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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Yourinn
작품등록일 :
2021.06.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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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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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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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동벌서협(東伐西協 동을 정벌하고 서와 협정하다)

DUMMY

적국에서 그렇게 인질이나 마찬가지로 붙잡혀 있었으면 응당 전쟁에서 승리한 자신의 부족에게 귀환하는 것이 당연한데,

오히려 상대편 일가와 함께 있는 것도 이상했거니와, 또한 그녀가 동호왕의 처첩들을 풀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동호로 보내진 자신을 그 동안 동호왕이 일가들과 함께 살게 해 주었고,

나중에 때가 되면 훈으로 돌려 보내 주든지, 적당한 배필을 알아 봐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실로 동호왕이 너에게 그리했단 말이냐?”

참으로 뜻밖이었다.

그런 식으로 상대편에게 보낸 여인이야 함부로 다루어도 무방했건만, 그렇지가 않았던 것이다.


동호왕의 일가 여인들도 자신을 딱하게 여기고 그 동안 인정으로 잘 대해 주었으니 선우께서도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녀의 그러한 간청을 들은 후 잠시 생각에 잠긴 묵돌이 여전히 앞을 가로막고 있던 동호의 장수에게 되물었다.


“내 너희들을 그냥 가게 해주면 어찌할 참이냐.”

묵돌이 동호의 처첩들을 풀어줄 의향을 비치는 것이 아닌가.


“선우!”

장수들이 모두 놀라며 묵돌을 만류했다.

비록 동호왕이 전사했다고는 해도 그 일가가 있는 한 아직도 잔존하는 동호의 세력들이 결집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하들의 생각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으나 무슨 생각에서인지 묵돌은 개의치 않았다.


“네 어찌할 것인지 이르라 하지 않았느냐.”

실로 믿겨지지 않은 묵돌의 처사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상대편 장수 또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는 훈국의 선우다. 선우가 어찌 일개 장수를 상대로 빈말을 하겠느냐.”

그때서야 상대방 장수도 묵돌의 진의를 알아 들었다.


“흥안령으로 돌아가 다시는 초원으로 내려오지 않겠습니다.”

원래 그들의 근거지였던 산맥으로 돌아가 숨어 살겠다는 말이었다.

“너 또한 진정 그리하리라 약조할 수 있겠느냐.”


“패망한 왕의 일가에게 그런 관용을 베풀어 주셨는데 어찌 감히 저버릴 수가 있나이까.”


전쟁에서 진 상대편의 처첩들이야 함께 처단해 버리거나 전리품처럼 다루어도 무방했기에,

묵돌의 처사는 승자로서는 실로 엄청난 관용이었다.


“알았으니 그리 하거라.”

“선우! 아니되옵니다!”

그러나 묵돌은 부하들에게도 모두 자신의 뜻을 따르도록 했다.

“너희들도 내 명을 따라 저들을 쫓는 일은 없도록 하거라.”


“우리 선우께서 이리 관용을 베푸셨으면 당연히 그에 합당한 예를 올려야 할 것이 아니요!”

한판 혈전을 벌이려 했던 려군이 그렇게 일갈하자

상대편 장수가 말에서 내려 공손하게 무릎을 꿇으며 묵돌에게 예를 갖추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탁발경이라 하옵니다.”

묵돌은 유심히 탁발경을 내려다 보았다.


“네가 모셨던 주군에게 네 할 도리를 다했다는 생각이 들거든, 언제든지 나를 찾아 오너라.”

여전히 무릎을 꿇고 있던 탁발경을 뒤로 한 채 묵돌은 그곳의 포위를 풀고 군사들과 함께 회군했다.



“선우, 저들을 왜 풀어 주셨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풍비는 동호왕가의 일족들을 붙잡아 두지 않은 것이 꺼림직했으나, 묵돌은 달리 생각이 있는 듯했다.

“그깟 아녀자들을 붙잡아 본들 무슨 대수겠느냐. 너무 걱정 말거라.”


뿐만 아니라 동호의 왕정으로 돌아온 묵돌은 포로로 잡혀 있던 동호의 대신들에게 동호왕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였다.


