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판타지 자체가 말이 되지 않더라도, 설정은 말이 되어야 하죠. 이걸두고 비현실의 소설적 허용, 즉, 신뢰성이라고 하죠.
(예를 들어서)월풍에서 시간을 되돌렸는데도 내공이 남아있는 문제 때문에 한참 시끌시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랬죠. 어차피 시간을 되돌리는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지 않느냐, 기억은 왜 남아 있느냐.
(뭐, 시간을 되돌리는것에서 썩 만족스러울만큼 신뢰성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만)그러나 설정이라는 것은 독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허무맹랑하더라도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했다면 훌륭한 설정입니다만, 현실적이라도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면(가령, 군신에서의 기연이라던가 하는 문제 말입니다.) 헛점 많은 설정이 되지요.
판타지 물이니 내맘대로 설정해도 괜찮다!라는 작가분들께는 그저… 그냥 할말 없습니다. 비현실의 소설적 허용이고 뭐고…
일단 그 기준이 중요합니다. 개연성이라하더라도 명확하게 확정지을수없는 일반적인 확률성으로 정의되기때문에, 만약 소설의 바탕이 개연성의 정도가 약하게 설정된다면 문제될건없습니다만... 원래 소설이 개연성있는 허구성 문학이기때문에 어느정도는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글을보아하니, 필자께서 잘모르시고 글을 쓰신것같은데... 비판할정도는 아닌것같습니다.
드래곤볼에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저는 무척좋아하는만화입니다. 그 개연성의 기준이 무척낮은, 하지만 무척 재밌는만화입니다. 처음나왔을때부터 팬이었지요.
어느분들에겐 유치할지모르지만, 또다른 어떤사람들에겐 무척이나마 재미있던 것이 아니었을지....
드래곤볼이 초딩용이란건... 좀 아니다싶은게 제생각입니다만
톨킨은 자신의 세계관를 만들면서 엘프어를 만들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왔던 엘프어는 톨킨이 만든거죠. 문자와 발음 문법등등.
러브크레프트는 자신의 글을 위해 크툴후신화와 네크로노미콘을 만들었죠.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네크로노미콘이 실존하는 마도서로 알고있습니다.
레이더가 무용지물이 된 전장을 표현하기 위해 미노프스키 물리학을 만든 기동전사 건담. 건담은 스페이스 콜로니의 디자인으로 우주에서 낮/밤 중력을 만드는 법을 설명했죠.
게임제작업체 세가는 전혀 다른 세계라는걸 표현하기 위해 언어와 문자를 새로 만든 팬져드래군이라는 게임도 있죠.
뭐 구구절절 예를 들지 않더라도. 구라를 치려면 제대로 쳐야 한다는 말을 그 작가분에게 하고 싶네요. 누군진 몰라도. 설마 출판된 소설은 아니겠지요
음? 어차피 신이 등장하고 마법이 나오고 오러소드가 난무하는 배경에서
중력의 허구성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어지네요. 다들 너무 비판적으로만 보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실제로 원형군님이 보신 소설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기본적으로 판타지면... 대부분 현실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신과 신전이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인데야 -_- 뭔들 안되겠습니까. 이적과 마법으로 설명 되는 세상인데..
저 위에 보면 드래곤볼이랑 비교하면서 기를 쓴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드신 분도 계신데.. 마나나 기나...
현실감이 없는 설정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글의 작가분이 연재하다 은근슬쩍 설정을 엮어 넣어버리면 그럼 제대로 친 구라로 둔갑하는겁니까? 그 때 앞에서 한 비판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글 자체를 보지 못해서 확실히 말하긴 어렵지만, 판타지인 이상에야 모든 걸 과학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지요.
물론 개연성은 당연히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중력이라는 현실적, 과학적 잣대로 판타지 소설에 대고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너무 야박한 처사가 아닐지?
개인적으로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소설들은 즐기지 않습니다만, 스토리의 개연성 문제가 아닌 설정상의 미흡함이라면 다른 방식으로 넌지시 충고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뭐 어떤 설정이건 글솜씨에 따라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보이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직접 보지 않고 설정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뭐라 하긴 좀 그렇군요.
설정에 대한 부분이 독자에게 받아들여지도록 쓰는 것은 작가의 솜씨겠지요.
뭐 일단 중력이 약해지면 힘이 세질수는 있지만
빨라진다거나 강해진다거나 하는건 좀 다른 문제인데..
이부분은 드래곤 볼의 영향이 큰 듯 합니다;;
일단 어쩌다 티비에서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들이 나오는것을 볼수가 있지만
그들이 우리보다 수십배 빠르게 움직이는건 아니죠
그리고 무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은 그만큼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꼭 근력 운동에 사용합니다. 그래도 오래 지나면
뼈의 골밀도가 약해져서 지구에 내려오면 적응을 못하죠
관심있는 분은 우주정거장에서 몇달씩 생활한 우주인이 지구에 착륙해서
우주선에서 내릴때 부축을 받으며 내려오는 영상을 보신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엄청난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도 몇달만에 그렇게 약학 중력에 익숙해져버리는 겁니다.
결국 중력이 조금 약해져서 그만큼 무거운 걸 들수 있어도
한두달 지나면 금방 몸이 거기에 적응해서 도로 약해진다는 예기.
그런데... 소설의 설정이.. 공간 이동이라면 모르겠지만, 차원 이동이라면, 여러분이 말하고 있는 중력 또한 말도 안되는 잣대가 됩니다. 그건 확실하죠.. 작가가 말하는 중력이 틀린 것이라면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중력의 개념 또한 틀린 것 입니다.
중력 또한 자연 현상을 해석해서 그 이름을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다른 차원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어떤 이론이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만유인력의 법칙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반쪽에 불과하지 않을런지요.. 작용/반작용에 대해서 논하지 않더라도, 인력이 있으면 그에 반하는 척력 또한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과학하고 담 쌓고 살다보니 요즘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판타지는 공부안하고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작가님들이 많은듯하군요.
그 반면 작은 건물하나, 전투장면하나라도 신뢰할만한 자료를 토대로
쓰시는 분들이 있구요.
확실히 판타지의 세계관은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서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만. 그 세계관을 기존의 현실세계에 비교하여 설명을 하려 한다면
현실의 물리법칙이나 자연법칙등에 어긋나게 하면 안되겠죠.
음. 중력이 약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만화책 '레드블러드'가 생각나는군요. 그기서는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평균키가 크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미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되었죠.
판타지가 허구성 문학이기에 당연히 어느 정도의 환상과 창조는 인정해주죠. 그런데 그런 판타지를 만들 때 설정을 100% 완전히 창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력이란 것도 빌어오고, 또 어느 소설에서 나왔던 마나라는 것도 빌어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반이 닦이면 거기에 작가의 창의와 상상으로 새로운 걸 불어넣고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거죠. 그런데 저 럭키스타라는 소설에서처럼 빌어오려면 제대로 확실히 빌어오든지 이름만 빌어오고 어설프게 살짝 바꿔버리고선 그 중력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중력으로 믿으라는 건 억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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