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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inn 님의 서재입니다.

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Yourinn
작품등록일 :
2021.06.15 14:38
최근연재일 :
2022.03.04 20:01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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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2
추천수 :
96
글자수 :
326,978

작성
21.07.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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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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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2부 다가오는 파국 - 영웅과 미녀

DUMMY

언제부터인가 선우 두만은 선우정의 한적한 곳,

새로 맞이한 연지의 처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고 있었다.


이제 어느 누구도 감히 자신이 다스리는 부족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니 한 시름 놓아도 되겠고,

그 외 잡다한 정무들이야 장성한 아들들이 알아서 잘 해주니 그 또한 별 걱정이 없었던

두만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어린 연지와 며칠씩이나 함께 보내기가 일쑤였다.


“선우, 오늘은 계속 여기 계실 것이옵니까.”

“그렇다 마다. 내가 어딜 가겠느냐.”

어린 연지는 한숨을 내쉬었다.


“왜 그렇게 한숨을 내쉬는 것이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이냐?”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오라

선우께서 소녀와 계신다니 안심이 들어서 그러하나이다.”

“안심이 되지 않을 일이 또 뭐가 있다고 그러는 것이냐.”


어린 연지가 두만의 가슴을 더 파고 든다.

“소녀는 선우께서 한시라도 제 곁에 계시지 않으시면 불안하여 견딜 수가 없나이다.”

“허허.. 참.”


의외로 미인에게 마음이 약한 영웅이 있다.

호방한 성품의 두만이었건만,

그렇게 교태를 부리는 연지에게 거친 초원에서 동고동락하며 같이 늙어가는

다른 여인들에게서 가지지 못했던 또 다른 애정을 느끼며 갈수록 빠져들고 있었다.


훈족의 여인들과는 사뭇 다른 어린 연지는

하후씨 일족에서 오래 전부터 두만의 그런 면모에 맞는 여인을 물색해 바친 것이었다.

마치 주나라에서 상나라 주왕의 성품에 비추어 딱 빠질 수 있는 달기라는 여인을 바친 것처럼.



처음 연을 맺은 후부터 두만이 막사에 자신을 혼자 두고 가면 울고 불고하는

어린 연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연지의 친정 일족을 하나 둘씩 주변에 거처하게 하면서,

두만이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친정이라 할 수 있는 하후씨 일족 역시 차츰 두만의 주변 가까이에 있게 되었다.


그날 따라 연지는 평소의 귀엽고 해맑은 모습과는 달리 수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내가 오늘 여기 있을 거라 하였는데,

또 무슨 걱정이 그리 많아 보이는 게냐.”


또 무엇을 어떻게 들어주어 달래야 할지 두만은 재미가 났지만,

그날 연지는 단지 그런 어리광을 피우는 것이 아니었다.


“선우. 요즘 들어 소녀의 앞날을 생각하오니 눈 앞이 캄캄하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 눈 앞이 캄캄하다니?”

뜻하지 않은 연지의 말에 놀란 두만의 앞에서

갑자기 연지의 고운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선우께 이런 말씀을 감히 소녀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사옵니다.”

뭐가 그리 걱정인지 연지는 계속 울먹이고 있었다.

“너하고 나 사이에 하지 못할 말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뜸을 들이는게냐. 어서 말해 보거라.”


눈물을 훔친 연지가 그 속내를 털어 놓았다.

“지금은 선우께서 든든히 계시오나

혹여 그렇지 않으오면 소녀와 선우의 막내 아들은 어찌되는 것이옵니까.”


지금까지 마치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어린 연지와의 재미에 푹 빠져 잊어 버리고 있었으나

두만은 불현듯 이미 자신이 중년을 훌쩍 넘어선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직 강건한데 별 걱정을 다하는구나.”

