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초라한무제 님의 서재입니다.

엘루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즐거운무제
작품등록일 :
2007.07.01 15:07
최근연재일 :
2007.07.01 15:07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1,296,577
추천수 :
1,270
글자수 :
966,534

작성
06.06.08 14:33
조회
4,891
추천
5
글자
12쪽

엘루엘(101)

DUMMY

“연아?”

“그냥 허락해 주시면 안 돼요?”

유나와 같이 나의 발밑에 나란히 엎드려 밥을 먹는 연아였다.

닮지 말라고 금방 전에 말했던 것 같은데, 바로 생까는 것이다.

두 명이 식탁아래서 먹고, 나 혼자 식탁위에서 먹는다면, 누가 이상한 걸까?

이제는 게임뿐 아니라, 현실마저 이해 불가능한 것 같다.


이동마법진의 문서는 쉽게 해독되지 않았다

문서가 하나뿐인 것도 아니었고, 고대 룬어로만 되어 있지도 않았다.

문서마다 그려져 있는 그림과 고대문서의 해독된 내용으로 그림을 이해해야 했다.


아침운동을 위해 문을 열자 두 명의 여인이 엎드렸다.

연아의 어제 행동으로,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일치하고 말하는 내용과 목소리까지 박자가 맞는 걸 보면, 둘이서 밤새 연습이라도 한 모양이다.

유나가 모닝키스를 하고 주방으로 향했고, 연아는 모닝키스 후 거실 소파에 있는 와이셔츠를 입고 나를 따라 나온다.

내가 걸으면 걷고, 뛰면 같이 뛰었다.

팔굽혀 펴기와 역기, 아령 등으로 운동을 한 후 마당에 비치된 의자에 앉으니, 따라서 나의 옆에 무릎을 꿇는 연아였다.

우습기도 하고 조금은 화가 난다.

“연아야?”

“네…….”

“유나가 그렇게 하라고 했지?”

조금은 강압적인 목소리였다.

놀랐는지 고개를 숙여 발에 얼굴을 갖다 댄다.

“죄. 죄송해요.”

“허. 연아에게 화내는 게 아니야. 꼭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정말 화나신 거 아니죠?”

“그래.”

고개를 들고 아름다운 웃음을 지어 보인다.

나를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온 여인인데 예쁘고 아름답지 않다며 나는 나쁜 놈일 것이다.

“솔직히 이렇게 까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나 하면서,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고 싶었어요. 아빠는 게임에 빠져있으니 저는 저대로 다른 인생을 설계해 보고 쉰다는 생각이었고요. 아빠 집에 얹혀사는 만큼 아빠가 원하시면 안겨주기도 하고요. 제가 이기적이었다는 걸 알아요. 어쩌면 아빠를 이용하려고 했는지도 모르죠. 아빠의 허락을 받으려고 왔는데 유나가 있었어요.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됐어요. 폐기처분된 요원에 대한 안전지대의 보호 장치는 평생 떨칠 수 없는 옥쇄와도 같은데, 유나는 목숨까지 걸어가며 이곳에 온 것이죠. 그 만큼 아빠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죠. 전 목숨까지 걸 정도로 아빠를 필요로 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같은 생각이고요. 유나가 어제 말한 것 중 거짓이 있는 거죠. 그리고 결론을 내렸어요. 유나까지 있으니 좀 더 편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거라고요. 그리고 유나를 이용한 거예요. 지금의 행동도 말도 이 후의 시간을 편하게 하기위한 지능적인 행동이랄 수 있죠. 어때요?”

“???”

“그렇게 다 말해버리면 아빠는 이해도 못하시고, 화를 내실걸?”

“유나?”

“언니 말 잘하죠.”

“어? 음. 그런 것 같군.”

“연아 언니 정신과 박사라는 거 몰라요?”

무슨 소리지? 아무래도 이들과 대화는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해하기가 너무나 난해하다. 어려운 말도 아닌데 말이다.

“연아 연니. 아빠 괴롭히면 맞는다. 그리고 아빠! 저렇게 행동하면서 이상한 말을 하면 때리고 벌을 주세요. 그래야 헛소리를 못하죠.”

“치. 난 사실을 말한 거뿐이야.”

“그럼 일어나서 당당하게 말을 해야지.”

