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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예정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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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예정
작품등록일 :
2022.02.14 19:08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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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38

작성
22.02.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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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10화. 우서?!

DUMMY

10화



공관으로 돌아온 라일이 의자에 털썩 앉아 생각을 정리했다.


“생각보다 더 엉망이야.”


엉망.


사실 엉망이라는 단어도 부족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가 살던 세계를 기준으로 중세에 가깝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여기기에는 이상한 점이 꽤 있었다.


당장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사람들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분명 그가 알지 못하는 다른 것이 있을 것이다.


노리스와 오르시우스가 정보를 물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나서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면 분명 누군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게 될 확률이 높았다.


기사들이 영지를 돌아다닌다면 죄가 없는 사람도 조심할 것이니까.


“직접 눈으로 봐야겠어.”


마음을 먹은 라일이 후드를 눌러쓰고 방을 나섰다.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는 것과 보여주기 싫은 것을 보는 것의 차이는 클 것이다.


“어디 가세요?”

“밖에 좀 둘러보려고요.”


라일이 후드를 눌러쓰고 영주관을 나가려고 할 때. 멍하니 영주관 밖에 앉아 있던 셰린이 라일을 향해 물었다.


늘 눌러 쓰고 있는 후드 때문에 셰린의 얼굴을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지루하기 그지없는 일라이스의 하루하루는 그녀에게 따분할 것이다.


“혼자 가시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심심해 죽겠는데 나도 데려가줘!


라는 눈빛이 후드를 뚫고 나왔다.


오히려 라일이 바라던 바였다.


“좋아요. 같이 가요”


같이 가자는 말에 셰린이 반색하면 라일의 옆에 섰다.

라일과 셰린 둘 다 후드를 깊게 눌러 썼기에 일라이스의 사람들은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


사실 후드를 쓰지 않더라도 영주관에만 처박혀 있던 셰린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을 테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셰린은 늘 후드를 눌러쓰고 있었다.


“그래도 활기는 어느 정도 있네요?”

“활기가 아니라 긴장감 같은데.”

“그래요?”


셰린이 의외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그건 라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생산적인 일에 종사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게 사람들에게서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도대체 뭐지?’


뭔가 간질간질한 것이 뇌를 건드리는 것 같은 느낌.


라일 그가 처음 일라이스에 와서 본 것은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은 지금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사이로 유독 활기가 넘쳐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따라가 보죠.”


라일과 셰린은 활기가 넘치는 사람들의 뒤를 천천히 쫓았다.


“흐음.”


한참을 쫓았을 때.


라일은 그들의 행동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마치 순서라도 정해져 있는 것 마냥 사람들의 집을 들렸다.


“저게 무슨 일일까요? 사람들이 잘 살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셰린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글쎄요.”


그리고 그것이 궁금한 것은 라일 역시 마찬가지.


통장이나 이장도 아니고 왜 남의 집에 들락날락하는 것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라일이 조금 전 사내들이 나온 집으로 불쑥 들어갔다.


자재가 부족했는지 낮게 지어진 문 때문에 고개를 푹 숙여야 했다.


‘키가 크긴 하네.’


전생의 김서준도 키가 크긴 했지만, 지금 라일의 몸은 그때보다 더욱 컸다.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량형이 없어 재보지는 못했지만, 못해도 180 후반에서 190은 되는 것 같았다.


게다가 매일 격검술을 수련하며 근육까지 꽤 붙었기에 언뜻 라일을 보면 기사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 탓일까?


라일이 집으로 들어가자 집에 있던 일가족이 화들짝 놀라며 경계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실수다.’


문이 없이 두꺼운 천으로만 입구를 가려 놓았기에 그냥 들어갔다. 여기 온 뒤로 라일 그가 갈 수 없는 곳은 없었기에 너무 편하게 생각했다.


만약 이곳이 미국이었다면, 들어가는 즉시 총을 맞았어도 할 말이 없었다.


“누구시오?”


집 안에 있던 영지민들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조금 전···.”


라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성 하나가 크게 소리쳤다.