그렇게 연지를 위로했지만,

듣고 보니 두만 역시 뭔가 심란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연지의 눈물이 다시 흐르며 두만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두만은 연지의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일족들을 더욱 가까이 하게 되었고,

특히 어린 연지의 후원자격이라 할 수 있는 그 수장 하후중과 긴밀해지고 있었다.



한족에서 의도를 갖고 포장하는 포악한 이미지와는 맞지 않게

훈은 이민족이라 할지라도 귀순한 자를 별다른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개방성을 띄고 있다.

넓은 초원을 경영하기에는 다소 빈약한 인구로 말미암아 항상 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후중(夏后衆)이 수장으로 있는 하후(夏后)씨 일족의 조상은 그 출신이 유목민이 아니라 황하인이었다.

그곳에서 죄를 짓고 훈족으로 망명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훈족과의 전쟁에서 패해 투항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원래는 황하인 출신으로 훈족의 아량으로 겨우 그곳에 둥지를 튼 하후씨가 그 특유의 권모술수로

초원에서 하루하루 검소하게 살아가는 유목민들을 상대로 허영에 찬 자신의 야심을 실현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랫동안 흩어져 있던 여러 훈족 부락들을 통합한 선우의 가문은 연제씨였다.

그리고 연제씨가 전체 훈족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호연씨, 수복씨, 난씨, 등 큰 공을 세우거나 많은 부족민들을 이끌고 합세한 유력 가문들이 여럿 있었다.


하후중의 야심은 별다른 공도 없는 귀순 가문인 자신의 일족이 그들을 모두 넘어선

초원의 최고 가문이 되어 권력을 휘두르고 부를 거머쥐고자 하는 것이었다.


주위에 다른 강력한 부족들이 버티고 있는 당시 훈족의 현실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았건만,

세상 어디에서든 모리배 간신들이란 나라니 민족이니 하는 그런 거시적인 것보다는

눈 앞에 놓인 자신의 이익밖에 모르는 것이 그 일반적인 특징이다.


또한 공을 세워 정당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는 남들의 갈등이 될 만한 소지를 찾아내어

이간질로 자신의 입지를 세우는 것도 그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선우 두만이 어린 연지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눈치챈 하후중은 그 틈을 노려

태자인 묵돌과 그 아우들을 두만에게 멀어지게 하려는 술책을 꾸미고 있었다.


이전까지 태자를 그 누구보다도 칭송하며

두만에게 호의를 산 하후중이 언제부터인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은근히 묵돌을 비방하려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의도는 좀처럼 먹히지 못하였고,

묵돌을 비롯한 아들들에 대한 두만의 믿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선우 두만이 하후씨 일족을 가까이 하는 데는

연지의 앞날이 걱정이 되어 그러했을 뿐 별다른 뜻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결같이 제대로 처신하며

부족민들의 평판이 좋기만 했던 묵돌 형제들을 대놓고 비난했다가는

오히려 자신이 간신배라는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았던 하후중은 다시 연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네 아직도 근심이 풀리지 않은 것이냐.”

친정 일족들 중 몇몇을 선우정의 일을 주관하는 직위에까지 앉히며 잘 예우해 주었건만,

연지의 근심이 여전한 것 같자 두만의 마음이 편치를 못했다.

“이제 너희 친정 사람들 형편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니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그러나 연지의 걱정은 그 정도로 풀릴 문제가 아니었고, 그녀에게는 두만의 마음을 더욱 심하게 흔들어 놓을 비수가 있었다.


“소녀는 지금까지 선우만 뫼시었사오며,

앞으로도 선우 외에 다른 누구도 모시고 싶지 않나이다.”


연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바로 훈족의 수계혼을 넌지시 가리키는 것이었다.


훈족의 수계혼이란 아버지나 형제가 사망했을 경우 계모나 형제의 아내들을 아들이나 다른 형제가 거두는 관습이다.


