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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Yourinn
작품등록일 :
2021.06.15 14:38
최근연재일 :
2022.03.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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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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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6,978

작성
21.07.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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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DUMMY

잘못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목이 달아날 판국이었건만, 묵돌은 여전히 태연한 기색이었다.


“태자인 제가 엄연히 이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불시에, 그것도 잘 지내고 있는 이웃나라와 전쟁을 일으킨 연유부터 무엇인지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너무 배은망덕한 훈의 행위에 다들 격분해 이것저것 따질 겨를이 없었으나,

막상 그 말을 듣고 보니 이상하긴 했다.


자신의 태자가 볼모로 있다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귀환을 시키든지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또한 지금은 훈과 월지가 분쟁이 크게 있을 여지가 없는 정세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방금 전까지 노발대발하던 월지의 대신들은 다들 아무런 반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잘못하시면 왕께서는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격이 되고 마십니다.”

“남 좋은 일만 시킨다? 그건 또 무슨 소리요?”

묵돌을 요절낼 생각은 금방 저리 가고 월지왕은 궁금증이 더해 갔다.


“지금 이 전쟁은 바로 왕께서 저를 처리해 주기를 바라고 일어난 전쟁입니다.”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자신의 태자를 적국에서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니.


그러나 얼토당토 않아 보이는 그것에는 그만한 연유가 있었다.

“사실은 선우께서 저 보다는 제 막내 아우에게 마음이 가서 태자 자리를 물려 주려 하십니다.”

묵돌이 그 해답을 알려 주자

반신반의하면서도 월지왕 역시 일정 부분 수긍이 갔다.


가만히 되돌아 보니 이쪽에서 요구한 바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편이 자진해서 자국의 태자를 볼모로 보낸 것부터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만약 왕께서 저를 해하신다면

나라간의 우호를 위해 머물고 있는 타국의 태자를 해하셨다는 오명만 대신 뒤집어 쓰게 되시면서,

오히려 상대가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하는데 이용만 당하시게 되는 격이니,

이것이야 말로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월지왕의 신하들 또한 뜻밖의 반전에 이게 무슨 일이냐는 듯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조용들 하라!”


월지왕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묵돌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자신은 타국의 정권 놀음에 이용당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이 사실인지 어떻게 믿을 수 있단 말이요?”


묵돌의 해답은 간명했다.

“지금 전선에 나가 있는 왕의 군사들을 시켜 제가 이미 죽었다고 알리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아마 본국의 군사들은 싸우려 들지 않고 그대로 물러갈 것입니다.”


월지왕의 입장에서 지금 이곳에 볼모로 있는 묵돌을 요절내는 것이야 조금 늦추어진다고 해서 전혀 달라질 것이 없었다.

그러나 만약 묵돌의 말이 사실이라면

애꿎은 군사들만 잃고 남 좋은 일만 시킬 수도 있는 이번 전쟁에 말리지 않아도 되는 문제였다.


“알았소. 내 일단 진위를 알아보기로 하겠소.”

월지왕은 궁궐 내의 처소에 묵돌을 묵게 하고 병사들을 시켜 엄중하게 감시토록 했다.



월지왕의 궁궐 한 귀퉁이에 감금된 묵돌은 앞으로 벌어질 일이 조금이라고 엇나가거나 잘못될 경우,

곧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 시간이야말로 일생에서 가장 위태로운 순간이었건만,

묵돌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서 있다는 것보다 더 자신을 짓누르는 것이 있었다.


‘아, 정녕 아버님께서 나를 버리시려는 것인가.’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선우의 명에 고분고분 따랐던 묵돌이라고 해서 왜 그런 눈치가 없었겠는가.

그러나 설마 지금까지 그렇게 충성을 바친 아들인 자신을 이런 식으로 버릴 것이라고는 끝까지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기어이, 기어이 이렇게 되고야 말았단 말인가.