“음. 머리 아프다. 정신도 없는 것 같고. 연아야 앞으로 될 수 있으면 얼굴보지말자. 아침인사도 필요 없고, 밥도 따로 먹자, 알았니?”

“싫어요.”

“뭐?”

“아빤 바보에요.”

애가 또 왜 이런데?

고개를 푹 숙이고 움직일 줄 모르는 연아였고, 유나가 나의 귀에 속삭였다.

“안아주지 않는다고 삐진 거예요. 제발 여자의 마음을 조금만 생각하고 알아주세요.”

지금의 저 말과 행동에 그런 이유가 있다고?

내가 여자의 마음을 알지는 못하지만 저…….얼…….대 저런 말과 행동을 하면서 안아달라고 보채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나보다 더 변태일 가능성이 많은 계집들이었다.

게다가 늙은이에게 무리한 부탁은 자제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밥만 먹고 살수 없다는 말은 젊은 것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앞으로 유나가 연아를 책임지고, 헛소리 못하게 좀 해 줘야겠다.”

“네…….”

아침부터 운동으로 힘 빼고, 괘심한 연아를 괴롭히고, 옆에서 깝죽거리는 유나까지 즐겁게 해 주려니,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다.

아침 먹을 힘도 없었지만, 먹어야 또 힘들 쓰겠지 싶어 꾸역꾸역 먹고 게임에 접속했다.

좀 쉬었다 들어가라는 말에, 또 무슨 소릴 들을지 몰라 바로 도망친 것이다.


자동인식 프로그램 상태의 케릭이, 마법진을 쉽게 해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속편하게 생각한 자신이 한심스러워 졌다.

이동 마법진의 문서들을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이동 마법진 한 가지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를 이루는 마법진은 바로 근거리를 이동시킬 수 있을 뿐인 쓰잘데기 없는 이동마법진이었다.

말이 근거리지 마나의 모든 파동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옆자리로 밖에 이동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개발된 것들이 거리를 벌려주는 마법진에 마나를 상호 보안해 주는 원소들의 마법진, 거리가 멀어질수록 거리에 비례해 소모되는 마나를 모아주는 마나 집약진등 자질구레한 진들이 부속으로 허다하게 깔려있었다.

그래서 주 마법진을 안에 두고 여섯 개의 또 다른 마법진이 주위에 포진한, 육망성의 마법진이 되는 것이다.

어렵게 설명하자면, 중심이 되는 이동마법진을 보안하기 위해 들어가는 자잘한 마법진도 그려 넣어야 했고, 주위에 포진한 여섯 개의 진에도 또 다른 자잘한 마법진을 그려 넣어야하는, 정밀도와 세밀함이 생명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주일간의 두문불출로 기다림에 지친 라이언길드의 유저들과 헤르센가문의 마법사들이 반겼다.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세례를 일축하고는 던전이 있다는 동굴로 향했다.

걸으면서도 나의 마음은 동굴 마법진이 아닌 스쳐지나가는 푸르고 높다란 나무와 바위들에 사로 잡혔다.

저 나무들과 바위들을 나의 성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라이언 길드의 의뢰를 빨리 끝내고 이동마법진을 실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런 내 마음에 이동하는 속도가 너무 늦고 길게 늦껴졌다.

더구나 가끔씩 나타나는 몬스터를 잡으며 이동하니 더 더딜 수밖에 없었다.

며칠 후 계곡 속에 숨겨진 사람 한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동굴에 도착했고, 라이언길드 부길마의 선두로 한 명씩 들어갔다.

100여 미터를 어렵게 기어들어간 후 커다란 동굴 공터로 들어설 수 있었고, 용변단의 마법사들이 라이트마법으로 동굴을 밝혔다.

단단한 바위들이 지탱하고 있는 천연의 동굴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하고, 인공의 손때가 묻지 않은 애매함을 간직한 동굴이었다.

사방이 막힌 동굴의 주위를 흩어보는 나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용병단 유저들이었다.

상단의 마법사들마저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것들이 똥개 훈련시키나? 싶다.

“처음 발견 했을 땐 저희도 허탈 했었습니다. 어렵게 죽음을 무릅쓰고 기어 들어왔는데 사방이 막힌 동굴일 뿐이었으니까요.”