당시의 전쟁에서 패배한 적 수괴의 시신을 본보기로 훼손하며 모욕하는 경우는 다반사였고,

특히 거친 초원에서는 그러한 정도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묵돌은 동호왕의 장례를 왕의 예우를 갖추어 정중히 치르게 해주었다.



얼마 가지 않아 묵돌이 그렇게 관용을 베푼 이유를 다들 알게 되었다.

묵돌이 동호왕의 장례를 정중히 치르고 그 일가들을 풀어 주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호의 잔존 세력들이 하나 둘씩 투항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초원의 다른 부족들과 비교해 동호인들은 유달리 의리를 숭상하고 있었다.

만약 훈군이 자신들의 왕가를 모욕하였다면,

충성심이 강했던 그들은 오히려 끝까지 가열차게 저항했을 것이다.


동호왕과 그 부하 장수들을 직접 접해본 후

묵돌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저들을 달리 보게 되었고, 이번 전쟁에서 참으로 자신에게 큰 운이 따라 주었음을 알았다.

요행히 상대의 책략을 역이용한 자신의 지략이 통했으니 망정이지 동호는 결코 만만하게 이길 상대가 아니었던 것이다.

최대의 적수를 의외로 쉽게 이긴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이후 동호의 거점들은 손쉽게 훈의 부대에 의해 접수되었고,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묵돌은 차츰 동호의 장수들을 중용하게 된다.



묵돌에 의해 왕조가 몰락하고 대세가 완전히 기울자 끝까지 훈국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일부 동호 백성들은 초원을 떠나 그들의 원래 근거지였던 대흥안령 산맥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 때 대흥안령으로 이주해 각기 선비산과 오환산에 무리를 짓고 살았던 동호인들이 후일 선비족과 오환족으로 성장한다.


선비족과 오환족은 이후 동북방의 강자 고구려의 영향권 하에 있다가 차츰 황하 지역으로 이주,

오환은 삼국시대에 원소의 편에 서서 조조에게 대항하다 항복하여 흡수되고,

선비는 훈이 물러간 초원 대륙을 정복한 후 남하하여 탁발위를 건설해 당시 여러 민족들이 난립해 있던 황하 일대를 통일하고 이후 수나라, 당나라로 이어지는 그 지역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주역이 된다.


바로 그들이 이 때 당시 훈의 묵돌의 의해 초원에서 쫓겨난 동호의 후예들이었던 것이다.



훈에게 있어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동쪽의 동호와 서쪽의 월지 중 동호가 그렇게 일거에 붕괴되어

훈국이 몽골초원의 중심부에서 대흥안령 산맥까지 차지하고 나자 서방의 강국 월지가 이를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다.


동호와의 전쟁을 끝내고 선우정으로 귀환한 묵돌에게 곧 이어 월지왕이 직접 대군을 이끌고 국경을 침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훈의 태자인 묵돌을 자신의 나라에 볼모로 두고 있었던 월지왕은 그 동안 느긋이 훈국의 내분을 주시하고 있었다.

훈의 국경과 가까운 흑수 중류의 소무성에 군사들을 대기시켜 놓고 묵돌이 자신에게 원군을 청해 길을 열어 주면,

곧바로 훈의 땅을 공략할 머리를 굴리고 있었던 것이다.


훈국의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월지왕에게 묵돌이 좌현왕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옳거니 이거 뭔가 일이 되려나 싶었다.

본국으로 돌아가 어느 정도 세를 규합하는데 성공한 것 같은 묵돌이 곧 이어 권력을 잡기 위해 자신에게 손을 벌일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매불망 묵돌에게서 원병 요청이 올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월지왕에게 어느새 묵돌이 선우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또 얼마 안가 선우에 오른 묵돌이 동호를 격파하고 그 지역을 모두 병합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내분은커녕 눈 깜빡 할 사이에 선우에 오른 것도 모자라 막강한 동호를 패망시켰다는 소식에

월지왕은 경악하며, 도저히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저러한 훈국의 기세를 눌러 놓지 않으면 앞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여긴 월지왕은 대군을 일으켜 훈의 국경으로 진격했다.


