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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Yourinn
작품등록일 :
2021.06.15 14:38
최근연재일 :
2022.03.04 20:01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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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글자수 :
326,978

작성
21.08.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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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또 하나의 제국

DUMMY

그런데 정령왕을 포박해 묵돌에게 인계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측근들이 아닌가.


초원보다 더 험난한 타이가 삼림지대에서

겨우 사냥이나 하며 버티던 그들은 원정을 나선 묵돌이 회군할 날만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군사를 돌리기는커녕

그곳에 계속 주둔하던 묵돌에 의해 새로 편입된 영토에 대한 훈국의 지배력만 날로 강화되자,

그들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투항을 결심한다.


투항을 결심한 이상 북방 최대의 강자라 할 수 있었던 정령왕을 잡아 그 앞에 바치면

묵돌에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가장 굴복시키고 싶었던 상대를 바로 앞에 대령했건만, 그들에 대한 묵돌의 반응은 전혀 딴판이었다.

“네 이 놈들! 어찌 신하 된 자들이

감히 자신의 주군에게 이리 할 수 있단 말이냐!”


자신이 기거하는 막사로 끌려온 정령왕을 본 후

대노한 묵돌이 오히려 정령왕의 측근들을 향해 호통을 치는 것이 아닌가.


“네 놈들이 항복을 하려면 너희 주군을 설득을 하든가, 정 아니면 그냥 떠나면 될 것을,

그 동안 모셨던 주인을 배반하고 이리 모독하는 것이 어찌 사람이 할 짓이더냐!”

묵돌이 보인 의외의 반응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 모두에게 곧이어 가차없는 명이 떨어졌다.


“자신의 주군을 배신하고 모독한 저 놈들을 모두 끌어내 참수하고

그 시체를 늑대들의 먹이로 던져 주어라!”

정령왕의 측근들은 손이 발이 되도록 애원했지만,

아무런 소용 없이 곧바로 막사 밖으로 끌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곧이어 정령왕에게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일이 벌어졌다.

“누가 왕을 이리 모시는가.

어서 왕을 풀어드리고, 정중하게 자리를 마련해 드려라.”

초원의 전쟁에서 패배해 포로로 잡혀 응당 큰 모독을 받고 죽음을 맞이할 줄로만 알알건만,

뜻하지 않는 예우에 정령왕 역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그러나 묵돌은 이미 부족 간의 사사로운 감정에 매몰되는 그런 차원의 일개 부족 군주가 아니었다.


“정령왕, 그대와 나는 어디까지나 초원의 패권을 두고 당당하게 겨룬 것일 뿐이오.

그 외 아무런 다른 일은 없소이다.

그대가 원하면 선우정 가까이에서 일가와 함께 부족함이 없게 살도록 해 주겠소.”


그는 이미 전 초원 대륙, 온 천하의 패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응당 망한 나라의 왕이라 할지라도 왕에 대한 예우를 해 주는 것이 패자의 도량이 아니겠는가.


그러자 갑자기 정령왕이 한바탕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과연 천하의 묵돌 선우시오.”


곧이어 정령왕은 묵돌의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었다.

“패주 정령왕이 정식으로 훈의 선우께 항복을 청하오이다.

선우께서 부디 우리 부족의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랄 뿐이오.”


정령왕은 승자로서 보인 묵돌의 아량에 크게 감복하며, 정식으로 항복을 청했다.

“걱정 마시오. 내 정령의 백성들도 아무런 차별 없이 대할 것이오.”


실로 묵돌은 군사들에게 엄명을 내려 점령한 정령의 백성들을 수탈하는 일을 금했다.

정령왕과 함께 자신들에게 맞선 정령 귀족들 소유의 가축들을 전리품으로 부하들에게 나누어 주었을 뿐,

정령의 백성들은 이전과 별 다를 바 없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후 정령왕은 자신의 딸을 선우 가문의 일원에게 시집 보내며 혼인 관계를 맺고

선우정 가까이에서 훈국의 귀족으로 예우받으며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된다.



