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17,675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1.14 08:30
조회
152
추천
1
글자
12쪽

10일차 - 항마력

DUMMY

"오해는 하지 마시오. 악귀를 원래대로 돌린다거나 하는 건 아니니."

"그럼 악귀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소통이라면 소통이지만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 건 아니고."

"어쨌든 길들인다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그냥 그들을 달래는 것이오. 여기 다른 도사님들이 령들에게 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표현이 좀 다르기는 했지만 이성계 장군을 보고 이야기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었다.


"신령님은 어떻게 악귀에게 아무런 해를 입지 않으십니까?"

"나는 항마력이 있소."

"그럼 악귀에게는 무적이라는 말씀이세요?"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저주스러운 것들에게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오. 나 스스로 어떤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면 악귀가 될 수도 있겠지."

"그럼 그날 할머니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포수 신령이 나에게 신뢰를 보이는 듯 말문을 열기 시작하자 우리를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도 경계를 풀고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부터 원귀들은 물론이고 멀쩡한 귀신들도 순식간에 악귀로 만들어버리는 주문이 퍼지기 시작했소."

"순식간에 악귀라......"

"우리가 예측하기로는 아마 저승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저승에서 시작되다니요."

"그쪽에서 쓰이던 금기의 주문 같은 것이 이승으로 퍼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소."

"그런 주문을 할머니가 사용할 줄 안다는 말씀이세요?"

"내가 직접 보고 경험했으니까."


생각 없이 편하게 사는 건 살아서나 죽어서나 불가능했다. 죽은 이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어마어마하게 많기도 했지만 그것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이나 지식을 가지고는 설명도 이해도 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죽고 나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그럼 그날 신령님은 사랑채 안에 어떻게 갇히게 된 겁니까?"

"내 경우는 갇힌 것도 맞지만 어차피 들어가야 하기도 했었소."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으셨다는 건데."

"일단 할망구의 눈을 피해 악귀가 되어버린 령들을 달래야 할 필요가 있었소."

"그럼 그 악귀들은 어떻게 순순히 사랑채 안으로 들어갔습니까?"

"할망구가 신령들을 악귀로 만들어버리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절마라고 부르셨던 그 녀석이 사랑채 안으로 악귀들을 몰아넣었소."


순간 나는 무천도령을 쳐다봤다. 절마와 할머니가 같은 편일 것이라고는 둘 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럼 신령님은 할머니가 그런 일을 한다는 걸 미리 다 알고 계셨던 겁니까?"

"모든 걸 알고 있었다기보다는 악귀를 잡는 일을 한다길래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찾았었소. 우리가 하는 일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는 것인지. 잡는다는 것이 정말로 없애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소."

"우리라고 하시면......"

"나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계시오."

"악귀들을 길들이는...... 그러니까 온순하게 만드는 그런 일 말씀이세요?"

"악귀가 악귀인 상태로 날뛰게 되면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들을 괴롭히면서 존재하게 되거나 장군 같은 분들을 만나 환생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 두 가지의 길을 걸을 뿐이오. 악귀를 다시 평범한 령으로 돌릴 방법을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함부로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거나 그러고 다니다가 처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뜻을 모은 분들이오."


악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악귀인 존재들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원래의 모습을 돌릴 방법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얼핏 좋은 일처럼 들렸다.


"신령님은 그런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승에서라면 뭔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소."


덕구도사가 짐짓 근엄한 목소리로 신령에게 질문했다.


"저승에서 그런 방법이 있다면 지금 같은 상황을 내버려 두고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지금 같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있거나 왜곡되어서 전해지고 있을 수도 있지 않겠소."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사자들의 눈과 귀가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악귀를 만든다는 저주의 주문이 저승에서 흘러왔을 거라는 것도 신령님의 추측이지 않습니까."

"그건 짐작이 아니오. 뜻을 같이할 우리를 불러 모은 분께서도 그 주문을 알고 계시오. 다만 요망한 할망구처럼 사용하지는 않을 뿐이지."


그런 주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경험이 많은 덕구도사에게도 금시초문인 이야기 같아 보였다. 저승에서 그런 주문이 왜 필요한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처럼 통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된다면 위험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저희랑 같이 있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날 저녁에 같이 가는 것을 봤소."


양평으로 간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건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내가 완전히 장군과 다른 분들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오. 어쨌든 거짓말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같이 움직였다고 뜻을 같이하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 건지."

"최영 장군도 계시는데 그 할망구의 정체를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했소."

"그건 그렇다 치고 저기 저분이 어떻게 이 집으로 올 걸 알고 빙의를 하셨습니까?"