결론은 비밀을 간직한 문이 있고, 한번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지들이 알고 있으면 간단하게 말해 주면 될 것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왔더니 염장을 지르는 용병단이었다.

“지금 장난 치냐?”

내가 뛰어난 마법사라는 걸 라노에게 듣긴 했어도 마법사 같지 않은 모습에 긴가민가하며 얍잡아 보는 그들인 것이다.

이곳에 오는 내내 말을 아꼈고, 사냥에도 도움은커녕, 재미나게 구경만 해 댔으니 그러려니 했지만, 동굴까지 다 들어와서 불만을 토해내는 저의는 뭐란 말인가?

“빈센트님. 다 와서 왜 그러십니까?”

“흠. 비밀의 문이 감춰져 있긴 하지만 고위급 마법사라면 찾아낼 수 있다네. 특히나 마법진에 자신 있는 마법사라면 말일세.”

허. 그래서? 못 찾아내면 비밀의 문을 들어설 생각도 하지마라?

“빈센트님!”

라노와 빈센트의 파벌이 틀리기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아주 자…….아…….알 하는 짓들이다. 나는 못 찾겠으니 이만 돌아가야겠다.”

머나먼 길을 힘겹게 왔더니만 마지막에 태클을 걸어 버리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뭔가 좀 얻어먹을 것이 없나하며 쫒아온, 나의 기분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유저가 던전을 발굴 한다는 것은 대단한 명예와 명성이 생기는 일이었다.

게다가 알고도 발굴할 수 없었던 던전이니 만치, 그 파장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은 뻔하다.

이미 나의 명성은 세상이 다 알고 있긴 하지만, 던전 발굴은 처음인데다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던전인 관계로 위험과 먼 길을 마다않고 온 것이다.

게이머로써 꿈꾸어 보는 중요한 퀘스트중 하나이니 말이다.

그러나 불신과 믿음을 상실한 놈들을 위해서, 던전을 발굴 할 능력이 있더라도 발굴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중에라도 엘살바르를 떠나면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나를 헛고생하게 만들었으니 복수는 해야겠지…….

“엘루엘님.”

“뭔가?”

상단 마법사의 대표인 마르셀이 동굴 밖으로 나가는 좁은 동굴 앞으로 다가가는 나를 붙잡는다.

“어렵게 왔는데 확인도 없이 그냥 가기도 그렇군요. 저희가 탐지 마법을 써 보겠습니다.”

“그. 래. 서?”

“그. 그게 그냥 그렇다는…….”

“제가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이젠 햇병아리까지 끼어든다.

까린느라고 했던가! 3서클 유저인 10대 후반의 깜직한 용모를 지닌 여자였다.

“하지마!”

이구동성 말을 하다보면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가 흐르기 마련이다.

아예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떠나는 것이 좋다.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나이 값도 못하는 소심하고 쪼잔 하고 제멋대로인 분이시군요. 실력이고 능력이고 간에 일단 사람다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까린느!”

허. 역시나 매 타작이 덜 되어있다는 증거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파티원들을 구타하면서 다니게 된 걸까?

음……. 엘살바르 기사단!

그때부터 인 것 같은데…….

라노가 파티동료로는 처음으로 매 타작을 한 후, 무의식중에 따라오지 못하는 허약한 마법사들을 강인하게 만든다는 의지아래 행했던 것 같다.

버릇 들이면 안 되겠지 싶다.

어린 것이 눈을 치켜뜨고 노려보는 것이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말 다했냐?”

“더 있긴 하지만 그만 하겠어요. 입만 아플 것 같네요.”

고개를 돌려 버리는 까린느였다.

“그럼 가자! 가기 싫으면 말고…….”

“이후 책임은 빈센트 부길마가 지시오.”

말을 뱉어내곤 나보다 앞서 동굴을 나서는 라노였다.

저 놈은 뭐냐?

분명히 라노도 비밀의 문을 알고 있을 것이다.

꼭 필요하다면 발목을 붙잡고서라도 비밀의 문을 알려주고 마법진 해제를 진행시켜야 하건만 부길마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는 서둘러 나서는 것이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걸까? 아니면 저도 믿지 못해서 선수를 치는 걸까?