공자님께서 들으시면 펄쩍 뛰실 일이겠지만,

그러한 관습은 훈족뿐만 아니라 유목민 일반에서 보여지는 관계로 유목민 특유의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유목민 사회는 그 겉모습만을 보는 경우 거친 남성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의외로 농경 문화에서보다 여권이 강하다.


목축을 하고 이동을 하는 생활 속에서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는 노동력이 결코 남성들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들도 모두 말을 탈 수 있고 심지어 전쟁에도 참여해 식량과 군수품을 조달하기까지 한다.


인력이 부족한 유목 일가에서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을 한 명이라도

상실하는 경우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이 아닐 수밖에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척박한 초원에서 일족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나온 궁여지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연지는 그 수계혼을 들먹이며 은근히 두만을 흔들어 놓으려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수계혼이라는 관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 여자들에게도 선택권이 있었던 것이다.

먼 훗날 한나라에서 훈국과 정략 결혼을 한 왕소군이나 천산산맥 부근의 또 다른 유목 부족인 오손의 왕과 혼인한 유세군도

부군이 사망하자 친정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한나라측에서 동맹을 위해 그곳에 머무르며 그 습속을 따를 것을 명한 바 있다.


“걱정 말거라. 내 묵돌에게 일러 너를 친정에서 살게 하마.”

“태자께서 선우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겠습니까.”

달리 방도를 일러 주었건만,

연지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마다. 내가 이르면 묵돌은 응당 그를 따를 것이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니 안심하거라.”

그렇게 연지를 안심시키면서도 두만 역시 꺼림직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연지는 두려운 듯 선우의 품에 깊이 파고들며 몸을 떨고 있었다.

“선우, 소녀도 그리 여기고 싶사옵니다.

하오나 선우께서 계시지 않으시오면 소녀와 선우의 막내 아들이 어찌 될지 누가 알겠나이까.

소녀는 그 일만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나이다.”


자신의 품에 안긴 연지의 떨림이 가슴에 와 닿으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고운 연지와 막내 아들을 자신 이외에 누군가가 차지할 수도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덜컥 들게 되자

결국 두만 역시도 생각이 많아지고 있었다.


연지의 말대로 이 험난한 초원 한가운데

이렇게 연약하고 아리따운 여인과 어린 아들만 남겨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뭔가에 집착할 수록 전에 없던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예전에는 명확하던 일들이 자꾸만 모호해져 간다.


두만은 믿음직스럽게만 보였던 주위 사람들을 하나 둘씩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고,

어김없이 눈치를 챈 하후중이 그런 두만의 틈새를 파고 들었다.


“선우,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옵니다만,

참으로 태자께서는 큰 뜻을 품고 있는 것 같사옵니다.”

“그대가 보기에도 그러하오?”

묵돌에 대한 칭송을 여전히 반겨 하면서도

반응이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챈 하후중이 고삐를 당기고 있었다.


“그렇지 않사옵니까.

아무리 선우의 대를 이을 태자이시라 해도,

무엇 하나 바라는 것 없이 어찌 저리도 선우께 충성할 수 있단 말입니까.”

겉으로는 묵돌을 칭찬하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그 이면에는 묵돌이 오로지 충성만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허허.. 그러게 말이오.

애비인 내가 보기에도 저 아이는 참 별다른 욕심이 없는 듯 하오.”


실로 그러했다.

태자라는 위치에 있다면 이것저것 다른 이들보다 특권을 더 누려도 뭐라 그러지 않을 것이건만,

묵돌은 그러하지 않았다.

항상 부하들과 별다를 바 없이 먹고 자고 했으며,

전리품이 생겨도 자신의 몫 보다는 먼저 부하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것을 더 중하게 여기곤 했었다.


평소처럼 아들의 그런 모습을 대견해 하면서도

한편으로 두만은 뭔가 미심쩍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묵돌의 처신이 반듯해도 너무 반듯하지 않는가.


생각이 많아지면 나무랄 데 없이 처신하는 것조차 달리 보일 수도 있었던 것이다.


