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쓰고 싶어하던 글인지라...
첫 습작과도 다름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이 장면을 쓰는 구나.
라고 내용을 떠 올리고 나면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이 물 흐르듯 키를 눌러댔습니다.
사실 두세시간만 옆에서 누가 방해하지 않으면 쉽게 7~8천자.. 조판양식으로 12~14페이지 정도는 써 내려갔습니다.
연참대전에 열심히 참가 하고 있는 동안은 하루 9천자 이상도 쉽게 써지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점차 힘들어지네요.
내용이 본격적으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5단계에서
위기 부분에 들어서기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며칠전 홍보에서도 몇몇 애독자님들께서 홍강을 해주시고, 그 이후로 추천도 받다보니, 거의 2-3일 사이에 선작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물론, 70여분 수준에서 140분 이 좀 넘는것으로 늘어난것이긴 합니다. 원체 보시는 분이 많지 않았으니 저런 폭발적인 증가가 있긴 했겠지만 말입니다.
어제 하루 정도 글이 참 안써지더라고요.
물론, 요즘 일도 바쁘고 이래저래 하루하루 생활하기가 힘들긴 했씁니다만... 연참대전 탈락의 여파는 아닌것 같은데, 두통도 좀 있고 해서요..
그런데, 오늘도 참 글이 손에 안잡히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어차피 많은 분들이 보지는 않는 글이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 내 스타일대로, 설명이 구구절절 늘어지면 어떠냐.. 라고 생각하며 써내려갔는데.. 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런 장면 아예 빼버리고 속도를 올릴까?
아, 차라리 이렇게 바꿔버려서 좀 독자들이 흥미 갖을만한 걸로 바꿔버릴까?
이런 상념들이 떠 올라서 자꾸 손가락을 붙잡습니다.
흐흐흐흐..
미쳐 몰랐습니다. 조금씩 보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이리 부담으로 다가 오기 시작할지를....
그래도...
절대, 그만 읽어달라는 소린 아닙니다!
더! 사랑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p.s
그런고로.. 어제 오늘 연재분 못 올렸습니다..
봐주세용,,
내일 새벽에 바로 올립지요.
게다가 정담에 글 올렸지만.
마눌님의 놋북 수리 재설치 하느라;;;
흐흐...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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