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중에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치밀하게 서로의 논리를 주장하는 장면이 꽤나 멋지게 느껴졌었던 기억 때문일까요?
요즘은 당위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너 마음에 안들어 그래서 죽어 라는 식이거나 네가 우리편 죽였으니까 나도 너희를 죽이겠다는 식은 무림이란 공간속에서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요.
물론 가족, 친구, 동문의 죽음에 분노하는 건 당연하지만 평소 안면이 없었던 동료(같은 정파 혹은 같은 사파)가 죽었다고 해서 자신의 생명을 걸고 상대를 해하려 하는 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다툼속에 서로의 당위성을 담으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생각속에서 이러한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한다. 혹은 이런 너의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난 이렇게 행동한다는 등으로 말이지요.
때문에 싸우는 장면이 줄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독자도 작가의 이러한 생각은 마음에 들고 반대로 이러한 생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피드백(다르게 말하면 상호 이해라고도 생각됩니다만...)이 이뤄지기엔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닐까요?
물론 줄어든 만큼 좀 더 멋진 장면 묘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조금은 지루한 글고 시간이 지나 삭제할 가능성도 크지만(스스로 말입니다.) 한담란에 작가(라고 칭하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더 많지만)의 생각을 남기는 기회가 책이 나온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밖에 없다고 믿어 이렇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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