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누구나 동감하면서 심각히 생각하는 부분들입니다.
작가와 독자의 사이. 친구 같은 관계는 아닙니다.
저도 작가이기 때문에 잘 압니다.
하지만 저희 작가들은 독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합니다.
그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작은 말부터 간절한 부탁을 모두 다 들어주고 싶어합니다.
저번에 저는 독자분들과 정팅을 가졌습니다.
채팅을 4번 정도 밖에 못한 초짜치고는 정말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독자들과 더욱 가까워 진 듯 했고, 그들도 저처럼 웃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가와 독자의 관계. 작가는 독자의 신뢰를 얻어야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인기를 얻습니다.
이 사람의 글은 내 취향이다,
이 사람의 글은 독특하다,
이 사람의 글은 재미있다,
이 사람은 성실하다,
이 사람은 센스가 뛰어나다.
독자는 이런 부분을 보고 작가를 좋아합니다.
반면 작가들은 글을 무조건 읽는 독자보다도 글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독자들을 좋아합니다.
격려를 써주시는 분..
재미있다며 매일 같이 리플을 남기시는 분..
노력적인 협조로 작가와 수시로 대화하려고 하는 분..
작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분..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을 낙으로 삼는 분.
그야, 추천해 주시는 분도 거기에 포함되지만... 리플 남기시는 분들이 추천도 하잖아요?
작가들은 모든 독자들을 사랑합니다. 선작 수에 포함된 모든 독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만 있습니다. (악플 날리는 나쁜 놈 제외..)
그런 작가에게 어느 독자가 글에 대한 평가를 내리며 자신의 감상을 밝힙니다.
그 날 아주 세상을 다 가진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내 글을 이렇게까지 봐주고 있구나..
이 사람은 내 글에 애정이 있는 분이구나.
이런 부분을 신경 써서 더 좋아지길 바라는구나.
이 사람의 기대에 져버리지 말아야지.
독자의 반응에 작가는 즉각 이런 식으로 자신의 태도를 뚜렷하게 합니다.
모든 독자와 작가 분들..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좋아합니다.
문피아 만세입니다. 여러분 좋은 글들을 많이 찾으시고 그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거름이 되어주세요.
작가들은 모든 독자들에게 단지 그것만을 바라고 있을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선작이 올라가는 게 꼭 제 작품만 오르는 건 아니잖아요?)
노력 있는 작가와 협조적인 독자에게 좋은 만남과 인연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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