묵돌은 깊은 고뇌에 빠지고 있었다.



전선의 장수들로 하여금 묵돌이 이미 사망했다는 증표를 보이게 하니

과연 훈의 군대가 언제 전쟁을 일으키려 했냐는 듯

곧바로 군사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묵돌이 이른 그대로 훈의 군사들이 물러가자,

월지왕은 감금되어 있던 묵돌을 은밀히 불렀다.


당사자에게 좀 더 내밀한 사정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건만, 뜻밖에 묵돌이 자신에게 엄청난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닌가.


본국으로 돌아가 아직도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과 함께 거사를 일으킬 것이니 때가 되면 군사를 빌려 달라는 것이었다.

또한 그로 인해 자신이 훈국의 권력을 쥐게 되면

그 보답으로 땅을 바치고 패자로 모시겠다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훈 내부의 사정을 대충 짐작하고 있었던 월지왕으로서는 그야말로 귀가 솔깃해지며 입에 군침이 도는 제안이 아닐 수 없었고,

묵돌을 계속 궁궐에 머물게 한 후 곧바로 신하들을 소집했다.


얼마 전 묵돌을 즉각 처단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던 월지의 신하들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왕에게 묵돌을 당장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을 앞다투어 간언했다.


버림받은 태자인 묵돌을 이곳에 붙잡아 둔 채

앞으로 훈과의 관계에서 자신들이 가진 패로 이용할만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 보다는 오히려 묵돌의 제안대로 하는 것이 누가 보아도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서도 유일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다.

“저 묵돌이란 자는 지략과 용맹이 보통이 아니니 차라리 여기 붙잡아 두고 힘을 못 쓰게 하는 것이 우리에겐 득입니다.

지금 훈의 선우 두만은 저런 아들을 알아 보지 못하고 해하려 할 정도로 판단이 흐려져 있습니다.

그런 자가 무슨 위협이 되겠습니까.

오히려 묵돌이 귀환해 권력을 잡을 경우 우리에겐 더 큰 재앙이 닥칠지 모릅니다.”


귀상 가문의 지휴밀이었다.

주위에서 현명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던 그의 간언에도 수긍이 가는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귀를 기울이며 동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아직 입증되지 않은 일이었고,

지금 눈앞에 확연히 드러난 정황은 상대방, 훈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내분이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분열을 이용하는 것만큼 손쉽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묵돌이 본국으로 돌아가 무사히 자신의 부왕에게 맞설만한 세를 규합해서 원병을 청한다면

월지는 상대국의 내분을 통해 별다른 힘 들이지 않고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이고,


혹 묵돌이 그만한 세를 규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손을 놓아버리면 그만이 아닌가.


월지로서는 그야말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 형국이니 다들 그런 소리가 귀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결국 월지왕은 궁궐에 거처하는 묵돌을 아주 후하게 대접하며 곧바로 귀국을 허락했다.


그런데 목숨이 오가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난 것을 감지덕지해도 모자랄 묵돌이 왕에게 뜻하지 않은 요청을 하는 것이 아닌가.


월지왕이 갖고 있는 말들 중에 하나를 자신에게 달라는 것이었다.

유목민들에게 말이 가지는 의미는 남달랐기에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일이었으나,


함께 거사를 일으킬 부하들에게 월지왕의 지원이 있을 것을 증표로 보일 수 있기 위함이라는 묵돌의 말에, 월지왕은 흔쾌히 자신이 아끼는 준마를 한 필 묵돌에게 귀국 선물 삼아 주었다.


뿐만 아니었다.

월지왕은 거사를 일으키는데 유용하게 쓰라며, 상당한 재화까지 묵돌에게 하사했다.


그런 과분한 호의를 베푸는 것에는 월지왕의 또 다른 속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월지왕의 생각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정도에 그치지 않았다.