소식을 들은 묵돌 역시 대군을 이끌고 월지와의 국경에 도달했다.


한번 기세를 꺾어보려는 심산이었으나

월지왕의 눈 앞에 드러난 훈국의 군세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보였다.


선봉에 선 우현왕뿐만 아니라 그 뒤로 친위대를 이끌고 묵돌을 비롯한 훈국의 장수들이 정연한 대오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 과연 그 강력했던 동호를 무너뜨릴만한 저력을 보이고 있었다.

월지군은 더 이상의 진격을 멈추었고, 양군은 대치한 채 섣불리 도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왕께서는 무슨 연유로 이리 군사들을 친히 이끌고 오신 것입니까.”

훈의 군대가 생각보다 강성함을 알게 된 월지왕은 묵돌의 물음에 대놓고 그 의도를 내비치지 못하고 있었다..

“내 훈쪽 진영에서 우리의 국경을 넘보려 한다는 소문이 들려 어찌된 일인지 확인코자 한 것이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선우인 내가 그런 명령을 내린 적도 없을뿐더러 우리 부족은 월지와 척을 질 아무런 이유가 없으니 무슨 오해가 있는 듯합니다.”


전면전을 벌이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이왕 국경에 대기하고 있던 군사들을 동원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떠보는 차원이었기에,

일단 군사들을 뒤로 물린 후 따로 오해를 풀고 싶다는 묵돌의 제의를 월지왕도 순순히 받아들였고,

양측 군대의 중간 지점에 막사를 세우고 두 왕과 측근들이 회합했다.


“왕께서는 그 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선우가 되신 것을 축하하오이다.

헌데 그런 좋은 일이 있으시면 기별이라도 좀 줄 것이지 어찌 그 동안 소식이 감감하셨소이까.”


“월지에서 돌아온 이후로 눈코 뜰새 없이 시간이 흘렀는지라 미처 기별을 보내지 못하였사오니

왕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둘 다 안면이 있는 사이였는지라 의례적인 인사말이 오간 후, 대뜸 월지왕은 묵돌에게 도발했다.


“선우께서는 약조를 지키셔야 하지 않겠소이까.”

“왕께서는 무슨 약조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훈으로 돌아가게 해 주면 나에게 땅을 바칠 것이라 하지 않았소이까.”

그러나 그런 억지가 묵돌에게 통할 리가 없었다.


“훈으로 돌아가 왕께 군사를 빌릴 경우에 땅을 바치겠다고 하였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 않습니까.”


묵돌이 정확히 그 때의 약조를 상기시키자 월지왕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쩝쩝 다시고 있었다.

상대에게 통하면 아주 좋기는 하나,

설사 통하지 않더라도 먼저 그러한 도발을 부린 후 묵돌과의 협상을 좀 더 유리하게 이끌어 보자는 것이 월지왕의 심산이었다.


“그렇다 해도 내 재물까지 보태서 선우를 다시 고국으로 무사히 돌려 보내드렸건만

이를 저버린다면 너무 무정한 일이 아니겠소이까.”

이렇게 권력을 잡은 것에 분명 자신도 일조를 했으니 뭐라도 좀 내 놓으라는 이야기였고,

앞서 부린 억지와는 달리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


“어찌 그것을 모른 척 할 수 있겠습니까.

왕께서 섭섭치 않을 정도로 다 생각해 두고 있었습니다.”

묵돌이 주위에 눈짓을 보내자 호위병들이 큰 상자를 몇 개 월지왕의 눈 앞에 내어 놓았는데,

그 안에 금은보화가 가득한 것이 아닌가.


뿐만 아니었다.

막사 바깥에 있던 병사들이 동호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한 호랑이나 표범, 담비 등

월지 사람들은 한 번 본 적도 없음직한 진귀한 짐승들의 가죽들을 한 무더기씩이나 대령하는 것이었다.


이쯤 되니 월지왕의 입이 딱 벌어질 지경이었다.

“어험.. 이게 다 무엇이요. 험..”