단순하게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리아언길드의 단합은 겉으로만 그렇게 알려진 것이고, 안으로는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비밀의 문은 여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 작성자
    Lv.3 파빌리언
    작성일
    06.06.08 14:48
    No. 1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06.06.08 14:54
    No. 2

    여기든 뭐든 한번 밟아줘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06.06.08 14:57
    No. 3

    저런놈들은 얕보이면 반드시 마법진 풀자마자 뒷통수 칠 놈들.

    까린느는 여자니까 적당히 조교.-_-(농담. 유저보호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냥 마법진의 비밀을 알려주지 말고 던전 독식해버려도..-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천악
    작성일
    06.06.08 15:46
    No. 4

    또..노예가 하나늘겠삼..까린느..ㅡ_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데카다
    작성일
    06.06.08 17:47
    No. 5

    ㅋㅋ..근처에 숨어있다가 던전 독식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추천인
    작성일
    06.06.08 23:26
    No. 6
  • 작성자
    Lv.56 크악
    작성일
    06.06.08 23:28
    No. 7

    현실이든 게임속이든 정말 한번 제대로 밟아 줘야 될듯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ato
    작성일
    06.06.09 10:22
    No. 8

    고래(?)를 돌려 버리는 까린느였다. 이거 오타아닌가요 ^^
    ㅋㅋ 건필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ia님
    작성일
    06.06.09 18:47
    No. 9

    변태 늙은이의 이름으로 다 죽여버리세요 능욕 플요없습니다

    저런 싸가지들 변태 늙은이가 하는 일에 방해 하니 죽여버리세요

    그건 그렇고 빙화 였나? 그 예쁜 조연은 안나오냐요 ㅜㅜ

    게임 끝냇다고 했지만 다시 출현 시켜주세요 단장님 ㅜㅜ

    단장님꼐 충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록
    작성일
    06.06.26 18:43
    No. 10

    덜덜덜..저 영감의 주위에 사악한 오라의 냄새를 못맡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파란솜
    작성일
    06.08.22 10:19
    No. 11

    즐겁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엘루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3 엘루엘(103) +10 06.06.09 4,735 5 9쪽
102 엘루엘(102) +9 06.06.09 4,721 3 7쪽
» 엘루엘(101) +11 06.06.08 4,892 5 12쪽
100 엘루엘(100) +26 06.06.08 5,136 6 10쪽
99 엘루엘(99) +10 06.06.07 5,090 5 14쪽
98 엘루엘(98) +8 06.06.06 5,054 5 6쪽
97 엘루엘(97) +13 06.06.06 5,020 6 9쪽
96 엘루엘(96) +9 06.06.06 5,133 5 9쪽
95 엘루엘(95) +14 06.06.05 5,334 6 7쪽
94 엘루엘(94) +8 06.06.04 5,345 6 9쪽
93 엘루엘(93) +15 06.06.03 5,326 6 7쪽
92 엘루엘(92) +10 06.06.02 5,270 6 9쪽
91 엘루엘(91) +14 06.06.02 5,393 6 9쪽
90 엘루엘(90) +8 06.06.01 5,408 5 8쪽
89 엘루엘(89) +9 06.05.31 5,442 6 10쪽
88 엘루엘(88) +9 06.05.31 5,587 6 7쪽
87 엘루엘(87) +10 06.05.30 5,520 6 6쪽
86 엘루엘(86) +14 06.05.30 5,573 6 9쪽
85 엘루엘(85) +30 06.05.29 5,589 6 7쪽
84 엘루엘(84) +15 06.05.29 5,592 7 11쪽
83 엘루엘(83) +15 06.05.28 5,681 6 8쪽
82 엘루엘(82) +6 06.05.27 5,607 6 8쪽
81 엘루엘(81) +5 06.05.27 5,725 6 11쪽
80 엘루엘(80) +6 06.05.26 5,721 6 10쪽
79 엘루엘(79) +13 06.05.26 5,789 5 9쪽
78 엘루엘(78) +8 06.05.25 5,869 6 8쪽
77 엘루엘(77) +8 06.05.25 5,847 5 10쪽
76 엘루엘(76) +7 06.05.24 5,904 5 7쪽
75 엘루엘(75) +11 06.05.24 6,016 6 12쪽
74 엘루엘(74) +12 06.05.23 6,057 5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