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게 무척 힘이 들지요. 왜냐면, 상상력이 커질수록 그에 따른 개연성의 정립도 어려워집니다. 하나의 새로운 설정이 나오면 그설정은 기존의 모든 설정들을 건드리게 됩니다. 중력 하나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말이 나오는데 하물며 다른 설정이 나오면 그에 따른 개연성도 다 뜯어고쳐야 되지요.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힘들죠. 오류도 많이 나올테고. 왜 다 똑같은 설정이냐, 왜냐면 그게 상상력을 발현했으면서도 개연성이 조율된, 그래서 장르문학이라고 하는 거겠지요. 처음에 나온 소설들은 나름대로 개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설정 오류도 지적이 되지요. 그런것들이 조금씩 지적받고 수정하고 하면서 하나의 '완성된' 세계관을 이루게 됩니다. 무협이 대표적이지요. 초기에는 사람이 막 슈퍼맨처럼 날아다니고 검으로 산도 쪼개고. 재미는 있지만 말이 안되죠. 그러면서 조금씩 힘도 줄어들고 자질구레한 설정들이 아귀가 맞아가면서 하나의 완성된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즉, 매력적인 상상력에는 그에 따른 철저한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판타지도 초기에는 중구난방이었지만 대표적으로 묵향이나 카르세아린처럼 써클의 개념이라던가 여러가지 이론이 정립이 되면 '안정된'설정을 차용한 새로운 내용이 나오고. 그러면서 점점 정형화가 되지요. 게임소설도 마찬가지고. 이계진입 역시 그런 코드중의 하나지요. 자, 이계진입을 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동물도 사냥하고 농사도 짓고, 그러다가 이계의 말을 배우고 그렇게 늙어 죽었습니다. 재미가 없지요? 그런데 이계로 갔는데 현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힘을 손에 넣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인간이 꼬입니다 .전쟁이 났는데영웅이 됩니다. 용이랑 싸웠는데 이겨서 더 강한 힘을 얻습니다. 이런 ;확실히 재밌는 내용은 점점 다른글에 차용이 되고 하나의 완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즉, 글이 모두 다르다기보다는 여러가지 글이 계속 쓰여지면서 '완성된'하나의 틀을 형성하죠. 장르라는 것은 그렇게 틀을 만들어가는 시기가 있고 완성이 된 후에는 다시 틀을 깨는 시기가 오고, 그런 연속된 과정을 거쳐서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판타지가 다 똑같이 느껴진다면 이제는 그 틀을 깰 글이 나올 시기네요.
프로그램으로 따지면, 설정은 일종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제한이 없지만 우리는 만들기 쉽고 오류가 적게 나고 익숙한 언어를 쓰는게 편하죠.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려면 엄청 힘이 들 겁니다. 마찬가지로 설정을 새로 만든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돌킨'이라는 사람이 '수십년간'에 걸쳐 만든 설정을 빌려서 글을 씁니다. 물론 그대로 쓴느 건 아닙니다. 한국식, 흔히 말하는 양판식으로 고쳐서 차용을 하죠. 그러면서 설정을 조금씩 바꿉니다. 엘프를 좀더 예쁘게 한다던가 드래곤을 자양강장제로 쓴다던가.. 하면서. 조금씩 개량해 가는 겁니다.
말그대로 법칙, 우리가 알고있는 진리가 바뀐다면, 당연히 못 받아들일것 같네요.
게임소설을 예로 들죠. 게임은 삼국지시리즈 같은 시뮬레이션 장르이고 실제 정치,외교, 전쟁등등의 일을 수많은 플레이어가 감당한다고 합시다. 거기의 두 군주가 있는데, 한 군주가 상대가 가진 영토를 가지고 싶어요. 일반적인 게임소설이면 전쟁을 치루고 가져가겠지만, 저 같으면 영계한명 물어다 미인계를 써서 러브호텔에 대리고 가는걸로 합의 보겠어요.
예시가 부적절한 감도 있지만, 예를 들면 그렇다는겁니다. 발상의 전환 같은 틀안에서도 뭔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거죠.
元魔님// 힉스장의 특성만 조금 수정해서 설정해 준다면 F=ma의 공식도 무너집니다. 물론 F=ma만 무너지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 물리학 체계를 다시 써야 겠지만요.
질량으로 인한 공간 왜곡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력이라는 현상과 과 가속운동을 하는 물체에서의 힉스장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반작용이란 현상을 본질적으로 같은 현상이라고 밝혀낸 일반 상대성이론 같은 것도 완전히 다르게 설정해 줘야겠죠.
하나의 체계를 구성하는 공리 중에 중요한 하나만 바꿔 버린다면 그 체계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유클리드 기하학 중에 평행선 공리를 건드려서 만들어진 리만 공간 같은 경우가 그 좋은 예가 되겠네요.