동북방의 굴사 부족이 훈국에 복속하고, 이후 정령왕까지 붙잡혀와 항복하게 되자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견곤을 비롯한 서북방의 부족들은 완전히 고립된 형국이 되고야 말았다.


견곤왕은 수시로 강 저편에 주둔하고 있던 훈군의 진영을 정탐했으나,

우현왕의 진영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가끔씩 목축을 하던 주변의 부족민들을 우연히 마주치면 아주 후하게 대우하며 인심을 베풀기까지 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인심이란 것이 무서운 것이다.


결국 서북방의 부족들 중 가장 먼 북쪽, 예니세이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던 신려가 흔들리고 있었다.


북부 연합군에 가담한 신려 부족이 자신들에게 다소 피해까지 입힌 다른 부족,

훈에게 복속되는 것을 탐탁하게 여길 리가 없었다.


그러나 훈군이 정연한 대오를 유지하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서히 향후 추이를 관망하는 태도로 바뀌고 있었고,


또한 비록 전투에 패해 투항한 굴사왕도 그대로 왕의 직위를 보전 받음은 물론, 부하들에게 잡혀온 정령왕조차 예우를 받는다는 소문이 전해진 이후로

신려의 왕은 점차 전의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견곤이 강 저편으로 도주한 이후,

이제부터 전쟁의 관건은 누가 싸워서 이기냐는 것보다는 누가 더 빈틈을 보이지 않고 버티냐는 것이라는

묵돌의 전망이 주효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려의 태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견곤왕이 모를 리 없었다.

빈틈을 보이지 않는 상대로 인해 동맹이 균열될 조짐까지 보이자

더욱 초조할 수밖에 없었던 견곤왕에게 드디어 마지막 기회가 왔다.


겨울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북방에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겨울에 강했던 견곤이 결정적으로 노리는 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예니세이 강이었다.


그곳에 오랫동안 거주하던 그들은 예니세이 강이 언제쯤 군사들이 도하를 할 수 있을 만큼 얼게 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따라서 원정군은 되도록 전쟁을 빨리 끝내야만 하는 것이다.


겨울이 다가오자 역시 강 저편 훈군의 동태도 예전 같지가 않아 보인다.

견곤왕은 칼을 갈며 마지막 반전의 노림수를 펼칠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겨울에 접어든 어느 날 밤

강변으로 군사들을 몰래 집결시킨 견곤왕은 충분히 도하가 가능할 정도로 얼어붙은 예니세이 강을 건넜다.


적군이 가까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다들 막사에 틀어박혀 있는 듯한

훈군의 진영을 급습해 지난날의 패배를 되돌려 주려 한 견곤왕에게 뜻하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우현왕의 진영이 텅 비어 있지 않은가.


모든 막사와 주위를 아무리 둘러 보아도 훈군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매복이라도 있는지 날이 밝은 후까지 주변을 샅샅이 정탐해 보아도

이미 훈군은 멀리 사라져 버렸는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겨울이 다가와 정황이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한 훈군이 몰래 군사들을 빼돌려 회군한 것이 분명했다.


얼마 전부터 눈에 띄게 훈의 진영에서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그 때문인 것 같았고,

견곤왕은 겨울까지 버티기만 하면

원정을 나온 상대에게 뭔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자신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훈군이 물러간 이상

그간 흔들리고 있던 동맹국들과 다시 강력한 연합을 구축해

이전에 빼앗긴 강 저편의 자국 영토뿐만 아니라, 북부 지역 전체를 다시 회복할 수도 있다는 서광이 비치고 있었다.



어쨌든 훈군이 물러간 것으로 인해 사기가 오른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왕정으로 다시 회군한 견곤왕에게 또 다시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생각지도 않게 많은 군사들이 왕정을 차지한 채 자신의 군사들을 맞이하는 것이었고,

그 맨 선두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이 다름아닌 훈국의 우현왕 기환이 아닌가!


“하하하하. 견곤왕 이거 또 뵙소이다. 그간 무탈하셨소이까.”


“아니, 기환이 이 놈! 네가 어떻게···”

강 저편에 있던 기환이라는 놈이 어떻게 이 먼 자신의 왕정을 차지하고 있단 말인가.


