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쎄요
비판받고 상처받는건 연예인이나 작가만이 아닙니다
성공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 비판과 저항에 부딪힙니다
유독 연예인이나 작가 뿐만이 아니라 운동 선수 또한 마찬가지지요
축구선수인 이동국 선수나 농구선수인 김승현 선수나 수영선수인 박태환, 피겨 김연아, 야구 김태균 선수............
예로들만한건 얼마든지 있지요
그 선수들이 전부 일정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능력을 가진만큼 좋은 대우를받고 있으며 인기도 있지만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과 비판도 많이 받지요
일반 사람들은 다를까요?
직장 근무를 해본 사람이라면 동료나 상사, 또는 후배로부터 자신이 이해할수 없는 이유로 비난받거나 따돌림 받는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때론 분개하고 때론 싸우며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게 우리내 일상이지요
난 그런 점에서 볼때 유독 작가라는 이유로 댓글로 받는 비판이 자신에게 상처가 된다고 강조하는걸 이해하기 힘드네요
작가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가 흔리 아는 유명한 작가들.......예컨데 공지영, 이외수, 마광수, 이어령 같은 분들을 생각해 보시지요
그런 분들은 작가라는 타이틀 이외에 교수 이신분도 있지만 그분들의 작품에 대해 무조건 찬사만 받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이미 유명한 분들이기에 일상사나 가정사에 대해서 조차 비난받는 경우가 있더군요
일반인과 그분들과의 차이는 대중에게 알려져있느냐 아니냐 하는 차이죠
그리고 그 이유로 흔히 우리가 주위에서 볼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조차 비난 받기가 일쑤입니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일반인들도 가끔 그런 경우를 당하지요
주변과의 흔한 다툼도 누군가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올리는 순간 수많은 사람의 관심과 비난에 직면하게 되는걸 종종 봅니다
이런 점에서 작가가 작품에 대해 비판 빋거나 비난 받는게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소위 장르소설 작가는 이미 완성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작가가 아닙니다
맞춤법이 틀리고 표현에 오류가 있고 시점이나 설정에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때론 지나치게 상상에만 의존하여 비논리적인 허황함에 빠지는 작품들도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은 기꺼이 그런 점들을 감수하며 엱배 소설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을 댓글로 표현하지요
물론 그 댓글들 중엔 지나치게 무례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연재하는 순간 이미 그 소설은 작가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독자와 공유하는 것이므로 그런 비평이나 비판에 대해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는거지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신의 작품이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나요?
전술한 바와 같이 기존 유명 작가들 조차 비평이나 비판,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왜냐면 연재를 하건 출판을 하건 세상에 공개되는 순간 그것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댓글이 상처가 됩니까?
방법은 몇 가지가 있지요
연재를 하지말고 혼자만 보십시오
아니면 댓글을 보지 않는것도 한가지 방법이지요
그런데 댓글이 많이 달리기를 원하고 어떤 댓글인지 읽어 보길 즐겨하다가 자신에 대한 비평이나 비판에 직면하면 광분 모드로 바뀌어 연중인; 상처받았느니 하는건 좀 아니지요
누구도 칭찬만 받는건 아닙니다
때론 타인의 지적이나 비난이 상처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이해할수 없는 비난에 괴로와 하지만.........그런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살아갈 힘을 키우게 되는겁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초보 작가들이 비평이나 비난보다 칭찬만 받기를 원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러하기에 장르소설이 양판소 취급받는다는걸 자각하곤 합니다
인터넷 연재는 학교 학예회 같은게 아닙니다
같은 울타리에 있는 사람들 앞에 자신의 재주를 뽐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수많은 다른 분야에 있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보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거지요
출판하기를 원합니까?
돈이 벌고 싶나요?
수준 이하의 글들이 출판되는 일이 잦아 좋은 작품들 조차 외면 받거나 묻혀 버립니다
수준 이하의 소설들이 좋은 작품들의 이익을 가로채며 장르소설 시장을 왜곡, 축소 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소설이, 다른 좋은 작품들에게 돌아가야할 이익을 갉아 먹는 해충같은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보다 많은 고민과 고통을 통해 자신을 성장 시켜야 합니다
그게 작가의 길입니다
제사보다 젯밥에만 관심많은 초보 작가들 때문에 장르 소설 전체가 망가지지 않길 바랍니다
음… 장르소설을 쓰는 사람이 완성된 작가가 아니라고 하신다면 응당 완성된 작가를 대하는 태도와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
문피아에서 장르소설을 쓰는 분들 태반은 완성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으로 완성되어가는 작가분들이실 겁니다. 완성된 작가님들이 세상에 내놓은 글로 인해 비평을 받으신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고 가치기준 역시 다른 법이니까요. 그렇지만… 완성되지 않은, 이제 완성되어가는 작가분들에겐 다르지 않을까요? 그분들은 프로페셔널이 아니고, 대부분은 프로페셔널로 전향할 생각이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냉혹한 프로페셔널의 잣대를 들이미는 건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분들께 필요한 건… 아마추어를 아마추어로 보고 더더욱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응원)과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보듬어주는 마음(비평)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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