문제는 그걸 가지고 개연성 있게 써내려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과학서적 이외엔 그런 것들을 건드릴 필요 자체도 없겠지만요-ㅅ-;
그런 틀을 깨는 재미는 '드라마'가 아닌'게임'에서 찾는게 좋다고 봅니다. 가령, 엘더스크롤 게임 시리즈를 보자면, 어떤 물건을 찾아오라는 퀘스트의 경우 정석대로라면 대화를 통해 퀘스트를 수행해도 되지만, 마법으로 공중부양으로 넘어가서 투명마법으로 잠입한 후에마법을 써서 죽이고 훔쳐서 순간이동으로 달아나면 되죠. 정해진 '룰'속에서 '해법'을 찾는것은 게임의 영역입니다. 제대로 된 드라마라면 '영계한명 물어다'부터 문제가 발생해야 합니다. 영계가 없다던가 영계가 말을 안듣는다던가 알고보니 영주가 여자에 관심이 없다던가하는 식의. 왜냐면, 그런 발상의 전환이 되는 통찰력을 얻기 위한 개연성은 생각보다 엄청난 설정의 치밀함과 구성을 요하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에게 영계가 얼마나 예쁜지, 그것을 낚을만한 능력이 되는지, 그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할 머리가 되는지, 또한 상대방이 미인계에 넘어갈 정도의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묘사해 줘야 되죠. 그게 안되면 그저 '초천재가 세계를 통일했습니다'라는 식의, 별 '재미없는'이야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드라마란 갈등을 통해서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거기서 얻는 새로운 깨달음으로 새로운 행동을 하는데 재미가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정도의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면 베스트셀러반열에 오를만 하겠지요. 통계적으로 한 백편중에 한편 나올지도.. 한마디로 쉽지 않다능...;;
하긴 게임소설이라면 활용 못하면 열받을만도 하겠군요. 게임 자체가 규칙 속에서 목표에 일는 해법을 찾는것인데, 초딩도 알만한 내용을 쥔공이 모르면 속터질지도. 가령, 물체를 1cm움직이는 초능력을 가진 쥔공이라면 당연히 아무나 붙잡고 심장의 혈관 위치를 1cm움직이면 흔적없이 죽일 수 있는데도 왜 안할까 하는. 혹은 어짜피 불 질러서 엉뚱한 사람 죽이거나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노약자들 죽이고 다녀서 사형선고 받을거면 평소 욕하는 국회의원이나 죽일 것이지 왜 무고한 사람이나 죽이고 다닐까 하는 그런 의문이랄까요.
오케이! 씩스님 그 말이 정답입니다. 누가 순수한 무협주인공이 마법을 쓰지 말라고 했나요. 누가 순수한 판타지에서 신선이 되기위한 연단술같은걸 못하게 했나요. 무협의 세계에서 가능한건 판타지의 세계에서도 가능합니다. 다시말하면 지금 우리가 하는 생각들은 몽땅 무협의 세계에서도 가능하다는 말이죠. 물론 지금 뎃글들에 나왔던 F=ma같은 말을 무협에 설명하려면, 작가가 뉴턴급의 천재가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공명현상을 무협에 접목시킨 훌륭한 예가 있잖아요?
레시피는 누구나가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공명현상 모르는 작가는 없다는말이죠. 하지만 그걸 이계진입물도 아닌 순수한 무협에 접목시킨건 일성님 뿐입니다. 제가 바라는건 그런거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떤 것들이 장르소설이란 틀안에서(혹은 기존의 틀을 깨고) 적용되고 활용되는거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위치지정에 대한 이론인데, 마법 시전 범위는 생명에너지를 침범할 수 없다는 것이죠. 가령 마법은 마나가 적용 가능한 범위에 시전이 가능한데 거기에 '생명에너지'가 있다면 마나가 침투할 수 없어서 그 위치에서는 마법 시전이 불가능. 또한사람의 살덩이는 50도만 되도 뜨거워서 세포가 죽을지 모르는데 화염에 그을리고도 화상은 커녕 옷도 안타는(원피스에서 열매도 안 먹은 샹디가 발에 불이 나는 장면에서 어이가 없었음)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마법에 의한 물리현상은 순수한 물리현상의 1/10정도밖에 안된다. 라는 식으로.. 나름 이유 붙이기..-_;;
루시펠13님 오해입니다. 저는 소림사에 신부나 목사가 나오길 원치 않아요. 소림사에 목사나 승려가 나오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거든요. 자꾸 예를 들어서 일성님께 죄송하지만 공명현상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도 소설 속 무협에서도 판타지에서도 일어나는 자연의 현상입니다. 이 공명현상은 무협의 틀이 허용한것이죠. 하지만 일성님을 제외하곤 누구도 이 공명현상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기존의 틀에서 허용한 것들도 100% 활용을 못하고 여러 작가분 스스로의 상상력에 제한을 두는것같아서 제목도 '무협과 판타지의 상상력은 제약이 없어야 한다.'라고 적은겁니다.