아무리 강한 훈의 군대라 할지라도 저 험한 북쪽을 한참 돌아간 후에도,

갈수록 더 넓고 깊어지기만 하는 예니세이강을 건너다가는 영락없이 지리멸렬 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훈군은 멀쩡한 상태로 그곳을 지나쳐 이미 자신의 왕정까지 점령한 채 깃발을 꼽고 있었고,

그 때서야 견곤왕은 곧 뭔가 짚이는 점이 있었다.


한 발 늦었던 것이다.

북단에 웅크리고 관망하고 있던 신려 부족이 이미 훈국에게 기울어져 그 길잡이 노릇을 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아무리 훈군이라 할지라도 그곳을 통과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저번에 주신 불화살 선물은 참 잘 받았소이다.”


가뜩이나 그 꼬락서니를 보기만 해도 부아가 치밀던 기환이 자신의 왕정까지 떡 하니 차지하고 있자

견곤왕은 이성을 상실했다.

“뭣들 하느냐! 당장 기환이 저 놈을 베어 버려라!”


이곳까지 쫓겨와 겨우 세운 왕정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었기에 견곤의 군사들은 사력을 다했고,

우현왕과 견곤왕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개시되었으나 그마저도 얼마 가지 못했다.


선우 묵돌이 군사들을 이끌고 밀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정령왕의 왕정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묵돌이 어느새 그들의 뒤를 쫓고 있었던 것이었다.


견곤왕은 또다시 단단히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되어버렸다.


이제 수적으로도 완전한 열세에다 양 편으로 협공을 받은 견곤왕은 여지 없이 패퇴하며

동맹인 혼유 부족이 있는 곳까지 밀려났다.


더 먼 북쪽에 있는 관계로 훈이 패자가 되든 말든 크게 관여할 바 없었던 신려와는 달리

오랜 견곤의 동맹이자 혼인 관계를 통해 가까운 인척지간이었던 혼유 부족이 다행히 패배한 견곤군과 연합함으로써,

그곳에서 원정군을 막아 내고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렸으나

묵돌이 이끄는 훈의 최강 정예병을 당해낼 수 없었다.


전 병사들이 초원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자 하는 각오로 거세게 돌진하는 훈군에 의해

혼유왕은 전투 도중 전사하고 견곤왕은 겨우 수백 기의 패잔병을 이끌고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기환이 이 놈, 내 언젠가는 다시 네 놈에게 이 빚을 돌려주마.”

견곤왕은 다시 초원의 먼 서쪽으로 도주해 재기를 노렸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견곤왕을 잡아라!”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반드시 그 마지막을 불사르겠다는 듯

훈국의 군사들은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초원 대륙의 끝까지 자신을 잡기 위해 맹추격하는 훈군을 정신 없이 피해 결국 알타이 산맥을 넘어 준가리아 분지까지 도주할 수밖에 없었던

견곤왕과 그 잔여 무리들은 이후 초원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견곤왕이 패퇴한 후

묵돌의 북벌은 더 이상의 전투가 사라졌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버티던 견곤과 혼유까지 무참하게 격파당하고 나자,

그 외 나머지 북방의 여러 군소 부족들은 묵돌이 대군을 이끌고 그 지역을 차례로 경유하는 도정에 그대로 투항해 버렸고,

훈국 군대의 진군과 더불어 북부는 그렇게 모두 평정되었다.



이로써 동서로는 대흥안령 산맥으로부터 알타이 산맥까지 남북으로는 황하 북단에서부터 타이가 삼림 경계까지의

광활한 초원 대륙은 마침내 통일되었다.


그리고 묵돌은 최초로 그 북방 대륙을 통일하고 대제국을 건설한 인물로 역사에 남는다.


최초로 황하 일대를 통일한 인물로 진시황에 대해서는 모두 다 알고 있다.

그가 힘과 모략으로 결국 6국을 병합함으로써

그 지역에서 전에 찾아볼 수 없던 통일이라는 관념을 불어 넣고 각인시키게 된다.