"그 집 주변에 머물고 있었는데 오전에 저 여자와 저쪽에 있는 도사님이 할망구 집에 왔다가 도사님만 남겨두고 가길래 뒤따라 갔었소. 롯데 타워에 올라가 시간을 보내길래 헛짚었다 싶었는데 다시 할망구 집으로 가길래 도사님을 다시 모셔오려나 싶어서 차에서 기다렸더니 혼자 돌아왔소. 그리고 들어오는 문자를 찬찬히 살펴보니 내가 찾는 곳과 목적지가 같은 곳인 듯 싶어 빙의했소."


약속이 있다더니 롯데 타워 구경하는 것이었나 보다. 63빌딩은 가봤는지 모르겠다.


"박 기사. 기억나는 게 어디까지야?"

"아까 모셔다드렸던데 다시 가보니까 어떤 할매만 마당을 왔다리 갔다리하고 도사님은 안 보이시더라고예. 전화를 드릴라 하는데 문자를 딱 보내시가꼬. 주소 내비게이션에 딱 찍는데 그때부터 생각이 안 납니더."

"마당에 할머니가 있었다고?"

"예. 허리도 꾸부정하신데 엄청 날쌔게 왔다 갔다 하시더라꼬예."

"사극에 나오는 장군님처럼 생긴...... 하긴 그게 박 기사 눈에 보일 리가 없지."


마당에서 봤다는 그 '할매'는 할머니일 확률이 높았다.


"저 여자를 따라 집에까지 가봤어야 하는 건데......"

"신령님. 어쨌든 저희가 그 할머니가 그런 사람인지도 몰랐고 더군다나 알았으면 그런 뜻에 동조했을 리도 없어요. 그러니 오해는 이쯤에서 푸시고. 지금 할머니가 최영 장군님과 함께 없어지셨는데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르니 같이 움직이시죠."


포수 신령이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믿어줘서 고맙소."

"신령님이 저를 믿어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귀신 둘과 사람 네 명이 차 두 대에 나눠타고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셋씩 나눠서 타면 공평할 것을 굳이 무천도령의 차에 넷이 탔다.


"신령님은 저 박 기사님 차 타셔도 되는데."

"두 사람 사이에 끼는 것이 좀 민망스럽소."


그 심정은 이해가 갔다. 심지어 집에서 나오기 직전에 우연히 포수 신령에게 잡아 던진 부적을 굳이 그 자리에서 다시 속옷 안에 집어넣는 것을 본 뒤여서 더 그랬다.


"그런데 신령님과 뜻을 같이하신다는 그분들은 어떤 분들입니까?"

"최근에 갑자기 악귀의 수가 늘어난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신령들이 많았소. 그러던 중에 그 일을 하시다가 마음을 돌려먹으신 분이 그런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하나둘 모았소."

"그 일을 하셨다면?"

"요망한 할망구가 하는 일과 같은 일을 말하는 것이오."

"그럼 악귀를 만들고 다니는 짓을 하는 게 할머니 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사람뿐만이 아니오."

"그 말씀은......"

"그런 일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귀신이라고 들었소."

"귀신이 그런 주문을 쓰면 자신도 악귀가 되는 것 아닙니까?"

"나처럼 항마력이 있는 귀신이겠지."

"그게 누군지는 아십니까?"

"거기까지는 모르오."


내심 이성계 장군의 이름이 나오길 바랐었다. 그랬다면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질 수 있었고 목표가 명확해질 수 있었다. 활을 쏠 때도 무엇을, 어디에 조준해야 하는지 빨리 결정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형님, 그런데 할머니는 참...... 지금 보면 몸도 많이 편찮으신 것 같은데 무슨 세상에 미련이 많이 남아서 그 연세에도 믿을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런 짓을 할까요."

"애초부터 데려오지 말자고 했을 때 내 말을 따랐어야 한다."

"최영 장군님이 받아주신 거잖아요."

"불쌍하게 여기신 거겠지. 분명히 몸이 아픈 것도 뻔히 보이니 아셨을 테고."

"장군님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내가 어떻게 용한 무당이었겠냐. 그런 게 신통력이지."


장군이라고 불리는 것은 같았지만 나는 한참 멀었다. 그냥 할머니로만 보였는데 정말 신통한 장군들에게는 그런 것도 보이나 보다.


"그런 것이 신령님에게도 보였습니까?"

"난......"


말끝을 흐리는 걸 보니...... 행여 포수 신령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마음속으로도 아무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장군은 그런 게 보이시오? 나는 그래도 장군의 속은 보이오만."

"......"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가본 할머니집으로 무천도령은 내비게이션도 찍지 않고 빠르게 찾아갔다. 최영 장군을 걱정하는 마음에 더 그랬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덕구도사님은 아직 도착을 안 하셨는데."

"일단 우리가 먼저 가보자."