판타지에서 물리학의 법칙들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신이 존재하고, 신의 뜻에 따라 세상이 구성되어 있다는걸 제 1공리로 두어버리면, 애초에 현실에서의 물리학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집니다. 아예 현실에서의 기독교의 세계관이 그대로 눌러잡아도 문제가 없다는거죠. 폭포의 물이 거꾸로 흘러도 신의 뜻이 그렇기 때문이고, 세상이 평평해도 신의 뜻이 그렇기 때문이며, 똑같은 종류의 화살인데도, 한 화살이 빠르게 적의 숨을 끊는다면 그 것 역시 신의 뜻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신의 뜻이 그렇기 때문이겠죠. 신의 의도를 알기 위한 학자들이 어떻게 물리학 비슷한걸 만들어낼지는 몰라도, 그게 모순될 수도 있는겁니다. 이럴 때 물리학자들은 새로운 의미를 찾아서 헤멜수도 있고, "신의 뜻은 인간의 논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라는 결론(그 세계에서의 사실)을 끌어낼지도 모르죠.
독자에게 환상의 세계를 그럴듯하게 꾸며서 보여주기만 하면 그만인겁니다. 천재고 뭐고 상관없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이상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졸작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까? 물리학은 물리학. 소설은 소설입니다.
물리학이 모든 경우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많은 가능성이 줄어들겁니다.
일단 제 입장 정리. 위에서 과학과 대립되는 이미지로 기독교의 이름을 빌렸습니다만, 전 기독교도가 아닙니다. 우주의 생성에 절대적인 우연같지 않은 우연에 비롯되어 있다고 봅니다.
물리법칙은 그냥 있는 현상에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겁니다.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현상만이 있을 뿐입니다. 거기에서 공통점을 찾아낸게 물리법칙입니다. 멋들어지게 설명하고, 그럴듯하게 현실하고 들어맞아서 그렇지, 이게 진실인지 뭔지도 모릅니다. 물리법칙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고 있는건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습니다. 그건 누가 창조한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오차범위 내에서 예측이 가능한 것에 불과합니다
완벽이라는 말 자체가 참 난감합니다. 제가 느끼는 곤란을 표현하기 위해 이야기를 조금 바꿔보죠. 현실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까? 그런 소설이 있습니까? 그에 비슷한건 있겠죠. 파인만의 말을 빌려서 현실을 거대한 체스판이라고 보면, 소설은 그 끄트머리의 일부밖에 보여주지 못합니다. 나이트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나이트가 사라지고 퀸이 나타났다가 하는 식입니다. 거기에서 사람들은 규칙(교훈)같은 걸 나름대로 깨닫습니다.
현실같은 체스판을 하나 더 만들어 굴리는게 불가능한 이상(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차라리 수학자가 되어서 물리학자가 쓸 수 있는 수학이나 좀 더 만들어달라고 하고 싶군요.),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체스판의 끄트머리를 만드는 것 뿐입니다. 몇 개의 규칙을 만들고, 실행시켜, 현상을 만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게 당연한 현상으로서 표현되는 것들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물리의 법칙이 맞아들어가는지, 들어가지 않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거고요.
(여기서 말꼬리 잡지 마세요. 현상으로 표현되는걸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만, 육면체로 생긴 세계의 이루어진 세계의 중앙에 어떤 지점에서 살펴보아도 2차원적인 원이 있어, 한 면이 태양이고, 다른 면은 달인데, 이게 계속 돌아 밤낮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시다. 이건 단지 현상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겁니다. 이유 같은 것도 뭣도 없습니다. 그 환상의 세계가 성립하는걸 설명해서 뭐합니까? 그럴듯하게 있는게 아니라, 그 세계 내에서는 그냥 그렇게 있는겁니다. 다른거 필요 있어요?)
미하일 엔데의 환상동화들에서 미하일 엔데가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을 썼다고 해서 그 글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문피아에서 활동하신(시는?) 콜린님의 정크나 양말줍는 소년이 물리법칙을 제대로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사랑한 것도 아닙니다. 적어도 그 글에서 진짜 현실과 별개로 환상을 느꼈고, 각자 무언가를 얻었기 때문에 사랑한거겠죠.
그렇게 뭘 좀 얻을 만한 글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에고 Einz님
에고에 왜 제 이야기가 곁다리고 샌건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제 이야기는 그런게 아닌데요. 도데체 누가 물리법칙을 꺼낸겁니까아~~~ 게다가 저는 Einz님의 글에 공감을 한건데요.