그 지역에 쓸데 없이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공허한 관념을 불러 넣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여하튼 그 이후로도 황하 일대의 패자들은 항상 진시황이 심어 놓은 통일이라는 대의가 가슴 속에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진시황에 못지 않은

거대한 통일의 대업을 시도하고 제국을 건설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훈의 묵돌이었다.


그 또한 이전까지 항상 분열해 있었던 초원 대륙을 최초로 통일시킴으로써 그곳을 기반으로 살아 가는 사람들에게 전에 없던 관념을 고취했고,

이후 그 지역에 등장한 영웅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한 대의를 가슴 속에 품게 한다.


진시황의 사후

항우와 유방이 황하 유역의 패권을 놓고 십여 년에 걸친 지리하고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시기,


그 북방 초원에서는

한 젊은 영웅이 나타나 자신과 자신의 부족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빼어난 무용과 용병술로 주변의 부족들을 연이어 복속시키는 호쾌한 정복 전쟁을 벌인 끝에,

결국 광활한 대륙을 통일하고 황하 유역에 버금가는 대제국을 건설하는 대업을 성취하고야 만다.


그리고 그가 성취한 초원의 통일이 몰고 올 엄청난 파장은 단지 그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가 이룩한 제국은 이후 저 남방의 황하인들과 전 아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전체까지 엄청난 격동을 불러 일으키는, 역사의 전환점이 될 운명을 지니고 있엇다.


몽골초원 대륙은 세계사에서 태풍의 눈이라고 한다.


훈의 묵돌에 의해 그 동안 감겨져 있었던 그 태풍은 처음으로 눈을 뜨고 있었고,

그 태풍의 눈길은 곧 이어 초한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저 남방으로 이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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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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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왕의 투항과 반기 21.08.17 100 1 13쪽
33 7부 제국의 대결 - 고립된 마읍성 21.08.14 99 1 12쪽
32 미인과 배신자 21.08.12 113 1 11쪽
31 패현 마피아들의 기적 21.08.10 101 1 12쪽
30 항우, 오만한 자의 최후 21.08.06 119 1 12쪽
29 6부 패공 유방 - 기원전 200년 장안성의 한 사나이 21.08.05 119 1 11쪽
» 또 하나의 제국 21.08.04 137 1 13쪽
27 북벌 21.08.03 125 1 11쪽
26 셀렝카의 대전 +2 21.08.02 137 2 11쪽
25 5부 초원 대륙의 통일 - 대역사의 개막 +1 21.07.30 143 2 7쪽
24 장안 공략 +1 21.07.29 141 2 13쪽
23 만리장성을 딛고 +1 21.07.27 143 2 12쪽
22 묵돌, 진나라로 진격하다 +3 21.07.26 155 2 14쪽
21 동벌서협(東伐西協 동을 정벌하고 서와 협정하다) +1 21.07.23 151 2 13쪽
20 그리고 몰락 +1 21.07.22 148 2 10쪽
19 4부 타오르는 정복전쟁 – 동호의 도발 +2 21.07.21 163 2 12쪽
18 떠오르는 태풍의 눈 +2 21.07.20 159 2 11쪽
17 간신배들의 최후 21.07.19 152 2 12쪽
16 역쿠데타 21.07.16 161 2 12쪽
15 좌현왕부의 친위대 +1 21.07.14 150 2 11쪽
14 3부 초원의 정변 – 돌이킬 수 없는 불신 +1 21.07.13 159 2 9쪽
13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피의 서막 +1 21.07.12 165 2 12쪽
12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1 21.07.09 180 2 13쪽
11 태자 묵돌의 귀환 +1 21.07.08 175 2 10쪽
10 기묘한 전쟁 +1 21.07.07 165 2 11쪽
9 간신배의 농간 +1 21.07.06 172 3 8쪽
8 월지왕의 밀서 +1 21.07.05 191 3 7쪽
7 2부 다가오는 파국 - 영웅과 미녀 +1 21.07.02 228 4 13쪽
6 무전대승(無戰大勝): 전투 없는 승리 +1 21.06.29 244 4 12쪽
5 반간계(反間計): 이간질 +1 21.06.28 257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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