“다 선우와 우리 부족의 복이옵니다.

장차 큰 뜻을 품은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후중의 아부에는 지금은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태자는 야심이 있는 사람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의미를 깔고 있었다.


묵돌이 야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차원이 달랐다.

자신들을 살던 곳에서 쫓아낸 황하인들을 비롯해

주변에서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 다른 부족들을 모두 제압하고

자신의 부족이 천하를 호령하는 것이 바로 묵돌의 야심이었던 것이다.


예전부터 하후중이 누구보다도 태자인 묵돌에 대해 호의를 보여왔던 터라

두만은 별다른 의심없이 차츰 그러한 그의 간교한 술수에 말려들며 갈수록 하지 않아도 될,

아니 하지 말아야 할 생각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감정에 빠져 들수록 인간은 어리석어지기 마련이다.


총애하는 연지와 막내 아들의 앞날에 걱정이 들기 시작한 두만에게는

이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던 모든 것들이 갑자기 불확실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3 악지유
    작성일
    21.07.04 12:53
    No. 1

    선우, 두만도 그저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듯.
    그런 말을 들으면 호통을 쳐서 두번 다시는 입도
    뻥끗하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연지에게도 두번
    다시는 그런 얘기 못하게 하고.
    미인관을 돌파하지 못하고 탈이 날 것 같은
    분위기..^^

    왕소군은 선우의 아들까지 지아비로 모시는 신세가
    되었는데 그걸 보면 선택권은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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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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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왕의 투항과 반기 21.08.17 100 1 13쪽
33 7부 제국의 대결 - 고립된 마읍성 21.08.14 99 1 12쪽
32 미인과 배신자 21.08.12 113 1 11쪽
31 패현 마피아들의 기적 21.08.10 101 1 12쪽
30 항우, 오만한 자의 최후 21.08.06 119 1 12쪽
29 6부 패공 유방 - 기원전 200년 장안성의 한 사나이 21.08.05 120 1 11쪽
28 또 하나의 제국 21.08.04 137 1 13쪽
27 북벌 21.08.03 125 1 11쪽
26 셀렝카의 대전 +2 21.08.02 137 2 11쪽
25 5부 초원 대륙의 통일 - 대역사의 개막 +1 21.07.30 143 2 7쪽
24 장안 공략 +1 21.07.29 141 2 13쪽
23 만리장성을 딛고 +1 21.07.27 143 2 12쪽
22 묵돌, 진나라로 진격하다 +3 21.07.26 155 2 14쪽
21 동벌서협(東伐西協 동을 정벌하고 서와 협정하다) +1 21.07.23 151 2 13쪽
20 그리고 몰락 +1 21.07.22 148 2 10쪽
19 4부 타오르는 정복전쟁 – 동호의 도발 +2 21.07.21 163 2 12쪽
18 떠오르는 태풍의 눈 +2 21.07.20 159 2 11쪽
17 간신배들의 최후 21.07.19 152 2 12쪽
16 역쿠데타 21.07.16 161 2 12쪽
15 좌현왕부의 친위대 +1 21.07.14 150 2 11쪽
14 3부 초원의 정변 – 돌이킬 수 없는 불신 +1 21.07.13 159 2 9쪽
13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피의 서막 +1 21.07.12 166 2 12쪽
12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1 21.07.09 180 2 13쪽
11 태자 묵돌의 귀환 +1 21.07.08 175 2 10쪽
10 기묘한 전쟁 +1 21.07.07 165 2 11쪽
9 간신배의 농간 +1 21.07.06 172 3 8쪽
8 월지왕의 밀서 +1 21.07.05 191 3 7쪽
» 2부 다가오는 파국 - 영웅과 미녀 +1 21.07.02 229 4 13쪽
6 무전대승(無戰大勝): 전투 없는 승리 +1 21.06.29 244 4 12쪽
5 반간계(反間計): 이간질 +1 21.06.28 257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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