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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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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최근연재일 :
2020.01.02 19:2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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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3
추천수 :
172
글자수 :
426,752

작성
19.1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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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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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6일차 - 신의 뜻

DUMMY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저승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하면 저승사자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도 못했었다.

나는 활을 꺼내서 저승문을 향해 겨냥했다. 물론 절대로 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저승사자 누나?"


저승문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반가움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 내가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


지금 그런 것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누나가 어떻게 여기를...... 일을 다시 시작하신 거에요?"


일을 다시 시작한 것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한 표현이었다.


- 어째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냐.

"죽을 만한 놈이 죽은 것일 뿐인데요."

- 죽을 만한 놈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자네가 아니다.


저승사자 누나가 의식을 잃은 음주 뺑소니범 옆에 멀뚱멀뚱하게 서 있는 그놈의 령에게 다가갔다. 그 녀석은 귀신인 상태에서도 술이 덜 깼는지 동공이 풀려있는 듯이 보였다. 물론 내 느낌이었다.


- 당연히 자네의 느낌이지.


맞다. 이 양반도...... 게다가 투시력까지.

투시력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뒤집힌 차 트렁크 쪽을 바라봤을 때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기묘한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큰 여행용 가방 안에 마네킹 같은 것이 분해되어서 들어있는 모습이었다. 트렁크 쪽으로 가까이 접근하자 그것이 마네킹이 아니라 사람의 토막 난 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이놈은."

- 살인자다. 토막살인.

"그럼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다가 음주 뺑소니를 저지른 것이에요?"

- 그렇다.


분노와 놀라움에 팔이 부르르 떨렸다.


"그럼 저 시신의 령은 이미......"

- 저승으로 가기를 거부한 것으로 안다.

"그럼 저사님은 저 녀석을 거두시려고 온 거에요?"


저승사자 누나는 대답이 없었다.


"설마 얘를 다시 살리시려는 거에요?"

- 당연하지. 명부에 없는 죽음이니까.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을 명부에 없다고 다시 살려야......"

- 저승에서 벌은 언젠가 합당하게 받게 되겠지만 이렇게 죽어버리면 이놈이 이승에서 벌은 받을 수 없게 될 텐데 자네가 원하는 것이 그런 것인가? 이대로 죽어버리면 이 녀석 때문에 죽거나 다친 사람만 억울하게 되는데?

"저승에서는 모르겠지만 이승에서 이놈은 따뜻한 밥 먹으면서 세금이나 축낼 텐데요?"

- 원래 이놈 명부에는 오늘 사고가 나는 것은 맞지만 죽지는 않는다. 다만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사지를 못 쓰게 될 뿐이지.

"식물인간이 되는 거라고요?"

- 내가 분명히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했을 텐데.

"의식이 있다...... 그렇다고 이런 놈이 반성 같은 걸 할거라고 생각하세요? 설령 그런 상태로 아무리 반성을 한다고 한들 이놈 손에 이미 죽은 사람들에게 변하는 게 뭐가 있어요! 살리려면 그 사람들을 살려야죠."

- 그런 것은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모든 건 옥황상제님의 뜻......

"옥황상제의 뜻 같은 거."


'쉬-익'

'퍽-'


"저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내 의지는 분명했고 사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전생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는다고 해도 저는 사람이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런 녀석은 다시 태어나도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놈이고 다시 태어나기 전에도 그럴 놈이에요."

- 자네에게 그런 것을 판단하고 벌할 자격은 없다.

"벌할 수 있는 자격은 그럼 누구한테만 있는 건데요? 옥황상제? 제때 벌하지도 않고 억울한 죽음이 생겨도 내버려 두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 벌한다고요? 그게 얼마나 무책임하고 의미 없는 짓입니까!"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놈이다. 그런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람까지 치었다. 그런데 당장 지옥에서 벌을 받지도 않는다. 이승에 있어봤자 심신미약이니 뭐니 해서 감형받고 언젠가는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나오게 될 것이다. 아무리 감옥에서 세월을 썩힌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을 죽인 대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하찮은 것이었다. 그리고 저승에 간다고 하더라도 지옥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다시 환생해서 세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 자네는 지금 세상의 법도를 크게 어긴 것이다. 그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

"사람을 죽인 것보다 무거워요?"

