한 겁니까?'


"에취! 거기 누구요?"


******


작가의말

작가는 무신도를 검색 중


1


“형님 근데 이 시국에 사이비가 뭡니까?”

“사이비가 왜?”

“일본말 아니에요?”

“한자다. 사쿠라와 헷갈린거 아니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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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차 - 사이비 19.10.30 189 2 11쪽
38 8일차 - 연기(演技) 19.10.29 204 2 12쪽
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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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일차 - 방문 +1 19.10.01 300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4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6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7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9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4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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