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품이더라 기억은 안나지만
누군가가 추천을 한 글을 보고 가서 읽었습니다.
그냥 그럭저럭 재밌고 읽을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걸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주인공이 이계로 날아갔는데
그 이계의 중력이 지구 보다 5배 쯤 작아서
주인공이 5배 빠르게 움직이고 5배 힘이 쎄다고 하더군요.
뭐 힘이 쎈건 좋습니다만..
"중력이 작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테클 걸 내용들은 수도 없이 더 많습니다만 간단한 것만 적는다면
중력이 그만큼 작다면 돔형식이 아닌 이상
질소와 산소의 대기는 존재할 수도 없고
그 만큼 빠르게 움직일 수 없죠.
달이 지구보다 6배 정도 중력이 같죠.
달이랑 대충 위에 날아간 이계랑 비슷한 중력일 껍니다.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셨나요?
5배 빨라 보이던가요?
중력이 작기 때문에 주인공이 강해지는 것은 개연성이 없다.
이렇고 저렇고 해서 안된다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고 싶으면
중력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라.
하여튼 뭐 대충 위에 적은 내용의 리플을 달았습니다.
대차게 까였습니다. 후...
판타지의 상상력에는 제약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에는 개연성이 뒤따라야 하죠.
사실 어느 판타지 소설이라도 과학적으로 깊게 파고들면
어설픈 설정은 나오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개연성은 마련해 둬야 할 것입니다.
그 후로 저런식의 비판은 받아 들일 수 있는 작가님께만 쪽지로 보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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