- 사람을 죽인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럼 그것에 합당한 벌을 받을게요."


나는 방금 내가 없애버린 녀석처럼 도망가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죄가 있다면 벌을 받으면 그뿐이었다.


"그리고 제 죽음은 명부에 있는 죽음이었어요?"

- ......

"명부에 없는 죽음이었다면 왜 저는 살려주지 않는 건데요?"

- 그땐......

"명부에 없는 죽음은 맞다는 말씀이군요. 저는 사람에게 죽은 게 아닌 것 같던데 누가 죽였는지는 아세요?"

-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뭐가 그래요? 저승에서는 세상일 다 아는 것 같더니 귀신이 저지른 일도 알아내지 못한단 말이에요?"


한심한 일이었다. 이승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녀석도 당장 처벌하지 못한 채 손 놓고 있어야 하고 귀신이 저지른 일도 그 내막을 다 알아내지 못하는 저승과 옥황상제라니.


- 옥황상제님은 당연히 다 알고 계시겠지.

"그럼 그분이 제일 나쁜 분이군요."

- 무엄하다.

"저는 무엄 그런 거 몰라요. 나쁜 걸 나쁘다고 할 뿐이지."


멀리서 사이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이성계 장군과의 일은 어떻게 된 거에요?"

- 이야기하자면 길다.

"저도 대충 알 만한 건 다 알고 있어요."

- 긴 이야기지만 자네에게 그걸 해줄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럼 딱 한 가지만 알려주세요. 이성계 장군을 비롯한 최근에 일어난 일들이 제 죽음과 관련이 있어요?"

- 자네를 죽인 것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저를 죽인 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이성계 장군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실 거 아니에요."

- 정확하지 않다.


저승사자 누나는 뭔가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은 제자리였다.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시는 거에요?"

- 아니다. 이 녀석을 다시 살려놓고 다른 할 일이 있었다.

"그 할 일이란건 당연히 이성계 장군과 관련이 있는 것이겠네요."

- 가자. 최영 장군을 만나게 되면 다 이야기해줄 테니.

"무천도령집으로 가신다고요?"

- 그렇다.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도움을......"

- 자네의 도움도 필요하다.


나와 최영 장군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귀신이나 악귀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혹시 그 일이 저승으로 돌아가시게 되면 또 처벌받거나 하는 일인가요?"

- 아니다. 옥황상제님에게 허락을 받고 하는 일이다.

"저는 오늘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도움을 드리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오늘 일은 일단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자. 당장 저승에서 누군가가 달려오지 않고 있는 것만 봐도 옥황상제님의 뜻도 그러한 것으로 보이니.


용서받은 걸까?


- 용서가 아니라 처벌유예겠지. 하지만 앞으로 내 앞에서 다시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땐 내가 용서하지 않을 테니.


모든 건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쉬운 법이다. 어떻게 오늘 본 저런 인간을, 그리고 귀신을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있겠는가.


- 내 말을 허투루 듣지 마라.


뒤집힌 자동차 옆으로 어느새 구급대원들과 경찰이 와서 운전석에 끼인 녀석을 끄집어내고 있었다. 구급대원이 심폐 소생을 시도했지만 어차피 다 끝난 일이었다.


- 저들은 아마 트렁크에서 토막 난 시신을 먼저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저놈을 살리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자네와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무조건 선한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저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따라오는 처벌도 있고 하니 그렇겠죠. 아마 그런 게 없다면 살리고 싶은 마음도 없고 실제로 살리지도 않을걸요?"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 죄인 것은 자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자네는 그렇게 한 것이고.


지금 당장은 저승사자 누나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오늘 같은 상황을 다시 겪게 된다면 그때는 솔직히 나를 장담할 수 없었다.