만일 묵돌이 지원을 요청해 자신의 군사들에게 훈의 영토로 길을 열어 줄 경우,

기회를 노려서 아예 통째로 훈을 병합할 머리까지 굴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기회를 잡으려면 어디까지나 묵돌이 자신의 부왕에게 대항할 정도의 세가 되어야만 한다.


그렇게 국가 간의 이해관계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음흉한 동상이몽인 것이다.



그런 월지왕의 감추어진 야심 덕에 귀한 준마뿐만 아니라 필요한 양식과 재물까지도 두둑이 챙겨서 묵돌은 유유히 월지국을 빠져 나갔다.


“아, 저 묵돌이 이제 무사히 빠져 나갔으니 앞으로 다가올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끝까지 묵돌을 보내지 말 것을 간언하던 유일한 월지왕의 신하 지휴밀은 자신의 의견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자

앞으로 닥칠 엄청난 회오리가 눈에 선하게 떠오르며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마침내 월지국과의 경계를 지나치며 말고삐를 조금 늦추긴 했지만,

려군은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태자, 어차피 이곳에 머무르지 않으실 바에야,

그 때 태자의 처소를 포위한 병사들쯤은 얼마든지 제압하고 피신할 수 있었는데 왜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월지왕의 궁으로 자진해서 들어간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일이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곧바로 사지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려군아. 그렇게 해서 이곳을 벗어난들 어디로 간단 말이냐?

곧장 늑대의 아가리로 들어가는 격이 아니더냐.”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았던 것이다.

본국의 군사들이라고 한들 오히려 자신을 해하려는 목적으로 일으킨 군사들인데 어찌 아군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 때 월지를 탈출해 돌아가 보았자

그곳을 장악하고 있던 간신배 패거리들에게 소리소문도 없이 죽은 목숨이 되었을 것이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려군은 무사히 적지를 벗어나는 일에 못지 않게 긍금한 점이 있었다.

“태자, 정말 월지에게 군사를 빌리실 작정이십니까?”


자신이 충성을 바치는 주군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설마 다른 부족을 끌어들여 동족을 치는 그런 매국적인 일까지 벌이리라고는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너희 조선에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왜 병이 난 용왕이 거북이를 시켜 토끼 간을 얻어오라고 한 이야기 말이다.”

묵돌의 의도를 알게 된 려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선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재미있는 고사가 있다.


동해 깊은 바닷속에 살던 용왕이 어느 날 심한 병에 걸렸는데, 토끼의 간을 먹어야만 낳는다는 처방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토끼를 잡아 오겠다고 지원한 거북이가 뭍으로 나가 우여곡절 끝에 토끼를 만나 큰 벼슬을 줄 것이라고 꼬드겨 마침내 토끼를 등에 태우고 용궁으로 데려 오게 된다.


그러나 막상 벼슬은커녕 자신의 간을 얻으려 한 함정이었음을 알게 된 토끼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가지 꾀를 내는데..


오히려 왜 진작에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냐고 거북을 나무라며,

평소에 자신의 간을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것을 몰래 다른 곳에 숨겨 놓고 있다고 둘러대고는 다시 풀어 주면 돌아가 그것을 꼭 용왕께 바치겠다고 했다.


이에 속은 용왕이 토끼를 융숭히 대접한 후 다시 거북이의 등에 태워 돌려 보내 주자,

뭍에 도착한 토끼는 자기 간을 따로 숨겨 놓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그대로 줄행랑을 놓아 하마터면 죽을뻔한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그런 거래라도 하지 않았으면 월지왕이 나를 순순히 놓아주지 않았을 것이야.”


자신이 모시고 있는 사람은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었고,

려군은 뭔가 꺼림직하던 우려가 말끔히 가시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그런데 그 이야기는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네가 육(묵돌의 아들, 훗날의 노상 선우)이와 같이 놀아 주면서 해 주었던 이야기가 아니더냐.”

“태자께서도 다 듣고 계셨습니까.”

