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기억에 읽어본적 있었던 글 이었습니다.
선호작 목록에 남아있지 않은걸 보면 중도하차했던 글이네요.
하지만 거기까지만 본것은 아닙니다. 아래 색향님의 글을보고 추천글, 연재글을 지적된곳까지만 보고 왔는데 말투가 거슬렸다곤 하나 상호간에 말이 격한건 매한가지였다고 봅니다.
말투를 배제하고 본다면 그분말은 다 보는관점에 따라 당연한 말이었고, 말투를 감안하고본다면 똑같이 대응한 한분때문에 더 격한 리플이 달렸다고 봅니다.
현금가치로 수억을 넘는 돈과 그이상의 검을 갖게된 강도가 이방인 하나를 단지 어디서 그 물건이 생겼느냐 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감금해둔다. 그 후 평소 가치관에 맞지않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걸 듣고 죽이려던 마음을 돌려세우고 5일여간 더 방치한다.
분명 이성적으로 납득 가는 이야기입니다만 뭔가 걸리는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상대방을 구해주는 이야기까지도 납득할수 있지만 걸리는 이야기입니다.
인물의 성격과 앞으로의 진행을 위해 만들어야만 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나쁘게 본 사람이 그만큼 많았기에 그런 댓글들이 많았다고도 생각하심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새 글을 읽을땐 어느정도 읽고 난 후에 의문이 생긴다면 다른사람들이 남긴 댓글을 보게되고 내 의문이 왜 생긴건지, 다른사람은 이 글을보고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댓글이 나쁘면, 그리고 그 이유에 공감하게되면 이후의 글에대한 호기심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더 커지면 더는 읽지 못하게 되구요.
전 많은분들이 이야기하는, 나이먹고 나약한 심성보단 단지 몇몇분이 지적했던 왜 그래야만 했냐는 것에 초첨을 두고 싶어요. 물론 좋게보면 다 이해가 갑니다. 그럴수도 있다는것.
군중심리로 인해 나약하다 말이 나온시점에서 하차이유를 그것으로 든것 같습니다만 초반부 글은 너무 많은 내용을 함축하려해 몰입감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이야기를 따로놓고보면 전부 이해되지만 같이보면 어거지같은 느낌이 조금은 듭니다.
제가 글을 쓰는사람이 아니라 정리가 잘 안됩니다만 저정도는 악플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후에 글을 되돌아볼때 더 좋은방향으로 쓸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될수 있지 않을까요. 저 시점에서의 방향전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고, 떨어져 나가는 독자분들을 감수하셨던 거라면 이번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심이 나았을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격하게 쓴 글과, 추천을 해 준 분의 성의도 중요하겠지만 색향님이 직접 다신 댓글에선 그분을 공격하는 댓글에 관해선 일언반구 없었다는점이 글을 쓰게 만든것 같습니다.
사람은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고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나쁜말을 해도 거기서 좋게 볼점을 찾아 듣는게 어른이 되어가는게 아닐까요. 장편의 글을 쓴다는것은 참 어려운일이고 그중 백분의 일의 양을 보고 남긴 댓글에 마음 상하시기보다는 그 독자들을 색향님의 색깔에 맞춰 후반부까지 끌고올수 있게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 해 보심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내 글이 쓰레기라니. 라는 마음을 갖게되시면 그후론 더 좋은글이 나올수 없다고 봅니다. 저런 말을 듣게 된 원인을 보고 욕하지 못할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발전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지금도 많은분들이 보고 계시는 글이지만 이번에 한담에 글 쓰신건 조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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