애초의 제 글에서는 맞지 않지만, 저도 맞장구 친 바에야 대답하는게 인지상정, einz님 애초에 뭔가가 움직인다고하는것이 물리법칙입니다. 뉴턴이 F=ma로 현상을 정리하기 훨~~~씬 이전 공룡이 살았던 그 훨~~씬 이전에도 있던거에요. 실제 있을 수 있던 그렇지 않던간에 작가는 현상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렇기에 현상을 넘어선 환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거고, 우리가 환상을 느끼는거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이상한 나라는 이상한 나라로 가치가 있는것. 이상한 나라를 이상하지 않은 나라로 인식시킬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애초에 Einz님의 의견에 공감이 가서 적은 글이었습죠.
무협에서 마법이 나오다니요 ㅡㅡ;;;
그거야 말로 무협과 판타지라는 경계를 허무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새로운 장르? 이렇게 굳어졌는지 몰라도, 퓨전이 있지 않습니까..
무협은 무협이고, 판타지는 판타지입니다.....그건 엄연히 틀린 것이며, 무수한 세월을 흘러서 정립된겁니다.
정 무협에서 마법을 쓰고 싶으면, 퓨전으로 가면 될 겁니다.
그리고 무협이나 판타지나 다 시대 제약이 있습니다.
무협이나 판타지를 현대물로 써버리면, 그게 뭐가 될까요..
그냥 짱봉 장르가 될 겁니다.
꼭 현대 + 무협 + 판티자 + 액션 ~~ 기타 등등 이 다 들어있다..
이런 헤괴한 문구를 만들고 싶진 않으시겠지요....
구분 지을 거 구분을 지읍시다. 그렇다면 뭐하러 종류를 나누는 짓을 하겠습니까~~
개인이 재밌으면 보는 것이고, 재미 없으면 안보면 됩니다.
아주 당연하고, 진고한 진리는 자기가 재밌으면 보고 싫으면 안보면 되는 것입니다. ^^
글은 작가가 쓰는 것이지 독자가 쓰는게 아니므로,,,,,~~
뭐 그나마 연재는 독자가 어느정도 감상평이나 의견을 들려주지만, 연재로 글을 다 쓰는 작가는 없잖아요.
많이 써야 2권정도 쓰고, 그 후는 연재 중단하니, 어차피 글은 작가가 쓰는 것이고, 독자는 그걸 판단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싫으면 말고입니다.
이년전에 처음 구독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한 소설이 몇개 있습니다. 바로 '하얀늑대들' 이지요. 그리고 '발틴 사가' 도 있습니다.
발틴 사가 상에서, 낮과 밤은 마수 '밤' 이 하늘을 달리면 일어나는 것이죠.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 우리는 밤은 지구가 자전하며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설속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왜냐? 소설에선 그게 진실이기 때문이죠.
발상의 한계를 깬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런면에선 발틴사가를 무척 존경합니다. 이종족이지만, 그들마다 개성이 뚜렷해 그것이 진실이게끔 믿게 만드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읽어본 사람은 알겁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말씀하시는데, F=ma라는 것을 잘 모르지만, 그런것따위는 애초부터 쓸모 없는것입니다. 실재로 저는 우주에서 공기 없이, 산소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가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 산소 없이, 물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건 지구에 한정되있기 때문이죠.
만약 물, 산소 없는 행성에서 생명이 만들어진다면 그들은 먹지 않고 살 수 있게끔 진화 할 겁니다. 그것이 필요하니까요. 그러니까 우리들은 지구 밖에 있는 우주의 어떤 행성에서 생명을 발견했다고 칩시다. 그들은 그곳의 산소를 마실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산소를 마실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들도 우리의 산소를 마실 수 없죠. 왜냐? 그들은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진화는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현재 인간들도 옛날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억샌 턱이 필요했지만, 우리는 지금 그런 것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렇게 진화, 혹은 퇴화한거죠.
아, 말이 샜는데 F=ma 의 공식은 완전히 쓸모없는겁니다. 우주 밖에 다른 공간이 있다고 합시다. 그곳은 중력이 없어요. 행성은 있어도 중력은 없죠. 그럼 그곳의 생명과 물체는 모두 중력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그렇게 안된다면, 그 행성은 완전히 소멸하고, 다시 다른 생명이 생겨나겠죠. 그렇게 생명이 소멸하고 생겨나면서 천억, 조, 천조, 경, 해 등 무한의 생명의 종이 생겨나고 없어지다가, 그 우주의 환경에 맞는
단 하나의 종이 그 우주의 주민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인간과 지구도 그런 소멸과 생성을 통해 이 우주의 행성과 주민이 됬거나, 소멸과 생성의 과정이 되어있을수도 있죠.
음, 개인적으로 이런 설전을 무척 좋아하는 지라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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