눈 앞에서 벌어지는 휘황찬란한 선물 공세에 애써 태연한 척 하긴 했으나

월지왕은 연신 헛기침을 해대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왕께 대한 제 조그만 성의이오니 사양치 마십시오.”

“어험.. 뭘 이런 걸···”

인간의 마음이란 주어지는 물질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앞으로 우리 훈과 월지가 함께 번영을 누렸으면 합니다.”

묵돌은 또한 앞으로 있을 양국의 우호를 위해 경계에 있는 거연해 부근에 시장을 열자고 제의했고,

거연해 북쪽에 있는 자신들의 땅에 월지의 상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 약속했다.


이미 장사에 맛을 들인 월지로서야

자신들의 국경까지 개방하겠다는 더 없이 좋은 상대국의 교역 조건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 나 역시 이웃하는 나라들끼리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 밖에 뭐 달리 있겠소이까.”

어디까지나 상대를 한 번 떠보려는 차원이었던 만큼 월지왕으로서야 이러한 정도의 호의까지 시원스럽게 보이는 묵돌을 굳이 적대할 필요가 있겠는가.

언제 군사들을 이끌고 훈국에 대해 시위를 했냐는 듯 월지왕은 마음이 급변하고 있었다.



“역시 왕께서 제 마음을 그리 알아 주실 줄 알았습니다. 긴히 나눌 말씀이 있으니 사람들을 좀 물려 주십시오.”

윌지왕이 적대적인 태도가 가시는 것 같자

묵돌은 때를 놓치지 않고 뭔가 은밀한 거래를 하려는 듯했다.


월지왕도 눈치를 채고 주위 사람들을 물렸고, 막사에 두 왕과 최측근들만이 남게 되자

묵돌이 실로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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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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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왕의 투항과 반기 21.08.17 100 1 13쪽
33 7부 제국의 대결 - 고립된 마읍성 21.08.14 99 1 12쪽
32 미인과 배신자 21.08.12 113 1 11쪽
31 패현 마피아들의 기적 21.08.10 102 1 12쪽
30 항우, 오만한 자의 최후 21.08.06 120 1 12쪽
29 6부 패공 유방 - 기원전 200년 장안성의 한 사나이 21.08.05 120 1 11쪽
28 또 하나의 제국 21.08.04 137 1 13쪽
27 북벌 21.08.03 126 1 11쪽
26 셀렝카의 대전 +2 21.08.02 138 2 11쪽
25 5부 초원 대륙의 통일 - 대역사의 개막 +1 21.07.30 143 2 7쪽
24 장안 공략 +1 21.07.29 141 2 13쪽
23 만리장성을 딛고 +1 21.07.27 144 2 12쪽
22 묵돌, 진나라로 진격하다 +3 21.07.26 155 2 14쪽
» 동벌서협(東伐西協 동을 정벌하고 서와 협정하다) +1 21.07.23 152 2 13쪽
20 그리고 몰락 +1 21.07.22 149 2 10쪽
19 4부 타오르는 정복전쟁 – 동호의 도발 +2 21.07.21 163 2 12쪽
18 떠오르는 태풍의 눈 +2 21.07.20 159 2 11쪽
17 간신배들의 최후 21.07.19 153 2 12쪽
16 역쿠데타 21.07.16 161 2 12쪽
15 좌현왕부의 친위대 +1 21.07.14 150 2 11쪽
14 3부 초원의 정변 – 돌이킬 수 없는 불신 +1 21.07.13 159 2 9쪽
13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피의 서막 +1 21.07.12 166 2 12쪽
12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1 21.07.09 180 2 13쪽
11 태자 묵돌의 귀환 +1 21.07.08 176 2 10쪽
10 기묘한 전쟁 +1 21.07.07 166 2 11쪽
9 간신배의 농간 +1 21.07.06 172 3 8쪽
8 월지왕의 밀서 +1 21.07.05 191 3 7쪽
7 2부 다가오는 파국 - 영웅과 미녀 +1 21.07.02 229 4 13쪽
6 무전대승(無戰大勝): 전투 없는 승리 +1 21.06.29 244 4 12쪽
5 반간계(反間計): 이간질 +1 21.06.28 257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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