무천도령의 차에 타고 온 넷은 주차장에서 빠르게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 할망구야!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이제 문 열어! 백날 이래 봤자 아무 소용없어.


대문을 들어서지도 않았지만 최영 장군의 목소리가 이장님 방송 울려 퍼지듯이 들려왔다.


"장군님!"


무천도령이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닫혀있는 사랑채의 문을 향해 달려갔다.


= 무천이냐? 용케 날 찾아왔네.

"어떻게 되신 겁니까. 어쩌다가......"

= 자초지종은 천천히 듣고 일단 문부터 열어봐라.


사랑채 문에는 아까까지만 해도 없던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 할망구 마당에 없냐?

"보살님은 안 계시는데. 지금 문이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서.

= 허허. 이 할망구 보게.


'탕-'

"깡-"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자물쇠가 산산조각이 나며 땅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눈이 휘둥그레진 무천도령이 잠깐 포수 신령을 쳐다보더니 번개같이 사랑채 문을 열어젖혔다.


= 갑갑해 미치는 줄 알았네.

"괜찮으세요?"

= 안 괜찮을 건 없다. 좀 답답했을 뿐이지.


사랑채 안에서 나온 최영 장군에게서 눈이 새빨갛다거나 하는 특이점이 보이지는 않았다.


= 내 눈이 왜?

"아...... 아니에요. 무탈하시니 다행이네요."

= 근데 할망구는 어디 있냐?

"저희가 올 때부터 마당에는 없었어요."


벌써 도망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주차장에서도 주차장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도 할머니 비슷한 것도 보지 못했다.


"저기 신발이 벗어져 있습니다."

= 이 할망구가 날 가둬놓고 태평스럽게 자기만 방에서 편하게 있나 보네? 들어가서 끌고 나와라.


부적으로 결계가 쳐져 있는 방안으로 최영 장군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대신 무천도령이 대청마루로 올라가 방문을 열었다.


"어? 보살님!"


작가의말

작가는 항마력을 검색 중


1


“제 속이 보인다는 것이 정확하게......”

“그냥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오.”

“그러니까 암같은 병이 보인다는 말씀이시죠?”

“귀신도 그런게 있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했습니다. 19.10.16 73 0 -
공지 일반연재로 전환 19.10.10 142 0 -
85 작전 +2 20.01.02 57 1 12쪽
84 갈림길 +1 19.12.24 69 1 11쪽
83 생명의 은인 +1 19.12.23 52 1 11쪽
82 수미산(須彌山) +1 19.12.20 58 1 11쪽
81 척후대 19.12.19 53 1 12쪽
80 참회와 반성 19.12.17 67 1 11쪽
79 죽지도 살지도 않은 자 +1 19.12.16 83 2 12쪽
78 노블레스 오블리주 +1 19.12.13 83 1 11쪽
77 서류 미비 19.12.10 76 1 11쪽
76 입장 19.12.09 85 1 11쪽
75 20일차 - 끝과 시작 19.12.07 100 1 12쪽
7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6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71 19일차 - 남이 장군 19.12.03 104 1 11쪽
70 19일차 - 충전 19.12.02 104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1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3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7 1 12쪽
51 10일차 - 고백 19.11.11 188 1 11쪽
50 10일차 - 합리적 의심 19.11.10 199 2 11쪽
49 10일차 - 다른 시선 19.11.09 164 2 11쪽
48 10일차 - 의심, 그리고 또 의심 19.11.08 170 3 11쪽
47 10일차 - 수련 19.11.07 176 2 12쪽
46 9일차 - 은폐 혹은 거짓말 19.11.06 195 1 12쪽
45 9일차 - 신줏단지 19.11.05 175 2 11쪽
44 9일차 - 부주의 19.11.04 183 2 11쪽
43 9일차 - 속마음 19.11.03 184 2 11쪽
42 9일차 - 블라인드 테스트 19.11.02 190 2 11쪽
41 8일차 - 절마(切魔), 그리고 19.11.01 210 1 12쪽
40 8일차 - 이중생활 19.10.31 213 2 11쪽
39 8일차 - 사이비 19.10.30 188 2 11쪽
38 8일차 - 연기(演技) 19.10.29 204 2 12쪽
37 8일차 - 북한산의 결투 19.10.28 193 1 11쪽
36 8일차 - 게야무라 로쿠스케 19.10.27 195 2 12쪽
35 7일차 - 수살귀(水殺鬼) 19.10.26 209 3 12쪽
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19 2 12쪽
31 7일차 - 무기고 19.10.22 260 2 13쪽
30 6일차 - I will be back(feat. Choi Young) 19.10.21 207 2 12쪽
29 6일차 - 노포 장군 19.10.20 207 2 11쪽
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2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8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6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