묵돌 역시 재미가 있었던지 모른 척 하면서도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마다. 지금 내가 꼭 용궁에 갖다 온 기분이 드는구나.”

월지를 완전히 벗어나며 묵돌과 려군은 그런 우화에 나오는 것처럼 월지왕을 멋지게 속아 넘겼다는 사실에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니 그럼, 태자. 지금 어디로..”

일단 그렇게라도 적지를 벗어난들, 이제 과연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여전히 자신을 해하려는 부왕과 간신배들이 버티고 있는 늑대의 아가리 속으로는 갈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이제 그곳은 묵돌의 귀환을 반기는 고국이 아니라 오히려 적지보다 더 위험한 사지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걱정 말거라.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다 정해져 있느니라. 좋든 싫든 이제 갈 수박에 없는 길이다.”

가까스로 적국을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묵돌의 앞길에는 또다시 험난한 먹구름이 가로막고 있었다.


지독하게 가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뚫고 가야만 하는 잔인한 길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려군아, 이제는 더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 어서 서둘러라.”

“예! 태자.”

려군이 타고 있던 말을 급히 재촉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기원전 210년.

겨우 단기 필마로 마치 자신에게 닥친 가혹한 운명처럼 거칠고 광막하기만한 지금의 몽골 초원을 가로지르는 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사나이가 절대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말고삐를 힘껏 움켜 잡은 채 돌진하며 주변에 일으킨 회오리 바람은

그로부터 얼마 가지 않아 광활한 초원 대륙뿐만 아니라 온 천하를 뒤흔드는 엄청난 태풍으로 화하고야 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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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왕의 투항과 반기 21.08.17 102 1 13쪽
33 7부 제국의 대결 - 고립된 마읍성 21.08.14 101 1 12쪽
32 미인과 배신자 21.08.12 11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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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6부 패공 유방 - 기원전 200년 장안성의 한 사나이 21.08.05 120 1 11쪽
28 또 하나의 제국 21.08.04 138 1 13쪽
27 북벌 21.08.03 127 1 11쪽
26 셀렝카의 대전 +2 21.08.02 139 2 11쪽
25 5부 초원 대륙의 통일 - 대역사의 개막 +1 21.07.30 143 2 7쪽
24 장안 공략 +1 21.07.29 143 2 13쪽
23 만리장성을 딛고 +1 21.07.27 144 2 12쪽
22 묵돌, 진나라로 진격하다 +3 21.07.26 155 2 14쪽
21 동벌서협(東伐西協 동을 정벌하고 서와 협정하다) +1 21.07.23 152 2 13쪽
20 그리고 몰락 +1 21.07.22 149 2 10쪽
19 4부 타오르는 정복전쟁 – 동호의 도발 +2 21.07.21 165 2 12쪽
18 떠오르는 태풍의 눈 +2 21.07.20 159 2 11쪽
17 간신배들의 최후 21.07.19 154 2 12쪽
16 역쿠데타 21.07.16 162 2 12쪽
15 좌현왕부의 친위대 +1 21.07.14 151 2 11쪽
14 3부 초원의 정변 – 돌이킬 수 없는 불신 +1 21.07.13 159 2 9쪽
13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피의 서막 +1 21.07.12 167 2 12쪽
»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1 21.07.09 181 2 13쪽
11 태자 묵돌의 귀환 +1 21.07.08 177 2 10쪽
10 기묘한 전쟁 +1 21.07.07 166 2 11쪽
9 간신배의 농간 +1 21.07.06 173 3 8쪽
8 월지왕의 밀서 +1 21.07.05 191 3 7쪽
7 2부 다가오는 파국 - 영웅과 미녀 +1 21.07.02 231 4 13쪽
6 무전대승(無戰大勝): 전투 없는 승리 +1 21.06.29 245 4 12쪽
5 반간계(反間計): 이간질 +1 21.06.28 258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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