“그 정도면 됐지 않소? 이번 달은 먹고 죽으려고 해도 줄 수 없소.”


‘어?’


그냥 조금 전 그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정보가 굴러 들어왔다.


‘징수?’


라일은 징수를 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저 남성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이번이 처음인것 같지도 않았고 자주 있는 일인 듯싶었다.


라일이 대답이 없자 남성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졌다.


“제발! 제발! 사정 좀 봐주시오. 이번에 오는 상단에게 가죽을 팔지 못하면 우리 가족은 또 굶어야 하오.”


남성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이었다.


“얼마를 냈습니까?”

“십 페니나 가져갔습니다. 도대체 우리 가족은 뭘 먹고 살라고! 안 그래도 열흘 중 나흘은 한 끼도 못 먹고 있는데!”


남성의 언성이 점점 높아졌고 그에 비례해서 아이들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해졌다.


“돈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칼부림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에 라일이 손을 휘저었다.


“그···. 그럼?”


쓰윽


라일이 후드를 벗자 남성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새로 오신 영주님?”

“네. 맞습니다.”


라일의 정체를 알게 된 남성의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


그가 지금 누구에게 화를 내고 있었는지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도르만입니다. 영주님.”


도르만이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라일의 눈치를 봤다.


“좋아요. 도르만. 조금 전 여기서 돈을 갈취해간 사람이 누굽니까?”


“그게···.”


망설이는 모습.


이렇게 된 이유는 하나다.


주먹이 법보다 가깝다. 낮은 짧고 밤은 긴 법이니.


도르만은 일라이스의 밤을 두려워하는 것.


게다가 지금까지는 행정력이 없었으니 더욱 두려워할 만도 했다.


“걱정 마세요. 도르만. 내가 지켜줄게요.”

라일의 은근한 말에 마음이 넘어간 것일까?


아니면 더는 보호비를 내면서는 살지 못하겠다는 심정이었을까?


도르만이 급히 문으로 다가가 주변을 살핀 뒤 다시 라일에게 돌아왔다.


“후우. 앉으십시오. 영주님. 제가 초면에 너무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도르만은 연신 눈을 대굴대굴 굴렸다.


그의 두 눈에는 공포와 긴장이 가득했다.


과연 라일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과정이기도 했다.


“후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영주님.”


도르만이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일라이스에서 오래 고통받아 온 것이 분명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해주시면 됩니다.”


도르만의 입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평소 쌓인 것이 많았는지 천천히 말하던 그의 말이 점점 빨라졌다.


“아막이라는 유지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던 자인데···.”


도르만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꽤 흔한 이야기였다.


아막이라는 지역 유지가 가끔 일라이스에 들리는 상단과 유착해서 모든 권한을 독점하는 것.


아막은 일라이스의 젊은 청년들을 푼돈으로 포섭해서 영지민들에게 상단과 거래를 하려면 보호비를 내게 했다.


“음···.”

깡패.

마피아.


아막이라는 자가 하는 행동은 딱 깡패들이 하는 짓이었다.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고 상단과 담합하여 막대한 이문을 챙기는 것.


일라이스가 아무리 돈이 없는 변방이라고 하더라도, 영지민들에게 갈취를 하고 물품 수수료를 받아먹는다면 적은 돈은 아닐 것이다.


‘더 가난한 이유가 있었네.’


그렇지 않아도 척박해서 영지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이곳의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하는 이유였다.


“영주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아막의 패악질에 모든 영지민들이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이번 달부터 상납금을 더 올린다고 해서 모두가 죽을 맛입니다.”


도르만이 라일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의 얼굴은 절실함으로 가득찼다.


“이대로라면 아이들을 키울 수 없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굶는 것을 보면 속이 찢어집니다.”


도르만에게 새로 온 영주 라일은 구세주처럼 보였다.


어쩌면 여우를 쫓고자 호랑이를 부른 꼴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 도르만에게 그것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습니까?”

“누구를 말씀입니까?”


눈물을 보이던 도르만이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아막 말입니다.”