우리는 경찰이 트렁크에 있는 시신을 발견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 무천도령의 집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최영 장군을 빨리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에요? 경찰이 시신 발견하는 건 보고 싶었는데."

- 시간을 지체할수록 좋을 건 없다.

"오늘 만난다고 지금 당장 뭘 할 건 아니시잖아요. 시간도 꽤 되었는데."

- 시간이 꽤 되고 말고 하는 것은 산 사람들에게나 중요한 문제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무천도령이나 지예의 도움이 필요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안 계신 사이에 저도 제 독점 영매가 생겼어요."

- 궁금하지 않다.

"그게 지예인데."

- 야무진 아가씨 같던데 잘 된 일이구나.

"그게 잘되고 못되고 할 게 있는 일인가요?"

- 일정한 거처도 없이 구천을 떠도는 귀신보다는 나은 것이 아니겠는가.


나에게 마음을 써주는 것인지 아닌지 애매했다.


"제가 장군이 된 건 알고 계세요?"

- 장군은 무슨......

"최영 장군님이 저승에 다녀오시고 나서 그렇게 말씀하시던데요. 노ㅍ...... 암튼. 장군이라고.

- 그런 사소한 표현이나 호칭에 들뜨거나 할 필요 없다.

"게다가 이제 화살을 세 발씩 날려 보낼 수도 있게 되었어요. 최영 장군님 말을 탈 수도 있고. 속마음을 읽는 것도 가능하고요.

- 많이 발전했구나.


저승사자 누나가 나를 돌아보며 살짝 웃어 보였다. 방금까지 혼나던 중이라서 그런지 그 웃음이 뭐라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진주에 갔을 때는요. 물귀신을 만났는데 사람들이 왜 물귀신이 무섭다고 하는지. 눈이 딱 마주쳤는데 엄청 무섭더라고요. 근데 그게 임진왜란 때 죽은 일본놈 귀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 본적 없으시죠?"

- 수다스러운 것도 발전한 것 같군. 명색이 장군이라면 어느 정도 근엄함도 갖춰야 하거늘. 최영 장군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느냐.

"그분이 근엄했던가요? 같이 있어 보니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요."

- 적어도 자네처럼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수다스럽고 경망스럽지는 않지.

"그래서 최영 장군을 좋아하시는 거에요?"

- 바로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무천도령의 동네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귀신이 되어서 처음으로 버스를 탔을 때도 저승사자 누나와 함께였다. 이젠 사람과 함부로 겹쳐 앉으면 안 된다는 것은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었고 그때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하게 저승사자 누나만 따라가는 처지도 아니었다. 살짝 곁눈질로 바라본 저승사자 누나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참 기특하구나...... 라고 생각하고 계셨죠?"


괜히 꺼내본 말이 아니었다. 저승사자 누나의 마음을 읽었다.


-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구나.


작가의말

작가는 사적제재에 대해 검색 중


1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가장 좋은 법 아니에요?”

- 세상이 전부 법을 무시하고 그렇게만 흘러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세상의 법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잖아요.”

- 아까 그 귀신의 어미 귀신이 자네를 해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럼 또 자네의 어미가 그 어미를 없애야 그게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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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9일차 - 충전 19.12.02 105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5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2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8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3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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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2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25 6일차 - 경고 19.10.17 218 2 10쪽
24 6일차 - 진실 19.10.16 239 2 13쪽
23 6일차 - 정리 19.10.15 285 2 12쪽
22 5일차 - 지예 +1 19.10.14 233 2 11쪽
21 5일차 - 손님 +1 19.10.13 238 2 8쪽
20 5일차 - 사람 19.10.12 251 2 8쪽
19 5일차 - 사자(使者) +1 19.10.12 245 2 11쪽
18 4일차 - 공포 +1 19.10.11 238 1 11쪽
17 4일차 - 금마(金魔) +1 19.10.10 287 1 8쪽
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15 4일차 - 유인 19.10.09 263 3 10쪽
14 4일차 - 고로(高爐) +1 19.10.08 258 3 12쪽
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6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6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8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5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3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901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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