“마을 외곽에 큰 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아막의 집입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에게 충성하는 청년들이 꽤 많습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도르만을 향해 씩 웃어준 라일이 그의 자식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랜 시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그들의 얼굴은 앙상하게 말라있었다. 과거 유니세x프 광고에서나 보던 그런 아이들과 비슷한 모양새.


“이거 받으세요.”

“이건···.”


라일은 은화 한 닢을 꺼내 도르만에게 건넸다.


“아이들은 누구나 잘 먹고 웃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걸로 애들 밥이나 사주세요.”


라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도르만이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주님!”

“애들 잘 키우세요.”


도르만의 집을 나온 라일이 다시 후드를 깊게 눌러썼다.


“바로 가실거죠?”

“아니요.”

“그럼 제가 노리스경을 모셔 올게요!”


셰린의 얼굴도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막이 눈앞에 있었으면 당장이라도 때려잡을 것 같은 기세였다.


“노리스경도 아직입니다.”

“왜요?”

“한 곳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아···.”


셰린이 약간은 놀란듯한 음성을 내었다.


“그렇네요. 도르만이 아막이라는 사람한테 원한이 있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문제가 되겠어요.”


셰린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보다 신중하시네요.”

“생각보다요?”

“칼에 몸을 던지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그냥 미친···. 대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신중하셔서요.”


미친 놈인줄 알았다가 셰린의 본심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촌구석의 영주라고는 해도 고용주에게 미친놈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 말을 급히 바꾸었다.


“일단 한바퀴 쭉 돌아보죠.”


라일과 셰일이 다시 영지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후드를 눌러쓰고 있는 모습에 몇몇 영지민들이 경계를 했으나, 하루하루 살기 버거운 그들이 라일과 셰린에게 더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맞는 것 같네요.”


영지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으나, 길도 닦여 있지 않고 탈 것도 없었기에 전체를 둘러보기 위해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했다.


그리고 그 하루를 꼬박 투자하면서 확인한 것은 도르막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


도르막의 집을 나온 아막의 부하들은 거의 모든 집을 돌며 수금을 했다.


돈을 내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패악질을 부리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셰린이 라일을 바라보고 물었다.


영지 전체를 둘러보며 아막이라는 존재가 영지를 장악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일단 노리스경과 오르시우스경···.”


라일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라일과 셰린에게 열댓명의 청년들이 흉악한 기세를 내보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너희 누구냐? 누군데 뒤를 밟아?”


그 중 리더로 보이는 청년이 비웃음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아. 알고 있었어?”


라일이 의외라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였고 그 모습에 청년이 폭소를 터뜨렸다.


“누가 봐도 수상한 새끼들인데 어떻게 모르겠냐? 누구야? 누가 보냈어?”


청년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알면 안 좋을 텐데.”


라일이 후드 위로 머리를 긁었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릴 놈이군. 애들아.”


“영화는 거짓말을 안 하네 어쩜 이리도 똑같냐?”


언젠가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장면. 그 장면과 너무 똑같아서 웃음이 날 정도였다.


“웃어? 우서?!”


라일을 향해 다가온 청년 중 하나가 투박한 자세로 주먹을 휘둘렀다.


전생이었다면, 이런 주먹질에도 나가떨어졌겠지만, 지금의 라일은 달랐다.


청년의 주먹에 맞아주기엔 그가 겪어온 그간의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수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퍽-!


“어?”


주먹을 휘두른 것은 청년이었지만, 바닥에 풀썩 쓰러진 것도 청년이었다.


청년은 자신이 왜 쓰러진 지 모른다는 표정으로 눈을 껌뻑이며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야. 연장 꺼내.”


라일의 실력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리더가 명령하자 청년들이 품에서 손바닥만한 소도를 꺼냈다.


“바람구멍 몇 개 내줘라. 누군지 술술 불게.”


“예!”


두려움을 잊으려는 생각인지.


청년들이 크게 기합을 넣으며 라일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노리스의 오러블레이드를 몸으로 받아내던 라일에게 이런 공격은 하품이 날 정도였다.


“이 꽉 깨물어라. 목구멍으로 이빨 넘어간다.”

그리고 라일은 이 청년들을 봐줄 생각이 없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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